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길속에 만난 멋진 조망
▶산행일자: 2013년 4월18일
▶산행장소: 충남 예산 서산
▶산행코스: 수덕고개-덕숭산-나분들고개-뒷산-한티고개-411.2봉-가야산-석문봉-일락산
-개심사갈림길-상왕봉-삼화목장-가루고개
▶산행시간: 8:00
☞산행거리: 21km
교통- 갈때=영등포역 장항선(6:31)-예산역(8:11)-수덕사행시내버스(8:35)-수덕고개하차(9:20)
올때=가루고개(소중1리)-당진터미널발(6:30)-인천터미널착(7:40)
※가루고개(소중1리) 에서 운산발 해미,서산행 16:05,17:10,18:25,19:30 시내버스가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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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길은 유서깊은 수덕사를 품고있는 덕숭산과 가야산 석문봉 일락산등 명산이 여럿 들어있는
금북길의 백미구간을 지나는 산길이다. 가벼운 흥분마저 느끼며 지난번 내려섰던 수덕고개에 서니
이 지역 자주 일어나는 산불을 방지하기위해 등산객의 출입을 막는 펜스철망이 가로막고 있다
들머리인 식당들이 있는 앞쪽 전봇대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보이는데 어느곳으로 들어서야 할지
난감해 하다가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우측 도로따라 조금 내려가니 연두색 철망펜스가 끝나
는 지점에 진입로를 발견하고 펜스 안쪽으로 들어가 오던길로 백하여 전봇대 앞쪽으로 오니 넓은 밭
위로 낡은 철망줄에 만개한 진달래꽃과 많은 표지기들이 바람에 흔들거리며 환영하고 있다.
수덕고개.
산행시작.
철망을 넘어 올라서자마자 바위지대가 나타나며 넓게 트이는 조망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방금 지나온 수덕고개 너머 용봉산의 산줄기는 길게 걸려있고 지난구간 숯덩이로 변한 모
습에 마음 아프게 지나왔던 홍동산은 무표정하게 바라다보고 있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벗꽃들의 축제가 한창인 도회와는 달리 산속은 이제사 꽃망울을 터트
리며 무표정한 산길에 봄의 생명력과 활기를 불어 넣으며 온 산을 물들이기 시작한다.
수덕고개와 용봉산의 산줄기.
묘2기가 있는 넓은 공터를 지나 오밀조밀한 암릉지대를 올라서고 119 구조목이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서 커다란 바위지대를 지나니 벌써 덕숭산 정상이다.
자그마한 산이지만 불교의 이론과 사변을 멀리하고 禪佛敎 중흥의 선구자였던 만공스님과 그
제자 일엽스님이 기거하였던 의미있는 산에 올라서인지 더욱 보람있고 감회가 깊다.앞쪽으로
가야산과 원효봉의 우뚝한 모습을 조망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바위길.
119구조목 삼거리. (우측으로)
덕숭산 정상.
덕숭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산과 원효봉.
덕숭산 정상을 내려서자마자 몇걸음 안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들어서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길로 내려서 걸어가다 또다시 나타나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은 수덕사로 내려서는 길
이고 마루금은 직진길로 이어진다.
자칫 잘 닦여진 산길따라 무심코 내려서면 알바하기 쉬운 곳이다.
좌측길로 들어서 나무계단길따라.
다시만나는 삼거리갈림길에서 직진길로.
곧 나타나는 낡은 철망을 넘어서고 Y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따라가다 넓은 바위와 소나무가
있는 394봉에 올라서니 삼준산과 그 아래로 해미터널 45번국도인 나분들고개위로 가야할 뒷산이
조망된다.
철망을 넘어서 직진.
Y갈림길 (우측으로)
394봉에서 바라본 뒷산과 나분들고개.
방금 내려선 덕숭산.
394봉.
394봉에서 급내림길로 내려서 벌목으로 어수선한 산길을 얼마간 걸어 넓은 공터에서 직진
하여 내림길로 내려서 전망이 트이는 묘역에 서면 시원하게 뻗어가는 45번국도와 해미터널
이 보이고 흥선 대원군 이하응의 부친인 남연군의 상여집과 뒷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덕숭산.
45번국도 나분들고개에서 뒷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마루금.
해미터널과 45번국도 우측에 보이는 남연군의 상여집.
45번국도인 나분들고개로 내려서 마주보이는 방음벽쪽으로 재빠르게 무단횡단하여 버스정류소
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오면 산장모텔 표지판이 보이고 폐쇄된 음식점 건물 좌측 공
터옆 서산 해미IC표지판이 서있는 곳으로 올라서며 마루금이 이어진다.
나분들고개에서 무단횡단하여 이어지는들머리.
쓰레기더미와 가시덤불을 밟으며 올라서 밭둑길을 따라 파란지붕이 보이는 농가옆을 지나 앞
에 보이는 대나무숲으로 진입하면 넓은 밭이 펼쳐지고 멀리 연두색 콘테이너와 황토집을 겨
냥하며 걸어간다.
넓은 공터를 만나고 다시 숲으로 진입하여 경주이공묘역을 지나 뒷산으로의 급오름길이 시작
되었다.
