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따라 3

법화산, 금계산

산길 나그네 2014. 12. 31. 14:19

 

 

 

 

 성탄절에 가볍게 오른 법화산과 금계산

 

 

 ▶산행일자: 2014년 12월25일

 ▶산행장소: 충남 공주 유구읍

 ▶산행코스: 신달1리-법화산(470m)-임도-북릉-534봉-금계산(574.8m)-문금리

 ▶산행시간: 3:00

 ☞산행거리6.7km

 

 

 

 

 

 

 

 

 

 

 

 하얀 눈과 함께 찾아온 성탄절 아침 오늘은 산악회 송년산행으로  법화산과 금계산을 연계하여 오르는

 가벼운 산길에 나선다. 39번 국도지나 신달1리 노인회관앞에 내려서니 시각은 9시를 조금 넘기고 있는

 데 겨울철의 게으른 햇님은 아직 산마루에 걸려있다.

 

 

 

 

 

 

 노인회관 가기 전 좌측 농로길로 들어서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 하였다.

 

 

 

 

 얼마 걷지않아 효행을 기리는 공덕비가 서있는 제각 앞에 서게되고.

 

 

 

 제각 옆 화장실 뒤쪽으로 올라서며 산길로 든다.

 

 

 

 

  방금 올라선 신달리 마을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넓은 묘역을 지나며 좋은길은

 묘지에서 끝이나고 등로도 불분명한 잡목속으로 들어선다. 

 

 묘역에서 바라본 신달리 마을.

 

 

 

 

 점점 길은 사나워지고 딱딱하게 굳은 마른가지속에 뭇매를 맞으며 잠깐이지만 곤혹스런

 등로를 빠져나와.

 

 

 

  능선 안부로 올라 좌측으로 휘어지는 산길따라 올라서면.

 

 

 

 등로가 뚜렷하게 살아나지만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 듯 어수선한 산길을 지나간다.

 

 

 

 

 갑갑한 숲길로 올라서다 갑자기 산중턱을 깎아놓은 임도가 나타나며 임도가 좌우로 흘러가고 있다.  우측으로

  휘돌아가는 임도따라 5분정도 걸어가면.

 

 

 

 산이 많이 깎여있는 절개지 옆 임도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좌측 산길로 올라서는

 회원들을 바라보며 다시 산길로 올라붙는다. 

 

 

 

 좌측 산길 진입.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며 마른나무가지가 빼곡한 황량한 산길을 휘저으며 얼마간 올라서다

 잠시 뒤돌아보면.

 

 

 

  벌거벗은 민둥산 너머로 지나온 신달리 마을과 그 맞은편 명곡리너머 올망졸망

 하게 솟아오른 야트막한 산군들의 산세가 참 부드러워보인다.

 

 

 

 

 점점 올라설수록 응달진 산길은 눈길로 바뀌며 황량한 벌목지대를 지나가니 시야를 방해하는

 잡목이 뜸해지며 좌측으로 굴곡없이 흘러가는 충청 일원의 밋밋한 산줄기들이 바라보인다.

 

 

 

  벌목지따라 끝까지 올라서니 능선은 좌측으로 휘어지고.

 

 

 

 군데군데 박혀있는 돌길이 나타나며 전면에 나무 숲사이로 보이기 시작하는 법화산을 향해

 직진하여 올라선다. 

 

 

 

 

 석성흔적인 듯 조그만 돌무지들이 쌓아져있는 법화산 정상은 나무에 둘러싸인 특징없는 봉우리로

 나무가 우거진 여름철에는 전혀 조망이 없을듯 하다. 그나마 나무가 헐벗은 겨울인 까닭에 동쪽으

 로 조금 트여진 곳으로 국사봉과 무성지맥 산줄기를 가늠해본다.

 

 법화산 정상도착.

 

 

 

 법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국사봉과 무성지맥 산줄기.

 

 

 

 

 

 

 

 

 홍길동이 쌓았다는 설화가 있는 석성흔적.

