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사그내 ~서호천길~ 중복들길~ 화성효행길 세마교 까지
▶트레킹 일자: 2024년 1월 30일
▶트레킹 장소: 경기도 수원시 / 화성시
▶트레킹 경로: 골사그내-지지대 쉼터- 해우재-이목2교- 서호천-
서호공원 입구 -항미정-고색 중보들공원- 배양교-용주사- 세마교
▶트레킹 거리 및 소요시간: 25.11km/ 7:40
교통: 갈때= 전철 1호선 명학역 1번출구- 65번 버스 환승- 골사그내 버스정류소
올때= 뱅뱅이 버스정류소 H 67번 버스승차- 병점역
골사그내(의왕시 왕곡동 485-5) ~ 세마교(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까지 진행도.
지난번에 끝마친 골사그내에서 삼남길을 이으며 오늘은
서호천길에서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 배양교와
황구지천변의 들길을 지나 정조의 효행이깃든 용주사에
이르는 긴 도보길을 걷는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 1번출구로 나와 육교건너 65번 버스
를 타고 골사그내 버스정류소에 내려선다.
7:09 골사그내 버스정류소.
이제 막 어둠이 벗어지고 있는 자비정사 앞을
지나 외길 임도따라 지지대비를 향해 오늘의 도보길
을 출발한다.
7:20 10분정도 걸어오다 갈림길을 만나
좌틀하여 지지대비 방향으로 한남정맥의
나지막한 산릉을 바라보며 걸어 오른다.
7:27 박정희 대통령 기념 조림지.
얼마 걷지않아 박정희 대통령 기념 식수
비석 앞을 지나고.
의왕시에서 수원으로 넘어가는 경계표석을 지나
지지대고개를 향해 한남정맥길따라 걸어오른다.
계속 이어질것 같던 숲길은 수원둘레길 방향으로
좌틀하여 잠시후 지지대비로 내려선다.
7:50 지지대비(遲遲臺碑)
조선 22대 정조의 지극한 효성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碑.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현릉원에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던길에 이 고개를 넘으면 멀리서나마 陵을 볼 수
없어 떠나기가 아쉬워 행차가 느려져 더딜 지(遲 )자를
두개 붙여 지지대(遲遲臺)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1번국도와 나란히 가는 숲길따라가면
지지대 쉼터로 이어지고.
7:57 지지대 쉼터. (스템프함)
제 3길의 종점이자 제4길의 시점으로 주변에
커다란 휴게쉼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곳이다.
지지대 휴게쉼터를 가로질러 우측 임도길로 나와
한오름 올라서니 잡목이 우거진 곳에 방향표가
서있는고 뚜렷한 길이없는 어수선한 길따라 올라선다.
8:13 화산봉 갈림길.
잠깐 어수선한 길을 찾아 화산봉 갈림길에 서니
삼남길은 좌측 해우재 방향을 가리킨다.
넉넉하게 서있는 걷기좋은 길따라 내려서 저 앞 영동
고속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장안로 큰 길로 나아간다.
장안로.
윌 테크놀로지 건물이 서있는 장안로에서 삼남길은
좌측으로 이어지나, 우측 100m거리에 있는해우재를
방문해 보고 가기로 한다.
8:25 해우재.
해우재는 화장실 문화의 특별 문화공간으로 사찰의
해우소(解憂所)에서 비롯된 근심을 푸는집이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30년간 살던 집을 변기모양으로
새로 짓고 해우재라 하였는데, 특이한 문화공간에
재미있게 전시 되어있는 여러종류의 변기모양이 이채
롭게 전시되어있다.
백제시대 여성용 요강변기.
백제시대 남자용 소변기.
신라시대 귀족여인들이 사용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수세식 변기란다.
통시 변소.
8:38 화장실 문화를 엿볼수 있는 특이한 전시공간
을 둘러보고 윌테크놀러지 건물앞 장안로로 나와
이목2교로 향한다.
8:46 이목2교 지하차도 안을 통과하여 이목 교차로
로 나와, 맞은쪽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 서호천변으로
내려간다.
8:50 서호천길.
제 4길의 주를 이루고 있는 서호천길이 시작되고,
황구지천 배양교까지 10여km 정도 서호천을 따라
걷게 되는 길이다.
서호천 둑방길로 내려서 서호천을 가로지르는 무수히
많은 다리 아래를 지나며 긴 둑방길을 걸어가면 주변은
아파트건물 일색이다.
