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된 작은산들을 오르내리며
▶산행일자: 2017년 5월11일
▶산행장소: 충북 충주 소태면
▶산행경로: 하청새마을회관-△응주봉(335.8m)-자작이고개-꾀꼬리봉(351.8m)-작은꾀꼬리봉(328.9m)-
△435.4m) -묵봉산(486.6m)-오량리도로-오량1교-봉은사-향로봉(335.7m)-△243.7m봉- 246.2m봉
-청계산(401.5m) -약수봉(269.5m)-벌목지대-인다고개-노루봉(326.1m)-매봉(응봉 327.4m)-△매봉산
(332.5m)-복탄2구마을회관
▶산행시간:6:00
☞산행거리: 17.86km
2017-05-11 충주 9산종주__20170511_0835.gpx
오늘은 충북 충주 소태면에 있는 작은 산줄기 산행에 나선다. 3년전 천등지맥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갈미봉
에서 다시 남서쪽으로 갈라져 국사봉 묵봉산 꾀꼬리봉 응주봉 자작이고개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는 밟아 보
았는데 오늘은 다시 역으로 응주봉에서 시작하여 묵봉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향로봉 청계산 노루봉등 묵
봉분맥이라고 일컷는 다소 긴 산줄기 산행을 한다.
능선상으로는 이어져있는데 각각 독립된 산이라 오르내림이 많아 에너지소모가 많은 힘든 산길이다.
오두현길 도로안내판이 걸려있는 하청마을에 하차하여 커다란 고목이 서있는 마을길 소로따라 들어서며 첫
번째봉인 응주봉으로 향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하청마을.
마을길 소로 진입.
소로따라 7분정도 진행하여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인적이 드문 산길인지 두텁게 깔린 낙엽에 발을 빠트리며 잡목사이를 헤치며 18분정도 올라 오늘의 첫봉
응주봉을 찍는다.
△응주봉(335.8m)
응주봉에서 좌측 능선으로 가야하는데 선두대장이 깔아놓은 표지기방향이 직진으로 되어있어 벌목지를
타고 내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2차선도로 자작이고개로 내려선다.
자작이고개.
자작이고개를 가로질러 산길로 진입하니 등로는 뚜렷한데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급경사 오르막에
한바탕 힘을 빼고 올라 넓은 헬기장공터에 올라선다.
헬기장.
헬기장에서 2분정도 진행하여 산불초소봉이 서있는 351.8m봉에 도착하는데 지도상에는 조금 더가야 꾀꼬리봉
이다. 아마도 이 봉의 고도가 조금 더 높아 꾀꼬리봉이라고 하는것이 아닐까?
산불초소봉(꾀꼬리봉 351.8m봉)
산길은 완만해지고 밤나무밭 길따라 올라야할 묵봉산을 멀리 바라보며 꾀꼬리봉으로 향한다.
밤나무밭길에 바라본 꾀꼬리봉.
걸어가는 길목에 표지기가 없으면 그냘 지나쳐 버릴수 있는 328.9m꾀꼬리봉에 서니 조금전 지나온 산불초소
봉보다 고도가 낮아서인지 한현우씨의 표지기엔 이곳을 작은꾀꼬리봉이라고 쓰여있다.
꾀꼬리봉(328.9m)
걷기좋은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고.
다시 나오는 밤나무밭가를 따라 걸어가다 좌측 산으로 올라선다.
가파른 급경사 산길을 치고 올라서니 넓은 밤나무밭이 나오고 밤나무밭 앞 공터를 가로질러 등로는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진다.
급경사 오름길.
뒤 돌아본 밤나무밭.
우측으로 굽어져 좁은 날등을 타고 능선을 걸어가면 소태면일대 너머 작은 산릉들이 운무에 희미
하게 바라보이고.
꾀꼬리봉을 출발한지 40분만에 435.4m 삼각점봉을 지나간다.
△435.4m봉.
비교적 등로는 뚜렷하나 군데군데 키를 넘는 잡목들이 길을 가로막고 중간중간 갈라지는 샛길에 신경쓰며
거의 북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걸어간다.
갈림길(우측으로)
산길은 점점 고도를 높이며 산행시작한지 2시간만에 오늘의 주요포인트인 묵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3년전 국사봉에서 거꾸로 올라설때는 무척 가파르게 올랐던것 같은데 반대로 올라서니 그다지 높은
고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묵봉산(486.8m)
묵봉산 정상 조금 지나 있는 헬기장에서 능선이 크게 갈라지느데 독도에 유의구간이다. 우측 북쪽은 국사봉 갈미봉쪽
으로 향하고 좌측 서쪽이 오늘 걸어야할 향로봉 방향이다.
헬기장 갈림길 (좌측)
서쪽으로 들어서 산책로의 산길을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오량리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봉은사와
그 위로 향로봉이 멀게 바라보인다. 언제 저곳까지 걸어가려나!!
조금후에 가야할 향로봉과 그 아래 봉은사와 오량리일대를 바라다보며 벌목지와 밤나무사이 길따라 진행.
거의 직진하는 마음으로 벌목지를 내려 밤나무들이 서있는 곳으로 걸어내리다보니 두갈래 갈림길을 만나
우왕좌왕 한다.우측길은 임도로 이어져있어 편해보이지만 직진하는 좌측길로 방향을 정하고 길없는 잡목
을 헤쳐가기도 하며 고전끝에 오량마을길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따라 직진하여.
