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1

도솔지맥7구간 배후령~수리봉~우두산

산길 나그네 2017. 8. 15. 04:57

 

 

 

 여름비속에 마무리한 도솔지맥 마지막구간

 

 

 산행일자: 2017년 8월10일

 ▶산행장소: 강원도 춘천

 ▶산행경로:배후령-688.4m봉-653.3m봉-745.3m봉-△763.6m봉-용화산 갈림길-△652.1m봉-638.2m봉

               -암릉길-수리봉(656.7m)-양통고개-545.8m봉-군부대정문-403번도로(지네교차로)-도로따라 지

             맥길우회-지맥복귀-태양광 전지-지맥우회(도로따라)-여우고개(70번도로)-우두산(133.6m)-소양강

 ▶산행시간: 5:40

 ☞산행거리: 19.51km

 

2017-08-10 도솔지맥7구간 배후령~소양2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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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후령~우두산까지 도솔지맥 마지막구간 진행도.

 

 

 

 

 연일 계속된 폭염이 이어지더니 도솔지맥 마지막구간을 하는 오늘은 비가 내린다. 어제 일기예보에

 춘천은 오후3시부터 비가온다고  하여 아무런 준비도 없이 집을 나섰는데 산행지인 배후령에 내려

 서니 온통 시야는 안개속에 가려있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종일토록 이어질것 같다.

 

 배후령.

 

 

 

 산행중에 비를 맞는것과 달리 시작도 하기전에 빗속으로 들어서자니 마음이 심란해진다. 선선한 날씨를 위안

 삼아 간단한 우장을 챙겨 용화산 이정표가 있는 숲길로 들어 빗속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 시작하자마자 뜬금없이 나타나는 군 삼각점을 지나,

 

 

 10분 남짓 오름길로 소나무와 바위가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 무심한 안개만 쳐다보고 지나간다.

 

 

 

 

 

 잘 조성된 일반등산로 따라 걸어가면 점점 산길은 가팔라지고 바위길과 함께 지그재그 걸려있는 로프길에

 한껏 힘을 내며 작은 무명봉을 오르내린다.

 

 

 

 

 

 바위지대와 함께 로프길이 높게 이어지고.

 

 

 장승처럼 일렬로 서있는 바위지대를 넘어서니 산길은 평탄해지고 비만오지 않으면 찬찬히 사진도

 찍으며 걸어갈텐데 자욱한 안개속에 보이는것 없이 앞선사람의 발걸음만 쫓으며 무명봉을 지나간다.

 

 

 안개와 소나무.

 

 

 

  희안하게 뒤틀어진 나무에서 좌측으로 틀어올라 아주 가파른 산길을 올려친다.

 

 

 

 

 

 

  용화산 갈림길에서 좌측 수리봉 방향으로 간다.

 용화산 갈림길.

 

 

 

  멋진 산책로의 숲길이 이어지고. 

 

 

 

 휴양림 갈림길. ( 수리봉방향으로 좌틀해 내려선다)

 

 

 

  내림길.

 

 

 

 한바탕 열을내며 높게 서있는 바위암봉은 우회하여 지나고.

 

 

 

 

 버섯처럼 생긴 버섯바위를 지나 산길은 잠시 완만해지고 작은 무명봉을 오르내리며 걷다보니 비가 조금 멈춘듯

 좌측 나무가지 사이로 경운산 마적산의 산릉이 하얀 안개에 떠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버섯바위.

 

 

 

 좌측 나무가지사이로  안개바다에 떠있는 경운산 마적산쪽 산릉.

 

 

 

  춘천방향.

 

 

 

 빼곡한 숲길을 걸어올라  잡풀 가득한 공터에 서니 삼각점과 함께 수리봉 북봉 팻말이 걸려있는

 652.1m봉정상에 선다.

 

 

 

 △652.1m봉

 

 

 

 

 

 

 

 참나무 거목들이 군데군데 서있는 걷기좋은 숲길이 이어지고.

 

 

 

 둥그렇게 서있는 커다란 바위를 옆으로 우회하기도하며 얼마간 숲길을 걸어가노라니,

 

 

 

 잠시 멈짓하던 비가 다시 오려는지 하늘은 점점 컴컴해지고 경운산과 마적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안개에 뒤덮혀있다.

 

 

 

 

 

 

 

 군부대 경고문을 만나 좌측으로 팍 꺾어내려서고.

