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성한 칰덩쿨과 잡풀과의 전쟁속에 마무리한 전월지맥
▶산행일자: 2017년 9월9일
▶산행장소: 세종특별자치시
▶산행경로: 돌고개(와촌3리 은암마을)-149.9m봉-194.9m봉-△국사봉(214.6m)-224.8m(돌탑)-국사봉
누리길-감나무재(43번도로)-은하수공원입구-132.4m봉-157.9m봉-154.4m봉-신설된1번국도
지하도-연기고개(구 1번도로)-신설도로(동물이동통로)-102.2m봉-SK통신기지국-△223.5m봉
-원수봉갈림-송전탑-181.5m봉-상촌도로-전월산둘레길-전월산갈림-전월산(259.8m)왕복-182m봉
-국토지리정보원 우주측지관측센터-134.9m봉-109.9m봉-샛뜸(월산교)미호천과금강 합수점
▶산행거리: 24.49km(접속거리포함)
☞산행시간: 9:03
교통: 갈때= 영등포역6:01발 무궁화열차-조치원역7:20착-8:12발 용암행750번버스-8:33(와촌3리 은암마을)
돌고개착
올때= 샛뜸 승용차히치-601번버스정류소-조치원역 18:46발-영등포 20:03
※샛뜸에서 도로따라30분이동 세종특별자치시청별관제2청사에서 부강역을 운행하는 430번버스가
하루 16회 있다고 함
돌고개~샛뜸 (금호강, 미호천 합수점)까지 진행도.
한달전 폭염속에 시작한 전월지맥을 마무리하기위해 집을 나선다. 잡목이 많은 야산과 도로를 넘나들며 무더위에
혼쭐이나 이제나 저제나 미루어오다 마침 날씨가 선선해진 틈을타 산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영등포역에서 6:01분발 무궁화 열차를 타고 7:20분에 조치원역에 내릴 예정이었는데 짙은 안개로 9분정도 늦게
조치원역에 내려섰다.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돌고개를 가기위해선 조치원역 앞에있는 버스정류소에서 8:12분에 출발하는 750번 용암리행
버스를 타고 와촌3리 은암마을까지 가야하는데 시계를 보니 아직 30분정도 여유가 있다.
이것저것 오늘 산행에 필요한 행장을 챙기며 시간을 죽이다 정시에 들어오는 750번 용암리행 버스에 오른다.
승객은 나를포함해 달랑2사람, 앞에 앉아 기사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20분남짓 지나오다보니 어느새 은암
마을 와촌3리 버스정류소에 도착한다.
돌고개 고갯마루까지 7분정도 걸어올라야하는데 친절한 기사님이 고갯마루까지 가서 내려주시며 조심해서 산행하
라고 격려해주신다.
조치원역 앞에서 출발하는 용암리행 버스 시간표
자욱한 안개가 덮고있는 돌고개에서 좌측 차단기가 있는 밤나무숲으로 들어서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돌고개.
차단기너머 우거진 잡풀로 가득해 보기만해도 온 몸이 근질근질해오는 잡풀속으로 뛰어들며 밤나무길따라
올라선다.
토실토실 싱싱한 밤들이 떨어져있는 사이로 희미하게 등로가 열리고있는 길따라 올라 지맥은 좌측으로 꺾어
가지만 바로 근처에있는 149.9m봉을 찍고가기위해 우측으로 잡목을 헤치고 올라선다.
149.9m봉.
표지기가 몇장 걸려있는 149.9m무명봉을 찍고 다시 되돌아서 좌측 길도없는 잡목을 헤치고 묘지로 내려선다.
잠시 길이 좋아지는듯하지만 다시 엉성한 잡목과 왕거미가 쳐놓은 거미줄을 뒤집어쓰며 거의 남쪽으로 가는
등로따라 걸어간다.
싱싱한 밤이 영글어가고있는 밤나무지대를 만나 마사토길의 비탈진 사면길따라 수레길 안부로
떨어져 내려섰다 맞은쪽으로 다시올라,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다 194.9m봉을 찍는다.
