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3

팔음지맥2구간 개티재, 어만각재, 팔음산, 큰곡재, 별재

산길 나그네 2020. 2. 26. 05:31

 

 

 

 수없이 많은 연봉을 넘어서며 진행한 팔음지맥2구간

 

 

 ▶산행일자: 2020년 2월22일

 ▶산행장소: 경북/ 상주

 ▶산행경로: 개티재-493.6m봉-△584.1m봉-어만각재-525.7m봉-614.3m봉-큰곡재-팔음산(771.3m)

                -△762.3m봉 왕복-720.1m봉-522.1m봉-506.4m봉-별재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6.64km/ 4:59

 

2020-02-22 팔음지맥2구간 개티재~별재__20200222_085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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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티재(경북 상주 화남면 소곡리)~별재(경북 상주 모서면 청산리)까지 진행도.

 

 

 

 

 

 

 코르나 바이러스가 걷잡을수 없이 퍼져나가 집 밖 나서기도 두려운데 산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용감

 하게 집을 나선다.

 서울에서 2시간 남짓 소요하여 이곳 상주땅에 내려서니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대지는 축축하고 기온은 분명

 영상인데 겨울바람 못지않은 차가운 광풍이 휘몰아친다. 지난구간에 내려섰던 개티재에서 건너편 산길로 들

 어 길을 이으며 팔음지맥 산 길에 발을 올린다.

 8:51   개티재.

 

 

 

 낙엽에 묻혀버린 나무계단길따라 빡세게 올려치면 또 다른 나무계단길이 나타나며 초입부터 앞을 막아서는

 오르막길에 힘을 빼며 올라선다.

 

 

 

 

 

 

 

 

  나무벤치 2개가 놓여있는 안부에 올라서니  전면에 우뚝하게 서있는  올라야할 493.9m봉이

 손짓하고 있다. 그대로 진행해도 힘들듯한데 다시 미끄러지듯 아래로 떨어져 내려선다.

 8:59   나무벤치봉.

 

 

 

 493.9m봉을 향한 빡센 오름길.

 

 

 

 9:04   493.9m봉.(좌틀)

 

 

 

 능선마루로 불어오는 거센 골바람을 맞으며 좌측 남동방향으로 걸어가다 무덤가를 지나고 다시 연이어

 나타나는 봉우리 넘기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점점 고도를 높여가며 잠시도 편할틈을 주지않고 출렁거리는 파도타기는 멈출줄 모르게 이어지며

 올라서면 내려서고를 반복하는 야무진길이 도무지 멈추지 않는다.

 

 

 

 

 

 

 

  올라서기를 반복하는 산길이 줄곳 이어지며 전면에 보이는 봉으로 올라 우측 남쪽으로 꺾어간다.

 

 

 

 

 봉우리 정점에서 우틀.

 

 

 

 

 

 

 

 출렁거리는 봉과 씨름하며 584.1m봉을 향해 치고 오른다.

 

 

 

 9:29    △584.1m봉 정상당도.

 우측으로 진행.

 

 

 

 

 

 우측 서쪽으로 진행하다 봉 하나를 넘어서고,

 

 

 

 등로는 남쪽으로 휘어가고.

 

 

 

 

 

 

 

 이리저리 휘어가는 마루금따라 잠시 평탄한 길로 접어들어 잠시 걸어가다 벌목지 능선으로 나아간다.

 

 

 

 벌목지 능선에서니 짙게 낀 운무에 화동면 양지리 일대가 간신히 바라보인다.

 

 

 

 좌측으로 바라본 운무아래 놓인 화동면 양지리일대.

 

 

 

 

 

 

 

 10:06    철탑을 지나 잠시후 우측으로 꺾어 어만각재 임도로 내려선다.

 

 

 

 10:10    어만각재(평산재) (임도 건너 능선진입)

 

 어만각은 조선 태종이 개국공신 신유정에게 내린 만사(輓詞)를 목판에 조각하게해 보관한곳으로

 임도 남쪽 500m 지점 평산소류지 근처에 있다고 한다.

 

 

 

 10:14   산릉에 올라서자마자 다시 수레길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를 가로질러 아주 가파르게

 능선에 올라 붙는다.

 

 

 

 

 

 

 쉴사이없이 나타나는 봉을 넘어서는 고된 산길의 연속으로 하나를 넘어서면 다시 앞을 가로막고 잠시도

 편안한 발걸음을 허락하지 않는 산길이 이어지며 뼛속깊이 파고드는 매서운 바람과 함께 묵묵히 전진해간다.

 

 

 

 

 

 

 

 

 

 

 

 바위길이 보여지며 잠시후 525.7m봉에 당도한다.

 

 

 

 

 

 

 10:36    525.7m봉.

 남서방향으로 조금 더 전진하여 능선이 크게 꺾이는 614.3m봉으로 향한다.

 

 

 

 10:42    614.3m봉 (삼군 경계봉)

 충북 옥천군, 보은군, 경북 상주군의 삼군 경계봉으로 좌측 동쪽방향으로 크게 꺾어 내려선다.

