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일자: 2023년 4월10일
▶트레킹 장소: 경기도 화성
▶트레킹 경로: 궁평항-궁평해송숲길-백미리 어촌계-백미길-광명교직전 뚝방길
-공생염전-송교리 어촌계-살곶이길-산토리아입구-해변길-제부도입구
(제부마을)-해안공단로(301번도로)-전곡공원-전곡항
▶트레킹거리 및 소요시간: 17.77km/ 4:55분
교통: 갈때= 수원역 2번출구-수원역 환승게이트 6번 400번버스(7:07)승차
-궁평항(8:40) 하차
올때= 전곡항버스정류소-1002번버스(14:00)승차-사당역 15:35)하차
궁평항(화성시 궁평항로1069-6)~ 전곡항(화성시 서신면 전곡리)까지 진행도.
여유를 갖고 걷고자했던 경기둘레길도 후반으로 올수록 무더위가 오기
전에 경기둘레길을 끝마치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내일은 강풍과 황사비를 예고하고 있어 3일만에 다시 경기둘레길에 나
서본다.
오늘코스는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고 드넓게 펼쳐진 바닷길에 마음도
함께 시원하게 열려진다.
화성호와 더불어 부근의 제부도와 멀리 당진화력, 영흥도등 바닷가를 중심
으로 해안풍광이 줄곳 이어지는 바닷길따라 전곡항까지 걸어가는 아름다운
바닷길 코스다.
수원역 환승게이트에서 7:07분에 들어오는 400번 버스에 환승하여 수원
곳곳을 돌고 돌아 1시간 30분만에 궁평항에 내려선다.
8:40 궁평항.
좌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화장실 건물 아래에 있는 스탬프박스에 인증
을하고 서해랑길 88코스와 함께가는 48코스를 출발한다.
스탬프함 건너편에 보이는 궁평낙조 데크길따라 걸어나가면 아직은
분산스런 항구의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한 아침녘의 부드러운 햇살아래
푸른빛을 띠고있는 바다빛깔이 맑게 비쳐든다.
데크길 건너편 우측으로 규암과 편암등 마그마가 변성암을 뚫고 들어
와 형성 되었다는 고철질 암맥들의 바위를 바라보며 데크길따라 돌아나간다.
구불구불한 데크길을 돌아내려 뒤돌아보니 궁평항 시작점이 넘
아름답다.
지저분한 어장의 분위기와 달리 호수처럼 맑은 물빛깔과 먹이를
찾아 날개짓을 하고있는 갈매기떼들의 요란한 소리만이 고요한
아침의 정적을 깨트리고 있다.
물이 밀려들고 있는 파란 바다빛깔을 보며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하
면, 아직은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상가들이 줄지어있는 저 앞에 보이는
해송숲을 향하여 걸어간다.
펜스울타리로 막아놓아 금지구역인가 했는데 울타리 왼쪽으로
미세하게 길이 이어져 해송숲 안으로 진입한다.
춤추듯 휘어진 해송 숲의 산책로따라 걸어나가노라니 상큼한
해풍과 어우러진 소나무 산책길이 상쾌하기 이를데없다.
짧게 끝나버린 해송숲길을 뒤로하고 이어지던 데크길은 끝이나고
촘촘하게 붙어있는 표지기들은 우측 군부대초소쪽으로 인도한다.
군부대 초소위로 올라서니 궁평항에서 해송숲을 거쳐 지나온
길이 아름답게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좌측으로 튀어나온 끝에 군부대 초소가 보이고 둘레길이 그
곳으로 이어지나 바로 갈 수는 없다.
공사판을 잔뜩 벌려놓아 양철울타리로 막아놓은 비좁은길도 통과
하며 약간은 불편하게 걸어간다.
뻥뚫어진 바다에 자주 눈길을 보내며 걷다보니 자연
발걸음은 거북이 걸음이다.
하얀 굴뚝이 가물가물한 당진화력도 가늠해보고,
공사중인 비좁은 울타리길도 빠져나오고 잠시 이어지던 흙길
은 황금항길 방향으로 좌회해 가다 낭떠러지에 서있는 군부대
초소앞에 당도한다.
9:38 조금전 해안길에 바라보이던 군부대 초소.
우측으로 내려서면 다시 길이 이어지고.
좌측 아래로는 해안선이 이어지나 둘레길은 내려서지
않고 길따라 진행한다.
9:49 나무계단따라 내려서니 멀리 백미리 어촌계 마을이 보이고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바다 가운데 감투섬이 묘하게 내려다 보인다.
감투섬.
지금은 건널수 없지만 물이 완전히 빠지면 감투섬을 경유하여 백미리
어촌마을까지 이어질것 같다.
감투섬은 옛날 마을주민들이 바다에 나갈때 안전을 빌었다는 바위로
바다 가운데 묘하게 떠있어 아름답다. 오늘 걸어가야할 바닷길이 뒤로
펼쳐지며 둘레길은 감투섬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아나가는 형국이다.
하얀 어촌계 건물이 보이는 백미리 어촌마을을 향하여 바다를
끼고 한바퀴 돌아나간다.
