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따라 1

기령산, 원대봉

산길 나그네 2013. 8. 8. 23:27

 

 

 

 임도를 넘나들며 오른 기령산과 원대봉

 

 

 

 ▶산행일자: 2013년 8월6일

 ▶산행장소: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산행코스: 옛고개-717봉-임도-능선-784봉-임도(자작나무숲길)-원대봉-능선-임도-하늘농장

                 -기령산-남동능선-임도-정자리(샛말마을)

 ▶산행시간: 3:20

 

 

  자작나무 숲.

 

 

 

 

 

 

 

 

 

 

 예측할수 없는 소나기성 장마를 걱정하며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4번 도로가 지나가는

 옛고개에 서니 이곳은 어제 밤에 비가 지나간듯 적당한 햇살이 비추고 잇는 하늘은 개

 어 있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도로옆 원대리 자작나무숲 0.2km 안내판이 있는 우측으로 물기 머금은 잡풀을 헤치며

 올라서며 오늘의 산행이 시작 되었다.

 

  산행시작.

 

 

 

 

 

 

 

 

 

 

 산행 초입부터 펼쳐지는 소나무숲과 은회색 자작나무들이 서있는 숲길의 평화로움 속에

 출렁거리는 오르내림의 능선따라 717봉을 넘어선다. 큰 키의 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숲

 길에 억세져버린 취나물과 군데군데 더덕냄새가 코를 찌르는것이 넉넉하게 베풀어주는

 풍성한 산길에 마음도 풍요로워진다.

 

 

 

 

 자작나무 숲길.

 

 

 

 717봉.

 

 

 

 

 

 

 특징없는 숲길을 오르내리며 작은 무명봉을 지나노라면 은회색 자작나무 군락지가 보이며

 동화속에 나오는 숲속의 요정이라도 살고 있을법한 이색적인 풍광속에 잠기며 한가로운 발

 걸음을 옮긴다.

 

 

 

 

 무명봉.

 

 

 

 아름다운 자작나무숲.

 

 

 

 

 

 

 10여분 비슷한 숲길이 이어지다 아래로 임도가 보여 내려서니 산악자전거 도로가 이어진다.

 오늘 산길은 임도만 줄곳 따라가도 종착지인 정자리 샛말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한창 숲기

 운에 젖어 산속을 누비다말고 임도로 내려서니 김은 빠지고 5분 정도 임도를 걸어가다 자작나

 무숲 1km 이정목을 지나 2분만에 다시 우측 산길올 올라섰다. 

 

 임도를 바라보며 내려선다.

 

 

 

 

 

 

 

 임도길이 시작되고.

 

 

 

 이정목을 지나 2분후 다시 숲길로.

 

 

 

 숲길진입.

 

 

 

 

 

 

 다시 숲길이 이어지고 784봉을 지나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며 붉은 적송들이 도열하고 서있는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노라면 앞서 간 사람들이 더덕을 캐고 갔는지 구수한 더덕향은 코를 찌

 르고 푹신푹신한 부엽토의 촉감에 발걸음은 상쾌하다.

 

 

 

 

 아름다운 숲길.

 

 

 

 

 

 

 

 

 

 

 아름다운 소나무길을 지나 평평한 안부에 올라서니 남쪽을 향하던 등로는 동쪽인 좌측으로

 향하며 다소 거칠거칠한 숲길을 지나 자작나무 숲길 임도로 내려섰다.

 임도 아래로 멋있는 자작나무 숲길이 보이고 한적한 숲속과 달리 임도따라 자동차도 올라와

 있고 자작나무 숲에 온 탐방객들이 숲속을 거니는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동쪽(좌측)으로 휘어지는 안부.

 

 

 

 

 

 

 

 자작나무 숲길 임도로 내려서고.

 

 

 

 자작나무 숲길.

 

 

 

 

 

 

 

 

 

 

 군데군데 서잇는 장송너머 대단위 자작나무 군락지가 조성 되어있는 숲길에 매료되어 잠깐

 산행을 멈추고 계단따라 내려가 본다. 하얀 자작나무 숲길에 끝모르게 서있는 자작나무 군

 락지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언젠가 이곳을 다시 찾아 보리라 마음먹고 발길을 되돌려 이어

 지는 임도를 따라 걸어갔다.

 

 신비로운 자작나무숲속.

 

 

 

 

 

 

 좌측에 굵은 적송들이 멋지게 도열하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임도길 따라 10분정도 걸어

 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하늘농장으로 이어지는 직진 임도길을 버리고 원대봉을 향하는 좌

 측 흙길 임도로 들어섰다. 임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다 자작나무 숲 탐방로의 시작이자 끝지

 점인 넓은 공터를 만나 우측으로 꺾어 3분 정도 올라서니 넓은 공간에 송전탑이 서있는 원대

 봉 정상에 서게 되었다.