좌틀.
194.9m봉.
194.9m봉을 지나 잠시 시야가 트이는 평평한길따라 3~4분정도 걸어가다 수산리 갈림 이정표가
서있는곳에서 등로는 좌측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간다.
동쪽 국사봉방향으로.
국사봉 정상까지 15분간 잘 정비된 등로따라 국사봉 정상에 올라서니 삼각점과 국사봉5 지점번호판이
정상판을 대신하고있다. 흐지부지한 야산만 올라서다 지도상 이름이 표기되어있는 국사봉에 뿌듯한
마음으로 발자국 하나 남기고 224.8m봉으로 향한다.
△국사봉(214.6m)
뚜렷한 산책로의 산길이 이어지고,
224.8m 돌탑봉도착, 조금전 국사봉과 마찬가지로 국가지점번호 국사봉4 팻말이 서있다.
통나무계단길따라 길게 내려,
국사봉삼거리에 당도하여 둘레길진입광장쪽으로 좌틀해가면 국사봉 누리길표석이 군데군데 나타나며
편안한 산책로의 길이 이어진다.
국사봉 삼거리. (국사봉 둘레길시작)
국사봉누리길 표지석이 보이는 둘레길따라 걸어가노라니 지금껏 한 사람도 구경하지못했는데
동네 휴식처인듯 간간이 산책나온 사람들이 눈에 띠고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하듯 걸어간다.
등로는 반질반질 고속도로수준이고 얼마쯤 걸어가다 소리연습을 하는 사람이
산이 떠나갈듯 목청을 높이고 연습을 하고있는 모습도 눈에 띤다.
조금후에 내려서야할 43번도로 감나무재도 우측으로 바라보이고.
편안한 둘레길따라 무심코 오다보니 지맥길은 좌측능선인데 약간 지나쳐온것 같다. 다시 되돌아가긴 싫고 둘레길
진입광장과 국사봉갈림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좌측 국사봉쪽으로 방향을 틀어 잡초덩쿨을 제끼고 1~2분정도
걸어가 다시 지맥길에 합류한다.
좌측에서 내려오는 지맥길 임도에 합류하여 건너편 우측 산길로 올라서고.
뚜렷한 둘레길이 계속되는데 계속 직진하면 주차장이 있는 둘레길 광장으로 떨어지고 지맥길은 나무벤치 1개가
놓여있는 직전 길이 보이지않는 좌측 잡목숲으로 들어 대충 방향을 찾아 43번국도가 보이는곳으로 나아간다.
나무벤치 직전 등로없는 좌측 숲으로 들어선다.
43번국도가 지나가는 넓은 공터로 나오니 상가건물을 조성중인 공사가 한창이다. 43번도로를 건너기위해
좌측으로 내려 아래로 보이는 지하통로로 내려간다.
43번도로(감나무재)
지하통로로 43번국도 감나무재를 통과하고.
지하통로를 나오자마자 직진으로 이어지는 시멘임도따라 올라 무덤지대를 가로질러 올라서는데 왕거미와 함께
거미줄이 잔뜩 걸려있는 어지러운 잡목숲에 자주 나타나는 지적도근점을 보며 잠시도 편할사이 없이 걸어간다.
사람의 발걸음이 언제 있었는지 막 자라난 잡풀과 지저분한 잡목가지에 팔다리를 할퀸다.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골프장안의 편한길이 보이며 유혹하고 있지만 지맥길에 충실하며 능선따라 걸어간다.
잡목가지속을 헤치며 왕거미줄을 온 몸에 뒤집어쓰고,
간신히 어지러운 숲을 빠져나오니 능선은 끊기고 아래로 커다란 조형물이 보이는 은하수공원 입구다.
은하수 공원 안 도로 따라가도 될 듯 하지만 앞에 보이는 절개지로 올라 다시 능선을 잇는다.
132.4m봉.
20여분 사나운 길을 헤치고 무덤가를 지나 통나무계단길로 올라 무명봉을 두어개를 찍으면서 진행한다.
157.9m봉.
157.9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내려.
