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은 계절의 문턱을 넘어서고
▶산행일자: 2015년11월5
▶산행장소: 충북괴산 경북문경
▶산행경로: 버리매기재(922번도로)-906.2m-장성봉(916.4m)-막장봉갈림-막장봉(887.9m)-갈림길백
-826.5m봉-806.2m봉-797.5m봉-악희봉갈림봉-악희봉(845.6m)왕복-727.3m봉-은티재
-주치봉(696.6m)-은티마을
▶산행시간: 5:06
☞산행거리: 13.49km
지난구간 두구간을 남진으로 진행한데 이어 오늘은 버리미기재에서 호리골재까지 북진하는 산에든다. 충북
과 경북에 걸쳐 많은 명산들이 모여있는 구간으로 멋진 암릉이 많고 절경의 연속인 백두대간길의 핵심 구간
을 지나게 되며 발걸음은 두배 즐거운 산행이다.
버리미기재(922번도로) 산행시작.
출입금지 구역이라 막아놓은 철망을 넘어서며 시작부터 도둑고양이처럼 재빠르게 산길로 든다.
어느새 발목을 덮는 낙엽에 희미해진 등로를 찾으며 얼만큼 올라서면 암릉길이 시작되고.
좌측으로 수려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막장봉쪽을 바라보며 앞을 막아서는 암릉을 오르락내리락 우회하며
지나간다.
막장봉.
암릉길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며 여러개의 암릉을 우회하는 산길이시작되고.
암릉사이를 내려 커다란 암릉을 우회하면 또다른 암릉을 향해 점차 고도를 높여가며 많은 암릉지대를
넘어선다.
산행초입부터 힘겹게 암릉지대를 넘어서고 전망좋은 어느 바위에서니 장성봉 우측으로 뻗어가는 애기암봉
능선이바라보이고 지난번 흐릿한 연무속에 지나왔던 희양산과 구왕봉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희양산과 구왕봉.
애기암봉능선.
가파른 오름길은 계속되고 장성봉 1, 2, 3, 지점을 차례로지나 장성봉 4지점을 지나며 장성봉 정상은
가까워지고.
장성봉 정상도착.
장성봉(916.4m)
절말 방향으로 진행.
다시 능선에 서고.
얼마쯤 진행하여 막장봉갈림길에 이르러 대간길에 비켜있는 막장봉을 왕복하기위해 좌측으로 향한다.
막장봉 갈림길.
오똑하게 서있는 막장봉의 암릉을 바라보니 깊게 떨어졌다 올라 설 일이 걱정이지만 지금 들르지 않으면
언제 또 기회가 닿을까까싶어 막장봉을 왕복하기로 하고 좌측길로 들어선다.
오똑한 막장봉.
막장봉으로 향하는길.
깊게 안부로 떨어져내린 등로는 까마득하게 오똑 서있는 막장봉 정상을 향하여 힘겹게 올라서지만
아직 산행초장이라 에너지는 충분하다.
바위에 자일이 많이 걸려있는 위태로운 바위길따라.
막장봉 정상도착.
막장봉(887.9m)
막장봉 정상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을 둘러보며 막장봉정상에 발자국을 찍고 다시 오던길로 장성봉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 갈림길에 백한다.
급경사 자일길에 다리는 후들거리고.
갈림길에 백하여 출입금지 구역을 넘고.
한동안 특징없는 능선길이 이어지며 가파르게 올려치는 826.5봉, 806.2m등 무명봉 두어개를 넘어선다.
가파른 바위암릉을 여러번 넘어서고.
힘들게 바위길을 오르내리다 어느 전망좋은 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
악희봉능선.
또다시 나타나는 797.5을 넘고.
가파른 바위를 우회하여 내려서니 등로는 걷기좋은 육산길로 바뀌며 가끔 나타나는 국립공원 말뚝을 지
나치며 충북과 경북의 도계능선을 따라간다.
한동안 이어지던 능선길에 바위들이 박혀있는 악희봉갈림길에 서니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고 대간길은
입석리 방향인 우측으로 틀어가고있다. 대간길에서 벗어나있지만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인 악희봉을
그냥 지나칠수없어 좌측 악휘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악희봉 갈림길.
악희봉으로.
악희봉으로 가는길에 보이는 선바위.
마분봉능선.
생각보다 힘들이지않고 악희봉 정상도착.
악희봉(845.6m)
악희봉에서 바라본 희양산과 구왕봉.
백두대간의 산그리메.
마분봉능선.
오늘 산행의 종점인 은티마을이 간신히 포착되고.
악희봉갈림길로 백하며 다시한번 포착해본 선바위.
악희봉갈림길에 백하여 국립공원 출입금지구역을 넘어선다.
오묘한 마분봉의 산줄기는 계속 좌측으로 따라오고.
내려서야할 은티마을을 바라보며 남동방향의 능선을 따라간다.
어느 무명봉에서 산길은 좌로 굽어지며 철계단길따라 깊게 떨어져내린다.
지나온 산릉을 돌아보고.
전망바위에 올라.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애기암봉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지나온 장성봉과 막장봉능선.
아름다운 마분봉능선.
지난구간에 지나온 희양산과 구왕봉.
바위슬랩지역을 통과하고.
은티마을로의 하산길이 있는 은티재에 내려서고 이제 하나 남은 696.6m의 주치봉을 향하여 가파르게
올려친다.
은티재.
잠시 나무목책 울타리가 이어지고 엄쳥 가파르게 올려치는 등로에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주치봉으로 향한다.
가파른 주치봉으로의 오름길.
빈 공터에 낙엽만이 가득한 헬기장의 주치봉 정상에 올라서니 힘들게 올라선만큼 보이는것이 없다.
산행막판에 된비알을 치고 올라 후들거리는 다리를 쉴사이없이 곧바로 내림길로 내려선다.
주치봉(696.6m)
넓은 안부로 내려서고.
마침내 무덤1기가 지키고 있는 오늘 산길의 종점인 호리골재에 서게 되었다. 지난구간 남진길의 종착지였던
호리골재에 오늘은 북진하는 역산행길에 다시 만나게되니 반갑기 그지없다. 지난번에 불타던 단풍들은 어느
새 빈 가지로 또 한계절의 문턱을 넘고있고 쓸쓸함속에 은티마을로의 하산길로 들어서며 대간길과 작별을 고
한다.
호리골재.
은티마을로 하산.
은티마을의 만추.
은티마을에서 바라본 희양산.
이렇게하여 오늘도 무사히 백두대간의 또 한구간을 끝마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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