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음지맥 5구간
▶산행일자: 2020년 3월21일
▶산행장소: 충북/ 옥천
▶산행경로: 원당교(보청천/금강)-430.6m봉-△469.3m봉-448.2m(가운데날산)-두루봉(429m)왕복-
토끼재(묘금리임도)-당재(505번도로)-425.3m봉-△306.5m봉-367.4m봉-338.4m봉-
421.7m봉-447.7m봉-△철봉산(449.5m)-387m봉-분지벌고개-고수봉(297.8m)-금강2교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5.05km/ 5:11
원당교(보청천/금강)두물머리~ 금강2교(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까지 진행도.
지난구간 초강으로 가는 팔음지맥 산줄기를 밟아섰고 오늘은 보청천/금강 두물머리에서 금강2교까지 가는
산줄기를 밟기위해 집을 나선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9시가 안된 이른시각에 보청천과 금
강 두물머리 원당교 앞에 하차한다.
8:50 원당교.
원당교 아래 평화롭게 흐르는 보청천을 바라보며 엘도라도 카페 좌측으로 조금가다
우측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족적도 없는 거친등로가 시작되고 숨 돌릴 사이없이 잡목으로 꽉 드러찬 급경사를 치고 오른다.
급경사 오르막을 한바탕 치고 올라서니 오늘 걸어가야할 430.6m봉과 삼각점봉과 가운데날산등 우측으로
줄줄이 서있는 봉우리를 바라보며 또 한번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삼각점봉과 가운데날산등 가야할 산줄기.
아직 새순이 돋아나지 않아 죽은듯이 보이는 마른 나무덩쿨 지대를 지나 또다시
급경사의 산길을 치고 오른다.
능선이 갈라지는 무덤가에서 지맥은 우측 남쪽방향으로 틀어서고, 가파르게 서있는 봉을 향해 또 한바탕
치고 올라 430.6m봉에 당도한다.
9:32 430.6m봉.
산행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에 힘을빼며 이제 좀 편안히 걸어가려나...........?
웬걸 전면에 우뚝 서있는 삼각점봉이 위협하듯 내려다보고 있다.
메마른 낙엽길에 봄마중 나온 생강꽃을 바라보며 아래로 떨어졌다 삼각점봉을 향해 오른다.
9:43 △469.3m봉.
정면에 보이는 가운데날산으로 향한다.
9:49 가운데날산(449.2m) (두루봉 갈림길)
시멘불록 참호가 있고 낡은 한현우씨의 작은 표지기가 붙어있는 정점은 조망도 없는 봉우리로 능선이 갈라
지고 있다.
지맥은 우측으로 가고 좌측 600m거리에 두루봉이 있어 뚜렷한 좌측길로 들어 두루봉을 찍으로 간다.
좌측 두루봉 방향으로.
급한 내리막길로 떨어져 내려서며 연이어 기복이 심한 등로를 오르내리게 되니 두루봉을 찍고 되돌아올
일이 걱정이다.
두루봉을 향한 등로.
급하게 내려 다시 앞을 가로막고 있는 봉을 보며 두루봉인줄 알고 가파르게 치고 올라서면
두루봉은 아직, 저편에 오똑하게 대기하듯 서있는 봉을 향해 치고 오른다.
급경사 오르막을 두개정도 넘어 딱딱한 진달래나무가 도열하고 있는 된비알을 치며
두루봉 정상에 올라선다.
10:05 두루봉(429m)
볼 품 없는 잡목봉에 정상판이 걸려있어 다행인 두루봉에 발자국하나 남기고 오던길로 되돌아선다.
힘겨운 두루봉 왕복산행을 마치고 가운데날산 갈림길에 원위치한다.
잔솔밭길따라 좌측으로 내려서고.
썰렁한 산길만 걸어왔는데 갑자기 연초록 물감을 풀고있는 잡초풀 지대가 나타난다. 머지않아 숲속은
초록빛으로 바뀌어 가겠지?
코로나 전염병에 온 세상이 들끓고 있는데 자연의 시계는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다.
지금까지 된 오르막길을 오르내렸는데 이제부터 등로는 편해지고 앞에 보이는 임도로 나아가 당재까지
도로길따라 걸어가게 된다.
금강휴게소가 우측 멀리 보이고 좌측에 철봉산과 고수봉이 보이며 원을 그리듯 휘돌아가는
가야할 마루금을 보며 임도길을 따라가다 여양 진씨 세거비를 지나간다.
10:30 여양 진씨세거비.
