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명산 거류산과 구절산 종주
▶산행일자: 2010년 5월 2일
▶산행장소: 경남 고성
▶산행코스:: 엄홍길 전시관-문암산- 거류산성-거류산-감서리-용두폭포-폭포암-구절산
▶산행시간: 5:00
※. 고성 평야에 우뚝 솟은 거류산과 구절산은 벽방산과 함께 고성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알프스의
마테호른을 닮았다고 하는 거류산은 고성에 들어서면서부터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벽방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양옆으로는 당항포만과 당동만을 끼고 있어 산행내내 아
름다운 섬을 바라보며 오를수 있는 산이다. 소가야국때 신라의 침입을 막기위해 쌓았다는 거류산성
이 정상직전에 있고 암봉으로 이루어진 거북바위가 정상옆으로 이어져 있다.
엄홍길 전시관 옆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남해의 끝자락에 있어서인지 우거지기 시작한 녹음이 초여
름을 방불케 한다. 오랜시간 버스속에서 시달려서인지 숲길 오르기도 만만치 않다.
중간쯤 올랐을까 아름다운 당항포만이 시야에 들어오며 앞으로 우뚝 솟은 벽방산이 친근하게 다가온
다. 점점 오를수록 멋지게 펼쳐지는 풍광에 몸도 풀리고 작은 암능마다 세워져 있는 사다리를 몇개
통과하니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솟은 거류산과 거북바위 모습이 수려하게 나타난다. 다도해의 섬과
더불어 아름다운 그림이다.
1시간 남짓 걸어오른 거류산성은 새로 복원된 단정한 모습이나 조금 지나면서부터 얼기설기 쌓여
있는 돌무더기들이 산성터였음을 알려주는듯 하다. 거류산성부터 급하게 오르는 산길은 수많은 암
봉들이 산과 조화되어 아름답기 그지없는 오르막길이다.
산행시작 1시간20분 생각보다 빠르게 거류산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아름답게 펼쳐진 당동만과 당항
포만이 산을 에워싸고 있고 벽방산 구절산등의 조망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약간의 휴식후 거북바
위를 거쳐 감서리 마을로 내려섰다. 거류산 산행만 2시간. 감서리마을에서 구절산 입구까지 30분을
보리밭길과 밀밭길을 거쳐 다시 구절산 산행이 시작 되었다.
구절산은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작은 산으로 폭포암과 더불어 용두폭포 구절폭포가 있고 절 맢마당
에 있는 흔들바위가 이 산의 명물이다. 두개의 독립된 산을 한꺼번에 올라서일까 폭포를 지나면서
부터 계속되는 오르막은 정상에 섰을때는 에너지가 다 탕진되버려 아름답게 펼쳐진 주변 경관도 눈
에 들어오지 않는다. 마음따라 모든것은 창조되는가 보다. 일체 유심조를 실참하고 하산길로 접어들
었다. 어느덧 짙어지는 숲길은 지친 나그네를 감싸주듯.....
푸근한 산길을 내려오니 아스팔트 길. 700m길을 힘겹게 걸어 구절산 산행 들머리였던 감서리 마을
로 향할수 있었다.
하루에 두산을 종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오지에 숨은 산을 두산이나
밟았으니 뿌듯한 마음이 함께한 산행이었다.
엄홍길 전시관.
당항포만.
거류산과 거북바위.
거류산.
거류산성.
산위에서 내려다본 거류산성.
거류산을 오르며.
정상에서 바라본 벽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구절산.
거북바위로.
아름다운 거북바위.
내려서서 바라다본 거류산.
철쭉꽃이!!
휘어진 소나무 사이로.
감서리 마을에서 바라본 구절산.
외로운 나무한그루.
감서리마을에서 바라다본 거류산.
호수뒤로 거류산이.....
용두폭포.
흔들바위.
구절산 정상을 향해
황새 한마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