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18구간 도래기재~늦은목이

산길 나그네 2015. 9. 5. 14:41

 

 

 

끝없이 이어지는 숲길의 여정

 

 

 

 ▶산행일자: 2015년 9월3일

 ▶산행장소: 경북 봉화

 ▶산행경로: 도래기재-옥돌봉(1244m)-문수지맥 갈림길-991봉-1006.5봉-박달령-1128.6봉-1228.8봉

               -선달산(1239m)-늦은목이-생달리

 ▶산행시간: 4:20

 ☞산행거리: 15.9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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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구간 접속거리 관계로 도로기재에서 곰넘이재까지 북진으로 진행하기위해 내려섰던 도래기재에 오늘은

 거꾸로 도로기재에서 늦은목이까지 남진하는 산행으로 서게되니 두번씩이나 도래기재에 서게된다. 하늘엔 흐 

 릿한 운무가 드리워져있지만 어느새 선기가 감도는 해발700m의 고지대는 가을의 문턱을 서서히 넘어서고있

 다.생태연결터널을 뒤로 바라보며 백두대간 안내도가 서있는 급경사 나무계단으로 올라서며 오늘의 대간길에

 발을 올리며 출발한다.

 

 도래기재. 

 

 

 

 

 

 

 

 

 

 

 

 계단길이 끝나며 수많은 대간길 산꾼들의 흔적들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완만해진 능선에 서며 숲속으로 들어선다.

 

 

 

 이내 울창한 숲길이 열리며 푹신한 부엽토에 발길은 부드럽고 청량한 숲내음에 마음이 쇠락해진다.

 

 

 

 진달래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어둑한 진달래나무 사이를 지나고.

 

 

 

 물박달나무, 참나무등 여러수종의 나무들이 서있는 숲길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옥돌봉을 가리키는 첫번 이정표를 만나고.

 

 

 

 

 옥돌봉이 가까워지며 10분 남짓 가파르게 올려치던 등로에 갈림길이 나온다. ' 아하! 이곳이 수령이 550년 되었

 다는 철쭉나무가 있는 갈림길이로구나!! ' 잠시 직진하는 발걸음을 우측으로 들려 철쭉나무를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갈림길.(우측으로)

 

 

 

 

 철쭉꽃이 만개하면 그 진가를 발휘할지 지금 보기에는 특별하게 보이지않는 550년이나 세월의 풍상

 을 이고 서있는 철쭉나무에 경의를 표하고 돌아선다.

 

 수령이 550년된 철쭉나무.

 

 

 

 

 

 

 

 다시 철쭉나무 갈림길에 백하여 10분여 깔딱 오르막을 치고 올라 옥돌봉 정상에 서게 되었다.

 

 

 

 옥돌봉.(1244m)

 

 

 

 

 정상석이 있는 옥돌봉 정상아래 넓은 헬기장이 보이고 많은 표지기들이 양쪽으로 걸려있어 방향잡기에

 혼란스러워진다. 박달령 안내판을 보며 남서쪽으로 5분정도 진행하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며 중요 갈

 림길인 문수지맥 분기점에 서게 되었다.

         핼기장.

 

 

 

 문수지맥 분기점.

 

 

 

 

 

 

 

남쪽 주실령 쪽으로 또하나의 굵직한 산줄기를 흘려보내는 문수지맥 분기점에서 서쪽인 우측으로 방향

 을 돌려 박달령쪽 방향표를 보며 대간길을 따라간다.

 

 

 

 로프길로 내려 특징없는 숲길을 따라가며 30분정도 풍만한 숲그늘에 잠겨 여유있는 발걸음을 옮겨간다.

 

 

 

 

 

 

 

 

 

 

 

 가벼운 오르막을 올라 991봉정도 되는 무명봉을 지나고.

 

 

 

  편안한 숲길은 계속되며 여름내 왕성한 기운으로 녹음을 펼치고 있던 숲속은 약간씩 쇠태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며 침묵하며 무언의 가르침을주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지나간다.

 

 

 

 출렁거리는 오르내림의 능선 상에 있는  1006.5봉을 지나고.

 

 

 

 산행시작한지 1시간 30분만에 산령각 정자가 서있는 박달령임도에 내려선다.

 

 

 

 

 

 

 

 

 

 

 

 좌우 넓은 임도길이 지나는 박달령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헬기장으로 올라서며 선달산쪽으로 향한다.

 

 

 

 헬기장 지나 정면 숲길로 진입. 강원도 영월군과 경북 봉화군의 도계능선을 걸어간다.

