광릉숲 둘레길

광릉숲 둘레길 1코스(옛 사랑길)

산길 나그네 2024. 4. 3. 19:16

 

진접중학교~별내면 사무소까지

 

2024년 4월1일 남양주시 진접읍 

 

갈때=퇴계원역 2번출구- 극동아파트/세란병원버스정류소

     707번 버스 (7시15분)승차 -장현체육시설 정류소(7시50분)하차

올때= 별내면사무소, 에코랜드입구 버스정류소1-1버스승차

          극동아파트, 새란병원버스정류소 하차-퇴계원역

 

 

 

 

 

장현체육시설 버스정류소(남양주시 진접음 장현리)~

별내면사무소(별내면 청학로)까지 진행도.

 

 

 

광릉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보존권 지역으로 자연적

생태적 가치를 인정 받은곳이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광릉숲을 찾아올 수 있는 공간

으로 만들어 국립수목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숲길을 조성

하여 2019년 완전 개방하였다.

 

광릉숲길은 수목원을 중심으로 인근 남양주시, 의정부, 포천시

등 3개시에 걸쳐 8개코스의 광릉숲 생물권  보존지역

둘레길로  조성되어 지금은 많은 시민들이 탐방하고 있다.

 

 

 

만물이 생동하는 화창한 4월의 첫날

찬란한 봄햇살을 받으며 광릉숲길을 거닐어 본다.

 

7:50    장현체육시설 버스정류소.

중앙선 퇴계원역 2번출구로 나와 707번버스에

승차하여 장현체육시설 정류소에 하차하였다.

 

 

 

오늘 둘레길의 시발점인 진접중학교를 찾아 횡단

보도를건너 5분정도 직진,

광릉숲 안내도가 서있는 진접중학교 담장아래 당도한다.

 

 

 

7:58   1코스 시작점.

5코스 왕숙천 물내음길과 만나는 지점으로

5코스 물내음길은 방향표따라 우측으로 가고 

1코스는 방향표가 없는 좌측 금강로 소로로 

향한다.

 

 

부드러운 햇살이 번져가는 진접중학교 담장옆길

따라 1코스길을 출발한다.

 

 

 

좁은 소로에 출근하며 오가는 차량들이 의외로

많아 길을  비켜주며 삼성유치원 앞을 지나 계속

외길로 이어진 소로를 따라간다.

 

 

 

8:13     골목길 초입을 지나 철망 울타리길따라

걷노라니 인적은 뜸해지고 철망 안으로 이제 막

신록을 펼치기 시작하는 연초록빛 나무들에서

봄의 활기가느껴진다.

 

 

 

약간 길이 거칠어지는듯 작은개천을 건너

올라서니 이정표가 서있는 아늑한 숲길이

나타난다.

 

 

 

8:17    처음 나오는 1코스 이정표를 보며 우측으로

꺾어드니 사람이 많이 다닌듯 길은 반질반질하고

연초록 물감을 풀기 시작하는 숲속 풍경화에  마음이

젖어들기 시작한다.

 

 

 

생동감을 주는 숲길을 천천히 걸어가노라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 소리가 신선한 아침을 열어준다.

하얀 철망 울타리길 따라 걸어간다.

 

 

 

춤추듯 서있는 이리저리 휘어진 소나무길 사이로

인적없는 오솔길을 걸어가니,

조금 전 까지 차량통행에 시끌벅적했던 마음은  고요

해지고 숲의 안온함에 무한한 자유가 느껴진다.

 

 

 

 

 

 

 

8:31     갈림길.

얼마쯤 걸어오던 길은 멈춰지며 길이 갈라져

우측  침목계단을 밟으며 올라선다.

 

 

 

아리아리 연초록 물감을 막 풀기 시작하며 희망에

가득차 보이는 어린 나무잎새를 환희심으로

바라보며  둔덕으로 올라서니 길은 다시 유턴하듯

좌측으로 휘어간다.

 

 

 

능선따라 공간이 터지는 곳까지 전진해 가니 

수리봉과 용암산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줄기아래

진접읍 장현리 일대가 어느새 발아래로 와있다.

 

 

 

8:42     갈림길(우틀)

이정목이 나오는곳까지 걸어가니 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영빈묘 철망울타리를 끼고 내려서는

길이다.

 

 

 

영빈묘.(사적 제367호)

영빈묘는 조선 숙종의 후궁인 영빈 김씨의 묘

인데 문화재보호로 출입을 막고있다.

 

영조 재위시 영조가 늘 어머니라 불렀다고 하며 

성대히 장례를 치르고 영조의 서녀(庶女)인

화유옹주를 봉사손(奉祀孫)으로 삼았다 한다.

