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38코스 장호원터미널~ 광천마을 정류장(29회)

 

알싸한 겨울바람에 실려 한바퀴

 

▶트레킹일자: 2023년 1월20일

▶트레킹장소:경기도 이천/ 안성

▶트레킹경로: 장호원초등학교 버스정류소-

장호원터미널38코스 출발점-장호원재래시장 -오남사거리-

청미천 골프장 자전거길-북두교(석원천) -금산천-일죽면-

금옥동-금산산업단지-광천마을정류소

▶트레킹거리및 소요시간: 20.55km/ 5:21

 

교통: 갈때= 여주역-여주터미널 37번버스(8:38)환승-

                   장호원초등학교 하차(9:10)

        올때= 광천마을 정류소 3번 미니버스탑승(15:10)

                 -일죽터미널37번버스환승-죽산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2023-01-20 경기둘레길38코스 장호원터미널_광천버스정류소 실트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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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초등교 정류소(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광천마을정류소(안성시 일죽면 회봉리)까지 진행도.

 

 

요사이 푸근한 날이 많았는데, 이런저런 일이 많아

하필 오늘처럼 쌀쌀한 바람이 부는날을 골라

둘레길에 나서게 된다.

오늘길은 평지길로 걷는길은 편했으나 변화없는

하천길을 연속으로 걷다보니 지루하고 ,매서운 강바람에

쫓겨 휴식없이 걷다보니 고행의 하루가 되어버렸다.

 

지난 구간과 함께 청미천 수변길따라 걷는길이 주를 이루는

오늘코스도 변화없는 풍광에 매서운 겨울바람까지

합세하여 인내심의 한계를 저울질해 본 코스였다.

 

여주역에서 먼저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여주터미널에

하차하여 37번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 내린 장소에서 무심코 기다리다,

장호원방향은 길 건너편 버스정류소에서 타야함을 깨닫고 

깜짝놀라 건너편으로 건너간다. 

 

8:38분에 들어오눈 37번버스에 환승하여 살얼음이 낀

도로를 거침없이 달려준 기사님덕에 30분도 되지않아

장호원 초등학교 정류소에 하차 하였다.

 

9:02   장호원초등학교 정류소.

 

 

장호원초등학교앞, 온 몸으로 파고드는 바람을 안고 ,

버스정류소에서 우회전하여 도로따라 걸어올라,

건너편에 보이는 38코스 출발점인 장호원 터미널에 당도한다.

 

 

9:06   장호원터미널 옆 38코스 출발점.

스탬프에 도장만 찍고 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38코스를 출발한다.

상가들이 밀집해있는 시내 도로따라 걸어가다,

파리바게트 빵집이 보이는곳으로 길을 건너 장호원

전통시장쪽으로 들어선다. 

 

 

9:16   장호원 전통시장.

시장이라고는 하나 차량들이 통행할 수 있는

골목길로 시장다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시장이다.

 

 

9:20   오남사거리.

전통시장을 나오자마자 만나는 오남사거리에서

둘레길은  도로 건너편으로 이어진다.

육교로 길을 건너  직진하는 길따라  청미천

수변길로 향한다.

 

 

복잡했던 시가지를 벗어나 소로로 들어서니

복잡했던 마음도 쉬어지고, 하늘에 떠있는

흰구름이 한가하게 맞아주는것 같다.

 

 

청미천이 아래로 흐르고, 지난구간 지겹게 걸어왔던 

장호원교가 뒤로 바라보인다.   

오늘도 그 연장선상의 청미천길을 따라가려니  지루한

마음이 들어오는것은 어쩔수 없다.

 

 

직진하던 소로길에  좌측 청미천길로 내려서는

길이보여, 골프장 옆 자전거길로 내려선다.

 

 

좌측 청미천 자전거길 진입.

 

 

마른 갈대풀들이 널부러져있는 청미천변, 말끔하게

정돈된 골프장을 보며 자전거길 따라 걷는다.

 

 

날씨가 추운탓인지 주변엔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않고, 넓은공간을 홀로 차지하며 걸어가니

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만큼 마음이 자유롭다.

 

 

 

 

 

 

 

 

청미천변 자전거길에서 다시 시멘길로 올라, 전면에

보이는 중원교방향으로 걷노라니

주변에 복숭아 과수밭이 많이 보여,  복숭아의 고장인

장호원길을 걷고 있음을 실감하게된다.

 

복숭아 과수밭.

 

10:08    중원교 다리 아래를 지나고.

 

 

청미천과 함께가는 조촐한 소로길따라

한가롭게 걸어간다.

 

 

중원교 지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하천변,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사방

휑하게 뚫어진 길로 걸어가자니,

온 몸으로 파고드는 바람이 냉냉하기만 하다.

하필 오늘 같은날 떠나온것이  후회막급이다. 

 

 

10:41    청미천 수변길 이후 처음 만나는 이정목.

 

 

멀게 보이던 월포2교가 점점 가깝게 다가오고,

지금까지 걸어온 시멘길은 저 다리를 건너,

우측 청미천 꽃길로 방향을 바꾸어간다.

 

 

월포2교.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야트막한 산과 어우러진

넓은들녘이 나름 아름답게 느껴진다.

 

 

10:53    월포2교.

