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25년 1월16일
▶산행장소: 경북 김천
▶산행경로: 아포읍 국사리-금오지맥 능선-백마산(433km)-
국사봉(480m)-선바위-제석봉(512m)-456m봉-쉼터(368m)-
오봉저수지-오봉대교-연봉천 둑방길-오수교-
드림밸리 오색테마공원 주차장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8.73km/ 2시간 55분
국사리(경북 김천시 아포읍 국사리 924-25)~ 드림밸리 테마공원
(김천시 남면 오봉리)까지 진행도.
오늘은 경북 김천 금오지맥 능선의 한 부분인 백마산
과 국사봉, 제석봉의 산행에 나선다.
다녀온 산들도 몇 년 지나면 기억에서 사라져버리니
계절마다 다른모습으로 다가오는 산 모습에 새로운
기대감을 갖고 오른다.
산행기점인 아포읍 국사리는 경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
철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교통의 요지다. 간이역인
아포역이 지척에 있고 도로 건너편에 국사리 버스정류소
가 있으니 개인적인 자유산행을 하기에 교통도 편한곳 같다.
국사리 버스정류소가 건너다 보이는 국사5길 마을길로
들어 과수밭길따라 오늘의 산길을 출발한다.
10:18 아포읍 국사리.
해묵은 과수나무들이 많은 마을길을 걸어가기 시작
하면 이내 좌우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계속 과수나무밭 옆을 따라가니
아포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 오늘 산길의 들머리다.
10:25 등산로 입구.
시작부터 등로는 좋으나 갑자기 올라서는 등로에
숨이 차오른다. 항상 산은 올라야만 하는것, 오늘도
시작하는 첫 걸음에 숨을 턱에걸며 오르기 시작한다.
둔덕을 하나 넘어서면 침목계단이 나오고 다시 둔덕
을 넘으면 침목계단이 교차하는 오르막길은 백마산
정상까지 반복하며 이어진다.
10:38 완만해 보이는 침목계단의 오르막길로
쉴 사이없이 한오름 올라서니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쉼터봉이다. 아직 백마산정상까지 1km가 남아있다.
잘 닦여진 산길과 함께 침목계단길의 오르막
등로를 계속 따라오른다.
쉼터봉을 지나 조금 더 올라서면, 아포3교에서 올라
오는 금오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되며, 이제부터는
금오지맥길을 걸어가는 길이다.
올라서야할 백마봉을 마주하며 올라서다 옹색한 비탈길
옆으로 아포읍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경북 김천시 아포읍.
넓은 분지에 펼쳐진 김천시 아포읍 일대와 그 너머
로 금오지맥 산줄기가 흘러가고 경북일대 산줄기
들이 잔잔하게 놓여져있다.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는 아포읍.
11:00 백마산(효자봉 433m)
산행기점부터 40여분 줄기찬 오르막산길 끝에
오늘의 첫번째 산 백마산 정상에 올라선다.
넓은 헬기장 공터인 백마산은 효자봉으로도 불리워
진다. 계속된 오르막길에 멈춰선 헬기장의 공터인
백마봉에서 잠깐 숨고르기를 한다.
하얀 눈옷으로 갈아입은 금오산의 웅장한
모습에 오르막 등로의 피로감도 사라진다.
가깝게 당겨본 금오산.
쌓여진 눈에 주름진 경계능선 이 뚜렷해 보이고
주봉인 현월봉이 반갑게 손짓하고 있는듯 하다.
다음 목표인 국사봉을 향해 출발!!
사람의 손을 많이 탄 인위적인 침목계단 등로는
백마산 정상을 지나며 소나무와 참나무가 얼기설기
휘어져 있는 사잇길로 상쾌한 오솔길등로가 열린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상큼한 숲길을 꼬불꼬불 걸어가다
보니 벌써 국사봉 정상이 보인다.
백마산 정상을 출발한지 10여분쯤 지난것 같다.
11:20 국사봉(480m)
국사봉은 돌탑1기와 검은 오석의 정상석이 놓여있는
단순한 봉이다. 나무에 조망은 가려있으나 김천시
아포읍 일대가 우측으로 내려다 보인다.
백마산 오름길에 바라보았던 아포읍 일대
를 시원하게 바라보며 국사봉을 내려선다.
제석봉으로......
멀리 금오산에 눈길을 주며 긴 침목계단길로
깊게 떨어져 내린다.
긴 내리막길.
뾰족하게 솟아오른 제석봉이 전면에 보인다.
