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분기지맥 2

한남 오두지맥1구간 오두지맥분기봉~오두산~서근리

산길 나그네 2016. 12. 19. 06:25




 산줄기 개념이 파괴된 공장지대가 주를 이루는 오두지맥길



 ▶산행일자: 2016년 12월13일

 ▶산행장소: 경기도 화성

 ▶산행경로: 상기리 왕림 버스정류소-322번도로-상기1리 호연동입구-호연동 마을소로길-△오두지맥 분기봉

                (267.6m)-190.5m봉-164.7m봉-요골고개(322번도로)-150.2m봉-150.8m봉-팔탄육교-39번도로

              -율암육교-구장육교-오두산(140.6m)-덕천육교-△천덕산(133.5m)-서근리

 ▶산행시간: 7:30

 ☞산행거리: 21.36km

 교통: 갈때= 수원역 6번출구 38번버스탑승-상기리입구 왕림리 하차

       올때= 서근리(느락골)버스정류소- 발안행 시내버스탑승-발안 바다마트앞 하차-수원역경유 좌석버스-수원역

 

오두지맥1구간 분기봉~서근리__2016.gpx


 




 한남정맥 수리봉부근 감투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서봉지맥이 화성시 봉당읍 장안대 뒷산에서 서쪽으로

 태행지맥을 분기하고 태행지맥 태행산에서 남서쪽으로 또 한줄기 분기하여 화성시 매향리 서해바다에 맥

 을 다하는 약 31.9km의 오두지맥 산줄기.


 오두지맥 분기봉에서 서근리까지의 개념도.








 심한 잡목산행의 태행지맥길을 끝마치고 당분간 미루어두고 싶었던 오두지맥길을 시작한다. 서봉지맥과 태행지맥

 에 이어 거의 산줄기의 개념을 상실한 도시속의 지맥길을 찾아 걷는다는것은 대단한 인내심이 아니면 이어가기 힘

 이드는 지맥길이다. 특히 오늘 거니는 오두지맥길은 거의 도로와 공장지대가 지맥길을 점령하고 있어 얼마 안가 사

 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그나마 조금 남아있는 산길에 공장과 도로를 넘나들며 어렵게 독도를 하며 걷다보니  화학냄

 새가 진동하여 걸어가는 내내 눈과 목이 칼칼한것이 목적산행이 아니면 지루하고 걸어가기 힘든 길이다.  


 수원역 6번출구에서 6:50분발 38번버스를 타고상기리입구 왕림리 버스정류소에 30분걸려 하차하니 아직 사위는

 어둑하고 쌀쌀한 새벽바람이 옷 속 깊이 파고든다. 버스에서 내린 역방향으로 도로따라 거슬러 올라가다  좌회전하

 여 322번도로따라 계속 걸어간다.


 상기리 입구 왕림리 버스정류소.


약 20분간 걸어오던 322번도로에서 상기1리호연리 버스정류소가 서있는 갈림길을 만나 322번도로와 작별하고

우측 호연리 마을 임도로 접어들어 걸어가다 호연1리 마을회관앞을 지나고. 



 얼마간 길게 이어지는 호연동 마을길 소로따라 오두지맥 분기봉을 향해 걸어간다.



  걸어가는 도중 백학고개로 이어지는 직진 임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 마을길 임도따라 조금 걸어올라

 민가가 나오는곳에서 산길로 올라붙는다.



 10여분 낙엽과 잡목들이 얼기설기 서있는 희미한 산길따라 올라 서니 지난번 태행지맥길에 올랐던 전망대

 가 있는 태행산이 빼꼼히 바라보인다.



  능선길에 올라붙어 희미한 잡목길을 치고 올라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능선을 오른지 20분만에 267.6m봉인 넓은

 헬기장인 오두지맥 분기봉에 올라선다. 불과 두달 전 태행지맥길에 올라섰던 헬기장이 낯설지않다.

 △오두지맥 분기봉(267.6m)





 좌측으로 가는 태행지맥길과 반대방향인 우측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오두지맥 산길에 발을 올린다.


 분기봉을 지나자마자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희미한 잡목길로 내려서며 오두지맥길 시작.



