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금북정맥10구간 생미고개, 일월산, 홍동산, 수덕고개 (1부)

산길 나그네 2013. 4. 8. 09:54

 

 

 

 

  낮은 구릉지대를 지나는 마루금  (1부)

 

 

 

 ▶산행일자: 2013년 4얼5일

 ▶산행장소: 충남 홍성

 ▶산행코스: 생미고개-도재고개-아홉골고개-갈마고개-161.9봉-꽃조개고개-남산(왕복)-수리고개

         -맞고개-하고개-136.2봉-살포쟁이고개-330봉-일월산-까치고개-홍동산-수덕고개(육괴정)

 ▶산행시간: 8:00

 

 ☞산행거리: 24km

 

 교통- 갈때= 영등포역 장항선(6:31)-광천역(8:45)-청양행시내버스(9:00) 장곡면하차(9:15)

         올때= 수덕고개- 덕산-시내버스로 서산(1;00소요)-서산터미널(18:45발)-인천터미널

 

 

 

 화창하게 쏟아지는 봄햇살은 며칠째 계속되고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아쉽게 바라보다

 내일은 많은비가 내릴것이라는 기상청예보에 어렵게 시간을 내어 금북 산길에 오르기로 했

 다. 청명과 식목일이라 성묘객들과 남쪽으로 봄나들이 떠나는 많은 상춘객들로 고속도로는

 붐빌것 같고 정확한 시간에 맞추기위해 열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영등포역에서 6시31분에

 출발하는 장항선 열차를 타고 8시45분 광천역에 내려섰다.

 

 역을 빠져 나오자마자 젓갈가게들이 줄지어 있는것이 아마도 이곳이 유명한 광천 젓길시장

 인가보다. 광천역 앞에서 우측으로 5분간 직진하여 끝까지 걸어가니 쉽게 버스터미널이 보이

 고 9시에 출발하는 청양행버스에 올라 15분간 달려 장곡면 장곡초등학교앞에 내려섰다. 

 

 버스에서 내린방향에서 역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신동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우측으로 시

 멘임도길이 이어진다.

 불과 1주일전 진눈깨비를 맞으며 허겁지겁 내려섰던 곳에 다시 서게 되니 감회가 새로워진다.

 아마도 맥을 이어가는 매력은 길과길을 연결하며 다시 만나는 조우속에 있는것이 아닐까?

 

 

 일월산 정상. 

 

 

 

 

 

 

 

 

 신동마을 표지석 우측으로 나있는 시멘길따라 오르며 오늘의 기나긴 장정은 시작 되었다. 바로

 앞에 우뚝 솟은 KT통신탑을 지나 조금 걸어가니 우측으로  있는3.1운동 기념비가 보인다.

 소나무가 좌우로 서있는 한적한 시멘길을 걸어가노라면 여유없이 지나가는 차들이 깜짝깜짝 놀

 래킨다. 묘가 많은 야산이라 성묘객들이 지나는것 같다.

 

 장곡면 생미고개. 

 

 

 산행시작.

 

 

 KT통신탑과 3.1운동 기념비.

 

 

 

 

 

 삼거리 갈림길인 도재고개에 이르러 직진하여 숲길로 들어서면 수레길이 시작되고 우측으로 있는

 광천교회 묘역을 지나고 게속 수레길을 따라가면 이제사 쫑긋쫑긋 고개를 쳐들며 봄을 맞기 시작

 하는 쑥과 냉이들이 파랗게 잔디밭처럼 깔려있다.

 

 삼거리 갈림길인 도재고개.  직진하여 숲길로 들어선다. 

 

 

 광천교회 묘역.

 

 

 계속 이어지는 수레길.

 

 

 

 

 

 작은 묘역을 지나 서 인삼밭 옆으로 마을과 많은 축사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역한 거름냄새

 가 속을 뒤집는다. 아하! 이곳이 유명한 홍성 한우단지로구나!

 역한 거름냄새 속에 밭둑을 따라 내려서니 5갈래로 갈라지는 마을길이 나타난다. 연두색 축사

 쪽을 바라보며 직진하며 땅바닥까지 떨어진 마루금은 아홉골고개까지 도로따라 걷는 길이 이어

 진다.

