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리 파도타기
▶산행일자: 2017년 11월2일
▶산행장소: 강원도/영월
▶산행경로: 법흥2리마을회관-여림치-법흥산성(855.2m)-△824.7m봉-771.1m봉-무릉치-734.5m봉-
760.9m봉-돼지봉갈림길-암릉지대-△돼지동봉(739.9m)-758.5m봉-560m봉-△553.4m봉왕복
-500m봉-507.8m봉 왕복-652.2m봉-아침재 82번도로
▶산행시간: 4:36
☞산행거리: 13.6km
법흥2리 마을회관~여림치~아침재까지 진행도.
일주일만에 법흥2리 마을회관앞에 하차하니 하나 둘 옷을 벗고있는 나무들과 막바지 요염한 빛으로 가을을 보내고
있는 나무들과 어우러진 만추의 풍광이 가을의 끝자락을 실감케한다.
지난구간 여림치에서 거친 잡목더미속 길없는 길을 만들며 내려섰는데 다시 여림치까지 올라서야할 부담감을 갖고
법흥2리 마을회관 앞에서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법흥2리 마을회관앞 산행시작.
여림치를 향하여 급경사에 길없는 길을 만들며 고전하길 40분여 내려설때보다는 수월하지만 길흔적이
없어 힘겹게 여림치에 올라 지맥능선에 복귀한다.
여림치.
만추의 숲길따라 우측으로 지맥길에 들어서고.
사각사각 낙엽밟는소리가 고요한 숲의 정적을 깨트리고있는 외길능선따라 얼마간 걸어가다
가파르게 한오름 치고 올라 법흥산성이란 팻말이 서있는오늘의 첫봉 855.2m봉을 찍고 지나간다.
855.2m(법흥산성)
왜 법흥산성이라고 했는지...........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잡목봉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좌측으로 틀어 잔돌을 덮고있는 낙엽쌓인 미끄러운 돌길 내리막길에 초긴장하며 내려 출렁대는 능선을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가끔 바위들이 듬성듬성있는 등로가 이어지다 바위돌들이 박혀있는 능선을 한오름 가파르게 올라
낡아서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않는 전망대 이정표가 서있는 824.3m 삼각점봉을 지나간다.
△824.3m봉.
전망대 이정표가 서있는 824.3m 삼각점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고.
미끄러운 낙엽등로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7~8분정도 걸어가다보니 771.1m봉이다. 한현우씨의 무릉봉 코팅지
가 걸려있어 반가운 마음이 든다. 3년전 함께 산행하며 걸어두었던걸로 기억되는데 이미 고인이 되어버리고 건
재한 코팅지만이 나무에 걸려있어 새삼 허망한 세상사를 돌아보게 만든다.
771.1m봉.
잠시 완만해진 등로따라 걸어가다 평평한 무릉재를 지난다.
무릉재.
법흥리로 내려설수있는 갈림안부 무릉치를 지나 10여분 능선을 따라가다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734.5m봉을 지나고.
734.5m봉.
단풍은 많이 쇠해가지만 낙엽송아래 아직 곱게 물든 나무들이 마지막 가을을 장식하고있는 아름다운
풍광에 잠시 발걸음이 멈춰진다.
낙엽송지대.
한오름 치고올라,
표대봉 표가 걸려있는 760.9m을 찍고.
760.9m봉.
5분정도 더 걸어올라 돼지봉 갈림길에서는데 돼지봉까지 왕복 4km가 된다고한다. 시간도 촉박하고 한번 밟았던
산이라 포기하고 좌측으로 꺾어지는 지맥길로 들어선다.
돼지봉갈림길(좌틀)
좌측 지맥길로 들어 급경사 내리막에 쩔쩔매며 떨어져내려 얼마쯤 능선으로 걸어가니 전면 아래로
임도가 보인다.
미끄러운 절개지를 내려 임도에서고.
건너편으로 오늘산길의 최대 난코스인 바위지대가
시작되며 고전하며 올라선다..
좁은 날등으로 이어진 급경사 바위길에 낙엽은 미끄럽고 네발로 기어가다싶이 힘겹게 올라서면 위험바위구간
으로 계속 이어지며 삼각점봉까지 험한 바위길이 이어진다.
날등으로 이어진 험한 바위지대를 무사히 올라 마침내 돼지동봉 739,9m봉에 올라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돼지동봉(739.9m)
오늘 산길은 올라서면 내려서고를 반복하며 잠시도 편한 발걸음을 허락치않는 봉우리넘기가 이어지며 바위지대와
함께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걸어가는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크고 작은 봉우리를 여럿 오르내리며,
암릉 우회.
758.5m봉을 찍고.
560m봉정도 되는 봉에서 멀지않게 있는 삼각점봉을 왕복하기위해 우측으로 가는 지맥길에 쉼표를 찍고
좌측으로 내려선다.
560m봉.
삼각점봉으로 향해가는길.
△553.4m봉.
삼각점봉을 찍고 되돌아나와 지맥갈림길에 원위치하여,
소나무숲사이로 떨어져내려 걸어가는데 길이 신통치않다.
급한 오르막길에 한바탕 힘을 빼며올라선 갈림봉에서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507.8m을 왕복하기위해
우측으로 꺾어 507.8m봉으로 향한다.
삼각점이 있는봉이라고 했는데 막상 지맥길을 이탈하여 올라서보니니 아무것도 없는 잡목봉
에 허무한 발자국만 남기고 되돌아나온다.
507.8m봉.
산길은 얼마 남지않은것 같은데 전면에 우뚝한 산줄기가 보여 겁을 먹고 다가가니 된비알의 산길이
시작되며 멈추지않고 올라서는 산길에 숨이 끊어질듯 사력을 다해 올라 안부에서니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진다.
된비알을 치고 올라선 안부 (우틀)
우측으로 틀어 이제 오르막길은 끝난줄 알았는데 웬걸, 계속 앞을 가로막는 봉우리를 3~4개정도 오르내리
느라 진이 빠진다. 오늘은 처음부터 고전하며 산길을 시작했는데 산행내내 크고작은 봉우리넘기에 거리는
짧아도 참 만만치않은 산길이다.
우틀.
서너개의 봉우리 넘기에 진이빠져 지도에 표기되어있는 오늘 산길의 마지막봉 652.2m봉에 힘겹게 올라서니
움푹패인 구덩이만 보인다.
652.2m봉.
아래로는 꼬불임도가 바라보인다.
11월1일부터 경방기간이 시작되어 입산금지되었다는 산불요원의 한소리를 들으며 산불초소옆을
지나노라니 아래로 내려서야할 아침재가 바라보인다.
산불초소.
미끄러운 낙엽스키를 타며.
하산길에 바라본 아침재.
발목을 휘감는 나무덩쿨과 잡풀속 급내리막길따라 아침재로 내려선다.
마침내 오늘산길의 마지막 아침재에 서며 백덕구간중 가장 힘들게 걸은 오늘 산길을 끝마친다.
참으로 고된 산길이었다.
백덕지맥 구간중 가장 힘들게 걸은 오늘구간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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