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28구간 밤티재~피앗재

산길 나그네 2015. 11. 17. 21:13

 

 

 

 

 생각지 않던 이슬비속에 통과한 험한  암릉구간

 

 

 

 ▶산행일자: 2015년 11월12일

 ▶산행장소: 경북 상주시 화북면

 ▶산행경로: 밤티재-697.9m봉-706.3m봉-암릉구간-헬기장-문장대(1031.7m)-문수봉1016.2m)-신선대

                -천왕봉(1058.4m)-725.8m봉-667.5m봉-641.5m봉-피앗재-만수동

 ▶산행시간: 5:00

 ☞산행거리: 13.7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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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얼마전부터 기대했던 밤티재의 암릉구간을 지나는 구간인데 공교롭게도 하늘은 잔뜩 흐려 금새 비가

 내릴것 같은 날씨다. 일기예보만 믿고 준비없이 떠나왔는데 갑자기 허를찔린 기분이다. 산행 끝마칠 동안만

 참아주길 고대하며 997번도로 밤티재에 하차하여 오늘의 산행을 시작하였다.

 밤티재는 출입금지 구역으로 오늘구간도 범법자가되어 면에 보이는 동물이동통로로 가기 전 좌측숲길로

 도둑고양이처럼 숨어들길에 성공한다.

 

 밤티재(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997번도로)  

 

 

 

 산행시작.

 

 

 

 철망울타리가 있는 출입금지팻말 옆을 지나고.

 

 

 

 두텁게 깔려있는 낙엽카페트를 밟으며 평범한 산길따라 올라서노라면.

 

 

 

 고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주변은 안개숲으로 바뀌며 안개를 이고있던 무거운 하늘에선 한두방울

 물방울을 흘리기 시작한다.

 

 

 

 

 

 30분 남짓 단순하게 올라서던 숲길등로에  갑자기 로프줄이 걸려있는 암릉앞에 서게되며 유명한 밤티재

 의 험한 암릉길이 시작되는가보다.

 

 

 

 첫번째 암릉을 넘어서자 많은 바위들이 나타나지만 우회길로 가며 20분 남짓 어려움 없이

 진행해가노라니.

 

 

 

 우람한 암릉들이 앞을 가로막으며 발길음을 위협해오는것이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되는것 같다. 곧게 선

 바위에 로프줄을 부여잡고 올라서는 앞선사람을 근심스레 쳐다보며차례를 기다리노라니 바로 옆 바위 개구멍

 이 있어 몇몇 회원들은 개구멍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팔에 힘을 너무주어 후들거리는 공포속에 암릉을 올라서니 조금전 바위 개구멍으로 들어갔던 회원들이

 안간힘속에 쩔쩔매며 오르는것이 힘들더라도 로프줄을 잡고 올라서는 것이 쉬울듯 하다.

 

 

 

 심한 안개는 빗방울인지 나무에 맺힌 이슬이 물기로 변한것인지지 한두방울 떨어지는 비에 미끌거리는

 바위지대를 긴장감속에 고전하며 올라선다. 

 

 

 

 

 

 날씨만 맑으면 환상적인 풍광이 펼쳐지는곳이련만.....................

 무심한 안개를 탓하며 멋진 암릉구간을 안타깝게 지나쳐간다.

 

 암릉구간.

 

 

 

 

 

 

 

 머리조심!!!

 

 

 

 

 

 

 

 

 

 

 

 

 

 

 

 

 

 

 

되도록 우회길로 돌아가고.

 

 

 

 멋진 암릉구간을 연신 지나가며 아쉬운 마음에  한컷 찰칵 !!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암릉지대에 긴장감은 더해지고.

 

 

 

 

 

 

 

 

 

 

 

 

 

 

 

 계속되는 험로.

 

 

 

 

 

 

 

 

 

 

 

 

 

 

 

  날씬한 사람도 통과하기 힘든 바위사이로 배낭을 내려놓고 몸을 빠져나오려니................!!

  앗!! "내 모가지가 줄에 끼어요" 라고 소리지르는통에 한바탕 폭소를 터트리며 지나간다.

 

 

 

 

 약 1시간정도 난해한 바위길을 통과하여 올라서니 바로 앞에 헬기장으로 올라서는 길목에 감시카메라가

 지키고있어 감시 카메라를 피해 살짝 옆길로 올라 재빠르게 통과한다.

 

 

 

 

 

 

 

 자욱한 안개속에 헬기장통과.

 

 

 

 마지막 출입금지 목책을 넘어서며 출입금지 지역을 완전히 벗어난다.

 

 

 

 험한 암릉구간을 지나 마침내 문장대.에서고.

