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산행일자: 2017년 12월5일
▶산행장소:충북 청원, 증평, 괴산
▶산행경로: 분젓치-536.1m봉-535.2m봉-좌구산천문대-506.3m봉-534.5m봉-△좌구산(657.8m)-
세작골산(601.2m)-질마재(592번도로)-칠보치-칠보산(552m)-너덕재-553.8m봉-
△쪽지봉(596.5m)-송치재-△344.1m)-모래재(보광산수련원)
▶산행거리및 시간: 18.28km /6:22
2017-12-05 한남금북정맥7구간 분젓치~모래재__20171205_0833.gpx
분젓치~모래재(보광산 수련원)까지 진행도.
지난구간의 하산점이었던 분젓치에 하차하니 겨울의 짧은해가 조금씩퍼지기 시작하고있다. 아직은 이른시각, 고요
한 정적만이 감도는 고갯길에는 차량의 왕래도 없고 고갯길 우측에 우뚝하게 서있는 좌구정이 상기저수지를 내려
다보며 고독한 고갯길을 지키고있다.
2주전 막바지 가을길에 올랐던 상당산성과 구녀산 구간의 고즈녁한 산길에 모처럼 사색의 산행길이 되었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매서운 바람이 귓볼을 때려오는 한겨울의 추위가 매섭기만 하다.
오늘은 어떤 산길이 펼쳐질까 기대의 마음으로 한남금북 7구간의산길을 시작한다.
분젓치.
상기저수지.
좌구정.
좌구산 4km의 이정표가 서있는 곳으로 올라 한남금북의 산길에 발을 올린다.
가파르게 한오름 올라, 다시 떨어져내려 잎새를 떨어버린 깨끗한 나목사이 오솔길따라 다시 산길은
고도를 높여가며 꾸준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좌구산 천문대 1.8km의 방향표가 서있는 가파른 안부로 올라 우측으로 향하고.
계속된 오르막길로 25분정도 지나 오늘 산길의 첫봉 536.1m봉에 올라선다. 쉬어가기 좋은
나무벤치가 하나 놓여있지만 찬바람에 잠시도 발걸음을 멈출수없다.
536.1m봉.
휴양림 갈림길을 지나고.
울퉁불퉁한 바윗길을 넘어 또 다른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쉼터봉 535.2m봉을 찍는다.
535.2m봉.
535.2m봉을 지나 등로는 올라선 고도를 까먹으며 좌구산 천문대를 향하여 긴 로프길따라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공원길처럼 잘 조성된 길따라 좌구정 천문대가 올려다보이는 밤고개로 내려선다.
밤고개. 천문대쪽으로.
잠시후 커다란 지구 모형도가 서있고 우측으로 낙엽송숲길이 조성되어있는 천문대 앞을 지나.
좌구산 천문대.
산책로같던 산길은 가파른 오르막길로 변하며 통나무계단길의 등로따라 좌구산으로 향한다.
7~8분정도 올려치는 산길에 한바탕 힘을빼며 나무벤치가 2개놓여있는 봉우리에 올라 좌구산 정상
인가 하고 사방을 둘러보니 이정표에 제1쉼터라고 써있고 아직 좌구산으로의 산길은 멀기만하다.
제1쉼터.
제1쉼터봉을 내려 평평한 등로가 잠시 이어지다 충절바위 앞을 지나 다시한번 로프길따라
올려쳐 제2쉼터봉을 지나간다.
가파른 오르막길.
제2쉼터봉.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답게 좌구산으로 올라서는 길은 호락호락하지않다. 긴 로프길따라 급경사산길에
숨이 멎을듯 힘을쓰며 돌탑이 놓여있는 봉에 올라서니 바람에 온 몸이 날아날듯하다. 이제서야 건너편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좌구산 정상을 바라보며 출발한다.
급오르막길.
돌탑봉.
돌탑봉을 내려 얼마 남지않은 좌구산 정상을 보며 막바지힘을 쓰며 마침내 좌구사 정상에 올라선다.
△좌구산(658.7m)
힘들게 올라선 좌구산 정상에서니 조망이 시원하다. 지나온 한북정맥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늘 산행을 시작한
상기저수지가 보이는 분젓치와 멀리 증평읍이 넓게 펼쳐져있다.
한북정맥길.
정상석이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떨어져있는 좌구산의 삼각점.
질마재 방향으로 출발.
잘 닦인길은 좌구산까지고 좌구산 정상을 지나 정비되지 않은 길에 잡목의 성화를 받으며 7~8분정도 거리에 있는
601.2m봉을 찍고 우측으로 진행하여 가파른 잡목봉을 치며 거의 북쪽방향의 능선따라 고만고만한 능선봉을 밟으
며 걸어간다.
601.2m봉.
안봉천방향으로.
안봉천방향으로 걸어가는 길목에 우측으로 바라본 조망들.
지나온 좌구산.
593.7m봉.
암릉길을 따라 한오름 올라.
새작골산이란 이름으로 서있는 이정표가 있는 601.2m봉을 지나간다.
601.2m봉.
안봉천방향을 버리고 질마재방향으로 들어선다.
벌목지대.
멀리 시야에 들어오는 속리산권을 바라보며 벌목지대를 휘돌아 592번도로 질마재로 내려선다.
592번 질마재를 건너 호깜배기농원 안내판이 있는 전봇대가 보이는 산길로 올라서며 다시 산길을 잇는다.
질마재(592번도로)
산길로 올라서자 잠시후 등로는 우측으로 굽어지고.
411.8m봉을지난다.
468.6m봉.
칠보치.
칠보산으로 향하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칠보치를 출발한지 40분간 긴 오르막길따라 올라서니 칠보산 갈림길이다. 30m 우측에 벗어나있는
칠보산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원위치한다.
칠보산 갈림길.
칠보산(552m)
칠보산을 찍고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쪽지봉 방향으로 간다.
황암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너덕재 안부를 가로질러 올라선다.
553.8m봉.
쪽지봉 갈림길. 쪽지봉 역시 30m정도 들어갔다 나와야한다.
원형삼각점이 있는 596.5m 쪽지봉 정상.
△쪽지봉(596.5m)
쪽지봉을 찍고 되돌아나와 좌측 사리 방향길로 들어선다.
단조로운 능선길이 이어지며 우측으로 넓은 개간지로 조성되어있는 목장길에 멀리 염소떼들이 꾸물거리는
모습이 보이는것이 목장길치곤 너무 썰렁해보인다.
철선으로 막아놓은 길이 얼마간 이어지고.
473.2m봉.
철망울타리가 나타나며 많은 표지기들이 제대로 들어선길임을 확인시켜주는 가운데 철망울타리를
우측에끼고 한바퀴 돌아나간다.
송치재.
송치재를 지나 벌목지에 산불초소가 보이는곳을 우측에 끼고 걸어올라선다.
벌목지에서 뒤돌아본 쪽지봉등 걸어온길.
△344.1m봉.
아래로 보광산 수련원 건물이 나타나며 쌀쌀한 바람에 밀려 줄기차게 걸어온 오늘 산길의 종착지가
내려다보인다. 보광산 수련원 건물 안으로 내려 모래재 의병격전유적비가 서있는 보광산 수련원밖
으로 빠져나오니 차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2차선 도로 모래재다.
보광산 수련원.
모래재 의병격전 유적비.
종일토록 매서운 찬바람에 실려 휴식없이 줄기차게 걸어 또 한구간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속에
다음구간을 기대하며 모래재에서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모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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