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따라 3

우두산, 고래산, 옥녀봉

산길 나그네 2014. 12. 23. 21:46

 

 

 

 

 

 

 가벼운  웰빙산행

 

 

 

 ▶산행일자: 2014년 12월18일

 ▶산행장소:경기도 여주

 ▶산행코스: 고달사지주차장-고달사-우두산갈림 삼거리-우두산왕복-국사령-474봉-고래산

              -옥녀봉-청녕조씨묘원 주차장

 ▶산행시간: 3:00

 ☞산행거리: 7.8km

 

 

 

 

 

 

 

 

 

 

 

 

 어제 많은눈이 내린듯 천년고찰 여주 고달사지 주차장에 내려서니 주변은 온통 은세계로 변해있다.

 주차장을 빙 둘러싸고 있는 볼품없는 야산들이 골격미 넘치는 멋진 설산으로 변한 모습에 동화되

 고달사 표지석 옆 잘 포장된 소로따라 걸어가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 하였다. 

 

 

 

 

 산행시작.

 

 

 

 

 

 

 

 세월의 무게를 이고 서있는 수령이 400년 되었다는 느티나무 노거수앞을 지나고.

 

 

 

 

 보물 제8호 석조대좌등 천년고찰의 역사적 석조물들이 드넓은 설원에 넓게 자리하고 있는 고달사지가

 좌측으로 펼쳐지며 간밤에 온 눈을 쓸고 있는 관리직원이 줄지어 걸어가는 산객들을 진기한 눈초리로

 쳐다보고있다.

 

 

 

 

 

 

 

 눈속에 놓여있는 많은 석조물들이 드넓은 설원속에 잠겨있는 고달사지를 눈으로만 감상하고.

 

 

 

 곧 이어 나타나는 고래산의 방향표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꾸준히 이어지는 오르막 산길을 얼마간 올라서면.

 

 

 

 

 좌측 병치고개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는 주능선안부에 올라서고.

 

 

 

 고래산 방향따라 우측길로 꺾어간다.

 

 

 

 습기많은 눈은 걸어가기 끈끈하지만 포실포실 떡가루처럼 건조한 눈이 내려앉은 눈길따라 오랜만에

 기분좋은 눈을 밟으며 꾸준히 올라서는 산길을 따라 올라선다.

 

 

 

 고달사 석불대좌 갈림길을 지나고.

 

 

 

 전면에 다가오는 우뚝한 봉우리를 바라보며 산길은 아래로 툭 떨어져내리고.

 

 

 

 다시 올라서는 산길따라 곳곳에 바위도 나타나는 가파른 봉우리를 넘어.

 

 

 

  굵은 나무가 쓰러져있는 무명봉 정점을 지난다. 

 

 

 

 단순하게 대동소이한 산길이 반복되고 점차 암릉들이 나타나는 능선을 지나노라면 나무가지 틈새로

 가야할 옥녀봉의 오똑한 산모습이 우측으로 내려다보인다. 

 

 

 

 

 마른 억새풀이 모여있는 헬기장 공터에 올라서니 좌우갈림 이정표가 서있는 우두산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계속 이어지는 고래산 방향에 잠시 쉼표를 찍고 300m 거리에 있다는 우두산

 방향표따라 좌측길로 우두산으로 향한다.

 

 삼거리 갈림봉(우두산 왕복)

 

 

 

 

 

 

 

 

 

 잠시 평평하게 향하던 능선을 따라가다 마지막 높은 둔덕을 넘어 정상석이 놓여있는 우두산 정상에서니

 드넓은 여주시 일대의 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며 작은 산에서의 조망치곤 참 시원스럽다.

 

 우두산 정상.

 

 

 

 우두산에서 바라본 여주시 대신면 일대.

 

 

 

 

 

 

 

 우두산을 왕복하고 다시 갈림길에 백. 2.1km의 고래산 방향표따라 고래산을 향해 출발.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되며 꼬불꼬불 돌아가는 비탈진 눈길에 아껴두었던 아이젠을 끼고 내려서지만

 포슬포슬한 눈길에선 아이젠도 속수무책 곡예하듯 비틀거리며 간신히 급경사 구간을 내려선다.

 

 급경사 내리막. 

 

 

 

 가야할 고래산쪽의 높다란 산군들을 올려다 보며.

 

 

 

 끝없이 추락하는 눈길따라 내려서 지도상 국사령쯤 되는 안부를 가로지른다.

 

 

 

 가야할 고래산이 멀지 않은곳에서 손짓하고.

 

 

 

 지나온 우두산은 어느새 저만큼 멀어져있다.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며 오르내리는 북쪽 방향의 능선 따라 꾸준하게  진행하노라니 바로 앞에 높은 둔덕

 봉이 있고 우측으로 능선이 갈라지며 많은 발자국이 보이는것이 창녕조씨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서는 길 같

 다.

 직진하여 둔덕봉으로 바로 올라서니 고래산1.5km의 방향표가 가리키는 좌측으로 향하는 외길 능선따라

 북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갈림 봉우리.