 

 오거리 갈림길. (직진)

 

 

 

 

 

 수원목장 앞을 지나고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 연두색 둥근축사에서 좌측으로 꺾어 도로따라

 계속 직진한다. 멀리 언덕위에 보이는 연립주택을 목표삼아 인삼밭옆을 지나고 규모가 큰

 우축사 옆을 지나노라면 좁은 공간에 수십마리는 되어 보이는 소들이 창틀사이로 뻐끔 내다

 보고 있다.

 연민의 눈길을 보내며 넓은 들판위로 올라서니 지나온 오서산은 흐릿한 형체를 간신히 드러

 내고 있다.

 

 수원목장 앞.

 

 

  연두색 둥근축사 옆으로 좌회전.

 

 

  멀리 언덕위 연립주택쪽으로 직진.

 

 

 우축사 옆도 지나고,

 

 

 간신히 형체를 드러내는 오서산.

 

 

 

 

 

 멀리서 보아왔던 연립주택 앞을 통과하여 계속 도로따라 걸어 내려와 홍성축협이 보이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 우측으로 꺾어 계속 직진하는 도로를 따라간다.

 흥원리 하원마을 사거리 갈림길에서도 직진길을 따르다 보면 멀리 삼층집이 보이는곳을 목표삼

 아 걸어가는 길목에 어느덧 침묵하고 있던 대지는 봄의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배추밭에 작은 배추

 들이 손바닥만하게 올라오고 고구마를 심느라 분주한 할머니와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는 농부들의 

 분주한 손길속에 봄은 활기에 차있다. 

 

 연립주택앞 통과.

 

 

 봄마중.

 

 

 홍성축협이 있는 삼거리. (우회전)

 

 

 사거리 갈림길. (계속 직진)

 

 

 계속 직진.

 

 

 언덕위에 삼층집을 향해 직진.

 

 

 

 

 

 목표삼아 올라왔던 예쁜 삼층집 앞을 지나 계속 직진하며 도로따라 걸어가자니 맞게 걸어가고

 있는지 차츰차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구름은 낮게 깔리고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기온까지 높아지니 도로걷는 길이 산길을 걷는것 보

 다 힘은 두배 세배 더 들어온다. 얼마간 걸어 포장도로가 보이는 길로 내려서니 버스정류소 옆

 으로 원천리 중원마을 비석이 맞아주는 아홉골고개에 도착했다. 생미고개를 출발한지 1시간만

 에 오밀조밀한 농가와 밭길 축사등 마을길따라 이어지는 복잡한 마루금을 놓치지 않고 아홉골

 고개까지 오게 되어 다행스럽다.

 

 

 

 아홉골고개.

 

 

 

 

 

 

 광천읍 표지판이 서있는 옆으로 축사와 농가 사잇길로 올라서 임도가 나오자마자 좌측 밭쪽으로

 올라서면 우측은 비닐하우스가 있고 앞에보이는 하얀집 마당을 통과해 나오니 시멘도로가 나온

 다. 시멘도로 우측으로 잠시 길이 이어지다 허름한 농가 앞마당에 서게 되었다.

 좌우로 두리번거리며 지도를 살펴보고 있는데 마침 마당에서 전화를 받던 아주머니가 우측으로

 손을 가르킨다.

 

 파란축사와 농가 사잇길로 진입. 

 

 

 앞에보이는 하얀집 마당으로.

 

 

 하얀집 마당을 빠져나와 만나는 시멘도로 우측.

 

 

 농가 우측으로 진행.

 

 

 

 

 

 수레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축사와 농가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을 만나 직진으로 진행하다 넓은밭

 이 펼쳐지며 멀리 언덕위로 열녀 난향의 묘비가 있는 쪽을 향해 올라서니 조선조 기생의 몸으로

 평양감사의 아들을 사랑하여 절개를 지키며 수절하다 죽었다는 난향의 묘에는 비석과 잡풀만이

 무성하다. 

 

 수레길은 이어지고. 

 

 

 

 

 

 사거리 갈림길 직진.

 

 

 언덕위로 난향의 묘를 바라보고 올라 우측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 쪽으로.

 

 

 난향의묘.