얼마전까지 서호천 유역에 많은 농경지가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주거지가 들어서 있어 휴식공원으로 탈바꿈
하여 산책로로 조성 되어있다.
잠시 둑방길 위 산책로로 올라섰다 다시
둑방길로 내려 물오리떼들이 노니는 길고 긴
서호천변을 따라 걷는다.
많은 물오리떼들이 무리지어 꿱꿱 거리며 푸득
대고 노니는 정겨운 풍광을 포착하려니
카메라만 꺼내들면 달아나니 순발력의 부족인지.....
줄기차게 걸어오던 둑방길에 징검다리가 보인다.
지금까지 서호천의 좌측길로 걸어왔는데 이곳에서
건너편 길로 건너 가란다.
9:39
징검다리를 건너서며 포착한 백로의
우아한 날개짓이 참 아름답다.
징검다리를 건너서고.
화산교 아래를 지나 계속되는 둑방길을 따라 걷는다.
장장 1시간 가까이 걸어오던 서호천 둑방길은
수원성 교회를 만나며 둑방길을 벗어나 머지않은
서호공원으로 향해간다.
10:07 서호공원 입구(새싹교 앞)
4길 서호전길이 끝나고 5길 중복들길의 시작점이다.
좌측에 서호공원이 크게 조성 되어있고 우측은
인공저수지 축만재가 넓게 펼쳐져 있다.
삼남길은 서호공원을 좌측에 두고 축만재를 반원으로
돌아 나간다.
축만재.
화성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서호(西湖)로도 불리우는
인공 저수지다.
호수 가운데 인공섬을 만들어 꽃과 나무를 심어 서호낙조
의 아름다운 풍광도 볼 수 있는 곳이란다.
정조시대 대규모 수리시설과 둔전개간을 크게 성공시켜
축만재를 조성하여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가진 축만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 저수지다.
단순하게 걸어오던 길에 아름다운 서호 저수지를
만나니 발걸음이 즐겁다.
반원을 그리며 돌아나가 가마우지 서식지 안내판이
서있는곳에 선다.
저 편 인공섬에 검은 가마우지떼들이 인공섬을
까맣게 가득 메우고 나무가지위에 앉아있다.
2급수 이상에서 활동하는 가마우지들과 다양한 조류
들이 왕성하게 날고 있는 모습들이 활기차 보인다.
오염되지 않은 도심속의 호수임이 느껴진다.
야트막한 여기산이 보이는 주변 축만재 풍광도
쾌적하고 인공섬 마른나무가지를 까맣게 뒤덮고 있는
가마우지떼들의 풍광이 자연 친화적인 도시다.
반원을 그리는 반대편 산책로로 돌아나가 이제는
서호 저수지를 우측에 끼고 산책하듯 걸어간다.
축만재 표석앞을 지나 호수 끝에 있는 항미정으로.
도회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서호저수지.
10:41 항미정(杭尾亭)
서호가 서시(西施)의 눈썹처럼 아름다워
항미(杭尾)라는 이름을 지었단다.
항미정을 둘러보고 서둔교 아래를 지나 서호천길을
따라 걷는다.
서호천 둑방길이 길게 이어지고.
11:18 서호천 둑방 위로 올라와 자동차 매매단지
일대를 지나가고,
수도권 순환선 아래로 내려 다시 둑방길로 내려선다.
지금은 철거된 수인선 철도 부근을 지나고.
11:33 도로로 나와 배양교 방향으로 우틀하여
중보들 공원으로 향한다.
중보들 공원.
운동기구등 쉼터가 많은 중보들 공원안을 걸어가다
중간쯤, 좌측으로 공원길을 나와 횡단보도를건너선다.
횡단보도 건너 서호천방향으로 나가 공군예비군
훈련장쪽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선다.
공군 예비군 훈련장 담장따라 중보들녘을 가로
지르며 배양교로 향해간다.
광활한 중보들녘.
중보들은 고색동 인근의 지명에서 딴 이름으로 서호천
아래 논에 물을 대기위해 둑을 쌓고 냇물을 막아두던
곳으로 중보평 또는 증봇들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광활하게 펼친 들녘위로 비행연습을 하는지 비행기 굉음
소리에 깜짝깜짝 놀래며 한적한 중보들녘 사이를 가로지르
며 걸어간다.
서호공원에서 출발한 서호천이 배양교까지 따라
온 하천을 내려다 보며 배양교를 건너선다.
배양교.
삼남길 제5길 종점/ 제6길 화성효행길 시점
12:18
배양교를 건너 이제부터 화성시 땅으로 들어서며
삼남길 6길이 시작된다.
