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둘레길

경기둘레길 39코스 칠장사입구~ 광천마을 역방향진행(30회)

산길 나그네 2023. 2. 2. 17:18

 

 

▶트레킹일자: 2023년 2월1일

▶트레킹장소: 경기도 안성

▶트레킹경로: 칠장사입구-칠장로-목동길-당목리-

당진천수변길-당목교차로 당진 새마을3교-용설로-

용설 암거-용설 저수지-용설로-죽림리- 종배마을 (종배길)-

죽산성지 -35번국도 암거-충효각-광천마을 버스정류소

▶트레킹거리및 소요시간: 18.15m/ 4:26

 

교통: 갈때= 구로역-평택역-평택시외버스터미널

380번버스(7:25)탑승- 죽산터미널(8:45)도착-

칠장사행 3-2번버스(9:30 발)-산직. 칠장사버스정류소 (9:38 )하차

         올때= 광천마을 버스정류소 3번 미니버스15:10 탑승-

일죽터미널 370번버스 환승  -평택역 하차.

 

 

2023-02-01 경기둘레길39코스 광천마을_질장사입구실트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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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785-1)~ 광천마을정류소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930-1)까지 진행도.

 

 

 

항상 경기둘레길은 나설때마다 들머리 날머리 교통

점검이 우선이다. 39코스는 광천마을에서 칠장사입구

까지 진행하는데,

순방향으로 진행하면 날머리, 칠장사입구에서 죽산터미널행

버스가 13:40에 있고 다음은 18:40분에 있으니

시간 맞추기가 불편하다

 

급하게 시간에 쫓기느니 오늘은 칠장사입구에서 광천마을

정류장의 역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평택역 1번출구로 나와 우측 큰 도로따라 5분정도 가면

시외버스 터미널이 나오고 죽산터미널행  380번 버스가

출발직전이다. 

380번버스 배차시간을 몰라 첫차를 타고 일찍 집을

나섰는데 380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20분마다 있어 다음 올때는

시간거리를 잘 맞추어 오면 될것 같다.

 

1시간 20분이 걸려 죽산터미널에 도착하여 1시간동안

시간을 죽이다, 9시30분에 들어오는 3-2번 버스를 타고 

신작. 칠장사 종점에 내려선다.

 

9:39     산직. 칠장사 버스정류소 .

 

 

꽃피는 봄철엔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 관광지 느낌을

주었던 칠장사는 겨울잠을  자고 있는 주변 풍광이 오히려

고즈녘한 산사의 멋이 느껴진다.

경내는 다음구간때 둘러보면 될것같고,

일주문 옆 스탬프함에 인증을 하고 광천마을방향의 39코스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3-2번버스가 지나온 도로따라 거슬러 내려 한동안

버스가 지나온길 인 칠장로를 따라나간다.

 

 

시작부터 하염없이 이어지는 도로구간에 

한숨이 절로나온다.

 

 

우측에 칠현교가 보이고, 좌측의 요양원

갈림길을 보며 계속 직진한다.

 

 

10:17   한겨레 중 고교 앞 갈림길을 만나고 아까 3-2번

버스타고 지나온 길이 아직까지 계속되고있다.

 

 

 

 

 

10:29    갈림길.

칠장사 입구를 출발하여 장장 40분간을 도로만

걸어오다 좌측에 도토리 식당이보이고, 

도로표지판이 나오는 아래 우측 좁은 소로로 들어선다.

 

 

우측길 진입.

 

 

농가와 밭들이 보이는 응달진 소로가 이어지며

시멘임도는 저 끝 꼭대기까지 이어져 넘어간다.

 

 

작은 고개를 넘어서니 이쪽은 따스한 햇볕,

양지바른곳에 놓여진 전답들이 아늑해보인다.

겨울철의 태양빛은 만물을 품어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낯선 이방인의 발걸음에 요란하게 짖어대는 개소리와

함께하며 구불거리는 마을 안 길을 걸어나간다.

 

 

 

 

 

10:50   갈림길(좌틀)

죽산면 당목리마을 안길따라 쭈욱 걸어내려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가면

드문드문 공장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11:07  당목리 표석.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있는 곳을  지나며, 아시아리드

건물이 나오고 조금 더 내려서니, 당목리목동 표석이 보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전환하여 큰 도로로 나아간다.  

 

 

당목리 버스정류소도 보이는 큰길로 나아가 보건소

갈림길을 지나 도로를 따라가니, 우측 아래 얼음장 밑으로

미세하게 이어지는  당진천의 물줄기가 보인다.

 

 

11:11   갈림길(우틀)

길게 이어질것  같던 도로길은 얼마 가지않아

우측으로 접어들어

당진천을 끼고 소로로 이어진다.

 

 

메말라보이는 마른풀 사이로 가늘게  이어지고 있는

당진천을 보며 걸어가니

도로길을 벗어난것 만으로도 마음이 상쾌해진다.

당진새마을2교 앞을 지나 저 앞, 보이는 당진새마을3교를 건너선다.

 

 

11:19    당진 새마을3교.

 

 

다리 건너 넓은 들녘을끼고 한구비 돌아 죽산과

광혜원으로 갈라지는 당목교차로 앞에 당도한다.

 

 

11:22     당목교차로.

교각 밑으로 직진할것 같으나, 로지스올

신선물류센터방향의 좌측길로 방향을 틀어간다.

 

 

17번도로 옆, 좌측 나란히가는 소로따라 올라서고.

 

 

 

 

 

11:32    재난안전 통신탑이 있는곳까지 올라 좌측으로

휘어지는 길따라 오늘 처음으로 낙엽길을 밟아본다.  