들머리에 올라서 바라본 지나온 나분들고개.
파란지붕이 보이는 농가쪽으로 걸어간다.
대나무숲길로 올라서고 멀리 보이는 연두색 콘테이너건물쪽으로 걸어간다.
넓은 공터에서 앞에 보이는 숲길로 진입.
경주이공 묘역지나 숲속으로진입.
소나무 숲길에 만개한 진달래꽃이 수놓고 있는 숲길에 급오름길은 이어지고 정비되지 않은
바위지대를 지나 한참 구슬땀을 흘리며 뒷산 갈림길 안부에 올라섰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가지만 약간 좌측으로 비켜서있는 뒷산 정상으로 올라서니
조망이 막혀있는 조그만 공터에 비닐코팅지만 걸려있다. 다시 갈림길에 백하여 급내림으로
내려서고 연신 402봉과 385봉을 넘고 정자와 화장실 건물이 있는 한티고개의 넓은 공터로
내려서게 되었다.
정비되지 않은 바위지대.
올라서며 잠시 되돌아본 지나온 덕숭산 홍동산 멀리 일월산.
뒷산 갈림길 안부( 좌측으로 뒷산 왕복)
뒷산 정상.
411.2봉에서 부터 가야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
한티고개는 고종3년 천주교 박해때 천주교신자들을 처형하기 위해 압송해 가던 한맺힌 고개
라고 하는데 좌측으로 순교자의 순례길이 조성되어있고 십자가의 형틀이 마음을 썰렁하게 한
다. 화장실 뒤로 이어지는 등로따라 올라서니 산 한쪽이 깎여져나간 411.2봉부터 가야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줄지어 늘어서있고 뒷산에서 한티고개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길이 뚜렷하다.
한티고개.
뒷산에서 부터 한티고개까지 지나온 길.
키를 넘는 억새밭에서 좌측으로 등로를 따라가다 411.2봉을 지나 한서대 갈림길을 만나 우측
으로 등로따라 가노라면 멀리 해미읍은 아련하고 발아래로는 한서대학 건물과 신수저수지의
푸른 물빛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지난구간 걸어왔던 일월산과 홍동산 수덕고개에서 수덕산 나분들고개에서 뒷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길이 유장하게 흘러가며 이어지는 풍광에 발걸음은 멈춰지며 조망의 즐거움 속에 한
동안 빠져든다.
억새밭.
411.2봉.
한서대 갈림길.(우측 내림길로)
한서대학과 신수저수지 그너머 해미읍.
덕숭산.
멀리 일월산, 홍동산, 덕숭산 나분들고개.
굵은 소나무가 서있는 427봉쯤 되는 봉을 지나며 가야산과 원효봉은 차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고사목들이 군데군데 서있는 잡목지대를 올라 작은나무들이 빽빽하게 서있는 등
로를 따르다 오래전 산불이 났었는지 불탄나무 흔적이 있는곳을 지나 470봉에 올라서니 연
암산과 삼준산 뒷산까지 한바퀴 둥굴게 이어져오는 그림같은 풍광에 앞을 향해 걷는 시간보
다 자꾸 뒤돌아보는 시간이 더 많아지니 오늘 계획했던 가루고개까지 해지기전에 내려설수
있을런지............
오랜만에 금북길에 즐겨보는 조망의 즐거움이다.
427봉.
고사목뒤로 바라보이는 원효봉.
맨끝 삼준산,그리고 뒷산 과 걸어온 산길.
한동안 키작은 나무들만있고 민둥산처럼 보인는 등로따라 무작정 걸어가노라면 그 많던
표지기들은 하나도 보이지않고 조금 전 통신시설물을 이고있는 가야산도 시야에 사라저
버리니 혹 길은 맞게 가고 있는것일까? 나침판으로 맞추어보아도 방향은 맞는것 같은데
잠깐 되돌아 가보아야하나 망설이며 걷고있는데 앞에 오똑한 민둥산의 봉우리가 보여 그
리로 올라서니 비로소 가야산의 통신탑이 나타나며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켜준다.
넘어서야할 산봉우리들.
한서대학과 산수저수지 해미읍과 희미한 도비산.
바위가 있는 조망좋은 봉우리에 올라 멋지게 펼쳐지는 조망을 다시 한번 즐기고 643봉의
민둥산에 올라서니 가야산은 지척으로 다가오고 군데군데 서있는 암봉을 우회하여 밧줄
지대도 통과하여 바위지대를 넘어서니 오늘의 최고봉 가야산의 통신시설 철문앞에서게
되었다.
바위가 놓여있는 조망 좋은 봉우리.
멀리 서산시가지.
멀리 가야산을 바라보고.
민둥산.
다시한번 돌아보는 한서대 캠퍼스와 해미읍 너머 서산시가지.
연암산에서 삼준산 그리고 뒷산에서 산줄기는 유장하게 흐르고.......
보고 또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멋진풍광.
649봉.
원효봉이 살짝.
서산쪽이 바라보이고.
가까이 다가온 가야산.
가야산 가기전 암릉.
원효봉.
가야산 정상앞에 이르고.
2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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