 

 

 

 

 

 

 

 

 

 

 

 

 여러번 문장대에 올랐을때마다 많은 인파로 정상석조차 포착하기 힘든 정상이었는데 오늘은 무정한

 안개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북서쪽으로 관음봉 상학봉 묘봉 북가치로 이어지는 빼어난 능선과 가

 야할 문수봉 신선대 천황봉의 능선을 머리속에 그려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문장대를 내려선다.

   문장대. 

 

 

 

 

 

 

 

 

 

 

 

 

 

 

 

 

 

 

 

  좌측 천왕봉 방향으로.

 

 

 

 

 바위길에 시달린 발걸음을 편하게 해주는 육산길이 이어지며 산죽밭 사이로 걸어간다.

 

 

 

 팻말이 없으면 무심코 지나치기쉬운 문수봉.

 

 

 

 문수봉 주변 암릉.

 

 

 

 바위에 뿌린내린 굳건한 소나무.

 

 

 

 문수봉을 지나 등로는 계단길따라 깊게 떨어져 내리고.

 

 

 

 10분정도 걸어 휴게소 건물이 서있는 신선대에 도착한다.

 

 

 

 

 신선대 이름이 무색할만큼  휴게소 건물이 정상을 차지하고 간이의자 옆 모퉁이에 신선대 정상석이

 있어 신선대역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곳이다.

 

 

 

 신선들이 놀고갈 만큼 기암들이 즐비한 주변을 아쉬움속에 둘러보고 지나간다.

 

 

 

 축축하던 안개비는 어느새 이슬비로 바뀌며 한치앞을 볼수없는 가운데 묵묵히 전진.

 

 

 

 천왕봉까지 1.5km

 

 

 

 

 입석대는 어디있는지 보지도 못하고 통과,  비로봉쯤 되어보이는 암봉에

 잠깐 올라섰다 내려서고.

 

 

 

 

 

 

 

 비로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향하며 안개속에 잠깐 잠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바위모습에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언제인가 맑은날 다시 한번 찾아오리라 기약하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고릴라 바위.

 

 

 

 

 

 

 

 입석대?

 

 

 

 

 두껍등바위.

 

 

 

 

 

 

 

 

 

 

 

 좌측에 헬기장이 있는 장각동 갈림길을 지나며 천왕봉을 향하여 꾸준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마침내 굵어지는 빗방울에 비닐우비를 꺼내입고 지척에 다가온 천왕봉으로 올라선다.

 

 

 

 천왕봉(1058.4m)정상.

 

 

 

 

 산행시작한지 3시간만에 천왕봉 정상에 서니 이슬비와 세찬 바람에 밀려 그대로 내려선다. 우측 남서쪽으로

 틀어내렸다 북서쪽으로  분기해가는 한남금북 정맥길쪽을 바라보며  좌직진으로  대간 마루금따라 걸어가노

 라면  화려했던 암릉구간은 끝이나고 특징없는 등로가 지리하게 이어진다.

 

 천왕봉을 지난지 40분여 어느 무명봉 안부에 올라서고 이어지는 남동방향을 계속 따라가며 가볍게

 능선을 오르내린다.

 

 

 

 특징없는 능선길은 지리하게 이어지고.

 

 

 

 우측으로 굽어지는 등로따라.

 

 

 

 667.5m봉을 지난다.

 

 

 

 20분정도 진행하여 641.5봉에서 등로는 급하게 좌틀하며 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해간다.

      641.5m봉.

 

 

 

 좌틀하여.

 

 

 

 급내리막길로 떨어지고.

 

 

 

 

 

  천왕봉을 출발하여 지리하게 오르내리던 특징없는 산길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지다 마침내 오늘 대간길

 의 종점인 피앗재로 내려서게 되었다. 날씨만 좋으면 대단한 절경에 환호하며 지났을 구간을 이렇듯 허무

 하게 발품만 팔며 지나온 것에 너무 억울한 마음이 들어오지만 다시 한번 오라는 산의 충고로 방아들이며

 만수리 방향으로 대간길을 탈출한다.

 

 피앗재.

 

 

 

 만수리로 대간길 탈출.

 

 

 

 종일토록 내리던 이슬비는 하산길에 들어서니 멈짓해지며 하늘을 찌를듯 서있는 낙엽송들의 황금빛색상

 이 안개속에 지나온 산객을 그나마 위로해주고 있다. 

 

 

 

 수북한 낙엽속에 가을은 점점 사라지고.

 

 

 

 피앗재 산장이 있는 만수리 임도에서니 퇘색되어가는 가을 산자락은 어느새

 만추속에 또 한계절을 보내고 있다.

 

 

 

 

 

 

 

 

 

 

 만수리 피앗재 산장.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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