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여유로운 산길에서
▶산행일자: 2013년 7월20일
▶산행장소: 경기 광주
▶산행코스: 관음2리마을회관앞 관음교-관음봉(322봉)-연지봉-백성산(478봉)-매너미고개-관산
-앵자봉갈림길-뒷골산-동막고개-무갑산-무갑사-무갑사입구버스정류소
▶산행시간: 5:00
☞산행거리: 13km
-교통- 갈때=강변역 테크노마트앞 13-2번 퇴촌행버스(06:55)-관음2리정자앞하차(08:10)
올때= 무갑사입구 35-2번 광주행버스-1113-1번버스 환승-강변역
오늘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관산에서 무갑산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산길을 찾아 오랜만에
나홀로 산행에 나선다.
관음2리정자 버스정류소 앞에 하차하여 대충 행장을 차리고 관음교를 건너서면 우측 진
입로에 무갑산 관산으로의 이정목이 서있지만 322봉을 거쳐 오르게 되어있는 좌측길로 진
입 하였다.
대충 산능선을 바라보며 마을길을 이리저리 통과하여 자동차 길없음 표시가 있는 팻말을
지나 막다른 골목길로 들어서 하얀집 담장 좌측으로 진입하니 숲길이 열리며 희미하게 등
로가 시작된다.
관음2리 정자앞.
관음교 건너 좌측진입.
하얀집 담장 좌측길로 .
5분정도 걸어올라 능선에 붙어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는 수림을 헤치고 능선 안부에 올라서면
우측 남쪽 방향으로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며 능선길이 시작된다. 우거진 솔숲 아래 천천히 편
안한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두텁게 쌓여있는 낙엽위에 탁탁 튀는 곤충소리와 풀벌레의 요란한
소리가 정점에 선 한여름의 무게를 느끼게 해준다.
고요한 숲속에 적막을 깨트리는 곤충튀는 소리가 신경을 쓰이게 하는 가운데 20여분 능선을 따
라가다 올라서니 삼각점이 놓여있는 322봉 관음봉이다.
숲길 진입.
능선 안부에 올라 우측으로.
관음봉.
관음봉을 지나 한적한 숲길은 이어지고 사방 나무로 막혀있는 숲속엔 비가 오려는지 습습한 공기에
시야를 방해하며 들러붙는 하루살이 등쌀에 종종 걸음으로 능선3거리를 지나 20여분 비슷한 숲길을
걸어간다. 약간의 오름길이 이어지다 나타난 로프길 따라 올라서니 돌탑과 삼각점이 놓여있는 연지
봉이다.관음교에서 우측으로 올라오면 이곳에서 합류하는 지점인것 같다.
연지봉.
좌측 직진길을 따르며 한동안 부드럽고 순한 길이 이어지고 안부로 떨어졌다 고도를 차츰
높여가는 등로에 어느새 바람은 선들선들 불어오고 아름답게 이어지는 숲그늘 아래 노란
원추리꽃은 만개하고 지금 막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산초나무 열매가 앙증맞기 짝이 없다.
바위 너덜길 따라 올라서 평평한 안부에서니 삼각점이 놓여있는 478봉 백성산 정상이다.
좌측 직진등로.
부드럽고 순한 능선길.
바위 너덜길.
백성산.
나무벤치 2개있는 쉼터를 만나며 등로는 갑자기 급내리막으로 떨어지고 울창한 나무사이로
유유자적 걸어가노라면 나무사이로 스쳐가는 바람소리와 풀벌레 소리만이 적막한 숲길에 동
반자가 되어주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준다.
로프길이 서있는 잘 정비된 등로따라 내려서고 다시 소미 갈림 삼거리봉으로 올라서니 좌측은
우산5교 방향으로 갈라지고 직진 방향으로 멀리 뾰족한 관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삼거리 갈림봉.
삼거리 갈림봉을 내려서 멋지게 휘어진 소나무 사이로 무갑산을 바라보며 매너미고개를 지나간다.
관산 0.6km의 이정목을 보며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는 등로에 바위 너덜을 밟으며 한바탕 땀을 쏟
고 올라서니 정상석이 있는 관산 정상이다.