154.4m봉. (직진하는 좋은길 버리고 우측으로 팍 꺾어 희미한 잡목숲으로 진입)
우틀하여 희미한 잡목숲으로 들어 잡목숲을 빠져나오니 등로는 차차 살아나고 조망이 트이며 가야할
1번국도와 원수봉과 전월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틀)
전면에 1번도로가 내려다보이고. 마루금 양쪽엔 골프장이 보인다.
아직 가야할 전월산과 원수봉이 멀게 바라보이고.
전월산으로 이어지는 전월지맥길.
골프장 도로로 나와 반사경이 서있는곳에서 도로길과 작별하고 로프 울타리넘어 숲속으로 들어서면.
다시 이어지는 골프장 도로로 나오게되지만 길은 끊어지고 진행할 길이 보이지않아 난감해진다.
지도 방향을보며 골프장 연못 가장자리 길따라 내려 길도없는 우거진 수풀속으로 들어 거미줄을
뒤집어쓰고 나오니
1번국도가 보이는데 우거진 잡풀로 도대체 나아갈 길이 보이지않는다.
골프장 가장자리 연못을 지나 우거진 풀숲으로 진입.
간신히 굴다리를 발견하고 키를넘는 잡풀을 헤치며 굴다리가 4개씩이나 설치된 신설된1번도로를 굴다리로 넘어
서고 다시 앞을 가로막고 나타나는 1번 구도로 연기고개는 차량통행이 없어 무단횡단한다.
1번도로 지하통로.
연기고개(1번 구도로)
구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전면에 보이는 야산으로 진입.
야산을 넘어서니 앞에 또다른 신설된 도로가
보이는데 도로까지 내려서는 길은 칰덩쿨이 온통 등로를
덮고있다. 어깨까지 차오르는 칰덩쿨을 간신히 헤치고 내려서니 바로 위에 능선을 이어주는 동물이동
통로가 보여 잘못 내려섰음을 직감한다.
신설된 도로로 내려 바라본 동물이동통로. (저곳으로 건너서야 하는데!!)
힘들게 내려선 신설된 도로에서 되돌아서긴 싫고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붙는길을 찾아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적당한곳에서 올라서면 될것같아 무지막지한 잡목과 풀숲을 헤치고 힘겹게 올라서니 동물이통로에서 차단해
놓은 철조망이 막고있어 도저히 능선으로 붙어설수가 없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칰넝쿨사이를 뚫으며 도로까지 내려섰는데............
힘들지만 아니다싶으면 후퇴하는것이 빠를것 같아 다시 되돌아 올라 동물이동통로를 찾을수밖에 없다.
길없는 길을 뚫으며 되돌아 올라 간신히 등로를 찾아 동물이동통로를 건너선다.
힘겹게 찾아오른 동물이동통로.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통신탑이 서있는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동물이동통로에서 바라본 신설된도로.
힘겹게 연기고개와 신설된고개를 넘어서자마자 키를넘는 칰덩쿨등 잡풀들이 길을 막으며 힘든 고행길이
시작된다. 잡풀이 수그러드는 계절에는 힘들지 않게 지나갈 산길인데................
무지막지한 칰덩쿨과 잡풀들이 산처럼 앞을 가로막고.
잠시 잡초풀속을 헤치고 나오니 전면에 원수봉이 바라보이며 대충 가야할 길이 그려지는데
주변은 온통 공사판으로 지맥길이 마구 훼손되고 있다.
미둥산처럼 산이깎여진 공터에서 바라본 원수봉.
나무덩쿨이 산처럼 쌓인 터널속을 헤치고나와.
전월산을 바라보고.
힘겹게 잡풀속을 헤치고 나와 앞의 능선으로 붙어야한는데 무슨공사를 하는지 산이 절개되어 길을 건너설수가
없고 꽂딱하게 성성한 잡초풀이 빼곡하게 길을 메우고 있다. 지맥길에서 약간 벗어나지만 능선을 이을수 없어
산을 깎아놓은 공사장 아래로 내려 우측으로 조금 우회하여가다 무지막지한 잡풀을 헤치며 간신히 지맥능선에
올라 붙는다.
