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3

작약지맥3구간 뭉우리재, 작약산, 시루봉, 은점봉, 수정봉, 운암사

산길 나그네 2019. 11. 27. 16:34

 

 

 

 작약지맥 3구간

 

 ▶산행일자: 2019년 11월23일

 ▶산행장소: 경북 문경/상주

 ▶산행경로: 뭉우리재(32번도로)-396.2m(무운봉)-구운고개-△493.4m봉-갈티재(은척면 장암리)-작약산 상봉

          (773.7m)-거북바위왕복-△762.3m봉 왕복-작약산 시루봉(723.)-헬기장 (성산 갈림길)-성산(508m)왕복

                  -은점치-은점봉(639m)-수정봉(487.9m)-지맥이탈-운암사(문경시 불정동)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6.36km/ 5:24

 

2019-11-23 작약지먁3구간 뭉우리재~수정봉~운암사__20191123_0911.gpx
0.08MB

 

 

 

 

뭉우리재(문경시 농암면 32번도로) ~ 운암사(문경시 불정동)까지 진행도.

 

 

 

 

 

 

 시종일관 가파른 봉우리 넘기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드는 작약지맥 산길은 그 어느 산줄기보다

 까탈스럽고 힘이든다. 며칠 쌀쌀한 기온을 보이던 날씨가 오늘은 바람도 없는 약간 후텁지근함 마저 느

 껴지는 날씨다.

지난구간 내려섰던 32번도로 뭉우리재에서 세번째의 산길을 이으며 3구간의 산길을 시작한다.

 9:09   뭉우리재(32번도로)

 

 

 

 도로 절개지위 철망길로 진입, 시작부터 가파르게 능선봉에 올라 우측으로 꺾어간다.

 

 

 

 9:17   능선봉(우틀)

 

 

 

 굵은 소나무들이 일렬로 서있는 오르막능선길따라 한오름 올라 오늘의 첫봉 396.2m봉을 찍는다.

 

 

 

 9:22   396.2m(무운봉)

 무운봉 정상석과 돌탑이 있고 우측 산허리를 감싸고 있는 운무속 풍광이 무운봉 이름에 걸맞는

 풍광을 보이고 있다.

 

 

 

 무운봉에서 바라본 풍광.

 

 

 

 거의 이파리를 털어버린 빈 숲길에 사각거리는 낙엽 밟는소리가 고요한 산길의 적막감을 깨며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음을 실감케한다. 이것저것 상념속에 걷다보니  어느새 구운고개에 당도하고 있다.

 

 

 

 9:30   구운고개.

 고갯길로 내려 가파르게 치고 올라선다.

 

 

 

 높게 서있는 다음으로 올라야할 삼각점봉을 바라보며 아래로 내려섰다 다시 한바탕 치고 오른다.

 

 

 

 

 

 

 

삼각점봉 가기 직전봉인 485m봉에 올라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잠시후 삼각점봉에 닿는다. 9:44   485m봉.(급 좌틀)

 

 

 

 9:48   △493.8m봉. (우틀)

 

 

 

 순일하게 가지않고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마루금에 유의하며 삼각점봉에서 우측으로 크게 꺾어 비탈진

 사면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선다.

 

 

 

 잠시 안정적인 발걸음이 이어지는 푹푹 빠져드는 낙엽길을 걸어가다 능선봉 두개 정도를

 가볍게 넘어선다.

 

 

 

 올라선 능선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수예마을이 자리하고 있는 갈티재가 보여 아래로 내려선다.

 

 

 

 

 

 

 

 10:08   갈티재(은척면 장암리)

 지맥은 건너편 산릉으로 직진하여 올라서나 편하게 임도따라 가는 대원님도 몇몇 눈에띤다.

 

 

 

 수예마을을 내려다보며 산길로 올라서니 의외로 길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장뇌삼밭 출입금지 철망길을 따라내려 임도에 서고,

 

 

 

 다시 건너편 산길로 들어 올라서는 길목에 듬성듬성 박혀있는 바위길등 오르막길을 10분정도 올라

 451.8m봉을 지나노라면 좌측 수예마을에서 이어지는 임도길이 지맥 마루금따라 이어지고 있다.

