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따라 1

재치산, 땀봉, 형제봉, 한오봉, 붉은봉

산길 나그네 2013. 8. 16. 07:58

 

 

 

 폭염속에 오르내린 9개의 자잘한 봉우리

 

 

 

 

 ▶산행일자: 2013년 8월13일

 ▶산행장소: 강원 평창군 미탄면

 ▶산행코스: 마하리-땀봉(왕복)-달운재사거리-弟봉-兄봉-임도-한오봉-붉은봉(왕복)-임도

                고마루재-재치산-고마루봉-마두봉-수리봉-마하리

 ▶산행시간: 4:30

 

 

 

 

 

 

 

 

 

 

 

 

 

 커다란 민물고기 조형물이 걸려있는 미탄면 마하리 산행 들머리에 내려서니 바람 한점 없고

 메마른 날씨 속에 이글 거리는 태양열이 온통 머리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

 정면으로 뾰족하게 보이는 올라야 할 땀봉을 향해 시멘길로 뜨거운 열기를 받으며 걸어가다

 좌측으로 들어서 옥수수 밭 사이로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었다. 잠깐 이지만 등로도

 없는 무성한 나무덩쿨을 헤치고 오르다 신선바위 이정목에 땀봉 0.48km의 방향표시를 보고 제

 대로 들어선 등로에 안심하며 걸어간다.

 

 

 

 

 

  마하리.

 

 

 

 

 

 

 

 땀봉을 바라보며 산행시작.

 

 

 

 좌측 길로 접어들고.

 

 

 

 산으로 올라서다 내려다본 마하리.

 

 

 

 

 

 

 

 

 

 

 군데군데 나타나는 바위를 넘어서고 옆굴운 삼거리를 지나며 오르막길이 이어지다 바위에

 걸려있는 자일을 잡고 올라서니 땀봉 이정목이 서있지만 실제 땀봉은 이곳에서 10분 정도

 더 가야 된다.

 마하리 일대의 주변을 조망하고 실제 땀봉을 왕복하기 위해 걸어가노라면 맑은 하늘아래 내

 뿜는 한여름의 열기에 나무들도 지쳐버린 표정이다.

 

 

 

 

 

 

 

 

 땀봉 이정목이 서있는 가짜 땀봉.

 

 

 

 실제 땀봉을 왕복하기위해 향하는길.

 

 

 

 땀봉 정상.

 

 

 

 

 

 

 삼각점이 놓여있는 땀봉을 왕복하고 좌측으로 떨어지는 등로따라 내려서 시작되는 바윗길을

 넘어서고 달운재 사거리를 지나간다. 유난히 하늘은 맑고 평창군 일대의 산봉들의 조망이 시

 원하게 바라보인다.

 

 

 

 

 

 다음 봉우리인 형제봉을 바라보고.

 

 

 

 땀봉을 왕복하고 떨어지는 내리막등로.

 

 

 

 바윗길.

 

 

 

 

 

 

 

 아름다운 산봉들.

 

 

 

 달운재 사거리.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커다란 암릉을 우회하여 올라서 형제봉으로 향하며 아우봉인 제봉을

 넘어서고 비슷한 암릉길따라 5분 정도 진행하여 형님봉을 지나간다.

 

 제봉.

 

 

 

 제봉에서의 조망.

 

 

 

 형님봉을 향하여.

 

 

 

 

 

 

 

 兄봉.

 

 

 

 

 

 

 암릉으로 솟아오른 형제봉 이후 등로는 좌측으로 굽어지며 한오봉을 향해가며 수풀이

 우거진 수레길을 한동안 따라간다. 거친 잡목숲을 통과하고 은근한 오르막에 바람한점

 없는 무더운 숲길로 한참 올라서니 넓은 공간에 비석이 서있는 묘가 나오고  조금 올라

 서니 굵은 노송 몇그루가 서있는 한오봉 정상이다.

 

 

 형제봉 지나 좌측으로 굽어지고.

 

 

 

 수레길따라.

 

 

 

 어지러운 잡목등로.

 

 

 

 묘역 바로 위에 있는 한오봉을 향하여.

 

 

 

 한오봉.

 

 

 

 

 

 

 한오봉 정상을 찍고 다시 묘역으로 백하여 우측으로 들어서 길없는 길을 찾아 잡목을 헤쳐

 가며 다음 봉우리인 붉은봉을 향해 가노라면 족적은 희미하고 계속 가파르게 올라서는 등로

 에 몸은 기진맥진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쓰러진 나무들과 얼기설기 엉켜있는 나무사

 를 뚫으며 맞게 걸어가는지 조차 모르고 조바심하며 어느 조그만 안부에 올라서니 서쪽 방

 향으로 붉은봉이 희미하게 나무틈새로 보여진다. 

