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1

굴봉산, 육개봉, 검봉산, 강선봉

산길 나그네 2011. 8. 29. 00:30

 막바지 여름속에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걸은 산길

 

 

 ▶산행일자: 2011년 8월27일

 ▶산행장소: 춘천시 남산면

 ▶산행코스: 굴봉산역-굴봉산-강촌C.C-350봉-육개봉-검봉산-강선봉-강촌역

 ▶산행시간: 6:00

 ☞접근방법: 갈때- 경춘선 전철 상봉역에서 굴봉산역하차(57분소요)

                 올때- 강촌역에서 상봉역

 

  굴봉산..

 

 

 

 

 

 

 

 ※. 끝간데 없이 멈출줄 모르게 이어지는 장마속에 여름은 어느덧 저물어가고 아침저녁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한치의 오차도 없이 흐르는 자연의 질서는 정확하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자연의 이법은 찰나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의 가벼움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무심하게 살아가는 숲속의 나무들처럼 아무런 생각없이 한없이 걷고 싶은 산길을

 찾아 보다가 교통도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굴봉산에서부터 육개봉 검봉산 강선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경춘선 전철로 굴봉산역에 내려섰다.

 

 

 굴봉산역 2번출구

 

 

 

 굴봉산역에서2번 출구로 나오니 청명한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도로변에 핀 노랑색꽃들이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고 있다.

 남쪽 도치골 방향으로 100m가량 도로따라 걸어가다 인삼밭 아래 개울이 보이고 돌이 놓여진

 징검다리를 건너 비닐하우스 옆으로 진입하며 산행을 시작했다.

 서천 초등학교앞에서 시작하는 들머리보다 한적하고 조금 빠르게 올라설수 있는 산길이다.

 

 

 

 

 징검다리 건너서 바라보이는 비닐하우스 건물쪽으로

 

 

 비닐하우스 옆으로 진입하는 오늘의 들머리.

 

 

 

 

 분홍색 물봉선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밑으로 흐르는 개울물 소리와 풀벌레들의 합창속에 자연의

 교향악은 적막한 숲속에 활기를 불어놓는다. 아무렇게 자라난 잡초속에 도사리고 있는 뱀이라도

 밟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30분 정도 오르니 서천 초등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굴봉산의 주능선

 에 서게 되었다.

 

 물봉선화꽃길.

 

 

 

 산책로처럼 걷기좋은 숲길로 이어지고 가파른 계단길을 통과 큰 암봉을 우회하고 올라서니 수령이

 오래된 노송군락이 나온다. 지금은 전철이 개통되어 편리하게 쉽게 오를수 있는 산이지만 묵은 노송

 을 보니 침침 두메산골의 정취가 느껴진다.

 노송지대를 지나 얼마가지 않아 굴봉산 정상에 서니 나무벤치와 최근에 세워진듯한 굴봉산 이정석이

 바닥에 놓여있다. 전망데크 아래로 지나온 굴봉산역이 바라보인다.

 

 계단길 오르막.

 

 

 큰 바위암봉을 우회하고.

 

 

 굴봉산 정상.

 

 

 굴봉산에서의 조망.

 

 

 엄청 큰 노송군락.

 

 

 

 굴봉산 정상을 지나 4.4km 육개봉쪽으로의 이정목을 보며 수려한 소나무숲을 걸어가다 산길은 갑자기

 뚝 끊어지고 좌측으로 강촌 골프장이 내려다 보인다.

 굴봉산역 1.7km의 방향으로 내려가다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무심코 바위길로 내려서고 보니 골프장

 으로 진입하는 길이 없다. 부스러지는 바위를 간신히 밟으며 내려서니 또다른 바위절벽이 길을 막고

 만만하게 길을 내주지 않는다. 가시 철망을 뚫고 길도 없는 촘촘하게 서있는 잡목덩쿨을 헤집고 천신

 만고 끝에 골프장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골프장쪽 바위길로 내려서며 바라보이는 북한강과 삼악산 등선봉.

 

 

 검봉산에서 강선봉까지 이어지는 능선.

 

 

 

 

 

 

 

 

 맨아래 정자쪽에서 왼쪽길따라 걸으면 계단길로 진입로가 나온다.

 

 

 육개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골프장을 만들며 잘라놓아 온전히 산길을 이을수 없다.

 오늘 산행중 가장 난 코스를 지나고 골프장 안에서 철망으로 막아놓은 진입금지 표시판을

 넘으며 다시 능선을 이으며 걸어가니 삼각점이 있는 308봉이 나온다.

 나무사이로 멀리 북서쪽으로 보이는 삼악산의 등선봉과 가야할 검봉산이 바라보인다.

 

내려서서 올려다본 험한 바위길.