 

 

 

  10:24   451.8m봉.

 

 

 

 

 

 

 

 숲길능선은 갑자기 끊어지고 시야가 트이는 농로길로 내려서니 지금은 숨이 죽어있지만 한여름엔 통과하기

 괴로운 칙덩쿨지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걸리적거리는 마른 칙덩쿨을 밟으며우측 능선을 향하여 아주 가파르게 힘을 빼며 올라선다.

 

 

 

 가파른 오르막길.

 

 

 

 

 한참 힘을빼며 올라서니 수레길 임도로 이어지고.

 

 

         

 10:44    작약산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가 나오며 우측 작약산을 향해 능선으로 올라선다.

 

 

 

 작약산을 향해 올라서는길.

 

 

 

 

 

 

 

 작약산 오름길에 바라본 풍광.

 

 

 

 가파른 산길이지만 직선으로 올라서는 길이 아니라 잠시 숨도 돌리며 올라선다.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고 얼마 남지않은 작약산을 향해 진땀을 빼며 올라 작약지맥의 주봉

 작약산 정상에 선다.

 

 

 

 작약산 정상 당도.

 

 

 

 11:07   작약산(상봉) (773.7m)

 

 

 

 힘들여 오른 만큼 주변조망도 아름답다. 한바퀴 빙 둘러보고 이곳에서 50m거리에 거북바위가

 있다하니 들러보고 가지않을수가 없다.

 작약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들.

 

 

 

 

 

 

 

 

 

 

 

 거북바위 왕복.

 

 

 

 

 

 거북이 처럼 생겼을까? 머리부분이 거북머리 같기도 하고, 여하튼 거북바위에 서니 속리산 천황봉

 희양산등 힘차게 흘러가는 백두대간 능선을  한눈에 바라보며 가슴이 메어온다.

 거북바위.

 

 

 

 멀리 천황봉과 속리산줄기.

 

 

 

 희양산.

 

 

 

 

 

 

 

 거북바위에서의 황홀한 조망을 즐기고 작약산에 원위치하여 우측동쪽방향의 마루금따라 출발한다.

 

 

 

 작약산 임도 방향으로.

 

 

 

 초원처럼 넓은 숲길, 빈가지로 서있는 나무아래 쌓여진 낙엽속에 발을 빠트리며 기분좋게 걸어간다.

 잠시후  지맥에서 좌측으로 벗어나있는 삼각점봉 갈림길에 당도, 삼각점봉을 찍고 가기로 한다.

 

 

 

 11:25   삼각점봉 갈림길. (지맥은 우측, 좌측 삼각점봉을 왕복)

 

 

 

 완만하게 3분정도 걸어 지맥에서 벗어나있는 762.3m삼각점봉을 찍고 되돌아선다.

 

 

 

 11:28   △762.3m봉.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푹푹 빠져드는 낙엽속에 발을 빠트리며 마루금을 따라간다.

 

 

 

 

 

 

 

 작약산 시루봉으로.

 

 

 

 시루봉을 향해 한바탕 올려치는 산길이 이어지고.

 

 

 

 잠시 완만한듯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안부를 지나 빡세게 한오름 올려쳐 시루봉 정상에 올라선다.

 

 

 

 11:56    작약산(시루봉)

 

 

 

 휴식.

 

 

 

 지금까지 물한모금 마실사이없이 총총걸음으로 걸어오다 시루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려선다.

 잔돌이 섞여있는 미끄러운 낙엽길에 위태롭게 내려서니 로프길도 눈에띠지만 요즘같은 낙엽등로는 올라

 서는것 못지않게 내리막 산길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든다.

 

 

 

 헬기장이 나타나고 지도를보니 이곳에서 성산이 우측으로 벗어나있다. 마음같아서는 그냥가고 싶지만

 여러대원들이 들렀다 간다니 할수없이 우측으로 내려 성산을 왕복하기로 한다.

 12:19   헬기장. (성산갈림길)

 

 

 

 초입부터 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려서니 다시 되돌아 올라설 것을 걱정하며 성산으로 향한다.