 

 

 

 20분정도 울창한 숲길따라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땀을 좀 흘리며.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1128.6봉의 무명봉에 서면 올라야할 또다른 봉우리가 바라보이며 1128.6봉이후

 선달산까지 2개정도 무명봉을 오르내리며 가파른 산길이 이어진다.

 1128.6봉.

 

 

 

 가파른 계단길을 힘겹게 올라.

 

 

 

 무명봉을 넘어서고.

 

 

 

 

 10분정도 급한 오르막길을 올라 또다른 무명봉을 넘어서고 계속 나타나는 봉을 넘어서는 산길이

 선달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무명봉.

 

 

 

 

 

 

 

 

 

 

 

 부드럽던 육산길에 커다란 바위지대가 나타나며 좌측으로 암릉을 우회하며 오른다.

 

 

 

 임릉우회.

 

 

 

 

 바위구간을 우회하여 6분 정도 걸어가다 편편한 안부인 옹달샘 안부를 지나게된다. 이곳에서 옹달샘이 멀지

 않으니 식수가 부족한 산꾼들에겐 산속의 오아시스 나 다름 없겠다. 옹달샘의 물맛을 보고 가고 싶지만 힘들

 이지 않고 걸어온 산길에 식수는 넉넉하고 갈길도 얼마남지 않은것 같으니 그대로 지나쳐가기로 한다.

         옹달샘 안부.

 

 

 

 

 

 

 

  무성한 나무들을 헤치며 다시 오름길로 올라서노라니 지난주에 보았던 둥근이질풀등 한창 예쁘게 빛을

 발하던  야생화들도 점차 싱싱함을 잃어가머 쇠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산이나 사람이나 잠시도 머물지

 않고 흘러가는 순환의이치가 역력하다.

 자연의 섭리앞에 한없이 작아만지는 존재의 현주소를 깨달으며 발길을 재촉한다.

 

 

 

 

 

 

 

 갑자기 나타나는 바위를 우회하고.

 

 

 다시 한번 가파르게 올라.

 

 

 

 선달산 직전의 무명봉에 올라서고 4분 정도 진행하니 선달산 정상이다.

 

 

 

 

 삼각점이 있는 넓은공터의 선달산 정상에 서니 오늘 산길의 마지막 산인만큼 홀가분해진다. 넓은공터

 의 헬기장인 정상은 사방 둘러서있는 잡목들로 조망이 전혀없다. 그러고보니 오늘 산행은 숲속만 걸어

 오느라 한번도 밖을 보지못하고 지나온것 같다.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북서쪽 영월방면으로 굵직하게 갈라지는 어래산쪽 산길에 유의하며 남쪽으로 내

 려서며 다시 출발한다.

 

      선달산.(1239m)정상.

 

 

 

 선달산 정상을 내려 다시 숲길이 이어지며 오늘구간은 산행시작부터 줄곳 숲속만 걸어온 셈이다.  메마른

 겨울이었으면 다소 따분한 산길이 될수도 있는 숲길 산행이 오늘은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바람등 쾌적함

 을 주는 나무들의 숲향기속에 지루한줄 모르고 걸어온것 같다.

 

 

 

 김삿갓 문학관12.8km를 가리키는 외씨버선길 둘레길 안내판도 보이고.

 

 

 

 완만한 산길을 따라가다.

 

 

 

 오늘 대간길의 종점인 늦은목이 방향표가 900m를 가리키고 있다.

 

 

 

 얼마남지 않은 산길을 아쉬워하며 장송들이 줄지어서있는 소나무지대를 지나간노라면.

 

 

 

 산책로처럼 이어지는 오솔길은 정겨움을 더해오고.

 

 

 

 

 

 

 

  어느새 오늘 대간의 종점인 늦은목이에 도착한다.

 

 

 

 늦은목이.

 

 

 

 

 

 

 

 약 3시간30분걸린 대간길에 작별을 고하고 좌측 생달용운사방면으로 탈출한다.

 

 

 

 나무데크길 계단을 지나고 하늘을 찌르는 낙엽송과 울창한 잣나무숲길등 걷기좋은 숲길이 줄곳 이어지며

 15분정도 숲길따라 걸어가면.

 

 

 

 

 

 

 

 시멘임도를 만나 오전댐 2.7km 방향표따라30분정도 시멘길따라 걸어간다.

 

 

 

 오전댐 방향.

 

 

 

 시멘길따라 용운사도 지나고.

 

 

 

 늦은목이를 출발하여 숲과 도로따라 걸은지 45분만에 오늘의 종착지 생달리에 서며 편안하게 걸어온

 오늘의구간을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다. 지난번에 이어 연속적으로 편안한 산길이었다.

 

 

 

 

 

 

 

 산행끝.

 

 

 

 물야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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