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따라 3

창안산, 두류산, 놀미뒷산, 토보산, 열개뫼산

산길 나그네 2014. 12. 10. 15:46

 

 

 

 첫추위  강원 북단의 매서운 칼바람은 살을 에이고

 

 

 

 ▶산행일자: 2014년 12월4일

 ▶산행장소: 강원 화천

 ▶산행코스: 혜림수양관-산불초소-창안산(541.8m)-두류산(992.7m)-976m삼거리봉-962봉-명지령

         -놀미뒷산(930m)-799.9봉-764.2봉-812.5봉-토보산(590.7m)-열개뫼산(365m)-오탄리버스종점

 ▶산행시간: 5:50

 ☞산행거리: 15km

 

 

 

 

 

 

 

 

 

 갑자기 찾아온 영하의 강추위속에 오늘은 사창리쪽 창안산과 두류산 그 건너편으로 흐르는 화천 쪽

 놀미뒷산 토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연결하여  밟아보는 산행에 나선다. 오래 전 창안산과 두류

 산 산행시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에 명지령 거쳐 놀미뒷산과 토보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포기하

 고 내려와 항상 그쪽 산길이 궁금하던차 기회가 닿아 산행에 나서기로 하니 공교롭게도 오늘은 갑자

 기 찾아 온 강추위에 역시 편안한 산길이 될 것 같지않다.

 

 원래 산행들머리는 덕고개였는데 사정상 덕고개를 조금 더 지난 혜림 수양관앞에서 산행을 시작한

 다고 한다. 잘록하게 들어간 명지령을 지척에 바라보며 혜림수양관 표석옆 좌측 시멘도로따라 오르며

 산행을 시작 하였다.

 

 

 

 

 산행시작.

 

 

 

 혜림수양관표석 들머리에서 바라본 두류산에서 이어지는 올라야할 산줄기.

 

 

 

 시멘도로따라 3~4분 걸어 올라선 공터에서 마주바라보이는 산불초소를 목표로

 숲으로 들어 10분정도 급한 오름길이 시작되고.

 

 

 

  주능선길에 올라 둔덕봉을 넘고.

 

 

 

 낡은 초소봉앞에 도착.

        군부대 초소봉.

 

 

 

  우측으로 이어지는 두류산방향에 잠시 쉼표를 찍고 몇걸음 더가서 있는 창안산을 왕복하기

 위해 좌측으로 향한다.

 

 

 

 운동기구 쉼터가 함께있는 창안산 정상.

 

 

 

 

 운동기구가 있는 창안산 정상에 서니 이곳 주민들의 휴식장소로 애용하는 산인지 추운 날씨

 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아침운동을 즐기고 있다. 가야할 두류산과 그 옆으로 이어지는 오늘

 걸어야할 주름진 산능선을 바라보며 다시 초소앞 갈림길에 백한다.

 

 두류산과 명지령으로 이어지는 오늘 걸어야할 산능선.

 

 

 

 

 

 

 

 

 발목깊이 빠져드는 낙엽길따라 걷기좋은 등로가 20여분 이어지며 온 몸을 휘젓는

 바람속에 총총걸음으로 전진하니 산길은 점점 고도를 높이고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낙엽등로따라 올라서던 산길은 안부로 툭 떨어져내리고 다시 올라서노라면

 고개를 바짝 쳐들어야 보이는 암릉을 이고있는 산봉이 무척이나 가파르게 보인다.

 

 

 

 

 

 암봉 끝까지 오르지않고 옆으로 우회하여 한껏 가파르게 치고 올라 잡풀이 우거진 헬기장

 공터를 지난다.

 

 

 

 급하게 서있는 두류산이 정면으로 다가오며 험한 암릉길에 과거에는 없던 쇠난간이 걸쳐

 진  암릉길이 시작되며 미끌거리는 바위에 많은 에너지를 탕진하며 올라선다. 

 

 

 

 쇠난간을 잡고 첫번째 암릉을 넘어서고.  바위사이를 지나서니.