월포2교로  올라 좌, 우 아름답게 펼쳐진

청미천 풍광을 감상하며

시멘길의 노고를 잠시 내려놓는다. 

 

 

월포2교에서 바라본 좌측, 풍광.

 

 

우측, 청미천 풍광 

 

 

 

월포2교 끝까지 걸어 우측 청미천꽃길로 들어서면,

둘레길의 방향은 바뀌어진다.

지금까지 좌측에 끼고 걷던 청미천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걷게되고,아래쪽 수변길과  꽃길을 교차하며 오르내리나,

지나는 길은 똑같은 길이니 선택해서 걸어가면 된다.

 

 

꽃피는 화사한 봄철이면 아름다웠을지,  무슨 꽃인지도

모를 앙상한 나무들이 늘어서 있는길은

아름다운 꽃길을 연상하기보다, 뼛속깊이 파고드는

바람이 괴롭기만하다.

 

 

꽃길과 수변길이 함께가는 길.

수변길로 내려서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풀의

아우성에 다시 꽃길로 올라선다.

 

 

청미천에서 갈라지는 석원천을 끼고 다시 이어지는

수변길을 따라간다.

 

 

푸릇푸릇한 봄기운이 서려있는 하천변의 초지를

내려다보기도 하며,

변화없는 길에 지겨움을 느낄 무렵,

청미천 고향의강 안내도가 서있는 정자 쉼터앞에 당도한다.

 

 

11:49    청미천 고향의강 안내판이 있는 정자쉼터. 

둘레길중 처음 만나는 쉼터라 잠깐 휴식하고

싶지만, 세찬 강 바람에 쉬어갈 수도 없다.  

 

 

11:51   북두교.

북두교를 중심으로 좌, 우 설성면과 율면으로

길은 갈라지며, 둘레길은

건너편 금산천을 따라 주래 본죽로 길따라 직진한다.

 

 

 

 

 

 넓은들을 차지하고 있는 빼곡한 비닐하우스 단지가

많이 보이는 길따라 하염없이 걸어간다.

 

 

고당교 다리가 처음 나오는 첫번째  고당교 옆을 지나고.

 

 

12:14   두번째 고당교옆을 지나 신추교를 지나간다.

 

 

 

 

 

12:31   북두교.

지금까지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석원천변을 따라

왔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북두교를 건너서고,

우측으로 꺾어 다시 좌측의 주래 본죽로를 따라간다.

 

 

이정표가 안내를 하고 있어 어려움없이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겠다.

 

 

12:35     이천시 율면 본죽리 마을 소로따라,

30분간 특징없는 평지길을 지겨워하며 걸어간다.

 

 

13:03    지루하게 걸어오다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일죽면 금산리 마을로 들어서면,

경기둘레길 안내판이 서있고, 가느다랗게 흐르는

금산천이 좌측으로 따라 온다.

경기둘레길 표지기가 하천을 사이에 두고, 양편에 걸려있어,

도대체 어느길로 가라는 것인지 혼란이 온다.

 

 

음지길에 끼어있는 얼음길을 통과하여 방향을

잡고 광천마을 정류장 이정목을만나  4.6km 남았다는

안내목을 따라 힘을내며 전진한다.

 

 

무덤덤하게 걸어가는 길에 공사중 안내판이 나와

정신을 차리며 직진길로 들어 일생로 마을길로 접어들고,

한모퉁이 돌아나가 영남길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영남길과 합류한다.

 

 

일생로 마을길따라 306번 도로가 지나는 큰길로

나오니,  오늘 길 중 처음으로 버스정류소를 발견한다.

 

 

금옥동 버스정류소.

지금까지 마땅히 쉴곳도 없었는데, 바람을 막아주는

금옥동 버스정류소 는 훌륭한 휴게쉼터 역할을 해준다. 

바람을 막아주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 따끈한 쌍화차로

몸을 녹이고 오늘길 중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306번도로따라

우측으로 쭈욱 직진한다.

 

 

안성축산물 공판장 건물이 나오고 둘레길은

금산 산업단지 방향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13:53   금산 산업단지.

산업단지건물이 늘어선 길로 내려 건너편에 있는

녹색펜스따라 좌측으로 걸어올라

하이시스이엔지 건물쪽으로 올라서고,

 

 

14:01   하이시스이엔지 (직진)

 

 

포도밭이 많은 농로길따라 전진.

 

 

포도밭을 지나고,

 

 

14:11   판교 경로당앞을 지나,

 

 

거름냄새가 역하게 풍기는 영농 축산단지 골목길을

빠져나와 329번 도로에 나아가 좌측으로 조금 걸어

38코스 도착점 광천마을 정류소에 당도한다.

 

 

14:20    경기둘레길 38코스 도착지이자 39코스 출발점 당도.

 

 

특징없이 지리하게 이어지던 38코스는 나에게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코스였다.

지난번구간도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는 청미천길에

식상했는데, 오늘코스 또한 하천길을 연속으로 걷다보니

변화없는 풍광에  지루함과 몸속을 파고드는

차가운 강변바람에 한시도 편할사이 걸어온 길이다.

 

15:10분에 들어오는 일죽터미널행  3번 미니버스를 

타고 일죽터미널에 하차, 다시 37번 버스에 환승하여,

죽산터미널에 하차하여 15시 45분 남부터미널행

버스에 오르며 기나긴 하루일정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