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47코스 이화리종점~궁평항 (37회)

 

 

▶트레킹일자: 2023년 4월7일

▶트레킹장소: 경기도 화성

▶트레킹경로: 이화리종점버스정류소-기아자동차 정문앞-석천항-평화생태공원

                     -매향리갯벌-화성호방조제(궁평항로)-궁평항

▶트레킹거리및 소요시간: 17.07km/ 4:39

 

교통: 갈때=수원역6번출구-환승게이트 9802번버스(6:48)승차-조암시장 하차

                 조암시장4번버스(9:00)승차-이화리종점 하차

                ※사당역9번출구에서 8155버스를 타면 배차간격이 20분정도로

                시간 을 잘 안배할 수 있다.

        올때=궁평항 버스정류소 400번버스승차-수원역 역전시장 하차(1:40분소요)

 

2023-04-07 47코스 실트랙 이화리종점~궁평항.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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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리종점(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1099-15)~ 궁평항(화성시 서신면 궁평리666-82)

까지 진행도.

 

 

 

이상고온 현상으로 초여름날씨를 보이던 날씨는 전국에 비를 뿌리더니

오늘은 기온이 많이 낮아져 쌀쌀하다. 오늘코스는 그늘없는 방조제길을 

걸어가야 하는 구간인데 날씨가 안성맞춤이라 불현듯 도보길에 나서본다.

 

9:15   이화리종점.

수원역을 출발하여 조암시장까지 1시간20분을 소요하여 조암시장버스정

류소에 하차한다. 4번,4-1번, 20번버스가 교대로 운행하는것 같은데 도무지

버스가 오지않아 물어보니 7:45분 버스 다음시간은 9:00에나 있다고 한다.

50분여를 기다려 정확하게 들어오는 9:00버스를 타고 이화리 종점에 하차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47코스 출발지에서 서해랑길 87코스와 함께가는

오늘의 도보길을 시작한다.

 

 

경기둘레길 안내지도에는 47코스는 분명 스탬프함 옆 기아지동차 공장이 있는

길로 이어지는데 이화리 종점 마을안길로 둘레길표지기가 걸려있어 혼란스럽다.

망설이다 지도에 있는 길을 따라 가기로 한다.  

 

 

남양만과 기아차공장이 좌우로 있는 도로따라 걸어가노라니

대형트럭들이 쉬지않고 좁은도로를 질주하고 있어 걷는내내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9:26    기아자동차 정문 앞을 지나고.

 

 

지난코스때 걸어온 남양방조제와 그 옆 난립해있는 물류공장들을

돌아보며 걷기 시작하니 희끄무리한 바다는 점점 물이 빠지고 있다.

 

 

대형트럭이 지나가는 소리에 정신없이 걷다보니 저 앞에 석천항의

방파제가 바라보인다.

 

 

9:52    석천항.

작은 배들이 정박해있는 모습이 보이는 아담한 항구처럼 보인다.

이곳에서 둘레길은 석천항쪽으로 가지않고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우측도로로 꺾어간다.

 

 

방대하게 넓은 기아장동차공장을 우측에 끼고 기아자동차로 도로

따라  계속 전진한다.

 

 

기아자동차 남문 앞을 지나고.

 

 

기아자동차 서문 주차장을 지나 앞에 보이는 다리 아래를 지나

좌측 도로로 진입한다.

 

 

조금은 한가한 도로길이 이어지는데, 지금까지 경기둘레길 표지기를 한번도

보지 못한것 같다. 아마도 이화리 종점에서 마을 안길에 표지기가 보였던것

으로 미루어 둘레길을 바꾸어 놓은듯 하다. 

 

 

갈림길.

비로소 차도를 벗어나 우측 고온리 안길로 들어서니 서해랑 표지기와 

경기둘레길 표지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지도와는 달리 멋대로 이리저리 길을 바꾸어 도보자들에게 혼란과

골탕에 빠트리는 경기둘레길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허름한 농가쪽으로 들어 다시 도로길로 나아간다.

 

 

10:22    매향리 1리 5리 표석이 있고 건너편에 평화생태공원이 보인다.

지도대로라면 계속 매향리 안길따라 매향리 선착장으로 가야 하는데

표지기들은 평화공원 안으로 인도하고 있다.

 

 

망설이다 표지기가 인도하는대로 가기로 하고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안으로 진입한다.

 

 

매향리 평화공원 안으로.

 

 

매향리 생태공원은 54년간 미공군 사령부의 공군사격장으로 사용하던

쿠니사격장 부지였는데 2005년에 사격장을 패쇄하였다.

아픈역사를 보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1년에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정자와 넓은 잔디공원의 산책로가 조성되어있고 평화의소녀상등이 있다.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촬영금지 안내문이 걸려있는 둥그런 건물 옆 길로 쭈욱

걸어나간다. 

 

 

호박넝쿨터널이 보이면 우측 마을숲산책로로 들어선다.

 

 

광활하게 펼쳐진 풍광이 나오며 바로 앞에있는  평화생태공원 안내판을

보니 해안사구원, 마을숲산책로, 경관작물재배지, 한반도정원, 평화의 소녀상

등 생태공원을 한바퀴 둘러볼 수있다.

