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발길닿는대로 2026년

운길산, 절상봉, 수종사

산길 나그네 2026. 6. 2. 14:57

 

▶산행일자: 2026년 5월30일

▶산행장소: 경기도 남양주시

▶산행경로: 운길산역- 운길산로-진중교-진중2리-산길진입-

능선길-돌탑-사각평상 갈림길-헬기장-△운길산(607m)왕복-

갈림길 백- 절상봉(53m)-수종사-임도(북한강로)-운길산역

▶산행거리: 7km

갈때= 운길산역(경의중앙선)

울때= 운길산역

 

2026-05-30 운길산 절상봉 수종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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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역~ 운길산, 수종사~

운길산역 원점회귀 진행도.

 

 

서소문 고가 사고 여파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철도노선이

중단되어 홍성 죽도에 가려던 계획을 바꾸어 수도권 전철과

잘 연계되는 운길산을 올라보기로 한다.

운길산은 여러번 올랐었지만 바로 운길산 아랫자락에있는

전망 제일의 수종사가 아직 미답이라

부푼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중단 되었던 경의중앙선이 오늘 아침부터 전면 개통되어

차질없이 운길산역에 하차하여 2번출구로 나온다.

 

 

운길산역 2번출구 안내도앞에서  운길산 방향표따라

운길산 방향의 우측길로 출발한다.

 

 

 

 

잠시 직진길로 걸어오다 우측 중앙선 철교 아래를

통과하여 운길산로따라 걸어간다. 운길산 방향표

가 세심하게 안내를 하고 있어 방향표만 잘보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철교아래로 나오니 한적한 농원길너머로 오늘 올라야할

운길산과 절상봉이 펼쳐지고, 거의 산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가 간신히 보여진다.

 

 

진중천이 흐르는 저 너머로 하얀 구조물이 서있는

예봉산쪽을 바라보며 진중교를 건너선다.

 

 

멀리 예봉산을 배경으로  한적해 보이는 전원 풍광은

평화로움 그 자체로 바라다만 보아도 마음이 편해진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복잡한 도회를 벗어나 시골

풍광을 접하게 되니 도회의 삶에 찌들어진 일상이 말끔

하게 벗어진다. 

 

 

꽃송이가 작은 장미꽃이 화려한 미소를 던지며

게으르게 걸어가는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아온다.

무언의 교감을 주고 받으며 예쁜모습을 담아본다.

 

 

 

아침인데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이정표가 가리

키는 우측 좁은 농로길로 들어선다. 

 

 

마을을 벗어난듯 어눅한 숲길이 잠시 이어지고,

 

 

얼마쯤 걸어가니 우거진 숲길에 안내도가 서있다.   

방향표는 좌측을 가리키고 있으나  안내도 뒤 쪽

등로가 이어진다.

 

 

보들보들한 초록잎 나무들이 풍성하게 서있는 숲속의

향을 마시며 걷기좋은 숲길을 걸어가기 시작하면,

오랜만에 마주하는 나무들이 정겨웁기만 하다. 

 

 

얼마쯤 걸었을까?

능선과 계곡으로 길이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계곡길 보다는 능선길이 편하게 느껴져 좌측 능선

으로 올라 붙는다. 결국에는 만나질 것이니까.

 

 

산길은 점차 고도를 올리며 높아지기 시작하나

싱그러운 초록물결에 잠기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전혀 힘이 들지 않는다.

 

 

한바퀴 돌아 오르는 능선따라 한오름 올라 편편한

능선 안부에 서고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간다.

 

능선안부.

 

 

능선안부에서 우측으로 틀어 자잘한 돌과 나무들이

서있는 협소한 사이로 걸어가면,

아직은 억세지지 않아 보들보들한 나무잎들이 부드

럽게 감싸주고, 싱그러운 나무들의 기운이 온 몸으로

파고드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수종사 갈림길.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류되는 지점이다.

