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25일 남양주시 진접읍/ 포천시 소흘읍
왕숙천~봉선사~광릉~국립수목원~이곡초등학교까지
16.84km/ 5:36
갈때= 퇴계원역(경춘선) 2번출구- 세란병원버스정류소
1번버스탑승 -장현생활시설 정류소 하차
올때=이곡초등학교 앞 정류소 21번버스 탑승-의정부역
진접중학교(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이곡초등학교
(포천시 이곡리 소흘읍 195-4)까지 진행도.
오늘은 광릉숲 둘레길 7코스 산림욕길을 걸어본다.
광릉숲길과 국립수목원길이 구간에 있어 아름드리
나무들과 호흡하며 울창한 천연림 숲길을 즐겨본
좋은구간 이었다.
퇴계원역 2번출구로 나와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세란
병원정류소에서 709번 버스와 1번버스중 먼저 들어
오는1번버스에 승차하여 장현생활체육시설 정류소
에 하차 하였다.
7:56 진접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1코스와 5코스의
시 종점인 진접중학교 앞에 서고,
육교를 건너 잠깐 5코스 물내음길을 따라간다.
육교를 건너서려니 고층 아파트들이 밀집
해있는 아래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왕숙천의
물길이 내려다 보인다.
도로와 나란히 가는 보행자 도로따라
광릉, 봉선사방향으로 직진하고,
북부순환 자전거길로 내려 왕숙천을 따라 걷는다
8:16 7코스 출발점.
5코스와 7코스가 갈라지는 갈림길에 당도하니
7코스 삼림욕길은 좌측으로굽어간다.
진한 녹음을 뿜어내고 있는 우거진 나무들이 길게
서있는 보도따라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하면 아래로
은은하게 들려오는 봉선사천의 물소리가 마음을
맑혀 준다.
우거진 숲속을 거닐고 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고개를 처들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고목들이
포진하고 있는 보도길을 계속 따라 걷는다.
자동차길과 나란히 가고있는 자전거 도로따라,
멋지게 서있는 나무들 옆을 지나간다.
8:31 달마터 산책로.
직진하며 걸어오던 보도길에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서니 아취형 조형물이 서있는 달마터 길이
나온다.
덩쿨식물들이 올려지면 훌륭한 꽃길로 만들어질
아취 조형물 아래를 지나간다. 이곳 어디쯤 휘경원
이 있을텐데.............
8:40 봉선사 입구.
한적한 보도따라 얼마간 걸어가니 갑자기 큰길이
나오고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는
봉선사 입구가 나타난다.
둘레길은 봉선사천 따라 그대로 이어지나 봉선사를
들려가기 위해 둘레길에 쉼표를 찍고 봉선사로 들어선다.
봉선사는 불교 조계종 25교구의 본사로 고려시대
969년 법인국사 탄문이 창건하여 운악사라 하였는데
여러차례 難을 겪으며 폐허가 되었다.
그 뒤 조선시대 세조의 왕비 정희왕후가 세조의 영혼을
봉안하기위해 중창하여 봉선사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경내로 들어서니 넓은 터전에 아름답게 조성된 사찰
풍광이 절 보다는 관광지같은 느낌이 들어온다.
당우들이 한적하게 분산 되어져 있고 연못을 중심으로
보살상등 불교 공예물들이 곳곳에 조성되어있다.
큰 연못에 힘차게 뿜어 오르는 분수와 한창 피어나기
시작하는 연꽃지등 아름다운 풍광이 전개되고있는
봉선사 풍광에 반해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큰법당(대웅전)
대웅전인 큰 법당은 1970년 운허스님이 한글현판
으로 써서 걸었는데 주련들도 알기쉬운 한글로
쓰여져 있는 국내유일의 한글 현판으로 걸려있다.
운허스님의 불교 대중화 의지가 깊게 느껴진다.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500년전 심은
느티나무라는데 아직은 건재해 보인다.
청풍루와 요사채.
건물과 건물사이 거리가 넓어 한바퀴 돌아보는
데도 시간이 걸리나 평화로운 사찰 풍광에 절로
마음이 힐링 된다.
연꽃지.
아름다운 수련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고,
9:17 봉선사 경내를 거닐다보니 40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일주문 밖으로 나와 광릉 숲길 방향으로
둘레길에 복귀한다.
화사한 녹음속에 몸과 마음이 물들어가고.
광릉숲 오솔길 탐방로가 좌측으로 이어져 차도와
나란히 가는 데크길을 벗어나 온전히 숲에 몸을
담그며 걸을수 있는 오솔길 탐방로 안으로 들어선다.
진한 초록물이 배어나는 오솔길에 강한 피톤치드
를 뿜어내는 숲기운에 젖으며 높낮이가 있는 숲길
오르내리기를 20여분.................
오솔길 탐방로를 걸어내혀 원래의 데크길에
복귀하여 광릉으로 향한다.
9:52 남양주 광릉.
광릉은 조선 제 7대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으로
500여년간 보호되어진 아름다운 숲이 공존하는
곳이다.