우측끝 백미리 어촌계의 하얀건물과 그 옆으로 오늘 걸어가야
할 바닷길이 길게 보여지니 한 참은 걸어나가야 할 것 같다.
멀리 제부도와 그 너머로 영흥도가 아련하고 감투섬 뒤로 하얀
풍차가 서있는 전곡항쪽도 어렴풋이 가늠해본다.
이제 시작인데 가야할 길이 만만치 않다.
지나온 군부대 초소에서 걸어온 길.
10:00 백미리항 입구.
체육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백미리 어촌을 슬쩍
눈으로만 둘러보고 지나간다.
다시 긴 해안변길이 시작되고 유유자적 걷노라니 인적없는
한적한길에 마음이 자유롭고 충만해진다.
10:21 지금까지 직진하며 걸어오던 길에 많은 표지기들이 우측으
로 길을 인도한다. 처음에는 길이 없는것 같았는데 사람들이 내려선
흔적이 있어 내려서니 논두렁 옆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10:33 백사포 삼거리.
한맥중공업 건물 정문앞을 지나 백사포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벡미길따라 걸어간다.
백미리길.
물이 빠져있어 드러난 갯벌을 바라보며 쭈욱 직진해가니
조금만 기온이 올라가도 이곳은 걷기에 너무 힘든길일것 같다.
백미리 어촌계등 지나온길이 물이 빠진 갯벌 너머로 건너다 보인다.
저곳에서 까마득히 바라보이던 길에 당도한 것이다. 이제는 반대
편으로 지나온길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광명교 직전 군부대 초소 아래로 이어지는 뚝방길.
광명교 직전 좌측 아래 뚝방길로 내려선다.
지금까지 온화하던 날씨는 강한 바람이 불어와 몸에 한기가 들 정도
로 냉냉해진다. 바닷가라 바람의 농도는 도회지의 강풍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날아나는 모자를 부여잡고 낚시꾼들의 좌대가 나란히 있는
곳을 바라보며 바람에 밀려 정신없이 지나간다.
11:08 공생염전.
6.26전쟁때 실향민들이 조성한 염전이라는데 지금은 휴업중인것 같다.
공생조합 1세대들이 조성한 이후 현재 2세대들이 염전을 소유하여 생
산에 참여한다고 한다.
1년 소금 생산량은 20kg포대로 7000포~8000포 정도이나 날씨가 좋을때는
10,000포이상 생산한단다.
강풍을 피해 종종 걸음으로 마을길을 고대하며 걸어오다보니 전면에
송교리 마을입구가 보인다.
11:32 송교리 어촌계.
강풍에 덜덜떨며 송교리 마을 입구로 들어서니 바닷바람은 멎고
날씨가 온화해진다. 붉은 수호나무와 개나리꽃들로 한창인 송교마을
안길따라 걸어나간다.
11:38 이곳에서 살곶이길로 좌회전하여 야트막한
동네길을 따라 10분정도 진행.
11:43 산토리니입구.
직진하던 길과 헤어져 글로리아 카페쪽으로 우회전
하여 바닷길로 내려선다.
글로리아 카페가 보이는 하얀집에서 우측 바닷길로 들어
해안선을 따라간다.
해안길에 바라본 제부도.
출입통제 안내판이 서있는 곳에서 해안길과 헤어져 우측
차도로 나아간다.
하늘 위론 제부도 키이불카가 이어지고 갯벌사이를 가로지르며
달리고 있는 차량들이 신기하게 바라보인다.
음식점상가가 즐비한 수산물 직판장 건물 앞을 지나 우측으로
조금 진행, 좌측 해안공단로로 나아간다.
12:33 전곡항 방향으로 직진하는 301번 도로따라 진행.
12:58 지루하게 걸어오던 도로와 헤어져 좌측
전곡공원 안으로 진입한다.
체육시설과 산책로가 있는 전곡공원을 한바퀴 돌아나온다.
13:26 전곡 산단로.
전곡버스정류소가 있는 갈림길에서 길을 건너서니 좌측으로 전곡항이
보이고 우측 탄도 제방길도 보인다. 먼저 48코스 스탬프가 있는 우측
길을 따라간다.
13:40 48코스 도착.
오늘 코스는 이곳까지, 계속 직진하면 탄도제방길로 이어지고
버스정류소를 찾아 전곡항쪽으로 발길을 되돌린다.
전곡항.
1996년7월15일에 지방어항으로 지정되었단다. 5km떨어진 곳에
제부도가 위치하여있고 화성호 궁평항과함께 서해의 관광벨트로 개발
된 항구다. 항구옆 방파제가 있어 밀물썰물의 영향을 받지않아 배가
드나들수 있는 항구로 궁평항보다 더 활력이 넘쳐보인다.
버스정류소를 찾아 온 길로 되돌아서 전곡항 주차장이 나올때까지 쭈욱
직진하니 1002번 1004번 버스 정류소가 나온다. 14:00에 들어오는 1002
번버스에 올라서며 경기둘레길 또 한구간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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