정조의 효행이 깃든 화성의 대표적 사찰 용주사가 있는
6길로 출발한다.
쉬지않고 걷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마땅히 쉴곳도없어
마른햇살이 쏟아지는 임도에 털썩 주저앉아 간단한
점심 보따리를 푸는데..........
차가 지나기 힘든 임도에 보이지 않던 승용차가 두번이나
지나가 자리를 비켜 주느라 마음편히 간식도 못하겠다.
임도따라 쭈욱 직진하다, 배양동 방향의 우측 농로로
들어서고.
일직선으로 가는 농로따라 마을길까지
걸어나간다.
용주사 방향을 보며 송산동 일대 임도길을
걸어 오른다.
13:08 화산터널이 우측에 보이고 좌측으로 굽어
지는 도로따라 계속 올라서니 좌측에 용주사 일부
건물이 긴 담장 너머로 올려다 보이니 용주사가 가까워
진것 같다.
13:24 용주사 당도.
용주사는 조선 정조 14년에 소실된 갈양사 옛터에 사도
세자의 陵인 현륭원에 명복을 빌어주는 陵寺로 지은 절이다.
일반 사찰과 달리 홍살문도 있고 광범위하게 세워진 당우는
사찰 보다는 궁궐이나 양반집 대가의 집을 연상케한다.
부친의 넋을 위로하기위해 절을 세울것을 결심하여 양주
배봉산에 있는 부친의 묘를 이곳으로 모셔와 비명에 숨진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게 하였다 한다.
낙성식 밤에 정조가 꿈을 꾸었는데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
한 꿈을 꾸고 절 이름을 용주사로 불렀고 효심의 본찰로 자리
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용주사 대웅전.
석가여래와 약사여래, 아미타여래의 삼세불이
모셔져있다.
목조삼세불 좌상과 후불탱화 삼장 보살도가 있는데
당대 최고 수준의 걸작품이란다.
용주사 천보루는 대웅보전 안으로 들어가는 거대한 문루인데
건물 밖 현판에는 천보루라 적혀있고 안의 현판에는 홍제루라
적혀있다.
홍제루.
용주사 범종.(국보 제 120호)
볼것이 많은 용주사를 대충 둘러보고 삼거리로 나오니
삼남길은 좌측 세마교방향으로 가라 하는데
사도세자와 그의 비 혜경궁 홍씨를 모신 융릉과 정조와 그의
비 효의왕후를 모신 건릉으로 가는길은 직진하는 길이다.
역사 유적길을 걷고 있으니 들려가야 할 길이지만 본의
아니게 장거리를 걷다보니 힘에 부쳐 아쉽지만 삼남길
방향으로 간다.
안녕초등학교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서고.
안녕초교 담장을 지나 우측 갈림길이 나올때
까지 쭈욱 직진한다.
신한 미지엔 아파트 방향으로 우회전.
14:09 넓은 들판옆에 세워진 아파트 단지를 보며
좌측으로 꺾어 큰 도로가 나올때까지 직진한다.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여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쪽 농로길로 들어서고.
황구지천이 시작되는 화성시 안녕동 일대를 보며
6길의 끝지점인 세마교를 향해 걸어간다.
황구지천.
황구지천에 헤엄을 치고 있는 많은 물오리떼들.
얼마 남지 않은 세마교를 향해 힘을내며 걸어간다.
어느새 겨울의 차갑던 햇살이 따사로운 햇살로 바뀌어진
햇살속에 걸어가니 저 편에 세마교가 보인다.
14:42 세마교 당도.
화성효행길의 끝지점 세마교 앞에 당도하니 아무런
표시판이 없어 세마교를 건너서 본다.
세마교 다리 건너에 있는 6길의 종점에서 다음에 걸을
제7길의 출발점을 확인하고 다시 세마교로 건너온다.
대중교통을 고려하여 걷다보니 오늘도 장거리도보길이
되고 말았다. 다시 건너온 세마교에서 우측에 있는 뱅뱅이
버스정류소로 향한다.
14: 51 뱅뱅이 버스 정류소.
이렇게 하여 삼남길 제4길에서 제6길 까지 고단한
하루여정을 끝마친다. 길 위에서 많은 유적지들을 공부
하며 느낄수 있었던 유익한 도보길이었다.
버스노선이 많은것 같아 보이는데 10분쯤 기다려
먼저 들어오는 H 67번 버스를 타고 병점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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