임도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진행하여,
오량 버스정류소가 있는 도로따라 계속 직진,
오량마을 표지석이 나오고 앞에 봉은사입구로 들어서는 오량1교가 보여 다리를 건너 봉은사로 향한다.
뒤돌아본 오량마을표지석.
오량1교를 건너 봉은사경내로 진입.
규모가 엄청 큰 봉은사 일주문.
청계산 봉은사 현판이 써있는 누각에서 좌측 등로같지 않은 우측 희미한 길따라 능선에 올라붙는다.
능선길에 접속.
능선에 올라 내려다본 봉은사.
능선따라 처음엔 뚜렷하게 이어지던 등로는 지능선길이 많이 나오는 향로봉 정상 방향은 좌측으로 가야할것
같은데 등로는 우측으로 뚜렷하게 이어져 길없는곳으로 치고 오르는 수고를 덜고 뚜렷한 등로따라 걸어올라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니 정상판이 없으면 알지도 못하고 지나갈 향로봉 정상이다. 너무 길찾아 오르느라 힘
이들어 털썩 주저앉아 단번에 물한병을 마시고 출발한다.
향로봉(335.7m)
향로봉에서 약간 되돌아 나오는듯하여 북쪽으로 편안한 산책로를 따라가다 지도를 보며 삼각점이 있는 243.7m
봉으로 향한다. 조그만 둔덕인 243.7m봉으 올라 삼각점을 찾아보지만 두꺼운 낙엽속에 아예 없는것인지 못찾
는 것인지 그냥 공치고 출발한다.
산책로의 숲길이 끝나고 무덤1기를 지나 잠시후 시멘길 임도로 내려 건너편 계단이 있는 산길로
올라서며 다음 목표산인 청계산으로 향한다.
청계산으로.
청계산으로 가는길은 일반등산로여서인지 등로정비가 잘 되어있다. 조그만 쉼터봉을 지나고.
바위길에 고도를 높여가는 등로따라 한껏 힘을빼며 향로봉을 출발한지 40분만에 청계산 정상에 당도한다.
쉬어가기 편한 나무벤치에 앉아 힘들게 걸어온 노고를 쉬며 오렌지 한개를 까먹고 좌측 약수터방향으로
출발한다.
청계산(401.5m)
청계산 정상을 내려 훤하게 잘 정비되어있는 등로따라 편하게 걸어가며 4형제 소나무앞을 지나간다.
4형제소나무.
우측으로 휘어지는 등로따라 시멘길 임도로 내려서 임도 건너편으로 가로질러 다음봉인 약수봉으로 향한다.
우거진 잡목을 헤치고 나오니 아래로 또 다른 임도가 보여 임도로 내려서 건너편 숲으로 진입하고.
원시림처럼 많은 나무들이 걸리적거리지만 등로는 뚜렷하게 이어지고 걸어가는 길목에 지나치기쉬운
약수봉을 찍는다.
약수봉(269.5m)
갈림길도 없고 거의 직진하다시피 걸어가다보니 시야가 열리며 벌목지가 나오고 길은 없어진다. 건너편
으로 가야할 노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는데 내려서야할 길이 없어 적당히 벌목지사면을 가로지
르며 내려서는데 뙤약볕아래 고생이 말이 아니다.
내려서야할 인다고개를 바라보며 길없는 길을 만들며 힘겹게 벌목구간을 내려선다.
돌탑농원 앞을지나 우틀하여 시멘임도길인 인다고개를 지나 계속 직진 시멘도로길따라 걸어간다.
인다고개.
7분정도 도로따라 진행하다 우측 산으로 올라서는 들머리가 나오는데 오르내림이 심한 산길에 체력이 바닥
나고만다. 탈출하고 싶은 유혹을 간신히 뿌리치고 다시 가파른 산길을 치며 엉금엉금 올라 노루봉으로 향한다.
약 30분정도 고르지못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걸어가다 노루봉에 서니 눈에익은 오래된 표지기들이
반겨준다. 정상다운곳은 없고 표지기들이 없으면 이곳 역시 그냥 지나쳐갈 봉우리다.
노루봉(326.1m)
특징없는 산길따라 노루봉을 출발한지 10분가량 지났을까, 지도상에 표기되어있는 327.2m매봉을 지난다.
응봉이라고 하는 이 봉 역시 지나는길목에 있는 조그만 둔덕봉이다.
매봉(327.2m)
나무로 둘러싸인 꽉 막힌 숲길에 답답함과 피로감을 극복하며 오늘의 마지막 봉 매봉산을 향해 남쪽방향
의 능선따라 걸어온지 18분정도 드디어 매봉산정상에 당도한다.
조그만 공터에 정상목과 삼각점이 있어 그래도 정상다움을 느낄수 있다.
△매봉산(332.5m)
산줄기의 끝을 예고하는 남한강의 물줄기가 발아래로 보이고 급하게 떨어지는 산길따라 길게 이어지는 로프
길로 내려서노라니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내려선 산길에 후련한 마음으로 오늘의 하산지점인 복탄 마을회관으
로 향한다.
남한강 줄기.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 복탄2구 마을회관에 서며 17km되는 거리에 업 다운이
심한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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