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길을 따라서
▶산행일자: 2010년 4월17일
▶산행장소: 경남 김해
▶산행코스: 고암나루터-매리-동신어산-장척산-신어산-가야c.c-영운리
▶산행시간: 5:30
※.낙남정맥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산줄기로 경상도의 사천, 남해, 함안, 창원을
지나 김해로 이어지는 산줄기다.
오늘 산행은 낙남정맥 1구간인 고암 나루터 매리2교에서 시작했다. 몸을 풀 겨를도없이 곧바로 치고
오르는 바위길이다. 조금가다 만나는 55번 중앙고속도로가 길을 막고있어 고속도로 다리밑을 지나
정맥길로 접어들었다.
산길엔 벌써 연분홍 철쭉이 꽃봉오리를 내밀고 있어 역시 남쪽지방은 봄의 한
가운데 있음을 실감케한다. 산으로 오르는 내내 낙동강변에 솟아오른 오봉산 모습이 한폭의 그림으
로 다가오며 저 멀리 낙동강 건너편에 보이는 금정산도 손에 닿을듯 .......
왼쪽으로 펼쳐진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오르는 산길은 환상적인 아름다운 산길이다.
동신어산까지 1시간10분 걸려 힘을 빼며 오르니 낙동강을 끼고있는 금정산과 양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상에 봉우리가 많아서인지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여러번 감천고개를 지나 백두산 갈
림길에서니 장척산이 마주하고있다.
다시 안부로 떨어져 장척산에 오르니 아기자기하게 펼쳐진 암능길에 진달래꽃이 산의 색상을 봄빛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연초록의 어린 나무잎에 반사된 햇빛은찬란한 봄색을 풀어내고있다.
자연에 대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생명고개로 내려서서 임도 건너 곧바로 신어산쪽으로 오르막은 계속되었다.
신어산 동봉에 오르니 바로 앞에 억새밭길로 이어진 신어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억새밭의 초원길을 밟으며 20분간 올라서니 신어산 정상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사방은 조망도 좋고
김해의 시가지가 펼쳐지는 모습은 마음마져 시원하게 뚫어준다.
구름다리를 건너 또다시 봉우리를 넘어 처음 산행 시작한지 4시간30분걸려 신어산 서봉에 서게 되었
다. 신어산을 중심으로 동봉과 서봉으로 솟아잇는 신어산은 김해의 진산으로 김해 시가지를 병풍처럼
감싸며 솟은 산으로 바위와 조화되어 조망도 좋은 아름다운 산이다.
이제 서봉을 지나 오늘의 종착지인 영운이 고개로 내려섰다. 정맥상에 있는 가야 골프장을 내려다보며
내려서는 길은 아주 가팔라서 지친 몸을 더욱 고단하게 하는 길이다. 골프장으로 진입해서 정문쪽으로
나가야 도로를 만나게 되어있다.
도상 거리가 13km 라지만 실제 오르락 내리락 봉우리가 많아 힘도 많이 들은 산행이었다. 도로변에 만개
한 벗꽃을 바라보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신어산 모습
낙남정맥 1구간 시작.
가파른 바위길.
산길을 오르며 내려다 보이는 풍광.
오봉산 모습.
아름다운 그림.
동신어산을 오르며.
동신어산이 빼꼼히 고개를 내미네.
낙동강 건너편에 금정산이.....
아름답게 펼쳐진 금정산 능선.
동신어산에서의 조망.
지나온 동신어산.
아기자기한 암능길.
땀을 식히며 잠간 휴식.
마주하고 있는 장척산.
신어산쪽을 향하여.
생명고개로 내려서며.
잠시 고단한 발걸음을 쉬며.
신어산 동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신어산.
초원길을 밟으며.
4시간30분 만에 오른 신어산.
정상주변에 잇는 정자.
넓게 펼쳐진 정상모습.
구름다리를 건너며 신어산 서봉으로.
골프장을 내려서서 올려다본 신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