 

 

 

 

 

 

 

 

 

 힘들이지않고 약 50분만에 올라선 법화산 정상을 뒤로하고 제법 깊게 빠져드는 눈을 밟으며

 다음 목적지인 금계산쪽을 향해 북쪽 능선을 따라간다.

 

 

 

 

 

 

 

 어느새 금계산이 바라보이며 등로는 아래로 내려서게되고.

         금계산.

 

 

 

 나목들이 촘촘하게 서있는 고독한 빈 숲에 사각사각 눈밟는 소리를 들으며 얼마쯤 걸어가면.

 

 

 

 또 한번 산길은 툭 떨어져내리고 이내 산길은 갈라진다 자칫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법화단맥길로

 접어들기 쉽지만 좌측으로 방금 지나간 눈발자국따라 한참 떨어져 내려서니.

 

 

 

 산재당 임도길이 보이며 미끄러운 내림길에 쩔쩔매며 내려선다.

 

 

 

 

 

 

 

 지도대로 가면 임도를 가로질러 바로 산길로 들 것 같은데 임도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다.

            산제당 임도.

 

 

 

 곧바로 우측길로 진입하여.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개울을 건너서며 산길로 들어선다. 

 

 

 

 가파른 산길이 이어지며 끝없이 올려치는 등로없는 숲길에 방향만 보며 대체로 북쪽을 향해

 올라서노라면 발길을 방해하는 어수선한 잡목가지들이 여간 성가스럽지 않다.

 

 

 

 

 거의 직진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금계산 정상처럼 보이는 534봉을 향해  한껏 힘을 내며 올라서니 마침내 금계산이 모습을

 드러내고있다.

         534봉을 향하여.

 

 

 

  534봉에서 바라 본 금계산.

 

 

 

  534봉을 지나 고도가 높아진 산길에 발목까지 빠져드는 눈을 밟으며 금계산 정상

 으로 전진하여.

 

 

 

 

 정상석이 놓여있는 금계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금계산 역시 조망은 가려있고 삼각점을

 찾아보며 이리저리 눈속을 헤쳐보지만 어디에 숨었는지 아님 다른곳에 있는것인지 칮을수가

 없다. 차가운 바람은 금새 한기를 몰고오고 총총걸음으로 문금1리방향인 북서방향의 하산길

 로 들어선다.

 

 금계산.

 

 

 

 문금1리방향으로.

 

 

 

 법화산을 지난지 1시간만에 올라선 금계산 정상을 뒤로하고  푸근한 산길에 젖어들기도 전에 벌써

 하산길로 접어드니 오늘 산행은 초간단 스피드 산행이다. 산행이 길면 힘이 들어 불만이고 짧은 산

 길은 웬지 허전하고 사람의 마음이란 한순간도 만족함에 머무를 수 없는것인가보다.  

 

 눈에 푹푹 빠져들며 안부로 내려서고.

 

 

 

 급하게 서있는 둔덕으로 올라서니.

 

 

 

 금계산을 상징하듯 금계봉황이 새겨있는 비석이 있는것이 마치 금계산 정상같은 기분이 들어온다.

 

 

 

 올라섰던 둔덕봉을 내려서 밋밋한 능선길을 잠깐 따라가면 설산으로 치장한

 금북정맥 산줄기들이 동쪽으로 늘어서있고.

 

 

 

 전면에 송신탑뒤로 보이는 봉수산을 당겨본다.

 

 

 

  오밀조밀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라가다.

 

 

 

 커다란 암릉을 지나니  로프길의 급내리막이 대기하고있고.

 

 

 

 미끌거리는 눈길에 긴장하며 내려선다.

 

 

 

 하산길.

 

 

 

 

 

 

 

 문금1리방향으로.

 

 

 

 푸른그물망따라 내려서고.

 

 

 

  벌써 문금리마을이 보이네.

 

 

 

 공장 건물을 지나 마을길로 내려서

 

 

 

 

 

 

 

 

 

  문금천 팻말이 서있는 문금1리에 도착하며 7km도 채 되지 않은 산길을 3시간정도 여유있는

 걸음으로 오늘 산행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