 

 

 

 두번째 암봉 역시  쇠난간 로프길따라 급경사의 암봉을 넘어선다.

 

 

 

 암릉을 넘어 급사면길따라 올라서면.

 

 

 

 뾰족한 바위에 또다시 걸쳐있는 위태스런 쇠난간 로프길따라 올라서고. 

 

 

 곡예하듯 올라서는 쇠난간길이 힘에 겨워온다.

 

 

 

 

 암릉 오름이 다 끝났나 했는데 다시 커다란 암벽이 앞을 가로막으며 암벽사이로  쇠난간을 잡으며

 급하게 올라서는 사람이 까마득이 올려다보인다. 다시 위태로운  좁은 쇠난간길에 몸을 얹으며 올

 라서노라니 뼛속깊이 파고드는 바람은 살을 에이고 세찬 바람에 몸이 금새 날아갈것 같다. 좋은

 절에 올랐으면 암름미를 감상하며 그럭저럭 올라섰을 암릉길에 공포심만 가득해온다.

 

 

 

 마지막 암봉을 넘어서며 쇠난간길에 바라본 한북정맥 산줄기.

 

 

 

 3개정도 암봉을 힘겹게 넘어서고 오르막으로  치닫던 산길은 평정을 되찾고 두류산으로 바로 올라

 오는 교통통제소 갈림길을 지난다.

 

 

 

 

 

이윽고 조망좋은 헬기장에서니 사방 터진 공간속에 수피령너머 대성산에서 흘러내리는 한북정맥의 굵직한 산줄기와 화악산등 크고 작은 산줄기들의 주름진 겨울산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헬기장. 

 

 

 

 경기도의 최고봉 화악산과 사창리 사내면일대와 창안산에서 걸어온 산줄기가

 발아래로 내려다보이고.

 

 

 

 한북정맥 복주산쪽 라인이 또렷하게 다가온다.

 

 

 

 실내고개 너머로 수피령과 대성산.

 

 

 

 지나온 창안산과 사내면일대.

 

 

 

 우측으로 가야할 명지령과 놀미뒷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마주보이는 두류산 정상을 바라보며 가파른 암릉길을 내려 10여분정도

 능선길따라 걸어올라 마침내  두류산 정상에 올라선다.

 

 

 

 

  가파른 암름을 넘어온 피곤함에 잠시 휴식을 취하지만 알싸한 바람이 불고있는 정상은 영하

 15도 이상은 될것같은 강추위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이내 북동방향인 우측으로 내려선다.

 

  두류산 정상.

 

 

 

 

 

 

 

 가야할 명지령 놀미뒷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전면으로 바라보이고. 

 

 

 

 

 

 북동방향 능선따라 조금 걸어가다  삼거리 갈림 안부에 서면 많은 표지기들이 유도하고 있는

 좌측방향은 재치고개로 향하는 길이고 오늘 목표로 한 명지령 방향은 직진길로 올라선 976봉

 에서  우측능선따라 남쪽으로 향한다.

 

 삼거리 갈림길.(직진하여 우측방향으로)

 

 

 

  고요한 산길에 수북이 쌓인 낙엽밟는 소리는 쏴아  쏴아 바람처럼 신선하게 들려오고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로따라 부담없이 걸어가노라면 맞은쪽으로 지나온 두류산의 능선들의 굴곡있는 모

 습들이 나무사이로 바라보인다.

 

 

 

 편안하게 걸어가던 산길도 잠깐 올라서면 내려서는 산길을 반복하며.

 

 

 

 봉우리 두어개를 넘어서며 결코 녹녹치않은 등로를 따라간다.

 

 

 

  육산길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간간이 나타나는 암릉지대를 넘어서며

 걸어가다 아래로 임도가 보이며 계단길위에 서있는  명지령의 비석을 바라보며 명지령임

도로 내려선다.

 

 

 

 험한 암릉우회.

 

 

 

 계단길이 보이는 명지령 임도길로 내려선다.

 

 

 

  명지령.

