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1

도솔지맥6구간 운수령~죽엽산~부용산~오봉산~배후령

산길 나그네 2017. 8. 7. 21:27

 

 

 

 폭염과의 전쟁

 

 

 ▶산행일자: 2017년 8월3일

 ▶산행장소: 강원도 춘천

 ▶산행경로: 운수현-신운수현-651.1m봉-△죽엽산(859.3m)-572.2m봉-회곡령-△556.2m봉-추곡령

                -607.5m봉-임도-580.1m봉-건천령-△부용산(880.3m)-백치고개-△오봉산(777.8m)-배후령

 ▶산행시간: 6:32

 ☞산행거리: 17.58km

 

2017-08-03 도솔지맥6구간 운수현~배후령.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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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현에서 배후령까지 6구간 진행도.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한 휴가철, 너도나도 심신의 휴식을 찾아 산으로 바다로 떠나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

 케한다. 추우나 더우나 산줄기를 찾아 나서는 산객의 입장에선 오히려 휴가철이 골치아픈 존재로 여겨진다.

 막히는 도로에 예정보다 1시간30분 늦게 산행지인 운수현에 내려서니 푹푹 찌는 날씨에 뜨거운 태양은 벌

 써 머리꼭대기 위로 와있다.

 

 지난번에는 신운수현까지 산악회버스가  올라와주어 도로 걷는 괴로움을 덜 수 있었는데 좁은도로에 버스

 가 이곳저곳 긁혀 산행들머리인 신운수현까지 가지못하고  운수현에서 하차하여  신운수현까지 도로따

 라 걸어가기로 한다.

 길게 휘돌아가는 꼬불임도따라 30분정도 걸어올라 도원정 정자가 있는 신운수현에 도착하니 산행시작하

 기도 전에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다.

  

  운수현.

 

 

 운수현에 하차하여 도로따라 신운수현으로.

 

 

 

 30분 남짓 도로따라 걸어올라 도원정 정자가 있는 신운수현에 도착하여 정자옆 산길로 들어서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하였다.

 신운수현. 

 

 

 산으로 들자마자 가파른 산길로 이어지지만 나무들이 울창한 숲으로 들어서니 도로길의 피로감이 사라진다.

 

 

 10여분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어느 안부에 올라서니 가야할 죽엽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소양호와 멀리 지난번에 올랐던 사명산이 바라보인다.

 

 

 한차례 떨어졌다 급하게 올라서는  오르막산길은 죽엽산 정상까지 줄기차게 이어진다.

 

 

 급하게 서있는  바윗길을 넘고,

 

 

 곧이어 나타나는 소나무가 서있는 전망바위에서니 가야할 부용산에서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시원한 산줄기가 멋진 산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위 전망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부용산에서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산줄기.

 

 

 

 

 

 

 

 긴 오르막끝에 산행시작한지 1시간30분만에 오늘의 첫봉 죽엽산 정상에선다.

 죽엽산 정상.

 

 

 

 △죽엽산(859.3m)

 

 

 

 

 삼각점만 덩그마니있는 죽엽산 정상에 발자국하나 남기고 약간 되돌아나와 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5분정도 걸어가다 바윗길이있는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고  지도상 850m봉쯤 되는곳에서 좌측방향으로

 간다.

 우틀.

 

 

 

 850m봉.(좌측으로)

 

 

 

 

 

 

 

 무성한 수풀을 헤치며.

 

 

 

 사거리 안부 회곡령을 가로지른다.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고.

 

 

 

 사면길따라 좌측으로 휘돌아 30분정도 특징없는 산길따라 걸어가다,

 

 

 

 

 SK, KT이동 통신탑을 지나고,

 

 

 

 걷기좋은 수레길 임도를 따라가면,

 

 

 

 다시 나오는 통신 기지국을 지나  추곡터널위인 추곡령으로 내려서는데 다소 길이 애매하여 우왕좌왕

 하다 좌측으로 길을 찾아  추곡령에 내려선다.

 

 

 

 

 

 

 

 추곡령.

 

 

 

 추곡령을 가로질러 능선에 올라 591m봉쯤 되는곳에서 우측으로 틀어가면 벌목지대가 시작되며 나무없는

 뙤약볕에 숨을 헐떡이며 오늘 산길중 가장 힘든 고행길이 시작되었다.

 

 

 

 

 

 

 

 벌목지에서 바라본 벌목능선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부용산과 뒤로 오봉산.

 

 

 

 그 우측으로.

 

 

 

 하염없이 이어지는 벌목능선길따라 뙤약볕속에 뚝뚝 구슬땀을 흘리며 힘겹게 올라선다.

 

 

 

 올라야할 부용산은 아직 저 너머인데 뜨거운 뙤약볕아래를 오르내리자니 발걸음은 둔해지고  흐르는 땀에

 눈이 흐릿해진다. 팔 다리가 후들거려 일사병에라도 걸릴것 같아  정제 소금을 2알먹고 수분을 보충하며 천

 천히 걸어간다.

 

 

 

 아!!  숲그늘이 그리워!!

 

 

 

 푸른 그물망 울타리따라 벌목지는 이어지고.

 

 

 

 부용산과 오봉산.

 

 

 

 

 

 

 

 

 부용산으로 계속 이어지는 벌목능선.

 

 

 

 건천령쯤 되는 임도길로 내려 조금 걸어가다,

 

 

 

 우측 산길로 다시 올라서고,

 

 

 

 가도가도 끝이없는 벌목길따라  추곡령을 출발한지 2시간10분만에 마침내 부용산 정상에 올라선다.

 

 

 

 넓은 헬기장 공터에 잡풀만 무성한 부용산 정상.

 

 

 

 

 

 △부용산(880.3m)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폭염속에 힘들게 부용산을 넘어서니 산길은 급하게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30분간의 급내리막끝에 백치고개로 내려 도로건너  맞은쪽 오봉산길로 올라서며 다시 산길을 잇는다.

 백치고개.

 

 

 

  오봉산으로 올라서는길도 등로는 좋으나 계속 올려치는 산길에 '아이고' 소리가 절로난다. 몇발자국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간신히 오봉산의 주등산로에 서니 주변경관이 잘 드러나지만 너무 힘든 무더위

 와의 전쟁속에  빼어난 경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봉산 주능선에 서고.

 

 

 

 우측 아래 오늘 내려서야할 배후령과 뒤로 용화산이 바라보인다.

 

 

 

 청평사 갈림길.

 

 

 

 △오봉산(777.8m)

 

 

 

 돌탑과 정상석이 놓여있는 오봉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봉산의 주능선길따라 자일이 걸려있는 바위를

 오르내리며 배후령을 향해 전진해간다.

 

 

 

 

 

 

 

 신동섭의 진혼비.

 

 

 

 

 

 

 

 

 

 

 

 배후령과 용화산.

 

 

 

 오봉산 정상을 출발하여  40분간 능선길따라 진행하다 배후령갈림 삼거리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내려선다.

 배후령 갈림길.

 

 

 

 힘들어도 하산길은 마음이 가벼워.

 

 

 

 경운산 갈림길.

 

 

 

 폭염과 싸우며 힘겹게 걸어온 오늘 산길은 배후령에 도착하며 마지막 한 구간을 남겨놓고 폭염과의 전쟁은

 끝을 맺는다. 강원도라 여름에 진행하면 쉬울줄 알았는데  무더위엔 남쪽이나 동쪽이나 덥기는 마찬가지다

 참으로 무덥고 힘든 하루였다.

 배후령.

 

 

 

 산행끝.

 

 

 

 

 

2017-08-03 도솔지맥6구간 운수현~배후령.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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