 

 

 

 

 

 

 

 대기하듯 서있는 484봉을 바라보며 다시 한차례 떨어졌다 올라.

 

 

 

 우람한 바위가 서있는 484봉쯤 되는곳을 넘어선다.

 

 

 

  곳곳에 눈속에 처박혀있는 돌들이 깔려있는 등로따라 급하게 올라서면.

 

 

 

 잠시 말잔등같은 밋밋한 능선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얼마남지 않은 고래산 정상이 가까이에 보이며 상교리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이정표가 서있다. 고래산

 정상을 밟고 다시 이곳으로 백하여 상교리 방향으로 가는 지점이다.

 

 

 

 

 

 마침내 삼거리 갈림길에서 100m거리에 있는 고래산 정상으로 올라서니 양평군과 여주군의 경계를

 가르고 있는 고래산을 정점으로 양평쪽의 추읍산과 그 뒤로 백운봉 용문산의 주름진 겨울 릉아래

 용문면과 양평읍 여주군에 걸처흐르는 산줄기들이 마음을 압도해온다. 한바퀴 빙 돌아가며 카메라

 에 담으며 아름다운 조망속에 서성인다.

 

 고래산 정상에 올라서며.   

 

 

 

 고래산 정상.

 

 

 

 고래산정상에서의 조망들.  양평군 일대와 추읍산.

 

 

 

 양평군 용문면 일대.

 

 

 

 

 

 

 

 여주군 대신면일대.

 

 

 

 좌측 추읍산과 그 옆으로 백운봉 용문산.

 

 

 

 

 푸근하던 날씨와 달리 고도가 높은 산봉의  바람은 흘린땀을  빼앗으며온 몸에 한기가 덮쳐온다. 곧바로

 삼거리 갈림봉에 백하여 옥녀봉을 향해 상교리 방향인 남동쪽으로 내려서노라면 급경사의 내림길이 시

 작되며  오늘 산행중 가장 난코스의 내리막을 벌벌기며 내려선다. 

 마땅히 짚을 나무도 없이 내리꽂는 눈길 급경사에 조금만 집중력이 떨어져도 아래로 굴러떨어질 판이라

 온 신경을 집중하며 20여분  끌탕을 하며 힘겹게 내려선다.

 

 급경사로 내려서 잠시 평정을 되찾는 등로따라 옥녀봉으로 향해간다.

 

 

 

 

 걸어가는 길목에 끝이 보이지않는 수직동굴 옆을 지나고.

 

 

 

 평온해진 길따라 걸어가노라면 고래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길이 나무사이로 내다보인다. 

 

 

 

 고래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길.

 

 

 

  특징없는 외길등로따라 얼마간 걸어가다 높은 둔덕으로 올라서니 정상표석없이 이정표만

 서있는 옥녀봉 정상이다.

       옥녀봉으로.

 

 

 

 

 누군가 옥녀봉이라고 써놓은 이정표만이 옥녀봉 정상임을 확인할뿐 아무런 특징없는 옥녀봉정상에서

 좌측으로 멀지않은 줄바위산으로 가는 회원들도 있지만 어차피 오늘은 가벼운 산행을 계획했던바 길

 도 확실치않은 산길에 고생을 하고 싶지않아 우측 상교리방향으로 바로 내려서기로 한다. 

 

 옥녀봉 정상.

 

 

 

 옥녀봉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줄바위산.

 

 

 

 

 남쪽으로 향하는 하산길따라 내려서노라니 너무 일찍 끝난 산길에 조금 채워지지않은 부족함이 느껴지며

 마음이 허전해진다. 조금 내려서다 만나는  좌우 갈림길에서 갈등이 생긴다. 우측길따라 그대로 하산할 것

 인지 아님 좌측 산길따라 지도상에 있는 안산을 들렀다 갈것인지...............  

 

 생각과 달리 좌측으로 향하는 발길따라 슬그머니 좌측길로 접어드니 누군가 지나간 발자국이 있어 따라

 간다.조금 내려서다 방향을 보니 송전탑이 서있는 246.7봉 안산이 좌측에 올려다 보이지만 하산시간에 맞

 출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올라서는 길도 보이지 않아 눈길 잡목을 치고 올라서기엔 꾀가난다. 오늘 산행의

 목적한대로 오늘은 이만 가볍게 산길을 끝내기로 한다.

  

 

 

 

 

 안산을 포기하고 조금 내려서니 아주 가까이에 오늘의 하산점인 창녕조씨묘역주차장에 산악회버스가

 보이고 갈림길에서 바로 내려선 회원들이 거의 다 내려온것 같다.

 

 오늘 산행의 하산점 인 창녕조씨 묘역 주차장으로 걸어가노라니 아쉽게 포기한 안산이 바로 옆으로 올

 려다보인다. 하산지가 이렇게 가까웟으면 포기하지 않고 올랐을텐데.............. !! 

 

 

 

  안산.

 

 

 

 

 

 산욕심은 접어두고 오랜만에 8km도 채 되지않는 산길을 눈과함께 가볍게 걸은 웰빙 산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