 

 

 

 

 명지령 임도로 내려서 계단길 위에 있는 명지령 표지석을 지나 우측능선에 붙어 가파르게 치고 올라

 928.9봉 놀미뒷산정상에 서니 아담한 공터에 이정표가 있고 정상팻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직진방향으

 로 약간 높은곳에 위치한 삼각점을 확인하고 내려서 지금까지 남진하던 방향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내

 리며 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놀미뒷산을 향하는 오름길.

 

 

 

놀미뒷산 정상.

 

 

 

 좌측 매구지방향으로 향한다.

 

 

 

 

  동진하는 등로따라 걸어가다 점점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며 남동쪽으로 향하며 나뭇가지사이로  

 가야할 799.7봉과 814.4봉이 고개를 내밀기시작한다. 

 

 

 

 

 암릉과 기복이 심한 산릉을 여러번 오르내리며 굴곡많은 산길에 예상외로 힘이 많이 들어오고.

 

 암릉우회.

 

 

 

 

 

 

 남동진하던 능선은 무명봉을 넘어 동쪽으로 잠시 휘어지고 .

 

 

 

 지척으로 다가온 799.7봉과 813.4봉.

 

 

 

 

 

 

 

 799.7봉 도착.

 

 

 

 잠시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따라 전면에 보이는 무명봉을 향해 걸어간다.

 

 

 

 이파리를 다 털어낸 낙엽송지대의 나무숲사이를 지나고.

 

 

 

 다시 앞을 가로막는 높다란 무명봉을 올라서니 방향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남쪽으로 향해간다.

 

 

 

 운치있는 낙엽송나무사이를 지나고.

 

 

 

 나즈막한 둔덕으로 올라 계속 메구지 방향으로 향한다.

 

 

 

 

 작은 둔덕을 넘어서면 다시 연속으로 나타나는 굴곡있는 능선길은 줄기차게 이어지고 겨울철의

 짧은해는 벌써 밝은빛을 잃어가며 서서히 기울어가는데 사납게 불어오는 모진 바람에 얼굴과 손

 이 꽁꽁 얼어붙는다.

 

 

 

 다시 나타나는 방향표에서 메구지 방향을 버리고 열개미 방향으로 간다.

 

 

 

  813.4봉을 바라보며 전진.

 

 

 

 마침내 정면에 보이는 813.4봉 정점을 향하여 힘껏 올려친다. 

 

 

 

 813.4봉.

 

 

 

 

 813.4봉정상에서 등로는 우측방향인 남쪽으로 틀어진다. 급한 바위 암릉을 넘어 내려서니 산길은 평평

 해지고 걷기좋은  잔잔한 능선길을 얼마간 따라가다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니.구덩이가 크게 파여진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없는 토보산 정상에 이른다.

 

 

 

 토보산 정상 도착.

 

 

 

 

 

 

 

 토보산 정상모습.

 

 

 

 지촌천이 흐르는 지촌면일대가 내려다보이며 얼마 남지 않은듯한 하산점에 희망을 걸며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하며 내려선다.

 

 

 

 운치있는 낙엽송지대를 통과하고.

 

 

 

 

 다 끝난것 같던 산길에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니 삼각점과 열개뫼산이라고 표기한 한현우님의

 표지기가 걸려있는 325봉을 밟고 조금 내려서 나오는 갈림길에서 뚜렷한 좌측길을 버리고 흐

 릿한 우측길로 내려선다. 

 

 325봉 (열개뫼산)정상.

 

 

 

 

 

 

 

 

길도 없는 지저분한 숲길따라 내려서니 농작물 창고같은 건물이 나오고 앞으로 전진하여

 56번도로로 나아간다.

 

 

 

 

 

 

 

마침내 오늘의 하산점인 56번 도로에 서며 힘들었던 산행을 끝마친다. 미리내 식당 간판과  도로 건너 으로 오탄리종점 버스정류

가 보이는 오탄리마을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속 생각보다 굴곡 많은 산길에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소비된 힘든 산길이었다.

 바람을 피해  비닐하우스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오른다. 

 

 

 오탄리 종점.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