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음지맥 4구간
▶산행일자: 2020년 3월14일
▶산행장소: 충북/ 영동
▶산행경로: 밤재-363.3m봉-장군재-관봉(355m)-초봉(386.8m)-377m봉-381m봉-383.3m봉-413.6m봉
-△340.6m봉-경부고속도로 영동2터널위-부상고개-절개지-372.5m봉-411m(안산)-439.5m봉
-394.2m(쇠말봉)-△366.2m(길현봉)-깃대봉(422.6m)-당재-임도-384.7m봉-△385.5m봉-
방갓고개-심천철교(경부선)-심천교-초강/ 금강 합수점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20.65km/ 6:05
밤재(충북 영동군 용산면 금곡리)~ 심천교(충북 영동군 심천면 심천리)까지 진행도.
전 세계적으로 번져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재난시기에 산에 나선다는
것이 안팍으로 민망한 일이지만 일상의 산타기를 멈출수는 없다. 긴어둠의 터널도 끝이 있듯이 재난의 시기
도 곧 지나가겠지?
꽃샘추위의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지난번에 내려섰던 용산면 금곡리 밤재에서 산길을 이으며 오늘의 산길
을 시작한다.
8:56 밤재.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으로 능선에 붙어서고.
둔덕봉을 넘어 능선상에 있는 무덤1기를 지나 오늘의 첫봉 363.3m봉에 올라선다.
9:05 363.3m봉.
우측 북서방향으로.
한차례 둔덕봉을 넘어서고 장군재로 내려선다.
9:17 장군재.
소사동과 금곡리를 이어주는 안부를 가로질러 관봉을 향해 올라서고.
9:21 관봉(355m)
옷 속 깊이 파고드는 매서운 바람에 움추리고 걸어가니 저 만큼 나무가지 사이로 초봉이 올려다 보인다.
가파르게 한오름 올려쳐 잡목봉인 초봉에 올라선다.
9:27 초봉(386.8m)
좌측으로 내려 무덤1기가 있는 387m봉에 올라섰다 좌측 남서방향으로 꺾어간다.
9:30 387m봉. (좌틀)
9:37 381m봉.
이제 산행초반인데 계속 나타나는 자잘한 봉우리 넘기에 오늘 산길 역시 수월한 산길은 아닐것 같다.
봉우리 정점을 밟아서고 남쪽으로 굽어지는 길따라 특징없는 산길을 오르내린다.
9:51 철탑을 지나 안부로 내려섰다 올라서고.
우측아래 축사건물 같은것이 보이고 분뇨냄새가 강하게 풍겨오는 밋밋한 길따라 잠시 걸어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마루에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세차다. 다시 나타나는 383.3m봉을 밟아서고 계속 남쪽으로
향해가는 마루금을 따라가니 벌목지가 나타난다.
10:04 383.3m봉.
비좁은 벌목능선으로 나와 우측으로 봉긋봉긋 솟아있는 야트막한 산능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바깥 구경을 한다.
벌목지 능선.
10:14 413.6m봉.
거의 남서방향으로 오던 마루금은 이곳 413.6m봉에서 크게 좌측으로 유턴하듯 꺾어
북동쪽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좌측 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려서면,
좌측으로 지나온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고.
경부고속도로를 내다보며 특징없는 능선길을 걸어간다.
등로는 어지러워지고 작은 봉을 지나 능선은 둥굴게 우측으로 휘어 남서방향으로 굽어지고 한오름
올려쳐 삼각점이 놓여있는 340.6m봉에 닿는다.
10:42 △340.6m봉.
둥근 참호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남서방향의 마루금따라 전진해가면 가끔 이끼낀 바위들이 한적한 능선길의 묘미를 보태주기도 한다.
아래로 요란한 찻소리가 들여오는것이 아마도 경부고속도로가 근거리에 와있는것 같다.
10:56 평탄한 길이 이어져 지도를 보니 영동2터널 위를 지나가고 있다.
11:02 부상고개. (윗도내마을과 부상골을 이어주는 시멘도로)
직진하여 산릉으로 올라선다.
구) 영동터널 위로 광산터가 자리하던 곳이라 양쪽으로 절개된 좁은 절개지가 아슬아슬하다. 아래로 도로가 지나고
있고 간신히 이어지는 좁은 절개지를 건너선다.
11:20 372.5m봉.
갈림길에 유의하며 우측으로 꺾어간다.