푹신한 낙엽 양탄자의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며
제석봉을 향해 걸어간다.
산불초소가 있는 제석봉 정상이 유난히 뾰족해
보이니 힘 좀 쓰며 올라서야할 것 같다.
11:27 제석리 갈림길.
제석리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나 등로는
제석봉을 향해 점점 고도를 높여간다.
작은 바위들이 밀집 되어있는 등로로 올라서노라니
김천 혁신도시가 우측으로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거북바위? 또는 게바위라 적혀있는 작은 딱지가
걸려있으나 전혀 게바위처럼 보이지 않는다.
자연은 보는 사람의 생각과 시선이 다르니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가릴것 없이 탁 트여진 선바위 조망처에 올라서니
광활하게 펼쳐진 김천시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김천 혁신도시와 그너머로 멀리 황학산 방향을
가늠해본다.
지나온 백마산과 국사봉.
멋진 구름아래 놓여있는 금오산.
뾰족하게 보였던 제석봉 오르막 등로는
역시 야무지게 힘을 빼게 만든다.
마침내 산불초소가 서있는 제석봉 정상에
올라선다.
수년전에 올랐던 제석봉 정상은 변함없이 건재하다.
이 높은곳에 어떻게 이 많은 돌탑을 쌓았는지 제석봉
정상은 수많은 돌탑으로 가득하다.
SBS 세상에 이런일이? 에 방영된 곳인지 기념석이
여전히 돌탑사이 박혀있다.
11:42 제석봉(512m)
빼곡한 돌탑을 중앙에 두고 사방 펼쳐지는 조망들이
일품이다. 내려서야 할 오봉저수지 너머로 김천일대의
아기자기한 산릉들이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파도치고 있다.
오봉 저수지 뒤로 절골산과 운남산.
운남산과 그옆으로 김천시.
금오산.
오봉저수지와 연봉천이 길게 흐르는 끝으로
오늘의 도착점 오색테마공원이 내려다보인다.
산꼭대기위의 바람은 매섭기만하고 김천일대
산릉을 한바퀴 돌아보고 오봉저수지방향으로
바로 내려선다.
11: 53 금오지맥 마루금따라 비단길처럼
부드러운 육산길을 따라간다.
부드럽게 가던 등로는 약간의 오르막으로
457m봉을 향해 올라선다.
12:05 457m봉.
푸르른 소나무길따라 남쪽으로 내려서는 마루금
따라 부드러운 능선길을 하염없이 걸어간다.
12:27 갈림길.
지금까지 거의 직진길로 걸어오던길에 이정표가
나오며 직진하던 길과 헤어져 방향을 바꾸어
우측으로 꺽어간다.
내내 이어지는 걷기좋은 등로에 서있는 겨울나무들이
그다지 추워보이지 않는다. 이제 곧 봄이오겠지............
우측 소나무 틈새로 절골산이 평화롭게 바라보이니
이제 산길도 거의 끝나가고 있는것 같다.
한겨울 속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시눗대 사이를
지나노라니, 갈색빛만 보고오다 화사한 초록빛깔에
마음에 활기가 돈다. 역시 자연의 초록빛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 시켜주는 색이다.
바로 아래 보이는 오봉대교 앞 갈촌버스정류장있는
도로로 내려선다.
12:57 오봉 저수지와 오봉대교.
남면 오봉리 갈손 버스정류소옆
오봉대교를 건너간다.
오봉대교를 건너서니 바로 앞 운남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오봉저수지 데크길을
따라나간다.
방금 건너선 오봉대교 뒤로 파란하는 아래로
걸어온 능선이 단아하게 올려다 보인다.
데크길 전면으론 금오산줄기가 호수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 참 아름다운 산하다.
드림밸리 오색테마공원으로 이어지는 데크길따라
연봉천을 끼고 걸어나간다.
걸어온 능선들이 저수지 뒤로 올려다 보인다.
오늘도 작은 산줄기를 잘 밟고 내려섰다는
충만감으로 마음이 일렁인다.
13:12 오수교.
오봉저수지 대크길은 오수교앞 드림밸리 오색테마
공원 앞에서 끝이난다. 넓은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산악회버스로 향한다.부드러운 등로에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으니 겨울철 등산에 알맞은 산행지다.
평온한 날씨와 부드러운 산길속에 잊고 있던
금오지맥 산길도 걸어보고 아름다운 오봉저수지
의 풍광도 즐겨본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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