 

 

그네와 평화 소녀상등이 낮은구릉지에 놓여있는 모습을

이채롭게 바라보며 낮은 구릉지대위로 올라선다.

 

 

 

 

 

 

 

 

 

 

 

 

 

 

쌀쌀한 바람이 휑한 대지위를 쓸고 가고, 모처럼 뻥뚫어진 이색적인

공간에서 자유를 만끽해보며 매향리갯벌로 나아간다.

 

 

10:47    매향리 갯벌.

원래 지도대로 갔으면 매향리 선착장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물이 많이 빠져가고 소금기가 섞인 갯내음을 맡으며  한가한 길따라

유유자적  자유인이 되어 걸어간다.

 

 

전면에 오늘 걸어가야할 9km의 화성호 방조제길이 가물가물 보이는 갯길

따라 묵묵히 걸어나간다.

초반길 전쟁터같던 차도에 신경이 곤두섰던 마음이 누그러지고  마음이

절로 평화롭고 충만해진다. 역시 사람은 자연에 영향을 받는 존재이다.

 

 

 

매향리 갯길은 도요물떼새의 이동시기인 봄 가을에 중간 기항지역활을

하는곳으로 3만 여 개체가 찾아오고 마도요와 민물도요의 상당수가 이곳

에서 越冬(월동)하는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현재 매향리갯벌은 간척사업으로 사라진 어패류를 대신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철새 이동통로가 되어 화성습지와 매향리 갯벌이 동 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로 파트니십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갯벌습지와 파릇파릇한 작물이 자라고 있는 밭을 좌우에 끼고

걸어나가면 전면에 가물거리던 화성호 방조제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있다.

 

 

다양하게 바뀌어지는 갯벌의 색깔을 마음껏 누리며

충만함속에 발걸음을 옮겨간다.

 

 

 

 

 

 

 

 

화성호 방조제길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지나는 자동차까지도 바라보인다.

오늘 코스중 가장 지루하게 걷게될 방조제길이 기다리고 있는것이다.

 

 

검푸르른 갯벌과 억새풀사이 바라보는 갯벌의 변화스런

모습들을 감상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11:12    화성호방조제길 시작.

30분정도 소요된 갯벌 습지구역을 아쉽게 마감하고 화성호 방조제길

로 올라선다. 좌측에 바다와 우측 습지를 끼고 가운데 301번 도로길이

이어지는데 중앙분리대가 있어 좌 우 어느 한곳을 정해 걸어야 하는데.

 

 

표지기가 많이 걸려있는 우측길을 선택해서 끝없이 이어지는

도로길을 따르기로 한다. 오늘은 날씨가 선선해서 걸어가기 좋으나

추운 겨울철이나 한여름에는 피해야 할 길 일 것 같다. 

 

 

끊임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과 함께하며  묵묵히 걸어가노라니

우측 화성호 습지에 질서정연하게  날고있는 조류떼들의 모습에 잠시

지루함을 잊기도 한다.

 

 

 

 

 

차도 건너편 우측으론 지나온 매향리 평화공원과 매향리 갯길이

아득하게 멀어져있다.

 

 

11:51    매향3리 선착장입구가 건너편에 보여지고 계속되는 방조제

도로길은 끝이보이지 않는다.

 

 

얼마큼이나 걸었을까? 비로소 저쪽 끝으로 궁평항쪽 마을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같은 모습의 도로길에 무감각해지고, 지리하게 이어지는 도로길에 마음을

내려놓고 걸어가다 지도를 들여다본다. 분명 바다 한가운데를 가르며 걷고

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조금 더 가깝게 궁평항 일대가 시야에 다가오고, 어느새 습지는 호수처럼

물이 차있는 담수호의 모습으로 바뀌어지고 있다.

 

 

화성 태양광 발전소가 넓게 펼쳐지고.

 

 

이제 궁평항쪽이 바라보이니 거의 다 온것 같은데. 아래로 산책로가

보이나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 않아 도로따라 계속 걸어간다.

 

 

화려한 애기씨나무꽃에 한가득 봄이 내려 앉아있고.

 

 

화성 방조제 준공탑.

 

 

13:39   우정교 다리를 건너서며 2시간 30분 가량 이어진  화성방조제

길이 끝나고 있다.

 

 

13:43    궁평항 상가건물들이 보이는 곳으로 가서  좌측으로 길을 건너

서고, 화장실 건물이 있는 아래쪽  47코스 스탬프가 있는 끝지점에 선다.

 

 

 

 

 

13:49   47코스 도착점.

 

 

생각보다 수월하게 47코스를 끝마친것 같다. 지도와 다르게 둘레길을

바꿔놓아 혼란스러웠으나 이번코스는 장쾌한 평화 생태공원의 풍광과

매향리 갯벌등 습지풍광이 압권이었다. 

 

다시 온 곳으로 건너가 궁평항 버스종점에 서니 400번 버스가 7분후에 도착

이란다. 수월하게 또 한구간 끝마침에 감사하며 버스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