재실(齋室)
매표소를 지나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광릉재실을 들려간다.
소박하게 보이는 재실은 왕릉을 지키고 관리하는 참봉이
상주하던곳으로 제향을 지낼때는 제관들이 머물며
제사에 관련된 일을 준비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하마비(下馬碑)
"대. 소인 모두는 말에서 내려 걸어가라"
는 문귀가 새겨져있는 하마비는 조선왕릉중
현존하는 유일한 하마비란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수림이 우거진 어눅한
광릉 숲으로 들어서니 서늘한 숲그늘에 눈도
맑아지고 진한 나무향이 온 몸에 스며든다.
수백년 해묵은 고목들이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어
사방 어느쪽을 돌아보아도 초록의 물결이다.
홍살문이 세워져 있는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앞에
당도하니, 홍살문 안으로 정자각이 보인다.
정자각.
제향을 모시는 제향 공간의 중심이 되고있는
건물로
정자각을 중심으로 좌측은 세조의 능침이있고
우측은 정희왕후의 능침이 있다.
조선왕릉 최초로 왕과 왕비의 능을 서로 다른 언덕
위에 따로 위치하고 있다.
능침까지 올라서는 길은 출입금지로 아래에서 올려
다 볼 수만 있다.
좌측 수라청 건물 위로 보이는 세조의 능침과,
우측 비각 위로 보이는 정희왕후 능침.
비각(碑閣)
능 주인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나 표석을 세워둔곳.
약 30분간 광릉숲을 돌아보고 다시 원점으로
나와 둘레길에 복귀하고.
10:29 광릉을 기점으로 남양주시에서
포천시로 넘어가는 국립수목원길로 향한다.
10:35 국립수목원.
광릉숲 일부에 조성되어있는 수목원은 하루 5000명
으로 제한하고 있어 예약을 하고 와야한단다.
차량예약만 주차장 진입이 가능하고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 보행자는 현장발권으로 입장할수 있다.
수목원에 들어서니 너무 광범위한 산책로에 어느곳
으로 가야할지 막연해진다.
입구에서 받은 안내지도를 참고하여 좌측 생태관찰로
길로 들어 육림호와 전나무숲길을
걸어 산림박물관쪽으로 한바퀴 돌아나오기로 계획한다.
여러종류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는 수목원을
개방하여 산책할수 있게 해 줌에 감사하며 싱그러운
나무속으로 몰입한다.
육림호 풍광.
육림호를 끼고 데크길따라 한바퀴 돌아, 오대산
월정사에서 종자를 가져와 식재한 전나무들이
하늘을 찌를듯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전나무 숲길을
지나간다.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길중 하나란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목들의 키가 어마어마한데
주변의 나무들의 키가 대부분 다 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생태관찰로 숲길따라 육림호와 전나무 숲길이 있는
수목원의 좌측을 걸어보고 산림박물관이 있는 우측
언덕으로 올라선다.
육림호쪽의 많은 인파와 달리 이쪽은 길이 한가하다.
상록침엽 교목으로 독일에서 도입되었다는
가문비나무 숲을 지나고.
11:48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 전시원.
그냥 지나치려다 잠깐 안으로 들어 싱그러운
열대식물들을 보고 나온다.
한국과 인도 역사 문화적 교류를 기념하기위해
인도정부로 부터 받은 인도 보리수나무라고 한다.
아열대 식물원.
11:58 약 1시간30분정도 국립수목원의 산책로를
걷고 나와 봉선사천을 따라 둘레길을 이어간다.
12:27 숲길은 끝나고 이제부터 도보길의 끝지점
이곡초등학교를 향해 직동교를 건너서고 카페와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직동리와 이곡리 도로길을
걷는 구간이다.
직동교.
직동교 건너 직동삼거리방향으로 고~고~
카페와 음식점 거리를 지나고.
12:57 직동삼거리.
지난구간 8코스가 이어져오는 길과 합해지는
곳으로 버스정류소도 맞은편에 보인다.
계속 직진하는 7코스길로 직진한다.
봉선사천 과 함께가는 도로따라 계속 직진,
직동 제2교를 건너간다.
어쩌다 한번씩 나타나는 이정표에 이곡초등교
까지 900m남았다네 !!
소흘읍 만민촌을 보며 힘을 내어 전진하다
보니, 저 앞쪽에 이곡초등학교 건물이 보인다.
13:27 7코스 종점 이곡초등학교.
아름답고 걷기좋았던 7코스길의 종점에 선다.
아름드리 고목과 울창한 수림들과 호흡하며
종일토록 초록의 물결속에 걸어오다 보니
몸과 마음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져 있다.
이곡 초등학교 바로 앞 버스정류소에서 하루일정을
끝마치고 의정부행 21번 버스를 기다린다.
배차간격이 길어 평일에는1시간에 한번정도 있고
휴일에는 2시간에 한번 있다는데 전광판에 5분후에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뜨니 너무 다행스럽다.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2시간을 기다릴뻔 했는데,
무탈하게 이어진 하루일정에 감사하며 7코스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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