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29구간 버리미기재~고모치

산길 나그네 2015. 11. 23. 14:47

 

 

 

 경관좋은 대야산엔 무정한 안개비만.............!!

 

 

 ▶산행일자: 2015년 11월19일

 ▶산행장소: 경북 문경 충북 괴산

 ▶산행경로: 버리미기재-곰넘이봉(674.6m)-736.4m봉-불란치재-670.3m봉-대야산△(931m)-중대봉갈림길

                 -833.7m봉-밀재-700.4m봉-둔덕산 갈리길-고모치-농바위

 ▶산행시간: 4:40

 ☞산행거리: 13.13km

 

백두29차버리미재~고모치 2015-11-19.gpx

 

 

 

 

 

 

 

 

 

 지난번 산불경방기간 시작전에 통과하기 어렵다는 밤티재구간을 미리 앞당겨하며 가랑비속에 아무런 조망

 없이 지나갔는데 오늘도 안개가 깊게낀 하늘에 이슬비가 오락가락한다. 계속 경관이 빼어난 구간을 땅만보

 며 지나치려니 억울한 생각에 산행초입부터 맥이빠져온다.

산행초입인 버리미기재역시 출입금지구역이라 부지런을 떨어 9시에 도착하니 국립공단 직원이 아직 출근 전

 인지 감시초소는 텅 비어있어 당당하게 감시초소앞을 지나 산길로 든다.

 

 버리미기재.

 

 

 

 

 

 

 길게 막아놓은 철망아래 개구멍을 통과하자마자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며  전면에 능선을 바라보며

 초장부터 힘을빼며 한오름 올라 헬기장을 통과한다.

 

 

 헬기장.

 

 

 

 오늘구간 역시 험한 암름으로 유명한 대야산구간을 지나는 산길이라 마음에 긴장을 하며 지나노라니

 벌써 바위들이 나타나기시작하며 자욱한 안개속에 바위지대를 지나간다.

 

 

 

 암름길따라 한오름 올라 멋진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곳에서니 바로 아래로 내려서는 길이 없어 우측으로

 살짝우회하여 돌아 내려선다. 일부 회원들이 우측으로 계속 진행하기에 좌측으로 돌아내려서야 한다고 해도

 아랑곳 하지않고 그대로 가버리니 안개속에 고생좀 할것같다.

 

 

 

 

 가느다란 나일론줄이 걸쳐있는 바위로 올라서면.

 

 

 또다시 아래로 걸쳐있는 로프길이 시작되며 연신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긴장하며 오르내린다.

 

 

 

 

 

 

 

 

 

 

 사방 드리운 안개속에 연신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오르내린지 5분정도 지났을까?  커다란 바위봉 두개가 앞을

 가리며 우회길로 이어진다.

 곰넘이봉쯤 되지않을까 생각하는데 먼저 바위로 올라선 회원 한분이 누군가 정상석을 부러트린 자국이 있다

 며 이곳이 곰넘이봉이라고 맞다고 한다. 여느때 같으면 기를쓰고 올라섰을테지만 안개로 뒤덮힌 바위에 올라

 서나마나 아래서 사진만 포착하고 그냥 우회길로 지나친다.

 

 곰넘이봉(674.6m) 

 

 

 심심찮게 나타나는 로프가 걸린 바위길이 계속 이어지고.

 

 

 미륵바위는 우측으로 바라보고 지나간다.

 

 

 아이쿠!!

 

 

 

 험한 바위지대는 잠시 멈칫해지고 등로는 부드러운 육산길로 바뀌어지며 잔잔한 능선길에 잡목이

 가득한 페헬기장을 지난다.

 

 

 

 멋진 조망은 기대할수 없지만 운치있는 안개숲길도 나름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주는 아늑함속에 헬기장을

 지난지 5분정도 아래로 사거리안부인 불란치재가 내려다보인다. 

 

 

 

  출입금지 팻말이 걸려있는 불란치재로 내려 직진길의 급한 오르막길따라 오름길이 이어지고.

      불란치재.

 

 

 

 

 

 10분여 계속된 오르막등로에 힘을쏟으며 검은오석이 놓여있는 촛대봉 정상에 도착한다.

 

 

 

  조망이 좋아보이는 촛대봉 정상은 사방은 안개로 막혀있고  하늘에선 빗방울마저 한두방 흘리기

 시작한다. 정상석만 포착하고 허무한 발길을 돌린다.

 

 촛대봉(670.3m)

 

 

 촛대봉이후 다시 암릉지대가 나타나며 비에 젖어 미끌거리는  바위에 자일을 잡으며 긴장속에 통과하고.