 급하게 희미한 잡목을 치고 내려서니 뚜렷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전면에 건달산이 잡목사이로 내다보이고

 우측엔 청요리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청요리마을.



  태행산과 분기봉등 지나온 산길을 돌아보고.


 청요리 마을.




 쓰러진 나무들을 넘어서며 뚜렷한 산길따라 능선길을 걸어간다.



 벌목지에서 다시 한번 뒤돌아본 태행산과 분기봉에서 걸어온 길.



 벌목지 사면길따라 올라 190.5m봉을 찍고 되돌아 내려선다.

 190.5m봉.



 남쪽으로 능선따라10분정도 진행하니 맨발님의 팻말이 높게 걸려있는 164.7m봉을 찍는다.

 우측(동)으로 굽어지는듯 하던 능선은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거친 잡목사이로 내려선다.






 수많은 공장지대가 꽉 들어차있는 요골일대를 내려다보며 진행해가다 아래로 내려서니

 도로가 보인다.




 도로 건너편에는 평양가든 식당이 보이고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내려 전주이씨 묘가 있는 요골고개에선다.



 322번 도로변에 있는 전주이씨 묘소 뒤에 있는 111.1m봉을 밟기위해 묘소 안으로 들어선다.



 전주이씨 묘소.


 전주이씨 묘소에서 바라본 건달산과 기천 저수지.




 묘지길로 올라서니 바로 앞에 111.1m봉은 건너다보이는데 절개지 아래 공장이 가로막고있어 올라서려면 곤역을

 치를것 같아 눈팅만하고 좌측으로 절개지따라 다시 도로로 내려선다.

 111.1m봉.



 다시 322번도로 요골고개에 내려 건너다본 건달산과 기천저수지.



 요골고개.



 322번도로따라 직진하여 걸어가다 한식부페가 보이는 도로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좌측 씨엔필터산업 공장 안 마당으로 들어서 산으로 올라선다.



 지저분한 가시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잡목의 기세는 점점 드세지고.






 명감덩쿨, 찔레가시, 아카시아가시등 자잘한 가시풀을 헤치고 급하게 무명봉에 올라서니 능선은

 우측으로 굽어지며 시야가 트이고 창곡리일대 공장지대가 매연에 뿌옇게 내려다보인다.



 창곡리 일대 산업단지.


 가야할 지맥길을 바라보며 능선길을 따라 걸어간다.

 




 무명봉을 지나 거의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따라 10여분 가시잡목도 헤쳐가며 봉우리에 올라서니 높은

 고목에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는150.2m봉을 지나간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길따라  등로는 남동으로 휘어지며 150.2m봉을 출발한지 15분후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는

 150.8m봉에 당도한다. 미미한 잡목봉에 걸려있는 그나마 걸려있는 팻말이 봉우리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다. 등로

 는 다시  우측으로 굽어지고  7~8분정도 걸어가니.

 150.8m봉.



 절개지가 나오며 아래로 공장이 내려다보인다.






 빨간 지붕의 공장건물 절개지를 끼고 아슬아슬하게 곡예하듯 한바퀴돌아 절개지를 따라 내려서니.



 공장이 길을 가로막고있다. 이리저리 빠져나갈 곳을 살펴보다  좌측 공장뒷쪽으로 돌아가 미안하지만

 가동중인 공장안으로 진입하여 공장정문으로 빠져나온다.



 공장길 도로따라 내려.



  큰도로를 건너서고.



 좌측길로 쭈욱 직진해가다.



 도로 표지판이 나오고.



 팔탄육교가 보이는곳으로 우회전하여 팔탄육교 아래를 통과하자마자.



 좌측으로 무단횡단하여 전면에 보이는 39번도로를 따라간다.



 많은 차량들이 쌩쌩 지나가는 39번도로 가장자리 길따라 위험하게 걸어가며.



 도로 건너편 지맥능선인 94.4m봉을 바라보며 한동안 39번 도로를 따라간다.






 우측에 보이는 발안현대공구타운을 지나고.



 율암교차로를 지난다.



 중앙분리대가 있는 39번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94.6m봉은 도로를 건널수없어 눈팅만 하고 지나간다.