 

 

점점 고도를 높여가는 등로에 자잘한 돌들이 깔려

있어  발걸음은 편치 않지만 느림보로 올라서려니

그다지 힘은 들지 않는다.

 

 

조망바위 쉼터.

나무숲만  보고 올라서는 와중, 넓적한 바위가

나오며 비로소 밖이 내다보인다.

 

 

적갑산쪽 산줄기와 예봉산이 바라보이고,

 

 

한강이 희미하게 나무사이로 간신히 내려다 보인다.

두물머리의 최고의 전망을 볼 수 있다는 수종사에서

의 좋은 전망을 기대하고 발길을 돌린다.  

 

 

올라설수록 희안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아 요리조리

등로를 살피며 걸어가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장의자

가 놓여있는 쉼터로 내려선다.

 

 

너무천천히 올라와 힘은 들지 않으나 싱그러운 나무의

氣를  받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예전에는 산욕심에 급하게

달리기만 하였는데 마음을 내려 놓으니 절로 산기운이

마음깊이 스며든다.

 

 

 

 

숲기운을 받으며 한참을 휴식하고 출발하여

돌탑이 서있는 곳을 지나간다.

 

 

돌길이 많은 등로에 점점 산길은 높아만 가고.

 

 

운길산 정상이 607m 높이이니 만만치 않다. 돌길과

씨름하며 한바탕 힘을 쓰고 500m쯤 되는 사각평상

이 놓여진 갈림안부에 올라선다.

 

 

사각평상 갈림길 안부.

이곳에서 수종사로 바로 내려갈수 있으나 좌측

길로 더 가야 나오는 운길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한다. 

 

 

헬기장을 지나고.

 

 

운길산 정상을 향하여 가파르게 한오름 치고 오른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고도가 높아지고 돌무지들이

가득한 등로에 막바지 힘을 쏟으며 정상을 향해 올라선다.

 

 

힘들게 올라서는 와중 흐릿한 두물머리 풍광이

우거진 나무틈새로 살짝 보여진다.

 

 

마침내 운길산 정상으로 올라서는 나무계단길

이 나오며 계단길따라 정상으로 올라선다.

 

 

운길산 정상 전망대.

 

 

△운길산(607m)

구름이 산에 걸려 멈춘다 하여 운길산이라는데

구름은 없고 연무가 낀 뿌연 하늘이다.

 

 

정상석 뒤 서쪽방향의 예봉산, 적갑산 새재고개등

밋밋하게 흐르는 산줄기가 평범하게 바라보인다.

 

 

 

 

 

운길산 정상 동쪽으로는 운무가 산허리를 감고있는 

용문산과 백운봉이 신비롭게 보여지긴 하나 흐릿한

경관에 답답함이 느껴진다.

강줄기가 있는 곳은 항상 흐린날이 많아 맑은 경관을

기대하기 힘들다.

 

 

 

 

두물머리.

 

 

하늘은 흐릿하고 나무그늘 없는  데크 위로 강한

햇살이 쏟아지고 있어 오래 머물수 없다.

다시 오던길로 내려 사각평상 갈림 안부로 돌아와

수종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수종사 갈림길.

수종사로 바로 내려설 수 있으나 멀지 않은곳에

절상봉이 있으니 이왕 올라선김에 봉 하나를 찍고

가기로, 계속 직진하며 능선길로 걸어간다.

 

 

절상봉으로 향하는길.

 

 

바윗길이 계속 나오나 등로는 뚜렷하다.

 

 

고사목과 멋지게 휘어진 소나무가 있는조망

바위에서니 지나온 운길산이 손에 닿을듯 하다.

 

 

지나온 운길산.

 

 

절상봉(513m)

조망바위에서 한오름 올라서니 절상봉이다.

역시 주변은 뿌옇고 보이는것이 없으나 정상

석이 놓여있어 그나마 성취감이 느껴진다.

 

 

가파르게 올라선 만큼 내려서는 길도 가파르다.