 

 

도로길에 피곤해진 발걸음을 풀 사이없이 다시

우측으로 휘돌아가는 숲길을 따르면

숲길은 아주 잠깐일뿐, 시멘임도가 나오며  17번도로

아래 용설 암거를 통과한다. 

 

 

11:36     용설암거.

 

 

암거를 통과하여  한적한 농촌풍광의 넓은밭을

보며 전면에 보이는 도로를 향해 쭈욱 걸어나간다.

 

 

소로끝에서 마주하는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용설로 큰길로 나아간다.

 

 

11:46   용설저수지방향으로 직진.

 

 

11:49   용설저수지.

도로가 길게 이어지나 했는데 용설저수지 일대가 보인다.

무덤덤하게 걸어오던 발걸음에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용설저수지는 1982년에 죽산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착공하여 1985년에 준공한 저수지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형상으로 남쪽에서 북쪽 둑방까지

1.3km나 되는 넓은 저수지로 낚시 좌대와 방갈로가

호수위에 놓여져 낚시도 가능한곳이란다.

이곳부터 저수지변을 끼고 걸어나가는 길이 시작되며 꽁꽁

얼어붙은 겨울 저수지 풍광에 발걸음을 아끼며 걸어나간다. 

 

 

 

오늘 둘레길중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용설저수지는 사계절이 아름다울것 같다.

푸른물결이 넘실거리는 저수지도 아름답겠으나

오늘처럼 꽁꽁 얼어붙은 한가한 겨울 저수지풍광도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낚시좌대와 방갈로가 저수지 에 떠있어

낚시도 가능한 곳이나 지금은

꽁꽁 얼어붙어 휴업상태다.

 

 

한바퀴 빙돌아 나와 반대편에서 바라본 방갈로.

 

 

저수지 바람은 차고 고요한 저수지 풍광을 나홀로

독차지하며 유유자적  걸어나간다.

 

 

 

 

 

반대쪽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그림엽서 처럼

아름다운 풍광이 매혹적이다.

사람이 붐비는 철에 왔으면 이 호젓함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을까.........

 

 

 

 

 

12:22     저수지길은 1,3km라는데 어느새 도로길로

나오게되니 짧은 아쉬움 남기며 

안성 다목적 야영장입구앞 좌측길로 나아간다.

 

 

좌측 아래로 가늘게 흐르는 용설천이 이어지고

용설로를 따라 걸으면

용설2교앞도 지나게되며 이어지는 도로따라 직진한다.

 

 

12:36    10여분, 계속 이어질것 같던 도로길은

이곳에서 헤어지고

우측 으로 들어 직선으로 가는 임도로 진입한다.

 

 

곧게 이어지는 길따라 거름냄새가 풍기는

축사도 지나며  쭈욱 직진.

 

 

넓은 논밭사이 임도를 가로지른다.

 

 

마을 곳곳에 나뭇잎을 떨구고 고유의 형체를

드러내고있는 겨울철 고목의 아름다움을 보며

농촌의 들녘을 한구비 걷다보니 길은 좌측으로

휘어져 간다.

밭가를 가로지르는 임도따라 도로가 지나가는

종배마을입구로 나아간다.

 

 

12:46     좌틀.

 

 

12:48   종배마을입구.

종배마을 입구 표석뒤로 둘레길은 이어지는데

옆에 버스정류소가 보인다.

겨울철의 휴게쉼터로 시골 버스정류소만한 곳이 있을까?

쉴곳도 마땅치않았는데 바람을 막아주는 버스정류소

박스안으로 들어가 모처럼 엉덩이를 붙여본다.

 

 

10분간 따근한 차와 빵으로 휴식을 취하고

종배마을 표석뒤로 이어지는 길로들어 꼬불거리는

종배마을회관등 종배리 마을 안길을 통과한다.

 

 

13:07    죽산성지.

한옥담장과 함께 육중하게 서있는 죽산성지 앞 당도.

 

 

 

죽산성지는 1866년 조선시대에 병인박해로 부르는

천주교 순교성지다. 

극심한 박해로 참옥한 고문으로 순교한 25명의

순교자 묘가 는 곳으로.

천주교를 신봉한다는것 만으로 수많은 사람이 처형 당했으나

그중 25명만 순교자의명단에 올라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

 

극단적인 종교의 이데올로기에 매몰된 시대적

아품이 느껴진다.

그 순간의 잔혹상을 떠올려보며 순교한 희생자에게

묵념의 예를 올려본다.

영상전과 성당, 피정관, 24명의 순교자묘와 십자가상등  광장이

넓어 한바퀴 돌아보는데도 시간이 걸릴것 같다.

 

 

 

 

 

 

 

 

13:18     죽산성지를 벗어나 둘레길은 우틀하며

논 밭사이 임도로 이어진다.

 

 

멀리 보이는 35번 국도쪽을 포스트삼아 농로길을

따라가면 곳곳에 걸려있는

둘레길 표지기가 길을 잘 인도해준다.

 

 

13:45    35번국도아래 암거를 통과하고.

 

 

유난히 많은 축사를 지나게되며  역한 거름냄새에

발걸음은 빨라진다.

 

 

 

 

 

아침에 안온했던 날씨가 오후가 되며 바람도 많아지고

넓은 들녘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쌀쌀하지만,

파릇파릇 연두빛을 띠기 시작하는 들녘에 봄은 움트고있다. 

 

 

13:59    충효각.

현풍곽씨의 효자가문을 기리는 비각.

 

 

 

 

 

14:01   39코스 도착지 당도.

이렇게 역방향으로 진행하여 도착지에 서며 또

한구간을 끝마친다.

도로길이 많아 따분했지만 용설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죽산성지가 있어 무려함을 덜 수 있는 구간이었다.

15:10분에 일죽터미널행 3번 버스를 염두에 두고

총총걸음으로 걸어오다보니 아직 1시간의 여유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