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1

금대지맥2구간 배재, 삼봉산, 오두재

산길 나그네 2018. 9. 17. 08:47

 

 

 

 밀림을 헤치며

 

 

 ▶산행일자: 2018년 9월13일

 ▶산행장소: 강원도 삼척

 ▶산행경로: 배재(424번도로)-△1188.2m봉-1157m봉(삿갓봉갈림)-△삼봉산(1237m)-1228m봉(좌로꺾임)

                -고혈치-1146m봉-△다랫봉(1174m)-오두재(424번도로)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2.54km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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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오두재까지 2구간 진행도.

 

 

 

 

 

 지난구간 매봉산을 밟고 힘들게 내려 개구멍으로 빠져나왔던  배재에 일주일만에  다시서며 금대지맥 2구간

 길을 이어걷는다.

 삼척시 교통표지판뒤로 도라지꽃등 이름모를 들꽃들이 한가득 피어난 가파른 절개지 둔덕으로 올라 숲으로 든다.

 10:32  배재. 

 

 

 

 

 

 절개지 둔덕에서 내려다본 배재.

 

 

 숲에 들자마자 미역줄기 다래넝쿨등 엄청나게 달려드는 잡초풀이 오늘산길의 고단함을 예고해 주는듯하다.

 

 

 한바탕 잡초풀과 전쟁을 치르고 길다운길로 나와 걸어가다보니 좌측으로 산중턱에 자리한 계단식 밭과

 올망졸망한 산릉이 복잡한 잡초길과 대조를 이루며 한가한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좌측으로 바라본 조망.

 

 

 

 정신없이 20분정도 잡초덩쿨을 헤쳐가다보니 어느새 삼각점이 놓여있는 1188.2m봉에 당도하고.

 10:53  △1188.2m봉.

 

 

 

 

 마루금은 삼각점봉에서 북쪽(좌측) 방향으로 휘어지며 등로를 한가득 메우고있는 덩쿨지대로 전진해간다.

 머리까지 차오르는 잡초덩쿨에 앞선사람의 머리만보며 따라가다 앞사람의 머리라도 놓치는가 싶으면 금새

 등로파악이 되지않을만큼 우거진 밀림지대가 계속된다.

 

 

 

 전전긍긍 밀림속으로 파고들다보니 한가득 피어난 보라색 들꽃과 함께

 안테나가 서있는 넓은 안부가 나타난다.

 

 

 

 

 11:03  안테나가 서있는 넓은 안부를  가로지르고 .

 

 

 

 

 

 

 

 

 이따금씩 잡초덩쿨사이로 내다보이는 정경에 괴로운 발걸음은 잠시 멈추어지고.

 

 

 

 

 

 

 다음으로 올라야할 1131m봉이 살짝 고개를 내미는 모습을 보며 우측 능선으로 가파르게 치고오른다.

 

 

 

11:25   1131m봉.

 

 

 잠시 밋밋한 등로가 이어지다,

 

 

 

 1103.6m봉으로 향한 급한 오름길로 올라선다.

 

 

 

  엄청난 잡초풀을 헤치며 올라서다 좌측으로 바라본 고랭지밭.

 

 

 

 

 

 

 

 

 

 

 

 우거진 밀림을 헤치고.

 

 

 

 

 

 

 

  방화선 능선.

 

 

 

 삿갓봉으로 갈라지는 1157.3m봉에 올라서고.

 

 

 

 

 지맥에서 멀지않게 있는 삿갓봉으로 가려다 심한 잡초덩쿨지대에 맥이빠져 삿갓봉은포기하고  

 좌측 지맥길로 들어선다.

 11:54  1157.3m(삿갓봉 갈림길)

 

 

 

 좌틀하여 속새풀 군락지를 지나고.

 

 

 

 또 한번 좌틀하여 임도로 내려선다.

 

 

 

 

 우거진 밀림속을 지나느라 발걸음은 더디고 일일이 지도에 표기된 봉을 확인하지 못하며 지나다보니

 어느새 전면에 올라야할 삼봉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래로 임도가 지나는데 임도따라 삼봉산으로 가도 된다지만 앞선 대장의 리드에따라 그대로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등로를 덮은 미역줄기, 다래넝쿨등 온갓 나무덩쿨로 메워져있는 밀림속을 헤치는 힘겨운

 시간이 이어진다.

 

 

 

 

 한바탕 우거진 밀림과 씨름하여 올라서노라니 평탄한 임도 안부가 나타난다. 밀림속을 뚫고 나오느라 피곤해진

 심신과 고갈된 에너지를 재충전하며 잠시 쉬어간다.

 

 

 

 휴식.

 

 

 

 

발걸음을 잡아끄는 잡초풀속에 온 몸을 담그며 옷과 신발은 엉망이고 앞선 사람을 놓치지

 않기위해 긴장속에 걸어온 길이지만 오지속 청정한 가을들꽃이 풍성함을 안겨준다.

 

 

 

 

 다시 삼봉산을 향해 출발 침침 오지속 의외로 잘 정비된 무덤1기를 지나 좌틀하여

올라서니 삼봉산 정상이다.

 

 

 

 12:55  △삼봉산(1233.1m)

 

 

 

 

 

 정상팻말과 삼각점이 놓여있는 삼봉산 정상은 잡초풀로 가득 채워져있어 서있을 공간도 마땅치않다. 2~3분정도

 진행하니 산불초소가 나오고  초소봉에 사람이 보인다.

 이런 오지에도 근무자가 있나 ?  자세히 다가가보니 잡초풀을 헤쳐가던 대원두분이 마땅히 쉴곳도 없어 초소로 올

 라가 간식을 먹고있지않은가!!

 잡초풀이 많아 휴식할곳도 마땅치않던차 빈 초소로 올라간 모양이다. 조용한 숲속에 한바탕 폭소하며 지나간다.

 

 

 

  산불초소.

 

 

 

 

 

 

 

 삼봉산을 출발하여 3~4개의 무명봉을 밟으며 거의 북서방향으로 진행해오던 마루금은 1228.4m에서

 우측으로 팍 꺾어지며 서쪽방향으로 굽어진다.

 13:51  1228.4m봉

 

 

 

 빼곡한 산죽밭지대가 나타나며 앞선사람의 머리를 지표삼아 산죽속에 파묻혀 지나간다.

 

 

 

 

 

 

 

 

 

 

 

 

 14:05  고혈치.

 

 

 

 좌우 수레길이 이어지고 있는 고혈치에서 잠시 휴식하고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

 

 

 

 

 

 

 

 벌목능선.

 

 

 

 벌목능선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풍광.

 

 

 

 

 고혈치이후 잡풀의 저항은 수그러든것 같은데 바위길등 기복이 심한 산길에 고전하며 힘겹게 능선봉

 두개를 넘어선다.

 

 

 

 

 

 

 

 다음으로 가야할 1173.8m 삼각점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마지막 안간힘을 쓰며 가파르게 치고올라 삼각점봉에 올라선다.

 

 

 

 15:16  △1173.8m봉.(다랫봉)

 

 

 

 

 

 

 

 지도에 없는 삼각점을 지나고.

 

 

 

 긴 로프길따라 급경사 내리막으로 오늘의 하산점 오두재로 내려선다.

 

 

 

 

 삼척시 하장면 424번도로 오두재로 내려서며 청정오지속 엄청난 밀림을 헤치며

 진행한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15:42  오두재(424번도로)

 

 

 

 엄청난 잡초풀과의 씨름속에 거리에비해 시간도 많이 걸린 힘든 산길이었지만 청정오지속 상쾌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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