수종사 뒷쪽으로 걸어가는 것 인 만큼 독경소리가

가깝게 들려온다.

 

 

얼마 내려서지않아 수종사로 연결된다. 거의 산꼭대기

에 조성되어진 사찰이라 쉽게 다녀가긴 힘든 절 같다.  

 

 

수종사.

수종사는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작가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중 제일의 명당이라고 극찬하였듯이 북한강과 남한

강이 합류하는 양수리 풍광이 아름다워 명승지로 지정

되었다. 수종사의 창건과 관련된 세조의 전설이 전해오며

많은 묵객들이 찾았던 곳으로 수종사 제일의 조망터는

산신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양수리 풍광.

 

 

수령 500년된 은행나무

피부병을 고치기위해 금강산을 다녀오던 세조가 두물머리

에서 하루밤을 묶게 되었는데 한 밤중에 종소리가 들려와

세조는 종소리따라 운길산으로 올라섰다. 

바위굴에서 물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들린것을

알게된 세조는 절을짓고  水鐘寺라 이름했다는 전설과함께

세조가 하사한 은행나무가 500년이란 장구한 세월속에

지금은 수종사의 명물로 자리잡아 웅장한 자태로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며 수종사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

 

 

세조가 하사했다는 수령 500년된 아름드리 은행나무

 

 

범종각.

 

 

저마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대웅전.

 

팔각오층석탑(보물1808호)

현재까지 확인된 조선시대 석탑중 건립연대가

확실하고 안정적인 비율과 지대석에서 상륜부까지

의 섬세한 조각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석탑이라 한다.

 

수종사 사리탑.

태종 이방원의 딸 정의옹주를 추모하여 만든 승탑.

 

응진전을 거쳐 수종사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산신각으로 올라선다.  

 

 

 

 

 

풍수적으로 최상의 곳에 자리잡고 있는 산신각

에 올라서니 성성한 기운이 이끄는듯 절로 신발끈

을 풀고 삼배를 올린다.

 

 

산신각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풍광.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태백 금대봉 검룡소

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풍광

이 아름다워 명승지로 지정될만한 곳으로 역시 동방

제일의 전망처로 불릴만한 아름다운 풍광처이다.

 

수종사와 두물머리 일원.

 

 

 

 

수종사 마당에만 사람들이 몰려있고 이곳 산신각

으로 올라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름다운 수종사

풍광을 보려면 발품을 팔아 이곳 산신각까지 올라

서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마당에서 서성이는 사람

들을 보니 안타깝다. 

한적한 산신각 앞에 자리를 펴고 앉아 휴식을 취하노라니

대웅전에서 재를 지내는 독경소리에 마음은 평화롭고

강바람에 실려 불어오는 바람에 살살 눈이 감기니 바로

이곳이 극락이 아니런가!

 

 

 

 

 

 

 

수종사 입구에서 부터 올라왔으면 일주문과 불이문,

해탈문을 거쳐 올라 왔을텐데 절상봉에서 내려서니

바로 수종사 경내로 이어져 오늘은 수종사에서 일주문

까지 거꾸로 내려서며 하산하기 시작한다.

 

해탈문.

 

 

불이문으로 내려서고.

 

 

불이문.

 

 

일주문까지의 산책로 .

 

 

 

 

거의 산꼭대기에 있는 수종사를 올려다보고.

 

 

수종사 일주문을 나서며 운길산 산행을 끝마친다.

둘레길만 주로 걷다 오랜만에 산 정상도 밟아보고,

지맥산행땐 봉만찍고 다니느라 섬세한 산의 면모를

놓치고 다녔는데 느긋한 여유속에 운길산과수종사의

속살을 자세히 살펴볼 수있었던 좋은 산행이었다.

 

 

차들이 지나는 수종사 임도따라  내려서다 숲길로 들어

올라왔던 숲길에 합류하여 운길산역으로 향한다.

 

 

운길산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