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1

노목지맥2구간 7번군도(작천고개), 덕산, 지억산, 유천고개

산길 나그네 2018. 10. 21. 16:42

 

 

 

 깊어가는 만추의 산릉에서........

 

 

 ▶산행일자: 2018년 10월18일

 ▶산행장소: 강원도 정선

 ▶산행경로: 직천고개(7번군도)-△963.6m(덕산)-1013.4m봉-1039.1m봉-1066.6m봉-950.6m봉

               -은곡고개-991.5m봉-△지억산(1117.8m)-임도-1049.9m봉-유천고개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0.14km / 3:26

 

2018-10-18 노목지맥2구간 작전고개~지억산~유천고개__20181018_101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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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번군도 직천고개~유천고개까지 진행도.

 

 

 

 요사이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가느다란 비가 내린다. 경방기간 전에 노목지맥 첫구간을 해놓고

 약 한 달여만에 시작하는 노목지맥 산길이다. 우비를 입어야되나 말아야되나 갈등하다 결국은 우비를 입고

 7번군도 고갯마루에서 올라온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 직전로473 표지가 붙어있는 전봇대쪽으로 들어 통신

 탑을 바라보며 올라선다.

 

 9:47  직전고개(7번군도)

 

 

 산행시작.

 

 

 

 

 

 

 깊은 가을을 연출하고있는 숲길에 이색적으로 서있는 하얀 자작나무 군락지를 바라보며

 급한 산길을 치고 오른다.

 

 

 

 

 

 가파른 2~3개 정도의 능선봉을 오르내리며 산길은 점점 고도를 높여간다.

 

 

 

 

 

 

 

 

 10:20  △덕산(963.6m)

 

 

 

 

 

 

 

 

 

 

 

 한바탕 치고오른 안부에서 우틀하여 1013.4m봉으로 향한다.

 

 

 

 10:36  1013.4m봉.

 

 

 

 

 

 

 

 

 급한 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려서니.

 

 

 

 또다시 올라야할 봉이 고개를 내민다. 시작부터 굴곡있는 산길에 한시도 편할사이없이 걸어간다.

 

 

 

 바윗길이 간간히 나타나며 등로는 뚜렷하나 고르지못한 너덜돌길에 발걸음이 자유롭지 못하다.

 

 

 

 10:54  1039.1m봉.(좌측으로 틀어가고)

 

 

 

 비는 멎고 참나무들이 평화롭게 서있는 숲길에 방금 떨어진 싱싱한 낙엽을 밟으며 걸어간다.

 

 

 

 깊어가는 황홀한 가을빛 숲길에 매료되어 걸어가다보니,

 

 

 

 

 다음으로 올라야할 봉우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 거친 잡목가지와 키를 넘는 잡풀등로가 이어지며 

 한바탕 잡목과 씨름하며 가파르게 올려친다.

 

 

 

 

 

 

 

 지나온 잡풀지대를 돌아보고,

 

 

 

 

 

 

 

 11:13  1066.6m봉. (직진하는 길이 절벽이라 좌측으로 돌아 내린다.)

 

 

 

 

 물기 머금은 돌과 낙엽등 급비탈 절벽길에 가슴을 졸이며  좌측으로 우회하여 간신히 내려선다.

 내려서서 돌아본 1066.6m봉.

 

 

 

 

  험로를 헤어나 등로는 뚝 떨어져내려 고르지못한  등도따라 걸어간다.

 

 

 

 다시 한번 가팔게 올려치고.

 

 

 

 

 11:23  1029.6m봉.

 

 

 

 시야가 트이는 벌목지 능선이 나타나며  우측으로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특이한 풍광이 눈길을 끈다.

 

 

 

 산비탈을 깎아지른 고랭지밭에 깔린 만추.

 

 

 

 

 

 

 

 잡목과 발을 괴롭히는 너덜돌길의 벌목능선이 한동안 이어지고.

 

 

 

 11:35  950.6m봉에 이르러 마루금은 북서방향으로 서서히 굽어진다.

 

 

 

 

 

 

 

 

 벌목지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금곡임도.

 

 

 

  2차선도로 은곡고개로 내려선다.

 

 

 

 11:48  은곡고개(421번 도로)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 방호벽이 끝나는곳에서 산길로 올라선다.

 

 

 

 올라서면 내려서기를 반복하는 급한 봉우리를 2개정도 오르내린다.

 

 

 

 

 

 

 

 12:09  991.5m봉 (남서 방향으로 좌틀하여 내려선다.)

 

 

 

 

 선홍색 단풍에 취하며,

 

 

 

  거친 잡목을 헤치며 한오름 올라서니 지억산이 멀지않게 다가와있다.

 

 

 

 가깝게 다가온 지억산을 향하여.

 

 

 

 

  발딱 급비탈로 서있는 지억산을 향하여 단내가 날 정도로 급하게 올려친다. 과거에 올랐을때는 이렇듯

 급비탈길이 아닌것 같았는데 지맥산길로 올라서려니 엄청 힘이든다. 오늘 산행의 에너지는 이곳에 다

 쏟아부으며 힘겹게 지억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지억산으로.

 

 

 

 

 

 사력을 다해 지억산 정상에 올라서니 태국기와 정상팻말이 걸려있는 기상관측 장비가 서있고 생뚱맞은

 몰운산이란 이름의 정상석이 놓여있다. 검증되지 않은 산이름을 마음대로 바꾸어 혼동을 주는 행위에 눈

 쌀 푸려진다.

 

 12:30  △지억산(1117.8m)

 

 

 

 

 

 

 

 힘들게 올라선 지억산을 뒤로하고 넓은 공터로 내려 완만해진 산길따라 걸어가다 임도로 내려선다.

 

 

 

 

 

 

 

 

 우측 시멘길 임도로 조금 걸어가다 민둥산 갈림 이정표가 서있는곳에서 직진하는 임도길을 버리고

 좌측 수레길 임도로 들어 잔잔하게 이어지는 산책로의 수레길따라 살랑살랑 걸어간다.

 

 

 

 12:36   민둥산 갈림길.(직진)

 

 

 

 

 

 

 

 

 낙엽송들이 멋지게 도열하고있는 잔잔한 수레길임도가 내내 이어진다.

 

 

 

 

 

 

 

 멎은듯 하던 가느다란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 다시 우의를 꺼내입는다.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공터가있는 1049.9m봉을 지나 좌측으로 내려선다.

 12:53  1049.9m봉.

 

 

 

 좌틀.

 

 

 

 

 

 

 

시야가 터지며 전면에 보이는 철탑을 포스트삼아 걸어내린다.

 

 

 

 

 유천고개에 주차되어있는 산악회 버스가 내려다보이는것이 오늘산길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철탑을 지나 작은 능선봉을 넘어 오늘의 하산지 유천고개로 내려선다.

 

 

 

 

 13:12  유천고개(2차선도로)

 

 

 

 

 산행거리는 짧았지만 발걸음을 불편하게하는 너덜길의 등로에 결코 편안한 산길은 아니었다. 강원도 오지속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흠뻑빠지며 또 한구간 노목지맥 산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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