 

 

 

 

 

 열녀 난향의묘에서 우측으로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다시 보이는

 소나무와 농가 한채가 있는곳 뒤쪽으로 내려서 밭둑길을 따라간다.

 전면에 보이는 마을쪽을 향해 밭둑길을 따라 계속 직진길로 내려서니 광천읍과 홍동면의

 경계인 갈마고개로 내려서게 되었다.

 

 농가와 소나무가 서있는 뒤쪽으로 내려선다.

 

 

 밭과 밭사이로 걸어간다.

 

 

 시멘도로가 보이는 갈마고개쪽으로 계속 직진.

 

 

 갈마고개. 도로건너 직진.

 

 

 

 

 

 도로건너 집과 축사가 있는 직진길로 수레길을 따르다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들어서 얼마간 걸어가다  다시 사거리갈림길을 만나 직진하여 어수선한 잡풀을 헤치고 나

 와 묘가 보이는 우측 밭둑으로 걸어가면 전면으로 야산이 바라보인다.

 야산쪽을 목표삼아 걸어가다 시멘도로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계단처럼 나란히 하고있는 묘

 역을 지나 무명봉을 통과하고 벌목지대를 지나 잠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 161.9봉에 서

 게 되었다.

 

 집과 축사 사잇길로 직진.

 

 

 삼거리 갈림길. (좌측으로)

 

 

 왼쪽 직진길로.

 

 

  우측 묘역에서 전면에 보이는 야산을 목표로 밭둑길을 따라간다.

 

 

 시멘도로를 가로질러 올라서고.

 

 

 아까 멀리서 보며 걸어왔던 야산으로 진입.

 

 

 잠시 벌목지대를 오르고.

 

 

 편안한 등로.

 

 

 161.9봉.

 

 

 

 

 

 161.9봉이후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며 시야가 트여진다. 오늘은 무겁게 드리운 연무에 가려

 조망은 포기했지만  흐릿하지만 오늘 걸어온 홍성군 일대의 마루금은 아득히 멀어지고 군

 데군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진달래꽃이 스산한 산길을 화사하게 이끌어주고있다.

 

 지나온 홍성군 일대.

 

 

 

 

 

 54번 송전탑을 지나 넓은 묘역을 가로질러 숲길로 진입 어수선한 숲길을 지나고 내려서

 사거리 안부 갈림길을 만나 우측 산길따라 내려서니 와계교 다리가 나오고 아래로는 장

 항선이 지나는 철로 옆으로 화물차만 정거한다는 신성역이 바라보인다.

 

 54번송전탑을 향해.

 

 

 쾌적한 등로.

 

 

 묘역을 가로질러 숲길진입.

 

 

 어수선한 잡목등로도 지나고.

 

 

 사거리안부. 우측 산길따라.

 

 

 와계교.

 

 

 와계교에서 바라본 장항선철로와 신성역.

 

 

 

 

 

 와계교 다리를 건너 내려와 빨간집이 보이는 좌측으로 도로따라 조금 걸어가다 단층 양옥집

 과 비닐하우스 사잇길로 올라서서 등로를 이어간다. 인삼밭과 밭사이를 걸어 전면에 보이는

 둔덕을 향해 허름한 농가와 비닐하우스사이를 지나 둔덕에 올라서니 넓은 밭에 무엇을 심어

 놓았는지 나무막대기가 잔뜩 꽂혀있다.

 넓은 밭에서 좌우로 길은 이어지는데 어느쪽으로 가야하나 막막해진다. 우측과 좌측을 번가

 라 왔다갔다 방향을 찾아보다 우측편에 파란물통이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니 반가운 리본하나

 가 발견된다.

 

다리를 내려와 빨간집이 보이는 좌측길로.

 

 

 잠시후에 보이는 단층집과 비닐하우스 사잇길로.

 

 

 앞에 보이는 둔덕을 향해 오른다.

 

 

  넓은밭에서 우측 파란물통 옆 숲길로 진입.

 

 

 

 

 

 숲길로 들어서고 잘 정돈된 묘역 상단을 지나고 잡목과 잡풀덩쿨이 우거진 숲길을 헤치며

 희미한 등로따라 올라서 지도상 135봉에 해당되는 봉우리에 올라서고 좌측으로 향해가던

 마루금은 얼마가지않아 뚜렷하게 이어지는 직진길로 갈것 같은데 많은 표지기들이 우측

 으로 방향을 인도한다.