 

 

  길따라 걸으면 좌측으로 이어지는 계단길이 나온다.

 

 

 골프장에서 뒤돌아서 바라본 굴봉산.

 

 

 옆으로 바라본 굴봉산.

 

 

 308봉 삼각점봉.

 

 

 어여쁜 들꽃을 바라보고.

 

 

 

 큰 굴곡없이 걷기좋은 숲길을 걸어 송전탑 2개를 지나고 강촌 스키장 리프트 종점을 왼쪽에 끼고

 지나게 된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사용하고 여름에는 골프장으로 이용하는데 골프장 속을 누비는

 차들이 바라보인다.

 점점 햇살은 뜨거워지고 바람한점 없는 날씨지만 그간 지겨운 장마속에 시달려서인지 그다지 싫지

 않게 느껴진다. 무덤3기가 나란히 있는 곳을 지나 긴 로프줄로 이어진 오르막을 오르니 350봉인

 천상의 정원이 나온다. 넓은 쉼터로 휴식하개 좋은 장소이다.

 

 

 

 

  강촌 스키장 리프트종점 옆을 지나고.

 

 

 350봉 천상의 정원.

 

 

 

 

 

 가을 기분을 풍겨주는 개미취꽃.

 

 

 점점 검봉산이 가깝게 시야에 들어오고 평평한 안부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니 육개봉 정상이다.

 고요하게 걸어오던 산길에 이곳에서 처음 여러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배낭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차거운 얼음물에 마시는 아이스커피가

 너무맛있다.

 

 

 평평한 안부에 내려서서  앞에 바라보이는 육개봉쪽으로.

 

 

 육개봉 정상.

 

 

 

 육개봉을 지나며 등로는 급하게 동쪽으로 꺾어지며 차츰고도를 높여간다. 검봉산과 문배마을로의

 갈림길을 지나 삼거리 안부를 지나며 급경사의 나무계단길은 몸을 지치게 만든다.

 

 

 육개봉을 지나며 검봉산 가는중에 바라보이는 검봉산.

 

 

 

 

 

 되돌아본 육개봉이 나무틈새로 살짝

 

 

 검봉산과 문배마을 갈림길.

 

 

 지루하게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검봉산 정상 못미처 있는 전망대에서니 사방 뚫린 공간에 조망이 빼어나다. 멀리 녹두봉과 대룡산

 줄기가 아스라이 보이고 삼악산 그리고 화악산을 비롯해 명지산등 가평의 산군들이 거침없이

 펼쳐져있다. 장쾌한 조망을 즐기고 너무 햇살이 뜨거워 검봉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서니 많은 사람

 들이 붐벼 발 딛을 틈이 없다. 정상석이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두개가 나란히 놓여져 있어 카메라에

 담고 하얀 정상석 뒤로 있는 산길따라 강선봉으로 향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들.

 

 

 

 

 

 

 

 

 

 

 

 

 

 

 

 

 

 검봉산 정상.  정상석이 앞뒤로 2개 있다.

 

 

 이 정상석 바로 뒤로 나있는 산길따라 강선봉쪽으로.

 

 

 암능이 많은 숲길을 지나 송전탑을 지나면 평평한 안부로 떨어지고 다시 급오르막으로 치고 올라

 멋진 바위절벽뒤로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변과 그뒤로 가평의 산군들이 바라보인다.

 로프줄을 잡고 험한 바위를 올라 강선봉 정상에 서니 지나온 검봉산이 우뚝하고 정상밑으로 마주하고

 있는 삼악산의 등선봉이 북한강 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참으로 수려한 풍광이다.

 

 강선봉 가는길.

 

 

 송전탑을 만나고.

 

 

 평평한 암부로 떨어졌다 급경사의 오름길을 오른다.

 

 

 강선봉 바위절벽에서 바라본 풍광.

 

 

 

 

 

 바위에 뿌리를 박고 있는 소나무.

 

 

 강선봉 정상.

 

 

 강선봉 정상에서 바라본 검봉산.

 

 

 북한강변을 내려다 보고있는 소나무.

 

 

 

 삼악산과 북한강이 한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남산면의 풍광.

 

 

 

 

 

 강촌역을 굽어보고.

 

 

 

 

 

 

 줄기차게 걸어오던 산길도 강선봉을 내려서며 하산길로 이어진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에 강촌역이

 바라다 보인다. 울퉁불퉁한 바위길의 급경사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강선사입구와 강촌역의

 갈림길에서 강촌역으로 하산한다. 

 

 하산길.

 

 

 강촌역으로.

 

 

 오늘의 하산점 새로지은 강촌역을 바라보며.

 알차게 걸은 오늘 산행은 성공적인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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