 

 

 

 

 

 

 

 

 

 

 

 암릉길이 나오며 가야할 수리봉쪽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있다.

 

 

 

 경운산에서 마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이 빗길에 위험해 조심조심 넘어간다.

 

 

 

 

 

 

 

 미끄러운 바위지대를 지나니 다시 앞을 가로막고 있는 수리봉을 향해 땅에 코를 박으며 아주 가파르게

 올려쳐 수리봉정상에 올라선다.

 

 

 

 수리봉 정상.

 

 

 

 △수리봉(656.7m)

 

 

 

 

 수리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꺾어 숲이 우거진 안개숲을 걸어가노라니 하늘은 다시 굵은 빗방울을 떨어트리며

  산객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점점 굵어지는 비를 맞으며  양통고개를 가로질러  올라서고.

 양통고개.

 

 

 

 

  쏟아지는 비에 지도 볼 겨를도 없이 삼각점이 있는 520.8m봉은 확인조차 못하고 양통고개를 지나 30분여

  능선길을 걸어가다 545.8m 헬기장봉에 올라 좌측 희미한 잡목길로 내려선다.

 우거진 잡목속에 희미한 족적을 쫓아 내려서노라니 바닥은 미끄러운 진흙길에 마치 진흙스키를 타듯 곡예

 하며 서너번 엉덩방아를 찧다보니 바지와 신발은 몰골이 말이 아니다.

 

 545.8m(헬기장)

 

 

 

 괴로운 잡목길에 진흙투성이로 힘겹게 아래로 내려서니 군부대 철조망이 나오고 우측으로 철조망을

 따라내려 군부대 정문을 지나 403번도로로 내려섰다.

 

 

 

 

 

 

 

 군부대 정문(우측으로)

 

 

 

  403번도로로 나아가고.

 

 

 

  403번도로.

 

 

 

 

 진흙에 만신창이가 되어 403번도로에서니 산악회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날씨도 궂은데 그만 산행을 포기

 하라는 유혹의 눈길을 던져오지만 도중하차는 마음이 허락하지않고 근처 도랑물에 대충 진흙을 털고 다시

 출발한다.

 지네삼거리(직진)

 

 

 

 403번도로에서.

 

 

 

 도로길따라 30분정도 하염없이 걸어가다 우측 산길로 들어 다시 마루금에 접속하니 의외로 길은좋다. 스마트폰 카

 메라등 전자기기가 젖을까봐 비닐봉지에 넣어놓고 걸어가니 도대체 어디를 가고 있는지 운신의 폭이 작아진다.

 

 

 

 우측 마루금에 접속.

 

 

 

  시멘길임도를 건너서고,

 

 

 

 

 10분정도 뚜렷한 능선을 따라가다  태양광 전지판이 있는 연두색 철망펜스가 나와 우측으로 진행하여

 아래로 내려선다. 맥길은 우측 산길로  이어지나 선두팀들이 길이 막혀 갈수없다고 되돌아나와 여우고개

 까지 도로를 따라간다.

 

 

 

 

 

 

 

 여우고개(70번도로)

 

 

 

 

 

 

 

 충렬탑이 있는 도솔지맥의 끝봉 우두산도착(133.6m)

 

 

 

 

 

 

 

 

 종일토록 내린 비에 무작정 앞선사람을 쫓아걷다보니 마루금도 많이 생략하고 걸어온것 같아 마음이 찜찜하다.

 도솔지맥은 첫구간부터 어수선하게 출발하더니 끝맺음도 비의 복병속에 제대로 밟지못해 안타까움이 크다.

 우보산 충렬탑 아래에서 대충씻고 산악회에서 졸업 쫑파티로 마련한 돼지고기수육을 먹고 도솔지맥  합수점까지

 는 도로 걷는거라 의미가 없다고 버스로 간다고 한다.

 

 소양2교함수점은 버스속에서 눈맞춤하고 소양강처녀상이 있는곳에 내려 소양강을 잠깐 둘러보고 버스에 올라서

 며 허무하게 도솔지맥길을 끝마친다. 나중 기회가 닿으면 도솔지맥첫구간의 도솔산과 오늘 빠트린 합수점구간을

 다시 한번 걸어보고싶다.

 

  소양강 처녀상.

 

 

 

 

 

 

 

 

 

 

 

 도솔지맥 완주.

 

 

 

 

2017-08-10 도솔지맥7구간 배후령~소양2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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