 

 

 

 

 

 

 

 

 대야산이 가까워오는지 점점 고도를 높여가는 산길에 힘을 뽑으며 계단길을 두개 넘어서면.

 

 

 또다른 오르막길이 나타나며 숨돌릴 여유없이 계속되는 산길에 무정한 안개는 더욱 시야를 흐리게 한다.

 

 

 막바지 힘을 쓰며 바윗길 등로에 코를 박으며 올라서니.

 

 

 

 

 

 

 악명높은 대야산의 직벽바위 자일길에 차례를 기다리며 서있는 사람들로 등로는 정체되고 있다. 끝이 안보

 이는직벽바위에 자일이 3번으로 나누어져 걸려있는데 첫번바위길부터 쩔쩔매고 올라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길을 막고 있다. 심한 안개와 비에 젖어 미끌거리는 바위길에  걸려있는 자일도 안전한지 의문이지만 마음

 을 비우고 찬찬히 바위를 짚으며 올라서니 보기보다 수월하게 올라서지는것 같다.

 

 대야산 직전 위험한 직벽바위지대.

 

 

 

 

 

 

 

 

 

 

 

 

 

 

 

 험한 직벽바위 자일지대의 난코스를 무사히 통과하고 바로 앞에 감시카메라가 서있는 뒷편으로 대야산

 정상이 보이는데 안개속 등로가 혼미해진다. 방향만 가늠하며 간신히 대야산 정상으로 올라서니 비바람

 은 더욱 거세어지고 몰려드는 한기에 정상석만 포착하고  남쪽방향의 계단길 따라 내려선다. 날씨가 좋으

 면 대단한 조망처의 산에서 비바람에 몰려 이렇듯 내려서자니 너무 억울한 생각이들어온다.

 

 

 

 대야산(931m△)정상.

 

 

 

 

 

 

 우측 증대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 유의하며 계단길따라 내려서며 밀재로 향한다.

 

 

 

 

 

 

 계단공사를 하는지 어수선한 건축자제들이 놓여있는 등로에 인부인듯한 사람들이 출입금지구역

 팻말을 봍여놓았는데 왜 올라왔느냐고 하는데 할말이 없다. 내년쯤이면 말끔하게 단장된 등로에

 좀 더 안전하게 올라서지않을까 생각된다.

 

 

 멋진 암릉들이 즐비하게 서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석문.

 

 

 

 

 

 

 

 

 

 

 

 

 

 

 

 

 

 

 

 

 

 

 

 

 

 

 암릉지대를 지나 등로는 밀재를 향하여 툭 떨어져 내린다.

 

 

 

 

 

 

 대야산 정상을 출발하여 계단길과 암릉지대를 지나온지 30분만에 밀재로 내려서니 대간방향은 출입금지

 목책이 막고 있다. 처음엔 출입금지구역을 넘어설때마다  조바심이 되었는데 대간길을 하면서 노상 범법

 자가 되다보니 만성이 되어버렸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금지구역을 넘어서게 된다. 

 

 

 목책을 넘어 직진 방향의 대간길따라 올라서고

 

 

 

 

 

 700.4봉을 넘어서고 .

 

 

 

 둔철봉갈림길인 능선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크게 휘어진다.

         능선분기봉.(우틀)

 

 

 우틀.

 

 

 

 

  날이 쾌청했으면 이것저것 살피며 감상하고 오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을지도 모르나 안개비에 보이는것도

 없고 무조건 땅만보고 내려서다보니 어느새 오늘 대간길의 종점인 고모치에 서게 되었다. 오늘 구간도 기

 대했던 구간 이었는데 이렇듯 허무하게 끝나버린 산길에 너무 아쉬운 마음뿐이다. 아마도 이래서 대간길은

 한번 종주로는 않되고 여러번식 종주하는 것인가보다. 다음을 기약하며 우측 고모치 방향으로 탈출한다.

 

 고모치. 

 

 

 

 

 

 대간길과 작별하고 우측고무치로 탈출.

 

 

 

 급하게 떨어지는 숲길로  내려서며 긴 탈출길이 시작 되었다.

 

 

 

 

 

 점점 내려설수록 안개는 벗어지고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는 한여름을 연상시켜준다. 

 

 

 막바지 가을숲길속에.

 

 

 

 

 

 

 

 

평지성 임도로 나오니  어린 소나무묘목을 심어 훙물스런 채석장을 복원하고 있는 계단식 조림지대

 지나 본격적인 임도길이 시작되며 1시간을 넘게 걸어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농바우마을에 도착한다.

 

 

 

 

 

 

 이렇듯 또 한구간을 아쉬움 속에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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