 

묘안에는 곡장을 두르고  봉분과 석물이 조성되어

있다는데 출입을 막고 있으니 그냥 지나쳐간다.

 

 

 

8:58   장현교.

영빈묘 울타리길따라 한바퀴 돌아내려 무주골도로

를 잠시 걷고 장현교를 건너선다.

건너편에 보이는 골목 안길로 들어서니 다시 산길로

올라서는 길이 보인다.

 

 

 

산길초입이 좀 가파르지만 능선에 붙어서니 나무

들도 빼곡하고, 하늘을 찌를듯 서있는 리기다 송들이

하늘을 가리고있다.

천천히 산책하듯 짧은 숲길을 걸어내려 다시 장현로

도로길에 내려선다.

 

 

 

 

 

9:14    장현로.

길은 체육시설이 있는 공원안으로 연결되고.

우측 공원안 길로 나가 도로에 내려선다.

 

봉현로 56번길따라 꼬불꼬불 마을 안길을 지나 

큰 도로에 내려서면  다시 길은 건너편 마을 안길로

이어지며 봉현로 59번길을 걸어 나간다.  

 

 

 

체육공원에서 바라본 천겸산.

 

 

9:19     봉현로 56번길과 59번길 통과.

 

 

 

9:30     산길입구.

상가와 빌라들이 모여있는 복잡한 장현리 마을

안길을 벗어나니 철문이 나오고 산길 입구에

안내도가 보인다.

 

 

 

온전히 산길이 이어지면 좋으련만, 둘레길이다

보니 끊어지는듯 하던 산길이 다시 이어지니

발걸음이 상쾌해진다.

가파르게 한오름 올라서면 듬성듬성 피어나기

시작하는 진달래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계절을 잊지

않고 잘 찾아오는 진달래꽃들에 대견함이 느껴진다.

 

 

 

작은 능선봉을 넘어서고 다시 한번 올라

천겸산 갈림봉에 올라선다.

 

 

천겸산 갈림봉.

 

 

 

9:59     천겸산 갈림길.

우측으로 천겸산 방향으로 등산로 아님 표시목이

보여 망설이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올라오던 산님이 천겸산 정상은

막아놓아 밟을수 없고 헬기장까지만 진행할수 있다고 한다. 

 

 

 

 

아쉬움속에 근처에 보이는 천겸산을 바라보고

좌측 둘레길 방향으로 내려선다.

 

 

출렁거리는 능선길에 들어 천천히 걸어가며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랬는데 벌써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서, 묵은 낙엽이 깔려있어 가을숲

같은 낙엽길따라 아래로 내려선다.

 

 

 

 

 

 

좌측 오남읍 일대가 넓게 펼쳐지고 뒤로 역광속에

수묵화처럼 바라보이는우뚝 선 산이 인상적이다.

혹, 천마산이 아닐런지.............?

 

 

 

우측에는 나지막한 천겸산이 흐르고.

 

 

 

128m봉을 넘어선다.

 

 

 

10:27     갈림길.

짧게 걸어온 능선은이곳에서 끊어지고  우측으로

꺾어 내각리로 향한다.

좌측 길게 흐르는 왕숙천너머로  진접읍이 시원하게

바라보인다.

 

 

 

10:30     내각리.

개인주택과 밭 상가등 내각1로 89번길을 지나

건너편 내각로 75번길따라 원일 대궐터 아파트

앞을 지나간다.

 

 

 

복잡한 마을길을 빠져 나오니 도로가 한적해지며 

만개한 개나리꽃이 아름답다.

앞에 보이는 봉영사를 향해 걸어가니 절 입구에 

약수터 가 먼저 반겨준다.

 

 

 

10:50     봉영약수터.

1급수 약수로 이끼가 끼지 않고 물맛이 좋아

차 우리는데 으뜸이라는봉영 약수는 수량도 풍부하다.

갑자기 더워지 날씨에 목도 마르고 한 바가지

받아 마시니 극락이 따로 없다.

 

 

 

봉영사.

봉영사는 천겸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로 신라 진평왕때 창건되었다.

 

처음에는 봉이암으로 불렀으나 선조의 후궁인 인빈

김씨의 묘가 순강원(順康園)으로 승격하면서 인빈

김씨의 원찰로 삼아 봉영사로 바뀌었다.

 

현재는 지장도량으로 영가천도 도량으로 알려져있다.

일주문 대신 서있는 버섯모양의 기둥사이로 봉영사

경내로  들어선다.

 

 

 

무량수전, 지장전, 약사전, 해우소등이 있는

지금의 봉영사는 현대에 지어졌다 한다.

 

 

 

무량수전.