 표지기따라 우측내림길로 내려서니 마온마파트가 보이며 아래로 마온 교차로가 보이는 꽃

 조개 고개와 그너머 남산이 바라 보인다. 

 

 135봉을 오르는 잡목등로.

 

 

 135봉 지나 얼마쯤 걸어가다 만나는 갈림길 뚜렷한 직진등로버리고 우측으로.

 

 

 마온 아파트너머 올라야할 남산을 바라보고.

 

 

 

 

 

 마온 아파트 뒤쪽 절개지위에서 아래로 보이는 마온 교차로를 향해 어수선한 잡목숲을 지나 내려서니

 차량통행이 많은 꽃조개 고개이다. 21번국도와 29번국도가 교차하는 마온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 고

 가도로 아래를 지나 보이는 계단길로 올라서 소나무식당으로 가는 도로 옆 한용운 동상으로 가는 길로

 들어선다.

 

 꽃조개고개 도로건너 가야할 소나무식당이 바라보인다.

 

 

 다리 아래를 통과 앞에보이는 계단길로 오른다.

 

 

 좌측 소나무식당가는 길을 버리고 그 아래 한용운 동상가는길로 들어선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이 충남 홍성출신이라는것을 새롭게

 알게하는 동상앞에 서니 비문에 새겨진 학창시절 즐겨 외우던 님의침묵의 절절한 싯귀가 가

 슴을 때려온다. 모처럼 지나온 추억을 회상하며 비문에 쓰여진 싯귀를 끝까지 읽어보고 발길

 을 돌렸다.

  

 만해 한용운 동상.

 

 

 

 

 

 

동상 뒤쪽으로 올라서 만남의 숲에 들어서면 돌탑이 있는쪽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나무계단길 

따라 호젓한 등로를  올라서면 남산 갈림이 나오고 좌측 보개산쪽으로 정맥길은 이어지지만

 근거리에 있는 남산정상을 왕복하기 위해 우측으로 잠시 올라서니 팔각정 정자와 운동기구가 

 있는 단순한 공원이다.

 사방 짙게 드리운 연무에 간신히 지나온 산길을 조망하고 다시 갈림길에 백하여 보개산쪽 방

 향을따라 급내림으로 내려서 수레길따라 걸어갔다.

 

 만남의숲.

 

 

 

 

 

  호젓한 등로는 이어지고.

 

 

 남산 갈림길. (우측으로 남산왕복)

 

 

 남산.

 

 

 남산 정상모습.

 

 

 산수유가 피어있는 등로를 걸어내려 갈림길에 백.

 

 

 

 

 

 수레길따라 걸어가다 마온터널위를 지나노라면 지나온 마온 아파트와 꽃조개 고개 그너머로

 지나온 마루금이 잘 내려다 보인다.

 붉은 황토길과 사각정자가 보이는 사거리 갈림길인 수리고개를 가로질러 올라서 편안한 등로는

 잠시 이어지고 전면에 보이는 철탑을 목표로 바라보며 올라서면 또다른 사각정자가 나오며 그

 아래로 시멘도로가 지나가는 맞고개를 가로질러 오른다.

 

 마온터널위에서 바라본 꽃조개길과 지나온 마루금.

 

 

 수리고개.

 

 

 초록색 철탑쪽을 향하여.

 

 

 또다른 사각정자.

 

 

 맞고개.

 

 

 

 

 

 초록색 송전탑 우측으로 잡풀더미를 헤치고 올라서 금북정맥 이정목을 보며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고 걸어가노라면 다시 나타나는 송전탑을 우측에 두고  낡은 철망과 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라간다 송전탑 2개를 연신 지나고 묘역 상단에 서니 비로소 가야할 일월산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다.

 절개지 위에서 시멘길로 이어지는 길따라 29번국도가 지나가는 하고개를 바라보며 해태상이

 보이는 하고개로 내려섰다.

 

 

 

 낡은 철망과 탱자나무 울타리따라.

 

 

 

 

 

 

 

 

 하고개.

 

 

  2부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