수림에 가려 조망은 막혀있고 나무틈새로 간신히 해협산쪽을 바라보고 앵자봉쪽인 남쪽으로 방향
을 돌리며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간다.
무갑산.
매너미고개.
바위너덜길.
관산 정상에 올라서고.
관산 정상에서 바라본 해협산쪽.
남쪽 앵자봉쪽으로.
사거리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고도를 높이며 무명봉 2개 정도 오르내리다 내려서니 둥근 원탁이 놓여
있는 앵자봉 갈림길이다.
앵자봉과 소리봉쪽으로 이어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 무갑산 방향으로 향해가며 가끔 육산길에 나
타나는 바위도 지나고 로프길 따라 내리막을 내려서 좌측에 송전탑이 보이는 안부에 이르면등로는 급
내리막으로 떨어지며 서쪽 방향을 향해 한동안 밋밋한 등로를 따라간다.
무명봉.
앵자봉 갈림길.
밋밋한 숲길이 이어지고.
편안한 숲길을 따르다 원탁이 놓여있는 삼거리 갈림길인 뒷골산에 이르러 직진하는 신립장군묘
로 가는 열미리방향을 버리고 우측 무갑산 방향으로 향해가며 좁은 숲길을 지나노라면 연지봉에
서 백성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길이 보여지며 우거진 숲길만 걷다가 오랜만에 바깥 구경을한다.
삼거리 갈림길(뒷골산)
연지봉에서 백성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길.
우거진 나무사이로 서서히 무갑산의 자태가 보이기 시작하며 동막고개에 이르면 산길은 점점 오름길로
이어지며 한참 힘을 빼며 올라서 헬기장을 지나간다. 끝없이 이어지는 로프길은 멈출줄 모르게 이어지다
감로사 갈림길을 지나 노송과 나무벤치가 있는 전망좋은 곳에 서면 정광산에서 백마산으로 이어지는 산
봉들과 넓은 초월리 일대의 풍광속에 오늘 처음 들어나는 시원스런 조망에 발걸음이 멈추어진다.
동막고개(웃고개)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조망.
감로사 갈림길.
산행시작한지 4시간만에 올라선 무갑산 정상엔 뜨거운 태양열이 작렬하며 사방으로 조망이 열려있다.
지나온 산길과 관산 너머 앵자봉은 아득하고 신월리와 중부고속도로 너머 태화산에서 백마산으로 이
어지는 작은 산봉들이 맑은 날씨 아래 또렷하게 비쳐온다.
무갑산.
무갑산에서 바라본 조망들.
지나온 길.
백마산으로 이어지는 산봉과 중부고속도로.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뜨거운 열기에 밀려 무갑산 정상에서 직진하는 북쪽 방향으로 향하여
조금 걸어가니 낡은 철재구조물이 서잇는 581봉 신광사 갈림길이다. 우측 무갑사쪽을 향해
급내림길로 내려서노라면 멋진소나무들은 곳곳에서 눈길을 끌고 멋있는 노송아래 한쌍의 젊
은 부부가 담소하고 있는 보습이 평화스럽다.
신광사 갈림길.
관산 과 멀리 앵자봉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나무계단길로 내려 능선길을 걸어가다 좌측으로 꺽어지며 로프길은 이어지고 무갑사쪽으로 향해
하산길로 내려서노라면 얼음처럼 시원한 무갑사 계곡의 물소리는 가슴을 청량하게 식혀주며 산행
의 피로감을 씻어준다. 오랜만에 조용한 산길을 호젓하게 걸어본 충만한 산길이었다.
좌측으로 꺽어지며 무갑사쪽으로 내려선다.
무갑사를 향해 내려서는 길.
무갑사.
무갑사를 지나 10분 정도 마을길을 걸어 끝까지 아래로 내려서니 당골마을 표지석 앞에 무갑사입구
버스 정류소가 있다. 약 20분간 기다리니 무갑리 마을회관 앞에서 내려오는 광주행 시내버스에 오르
며 오늘의 산행을 끝마치게 되었다.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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