아미타 부처님이 모셔져있는 무량수전

법당에 잠시 들려 참배하고.

 

 

 

 

 

넓은 마당에 자유스럽게 배치된 건물들이

일반 집처럼 편안하여 절로 마음이 쉬어진다. 

 

 

 

봉영사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둘레길에

복귀하여 우측 길로 출발한다.

얼마 걷지않아 긴 담장이 둘려있는 한옥건물

순강원 앞에 선다.

 

 

 

순강원(順康園)사적 제 356호.

조선 인조의 후궁 인빈 김씨의 묘로 1991년 사적

으로 지정되었다. 

 

 

 

대문이 굳게 잠겨있어 들어갈수는 없고  담장

밖으로 만개한 산수유꽃의 은은한 아름다움이

눈길을 끌어온다.

 

 

 

아쉬움속에 까치발을 들어 높은 담장안  순강원을

억지로 카메라에 담아본다. 

 

 

도로길이 시작되고 때이른 더위에 점점 강렬해진

햇살이 반갑지 않다.

솔표식품등 상가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는내각2로 도로

길을 걸어간다.

 

 

 

차들이 다니고 있는 도로변에 풍양궁지 안내판이

서있어 잠깐 걸음을 멈춰선다.

풍양궁지는 내각리에 있는 조선시대 이궁(離宮)

터로 유사시 왕이 피방할수 있는 공간으로 사냥할

때나 광릉을 참배할때 숙소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궁터만 남아있는지, 찾지 못했는지 지금은 도로

변에 안내판만 보인다.

 

 

 

둘레길을 걷다보니 남양주시는 역사적 사적이 많은

도시다.서울과 가깝게 있어 조선시대 다수의 왕릉및

선현묘소가 많아 역사를 알아가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11:39   궐터천이 흐르는  대궐교를 건너서고.

 

 

 

궐터천.

 

 

퇴매산과 옛성산이 둘러서있는 산릉을 바라보며

내각리 마을안길따라 걸어 오른다. 

 

 

 

천겸산도 우측너머로 바라보이고.

 

 

 

어느 담장안 만개한 산수유꽃을 담아본다.

 

 

 

금새 꽃봉오리를 터트릴것 같은  목련나무키가

집 높이보다 3배정도 될것 같다. 

 

 

 

12:00    미끈하게 잘 생긴 말들이 보이는 청마클럽

앞도 지나며  시멘길 임도를 걸어올라서니 길은 갈라져

메타쉐콰이어 숲길 안으로 진입한다.

 

 

 

멋지게 서있는 메타쉐콰이어 길을 걸어나간다.

 

 

 

12:05     오늘 숲길의 마지막 산길이 시작되고.

 

 

점차 산길은 고도를 높여가고 옛성산

갈림안부를 향해  힘을 쓰며 올라선다.

 

 

옛성산 갈림안부.

옛성산 정상이 좌측으로 가깝게 있지만 때이른

더위에 지쳐 생략한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숲속에 진달래꽃

들이 활짝 피어나 썰렁한 숲을 수놓고 있다. 

 

 

 

 

 

 

 

능선따라 내려서다 보니 우측에 에코랜드

의 체육시설들이 보인다.

 

 

열려있는 철문밖으로 나오니 멋지게 

서있는 수락산이 반겨준다.

 

 

별내면 청학로따라 별내면 면사무소를

향해 걸어내린다.

 

 

 

 

 

 

 

우측 아래로 보이는 에코랜드

수영장과  주차장.

 

 

 

에코랜드는 남양주 도시공사에서 건립한 친환경

시설로 단순한 페기물 매립을 벗어나 부지면적의

30%를 주민 친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 한다.

 

축구장, 족구장, 실내수영장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산책로도 조성되어있다.

 

 

 

당고개로 가는 30-1번 버스가 정차하고 있으나

서두르기 싫어 천천히 별내면사무소까지 걸어간다.

 

 

 

13:10    별내면사무소.

1코스의 끝지점 별내면 사무소 앞에 당도하며

호기심속에 걸어본 광숲길 1코스길을 끝마친다.

화창한 봄날씨에 걷기 좋은 숲길이었다.

 

당고개로 가는30-1번 버스는 이미 떠났고 도로따라

조금 더 내려가 신하교 다리 를 건너 버스편이 많은

별내면사무소, 에코랜드입구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5분도 채 되지않아 들어오는 1-1번버스에 탑승하여

아침에 승차했던 극동아파트 정류소에 하차하여 5분

거리의 퇴계원역으로 향하며 하루일정을 마감한다.

 

 

 

 

 

2024-04-01 광릉숲 둘레길1코스옛사랑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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