 

 붉은봉을 향하는길.

 

 

 

 

 

 

 

 

 

 

 

 

 

 

 우거진 수림을 뚫고 올라 직진하는 갈림길에서 붉은봉을 왕복하기 위해 좌측으로 굵은

 나무사이로 힘겹게 올라서니 빽빽한 잡목으로 둘러쌓인 좁은 공간에 삼각점만이 덩그마

 니 놓여있다.

 

 

 

 

 붉은봉.

 

 

 

 

 

 

 

 

 

 

 붉은봉을 왕복하고 갈림길에 백하여 우거진 수림을 뚫고 툭 떨어져내려 임도에서며 

 임도따라 걷는길이 15분 가량 이어진다. 바람 한 점없는 숲속을 걷는것도 힘들었는

 데 한여름 뙤약볕 아래 임도걷는 것은 고행아닌 고행길이다.

 

 임도로 내려서고.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 밭길을 따라가며 타들어갈 듯한 열기속에 바짝바짝 익어가는

 옥수수소리를 들으며 임도를 따라 걸어가다 고마루길 안내팻말이 붙어있는 좌측길로

 들어서 계속 임도를 따라간다.

 옥수수밭이 정면에 가로막으며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꺾어 철망을 넘어서며

 다시 숲길로 들어서 재치산으로 향하는 산길이 시작 되었다.

 

 

 

 

 계속 직진.

 

 

 

 고마루길 안내판이 있는 좌측길로 꺾는다.

 

 

 

 옥수수밭.

 

 

 

 임도가 끝나는 옥수수밭 좌측 숲길로 진입.

 

 

 

 

 

 

 작은 무명봉을 두어개 지나 오늘의 대표산인 재치산 정상에 올라서니 재치산 팻말이 나무

 에 걸려있고 삼각점이 놓여있다. 무더운 날씨에 애쓰며 올라선것 치곤 허망하기 이를데없

 다. 물론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중요하긴 하지만 숨쉬기 조차 힘든 한여름의 뙤약볕

 속을 헤매고 올라온 것 치고는 표지석 하나 없는 정상에 실망감이 들어온다.

 

 재치산을 향하여. 

 

 

 

 재치산 정상.

 

 

 

 

 몇몇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에 더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기화리로 내려 버스로 이동한다고 한다.

 아직 4개정도 남은 봉을 향해 앞서가는 사람들을 쫓아 무거운 마음으로 다음 봉을 향해 걸어가

 기 시작했다.

 

 

 

 

 

 

 다행히 기복이 심하지 않은 숲길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삿갓봉으로 갈리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왕복하는 삿갓봉은 생략하고 재치산 정상을 지난지 35분 만에 고마루봉을 통과한다. 햐얀 자

 일이 걸려있는 급경사의 내림길로 떨어져 마두미 전망대에 서니 산행초입에 올랐던 땀봉은 산

 마루에 걸려있고 마하리 일대의 산군들이 바라보이는 것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하산 길에 힘

 을 내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고마루봉.

 

 

 

 급내리막길.

 

 

 

 마두미 전망대.

 

 

 

 우측 끝으로 살짝 보이는 지나온 땀봉.

 

 

 

 

 

 

 뒷골재 삼거리를 지나 마두봉을 향해가는 산길에 작은 봉을 2개정도 넘어서고 이정목이

 서있는 마두봉에 서면 봉우리 같지 않은 곳에 이름만 그럴싸하게 붙여놓은 팻말에 쓴 웃

 음이 나온다.

 

 

 

 마두봉.

 

 

 

 

 

 

 마두봉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다 또하나의 이름이 붙어있는 수리봉에 서니 곳곳에 조잡하게

 이름 붙여 놓기도 힘들었겠다는 마음이 들어온다. 무심하게 서있는 산길에 억지로 붙여놓은 이

 름들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오히려 산길을 산만하게 만들어 놓고있다.

 

 수리봉.

 

 

 

 하산길.

 

 

 

 

 

 

 숲길을 벗어나 햇살이 강렬한 묘가 있는 공간으로 나오니 산행초입 힘들게 올라섰던 땀봉의

 뾰족한 모습이 한바퀴 잘 다녀왔느냐고 바라보고 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쉽게 생각하고 오른 산길 이었지만 한여름의 폭염속에 오르는 산길은 결

 코 만만한 산길이 아니었다. 

 

 

 

 

 땀봉.

 

 

 

 마하리로 원점회귀.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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