 

 

 

 12:27   성산(508m)

 걸어가는 길목에 더 가야하나 하는데 이곳이 성산 정상이란다. 지도상에 이름이 있어 들렀다는데 발품만

 팔고 속은 느낌이다. 앞으로는 이런 쓸때없는 산길에 현혹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발길을 돌린다. 

 

 

 

 

 약 20분간 발품만 낭비하고 갈림길에 복귀하여 능선따라 걸어가다 다음으로 올라서야할

 은점봉을  높게 건너다 보며 은점치로 내려선다.

 

 

 

 12:48   은점치.

 

 

 

 은점치를 지나 능선으로 울라서며 바라본 가은읍 갈전리 일대너머로  갈미봉?

 

 

 

 쓰러진 간벌목을 밟으며 북쪽방향의 마루금따라 걸어가노라니 고개를 확 처들어야 보이는 은점봉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어떻게 저 깔딱봉을 넘어설지 심란한 마음으로 고갯길 안부로 내려선다.

 

 

 

 은점봉을 향한 오르막 산길이 시작되며 직선길의 된비알길에 하늘이 노래질만큼 힘을 쏟아부으며

 은점봉으로 향한 고생길이 시작되었다.

 

 

 

 급경사 오르막은 쉬지않게 이어지고.

 

 

 

 오르고 또 오르고.

 

 

 

 

 

 

 

 13:17   은점봉(639m)

 오늘 산길중 최대 힘든코스를 마침내 극복하고 돌탑과 정상석이 있는 은점봉에 올라선다. 대원들 모두 오르막길

 에 질린 얼굴로 올라오는 폼이 천고지 이상의 산길을 올라선 것 같다. 고도가 높은 산이라도 차차 올라서면 그리

 높게 여겨지지 않을텐데 땅에 이마를 맞대는 급경사를 직선으로 올라서려니 쉬운일이 아니다.

 

 

 

 힘든 은점봉을 넘어선 홀가분함속에 평탄한 능선길따라 은점봉을 출발한다.

 

 

 

 좌측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눈에 들어오는것이 이제 산길도 어느정도 걸어온것 같다.

 

 

 

 13:33   넓은 대로가 나타나고 지맥은 자연휴양림방향의 산길로 진입한다.

 

 

 

 철조망 울타리를 지나 정자가 놓여있는 곳을 지나고.

 

 

 

 

 

 

 약간의 애매한 갈림길에유의하며 능선따라 진행하다 절벽처럼 가파른 절개지를 치고내려 타이어가

 놓여있는 안부를 지나 숲길로 들어선다.

 

 

 

 잠시 산책로의 편한길로 걸어가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좌틀.

 

 

 

 산길이 끝나가면 조바심이 더 나는것인지 가도가도 끝이없이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이어지며 오늘

 산길의 마지막봉인 수정봉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14:07   수정봉(487.9m)

 마침내 잡목속 구덩이가 있는 수정봉에 당도한다. 오늘 지맥산길은 여기까지 바로 윗쪽에 삼각점이

 있지만 다음구간에 오르기로 하고 하산로를 찾는다.

 

 

 

 수정봉에서 약간 좌측으로 진행해보지만 내려설곳이 마땅치 않다. 최근에 간벌해 놓은듯 집채처럼

 쌓여있는 간벌목들을 제끼며 아주 힘겹게 하산길로 접어든다.

 

 

 

 길아닌 길로 쓰러진 간벌목을 제끼며 내려서자니 산행막판에 고생길이 따로없다. 다음 구간 접속을

 어떻게 할지............?

 

 

 

 

 

 

 

  14:31   한참 간벌목속에 허우적 대며 길을 만들며 내려서다보니 운암사가 보이며 고생길이 끝난다. 산행중

 사찰을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는데 고생끝에 만난 운암사는 산행끝의 홀가분함속에 유독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운암사.

 

 

 

 14:34  막바지 나뭇잎을 떨구며 희미하게스러져가는 가을을 바라보며 운암사에서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2019-11-23 작약지먁3구간 뭉우리재~수정봉~운암사__20191123_0911.gpx
0.0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