세종시 개발로 완전히 까뭉개진 산야 너머로 신규 아파트단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것이 이곳도
머지않아 도시로 변하며 전월지맥도 지형이 많이 변할것 같다.
잡목은 많지만 다시 지맥능선에 올라붙어 102.2m봉을 찍고 지나간다.
거미줄을 걷으며 15분 정도 진행 다시 임도길로 내려섰다 산길로 올라선다.
연기군 남면 SK통신기지국이 보이는 갈림길앞에 당도하여 지도를 보니 223.5m삼각점봉이 통신기지국
뒤에 있다. 좌측으로 가는 등로에서 삼각점봉을 다녀오기로한다. 통신소를 좌측에 끼고 철조망울타리따
라 1~2분올라 잡목속에 숨어있는 삼각점을 찍고 내려온다.
SK 통신소.
△223.5m봉.
임도 건너 산길진입.
원수봉 갈림길.
전월산 둘레길 이정표가 보이며 전월산 방향표따라 좌측 상촌 도로로 내려서고.
상촌도로로 내려서 올려다본 지나온 길.
용마산업을 좌측에 끼고 우측으로 진입하여 전월산을 바라보며 산길로 든다.
용마산업과 전월산.
막바지 힘을 다해 전월산으로 오르는데 등로정비는 잘 되어있지만 경사가 가파르다.
지나온길.
전월산은 지맥길에서 벗어나 있어 왕복하기위해 좌측으로 가는 지맥길에 쉼표를 찍고 로프길과 계단길의
급한 오르막길따라 우측으로 전월산으로 향한다.
상여바위.
상여바위 앞에 보이는 전월산.
금강과 세종시일대가 바라보이고.
세종시.
전망데크가 있는 전월산 도착.
전월산(259.8m)
전월산에서 바라본 세종시.
전월산 정상을 찍고 갈림길에 백하여 지맥길을 걸어가노라니 바위길이 나오며 지쳐버린 산객의 발걸음을
힘들게 한다. 산행이 끝나갈 무렵은 조그만 오르막에도 맥을 못추는데 힘겹게 182m봉을 찍고 전진한다.
182m봉.
끝끝내 괴롭히는 잡목을 헤치고 15분정도 걸어 162.3m 노적산 갈림봉에 도착한다. 계속 직진하여
노적산까지 진행하려다 지맥길에서 벗어나있기도 하고 체력이 떨어져 노적산은 생략하고 좌측으로
팍 꺾어 희미한 숲길따라 내려선다.
162.3m봉(노적산 갈림봉)
인공위성 레이저관측소.(녹색펜스따라 좌측으로)
국토지리정보원우주측지관제센터 정문앞으로 내려서고.
굳게 잠긴 정문앞에서 우측으로 휘돌아간 끝지점에서 잡풀이 무성한 우측 능선길로 접어든다.
험한 잡목수풀지대따라 마지막봉 109.9m봉에 힘겹게 도달하고 희미한 숲길을 헤치며 샛뜸으로 내려선다.
끝끝내 발걸음을 잡는 칰덩쿨과 잡풀을 헤치며 미호천과 금강의 합수점인 월산교는 눈으로만 보고
샛뜸 도로로 내려선다.
금강 미호천의 합수점 월산교.
9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신설된도로와 무지막지한 잡풀과의 전쟁을 벌이며 마침내 도달한 전월지맥
종점에 당도하니 힘들었지만 또 하나의 지맥을 완결했다는 뿌듯함이 가슴깊이 밀려온다.
민가는 이주해 버려 전혀 보이지않고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정처없이 걷다보니 발도 아프고 기운도 없는
데 마침 지나가는 승용차가 있어 손을드니 흔쾌히 버스정류소앞까지 태워다준다.
601번버스가 조치원역앞을 10분에 한대꼴로 다니고있어 편하게 조치원역앞에서 내려 18:48번 무궁화
열차로 귀경길에 오른다. 참 힘들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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