숲속과 능선 사이를 오르내리며.
11:33 411m (안산)
11:37 439.5m봉.
서쪽으로 오던 마루금은 우측으로 굽어 거의 북쪽방향으로 휘어가며 394.2m봉 쇠말봉까지 이어진다.
길현리 일대.
능선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고.
거의 복쪽으로 휘어지는 마루금따라 가파른 산길따라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선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틀어가고.
급경사 오르막.
잠시 평평한 능선을 따라가다 394.2m 쇠말봉에 올라선다.
12:32 394.2m(쇠말봉)
힘들게 올라선 쇠말봉을 뒤로하고 남서방향의 마루금따라 급하게 아래로 떨어져 내려서고.
또다시 앞을 가로막는 삼각점봉을 향한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며 오늘 산길중 최대의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올라선다.
잔돌과 낙엽이 믹스된 급경사 오르막에 초죽음이 다되어 366.2m에 올라선다.
12:58 △366.2m(갈현봉)
빨간 깃발이 꽂혀있는 삼각점봉에 힘겨운 발자국 하나 남기고 터덜터덜 내려서니 또다시 올라서야할
깃대봉이 전면에 바라보이는것이 역시 팔음지맥 산줄기는 지형이 빨래판이라 수월한 구간이 없는것 같다.
어느새 숲길에 이른봄을 알리는 생강나무의 위로를 받으며 깃대봉으로 향한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깃대봉을 향한 오르막길.
바윗길에 힘을빼고 능선에 서니,
금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13:13 깃대봉(426.6m)
가파른 깃대봉까지 다 밟아서고나니 발 아래로 당재가 보이고 그 너머로 425.3m봉이 바라보인다. 팔음지맥
끝지점은 합수점이 3곳으로 초강과 금강이 만나는 심천교와 보청천과 금강이 만나는 원당교, 금강2교로 어느
곳으로 가던 본인의 선택이지만 우리는 세 곳 모두 밟기로 하고 오늘은 당재에서 심천교 방향으로 진행한다.
잠시후 좌측으로 지나갈 임도길을 바라보며 아래로 내려선다.
13:25 당재 (심천면 길현리 505번도로)
중간 탈출할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산악회 버스의 유혹을 뿌리치고 좌측 임도로 들어 심천교쪽으로 향한다.
지맥이 갈라지는 곳까지 능선으로 올라서는 열성 대원도 있지만 다음구간에 다시 밟게되니 좌측
수레길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좌측에 또다시 올라서야할 384.7m봉을 바라보며 수레길따라 걸어가다 좌측 산길로 올라선다.
벌목 해놓은 간벌목과 돌들이 굴러내리는 벌목봉을 향해 가파르게 384.7m봉을 치고 오른다.
당재와 지맥길이 갈리는 425.3m봉과 수레길따라 지나온 산길을 돌아보고.
13:51 384.7m봉.
산행 막판에 급경사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힘이 빠지기 시작하고 털썩 주저앉아 물 한모금 마시려니
선두조가 벌써 출발하려고 일어서니 제대로 휴식할 틈도 없다.
이후 산길은 385.5m 삼각점봉까지 급한 오르막없는 무난한 길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내내 따라오는 심천부근의 금강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야할 지맥능선을 바라보며 간벌목이 어지럽게 난무하는 벌목봉으로 올라서며 길을 잇는다.
다시 버티고 서있는 삼각점봉을 바라보며 전진!! 저 봉만 올라서면 힘든구간은 끝난다는데...............
14:22 △385.5m봉.
능선은 부드러워지고 리기다 솔밭길따라 걸어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틀어가고.
14;36 방갓고개.
고개 같지 않은 방갓고개에서 우측으로 팍 꺾어 내려선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심천마을 풍광에 이제 거의 도착했다는 후련한 마음이 들며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것에 뿌듯한 마음이 들어온다.
심천마을.
심천초등학교 앞을 지나 경부선 철로 지하도를 건너서고.
심천 삼거리로 나오니 바로 아래 심천면 유래비가 서있는 지프네 공원에 산악회 버스가 주차 되어있고
저편에 심천교가 보인다.
15:02 심천 삼거리.
15;03 심천교.
심천교 아래 초강을 바라보며 20km 넘게 걸어온 긴 여정을 끝마친다. 금강과 초강이 만나는 합수점은
식사후 버스로 잠깐 보고 가기로 한다.
초강.
초강/ 금강(합수점)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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