 94.6m봉.




 율암육교와 구장육교를 연이어 지나고.



 도로를 버리고 좌측 전봇대 옆으로 지저분한 가시풀을 헤치고 올라  낡은 함석울타리옆으로 올라서니.



 쓰레기 페기물이 산처럼 쌓여있는 쓰레기 적치장이 나와 쓰레기더미를 밟고 산으로 올라선다.



 깨끗한 숲길따라 잠시 올라.



 공동묘지대로 나오니 앞에 철탑이 2개서있는 오두산이 보인다.


 

 공동묘지에서 바라본 오두산.




 묘길을 지나 오두산 정상을 향하여 가파른길로 올라선다.



 




  오두산 정상에 올라서니 정상다운 곳은 찾아볼길이 없고 철탑과 커다란 묘지대가 산만하게 자리하고 있다. 

 여기저기 살펴보다 gpx를 보니 오래된 고목 두그루가 서있는 이 지점이 정상이다. 오두지맥의 주봉인 오두

 산치곤 흔한 정상판도 없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오두산(140.6m)



 오두산에서 바라본 화성휴게소와 서해안 고속도로.




 양지바른 묘지대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후 다시 길을 떠난다. 2개의 철탑을 지나.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좌측으로 내려선다.


 어수선한 잡목지대가 이어지고 아래로 공장이 내려다보인다.

 




 발에 걸려드는 가시풀을 헤치며 무덤가를 지나 절개지를 내려 공장도로로 내려선다.



 공장도로따라 내려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다.



 덕천육교를 지나고.



 좌측에 보이는 화성시 자원화시설앞을 지나간다.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들어서고.




 도로따라 천덕산 갈림길까지 가도되지만 우리는 도로길을 피하고싶어 적당한곳에서 좌측산길로 올라

 산길로 걸어간다. 천덕산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임도길을 지나 거친 산길로 올라서니.



 넓은 무덤지대가 나오며 올라야할 천덕산쪽이 올려다보인다.



 천덕산 정상 바로 아래있는 헬기장을 지나.



 천덕산 정상에 올라선다.



 △천덕산(133.5m)



 천덕산 정상이후 갈림길에 백하여 좌측 철탑이 보이는 쪽의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간다. 명감덩쿨 찔레가시등 거친

 가시풀을 헤치며 철탑앞에 당도하여 더이상 직진하는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무슨 용도인지 산을 절개해놓아  산처럼 높은 절개지가 나타나며 내려설길이 막막해진다. 고약한 화학약품

 냄새가 코를 찌르는 공장지대옆 절개지를 쩔쩔매며 간신히 내려서는데 성공하여 내려선길을 뒤 돌아보니

 험난하기 짝이 없다.



 금새 무언가 들어설것 같은 부지를 빠져나와 공장지대를 지나가는 원 마루금을 버리고 도로길로

 우회한다.



  좌회전하여.



 도로따라 걸어간다.









 공장 뒤로 보이는 68.8m봉으로 올라서기 위해 이리저리 쑤셔보다 간신히 산길로 올라선다.






 심한잡목으로 접근하기 힘든 68.8m봉을 찍고 잡목을 헤치고 나오니 아래 도로로 내려서야하는데 도무지

 내려설길이 보이지않는다. 되돌아설수도 없고 급한 절개지따라 목숨을 걸고 힘겹게 내려서는데 성공한다.


 

 

.


힘들게 공장지대를 벗어나 310번도로를 따라.



 서근리 교차로에 서며 오늘 산길은 이곳에서 끝마치기로 한다.



 많은 공장과 도로로 온전한 맥길을 잇지못하고 최대한 지맥길을 이어보고자 노력하며 걸어온 오두지맥1구간

 산길은 참으로 애매하고 골치아픈 지맥길이다. 화학냄새가 진동하는 공장지대를 많이 걸은 탓일까 매연으로

 목이 칼칼해온다.

 발안행 버스를 타고 발안 바다마트앞에 하차하여 수원행 좌석버스로 수원역으로 향한다.  

 











오두지맥1구간 분기봉~서근리__2016.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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