조망좋은 여양진씨 세거비에서 바라본 금강휴게소와 철봉산과 옥천터널 위 고수봉.
10:49 토끼재(금점고개) 옥천군 청성면 묘금리2차선도로.
계속 이어지는 2차선 도로따라 당재로 향하노라니 당재 너머로 올라서야 할 SK 기지국의 철탑봉과
425.3m봉이 바라보이며 당재가 머지 않은것 같다.
10:56 당재.
중간기점에서 당재에서니 B코스 팀을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보여 음료를 마시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전면에 보이는 통신탑봉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지난번에 좌측 임도길로 들어 심천교로 향했었는데 오늘은 통신탑봉으로 올라
우측 금강교 방향으로 향한다.
임도 갈림길.
급경사 계단길따라 SK 당재기지국 통신탑에 올라 우틀하여 다소 거친 산길을 통과한다.
11:09 425.3m봉.
전면에 뾰죽하게 서있는 봉을 향하여.
당재이후 거의 남쪽으로 오던 마루금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지나온 산들을
우측에 바라보며 걸어가게 된다.
지탄리 산성표석이 있는 봉을 넘어서고.
봉을 하나 넘어서면 꼬리를 물며 나타나는 산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팔음지맥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탄한 구간이 하나도 없다.
능선 갈림길(우틀)
11:41 △306.5m봉.
다시 앞을 가로막고 있는 봉을 향해 올라서고.
11:51 367.4m봉.
낭떨어지 절개지를 내려 건너편 능선에 올라 붙고,
넓적한 바위들이 박혀있는 사면길따라 봉우리를 우회한다.
12;25 338.4m봉.
서북진하는 마루금따라 능선봉을 오르내리며 단순한 능선길이 얼마간 이어지고.
12:43 421.7m봉.
12:50 447.7m봉.
줄줄이 나타나는 봉우리 넘기에 체력은 바닥나는데 또다시 뾰죽하게 서있는 철봉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으니 어뗳게 또 저 봉을 넘어서야 한단 말인가!!
철봉산을 향한 급경사 오르막길.
13:03 △철봉산(449.5m)
숨이 넘어갈듯 힘겹게 된비알을 치며 간산히 철봉산 정상에서니 헬기장의 공터에 삼각점과 철봉산 유래비가 서있다.
원래 산이름은 달우리산으로 임진왜란때 명나라 원군을 이끌고온 장수들이 산세가 수려한 명산으로 훌륭한 인재가
배출되어 명나라에 해가 될까 우려해 정기를 끊고자 쇠말뚝을 박고 그 이름을 철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아래로 금강줄기가 내려다보이고 좁은 날등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점점 거칠어지며 내리막길에
긴장하며 내려섰다 또다시 올라 387m봉을 넘어선다.
13:09 387m봉.
금강휴게소와 금강줄기를 발 아래로 내려다 보며 분지벌 고개로 내려선다.
고개를 쳐들어야 보일만큼 급경사로 서있는 고수봉을 바라보니 바닥난 체력에 올라설것이 걱정이다.
이곳 분지벌고개에서 좌측 도로따라 내려서는 우회길도 있다지만 다 걸어온 길을 포기할수 없어 무
거운 발길을 이끌며 고수봉을 향해 올라선다.
분지벌 고개에서 바라본 고수봉.
불과 300m도 안되는 산이지만 완전 급경사에 절벽같은 길로 올라서자니 죽음이 따로없다. 산행 막판에
빨딱 서있는 길을 향해 이마를 땅에 처박으며 잔돌과 낙엽속을 미끄러지며 오르노라니 악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다행히 산 정상까지 로프가 매어져있어 지그재그 로프를 잡고 올라선다.
13:34 고수봉(해맞이산)297.8m봉.
죽을힘을 쓰며 오늘 산길중 최대로 난해한 고수봉 정상에 서니 해맞이봉이란 정상석이 있다.
주변풍광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힘든 산봉을 넘어섰다는 후련함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잠시 휴식하고 출발한다.
능선 좌우로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을 내려다보며 금강2교로 내려선다.
금강2교로 내려서기 직전 절개지 아래 공장 콘테이너 건물이 길을 막고있어 우측으로 돌아내려
마침내 오늘 산길의 종착지 금강2교에 당도한다.
14:00 금강2교.
이로써팔음지맥의 3개의 합수점을 모두 밟아서고 5회에 걸쳐 진행한 팔음지맥을 마무리한다.
그 어느 지맥보다 기복이 심하고 힘들었던 산줄기였다. (팔음지맥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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