 

 

 

 

 멋진 장송숲.

 

 

 

 임도는 이어지고.

 

 

 

 아름들이 소나무들을 바라보며.

 

 

 

 원대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좌측길로)

 

 

 

 

 

 

 

 자작나무 숲길 탐방로 시작이자 끝지점인 넓은 공터(우측으로 꺾는다)

 

 

 

 원대봉 정상.

 

 

 

 

 

 

 

 

 

 

 아무런 특징 없는 원대봉 정상을 밟고 우측으로 숲이 우거진 길없는 길을 헤치고 내려서 다시

 원래의 임도길에 복귀하였다. 푸근한 숲속에 잠길만 하면 다시 임도로 내려서길 반복하는 매력

 없는 산길에 산을 타는 흐름도 깨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5분간 임도를 따르다 좌측으로 휘어

 지기 전 푸른 철망 울타리를 지나자마자 다시 우측 산길로 진입하였다.

 

 임도길에 복귀.

 

 

 

 다시 우측 산길 진입.

 

 

 

 

 

 

 

 코가 맞닿는 급경사의 산길로 안부에 올라서 좌측으로 휘어지듯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다

 다시 아래로 내려서니 하늘농장 임도를 다시 만나며 그대로 임도따라 내려왔으면 되었을

 것을 공연히 힘만 빼고 올라섯다 내려선 꼴이다.

 

 힘들게 올라선 안부(좌측길로)

 

 

 

 다시 하늘농장 임도길로 내려서고.

 

 

 

 하늘농장.

 

 

 

 

 

 

 삼거리 갈림길인 하늘농장길 앞에서 차단기가 있는 좌측 언덕으로 올라서며 기령산으로의

 산길이 시작 되었다. 넓은 민둥산의 언덕에 올라서 잠시 뒤돌아보면 산과 임도를 넘나들며

 걸어온 지나온 산길이 보여지고 우측 멀리 수묵화처럼 번져가는 산그림들이 아스라히 바라

 보인다.

 삼거리 임도.

 

 

 

 차단기 좌측 언덕으로 올라서고.

 

 

 

 

 

 

 

 지나온 산길과 임도.

 

 

 

 

 

 

 

 

 

 

 하늘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수림이 시작되며 풋풋한 숲냄새에 젖어들며 한동안 오름길이

 이어지며 남쪽을 향해 가노라면 앞선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으면 방향조차 가늠하기 어려

 운 우거진 수림을 통과하여 갑자기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넘어서니 비좁은 바위위에 기령

 산 팻말이 걸려있고 삼각점이 놓여있는 기령산 정상이다. 사방으로 조망은 좋은곳이나 오

 늘은 맑지못한 날씨에 사방을 두리번 거리다 제대로 서있을 만한 공간도 없는 비좁은 정상

 을 아쉽게 내려섰다.

 

 울창한 수림지대.

 

 

 

 

 

 

 

 속세풀 사이로.

 

 

 

 기령산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

 

 

 

 바위지대를 넘어서고.

 

 

 

 기령산 정상.

 

 

 

 기령산 삼각점.

 

 

 

 기령산 정상에서.

 

 

 

 

 

 

 기령산을 내려서 울창한 수림을 뚫고 조금 걸어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은 계속 능선으로

 이어질 것 같은데 선두에서 달아놓은 띠지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니 금새 급경사의 길없는 길로

 내려서 임도를 만난다. 원래 지도대로 가자면 우측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가야 하지만 수풀이 우

 거진 길이 좋지 않다고 임도로 향한것 같다. 

 

 

 임도로 내려서고.

 

 

 

 

 

  시멘 임도로 내려서고 우측길로 얼마간 걸어가다 흙길임도따라 30분 이상을 걸어내려

 오늘의 하산지 정자리 샛말로 내려서게 되었다.

 

  우측으로 임도따라.

 

 

 

 임도따라 계속 직진.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

 

 

 

 

 

 

 산길과 임도를 나란히한 오늘 산길은 임도와 산속을 넘나드는 번잡함은 많았지만

 신선한 자작나무 숲의 아름다움과 굵은 소나무들을 바라보며 걸은 인상적인 산길

 이었다. 선선한 기온과 알맞게 불어주는 바람 시원한 숲그늘 속에 삼복더위를 잠시

 잊고 걸은 산행 이었다.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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