 

 

 

 614.3m봉(삼군경계봉)

 

 

 

 좌측으로 크게 꺾어,

 

 

 

 전면에 보이는 봉을 향해 한오름 올려치고,

 

 

 

 평평한 능선에 서니 비로소 뿌연 운무속에 흐릿하게 팔음산이 보이기 시작하나 엄청 높게 멀리 바라보인다.

 10분정도 능선을 따라가다 미끄러지듯 가파른 절개지를 내려  큰곡재 2차선도로로 내려선다.

 

 

 

 형체만 보이는 팔음산.

 

 

 

  11:07   큰곡재.(상주군 평산면과 충북 옥천군 청산면 경계)

 건너편 팔음산 정상 이정목이 세워진곳으로 진입하여 오늘 산길중 가장 힘든 난코스를 극복하며 팔음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조금 올라서다 우측 일반등산로를 따라가는 편한길도 있으나 많이 돌아가고 마루금은 절벽같은 급경사를 치고

 올라서야한다.

 낙엽아래 숨어있는 눈길속 자칫 발을 잘못 딛으면 낭떠러지로 굴러 내릴판 괴롭게 하던 잡목이 그나마 의지처가

 되어주니 이럴때는 잡목도 고마움의 존재다. 휘몰아치는 광풍속에 미끌거리는 돌길을 네발로 기다시피 땅에 코

 를 박으며 급경사 오르막을 극복하여 마침내 팔음산 정상에 올라선다.

 누군가 죽음산이라며 힘든 순간을 표현하기도 한다.

 

 팔음산을 향한 급오르막길.

 

 

 

 

 11:34    팔음산(771.3m)

 

 

 

 

 

 

 

 

 힘들게 올라선 팔음산 정상은 짙게낀 운무에 보이는것이 없다. 지맥은 팔음산 정상에서 우측 남쪽으로

 꺾어가나 이곳에서 약 200m거리에 있는 삼각점을 찍으러 좌측 동쪽방향으로 간다.

 

 

 

 삼각점봉을 향하여 거의 평지길수준의 안온한 길을 따라간다.

 

 

 

 11:38   △762.3m.

 과거 지도에는 이곳이 팔음산 정상으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넓은 공간에 삼각점만 덩그마니 놓여있다.

 

 

 

 조망은 없고 나무사이로 평산리 일대를 내다보며정상석이 놓여있는 팔음산 정상으로 되돌아 나온다.

 

 

 

 팔음산 정상으로 백하여 남쪽방향의 지맥길따라 출발!!

 

 

 

 남쪽으로 조금 걸어가다 720.1m봉을 넘어서고 우측으로 꺾어 남서방향의 마루금을 따라 가면 무릎까지

 차오르는 낙엽길에 푹푹 발은 빠져들고  회오리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이 눈보라처럼 일렁인다.

 11:50   720.1m봉. (우틀)

 

 

 

 충북/경북 도계능선따라 골바람을 맞으며 정처없이 걸어간다.

 

 

 

 

 

 

 

 12:01   명티리 주차장 갈림길.

 좌측 삼방리 방면으로 진행.

 

 

 

 급경사 내리막길.

 

 

 

 다시 앞을 가로막고 있는 오똑한 봉을 향해 치고 오른다.

 

 

 지나온 팔음산을 돌아보고.

 

 

 

 

 

 

 

 

 12:21    약초 재배지 철망길따라 오르내리고.

 

 

 

 

 철망길과 헤어지고 특징없는 능선길을 얼마간 걸어가다 522.1m봉에 선다.

 12:41   522.1m봉.(좌틀)

 

 

 

 

  좌측 남쪽방향으로 팍 틀어 우측으로 굽어지는 능선에 붙어 걸어간다. 



  바위길이 나와 우회하여 굵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서있는 바위에서니 지나온 팔음산등이 보여지나 역시 짙게낀 운무에 포착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눈앞에 나타나는 봉 만 오르내리며 힘들게 걸어왔 지 주변경관은 제대로 본것이 하나도 없다.





 커다란 암릉은 좌측으로 우회하고.


 평평해진 능선따라 걸어가다 506m봉을 찍기위해 우측으로 올라선다.


  13:09   506.4m봉.


 

13:18   506.4m봉을 내려 ㄷ자 형태로 굽어지는 능선을 지나 우측 별재를 향해 내려선다.


 수많은 봉우리 넘기와 매서운 바람속에 힘겹게 진행한 2구간 길은 이곳 별재에서 끝마치고 산악회 버스가 주차하고 있는 우측 삼방리 장누골로 지맥길을 탈출한다. 13:31   별재.





 삼방리 장누골 마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주민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기위해 삼방리 장누골 마을회관 앞에 주차 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조금 더 내려가 삼방저수지쪽에 주차하고 있는 산악회버스앞에 당도하며 오늘의 산길을 종료한다. 13:49    삼방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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