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베니스,크로아티아 여행

발칸의꽃 두브로브닉

산길 나그네 2016. 6. 6. 12:14




 ▶여행일자: 2016년 5월19일~5월27일

 ▶여행경로:에미레이트EK항공 두바이발-두바이도착(9:30소요)-두바이관광-두바이항공-베니스공항도착

           -푸지네이동(숙박)-라스토케 동화마을관광-플리트국립공원관광-비오그라드이동(숙박)-스플릿이동

          -스플릿관광-보스니아 네움이동(숙박)-두브로닉관광-자그레브이동-블레드관광-베니스이동-베니스

           관광 -베니스공항출발-두바이공항경유-인천공항도착

 ▶여행국: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최남단에 위치한 아드리아해안의 진주라고 불리우고있는 드브로부니크는 중세시대 아드리해

 에서 중요한 무역중심에 있었으나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인해 아직도 파편과 총탄자국이 곳곳에 남아있다.

 1991년에서 1998년까지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어있었으나 유고 내전으로 많이 훼손되어 위기에 처해있

 었는데 당시 유럽의 많은 학자들이 이곳을 지키기위해 달려와 인간방패의 역할을하여 유네스코 국제사회의

 지원으로지켜내었다. 오래된 성벽은 대부분 2겹으로 되어있고 스르지산 아래 지어져있는 아름다운 성벽도

 시다. 


 크로아티아와 접경에 있는 보스니아 네움을 출발하여 여권검사없이 국경을 넘어 다시 크로아티아로 넘어와

 약 1시간정도 달려 두브로부니크에 도착하며 오늘의 일정이 시작 되었다.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국경통과.





 아름다운 해안이 펼쳐지고 있는 두브로니크에 내려서니 날씨는 쾌청하고 잔잔한 아드리아해에 떠있는

 빨강지붕의 마을들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역시 유명 관광지이다보니 사람들은 넘쳐나고 항구에

 정박해있는 배들의 바쁜표정을 뒤로하고 스루지산 전망대로 향한다. 케이블카로 오르면 많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봉고차2대에 나누어타고 꼬불꼬불한 임도를 달려 스루지산 전망대에 내려섰다.


 두브로니크 마을풍광.







  석회암 덩어리인 스루지 전망대에 도착.



 광활한 산맥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산줄기를 바라보니  달려가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아! 이곳은 한국이 아닌데............ !!




  길게 뻗어가는 산줄기 너머로 오밀조밀 구비치는 산봉들이 마치 한국의 산을 연상시켜준다. 아드리아 해안을

 끼고 아스라히 흘러가는 산그리메는 잠시 잊고있던 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오며 목이 메어온다.

 방금 자동차로 올라온 꼬불꼬불한 임도를 내려다보고 전망대꼭대기로 올라간다.






 나폴레옹 전승기념비가 보이고.



 아드리아해안에 위치하여 성벽에 둘러싸인 두브로니크의 가옥들이 특색있게 내려다보인다. 스르지산 전망대

 꼭대기로 올라서며 오늘 종일토록 관람할 두브로니크를 한눈에 바라보며 대충 감을 잡는다.




















 불과 400m정도되는 스루지산은 석회암의 민둥산으로 볼품은 없으나 두브로니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주변 조망이 일품이었다. 특색있게 서있는 빨강지붕의 두브로닉의 아름다움에 매료

 되어 여기저기 카메라를 눌러대며 오래 머무르고 싶었지만 다음 관광을 위해 자동차로 스루지산을 되돌아

 내려와 시내투어에 들어간다.

 두브로니크 항에 정박해있는 보트들.



두브로부니크항.  오늘 시내투어를 마치고 이곳에서 보트를타고 갈 예정이다.



 성벽뒤로 보이는 섬은 로크롬섬으로 누드섬이라고 한다.



 



 지금부터 관람할 두브로부닉대성당, 프란체스코성당, 프라챠거리, 렉터궁전, 스폰치궁, 시계탑과 16개의

 탑이 있는 성벽투어등 조감도와 함께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출발한다.















 



 두브로부닉 대성당.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프라챠거리.



크로아티아국기와 유럽연합국기가 꽂혀있는 스폰챠궁.



 루챠광장 국기게양대로 사용하는 기둥에 8세기 이슬람교도로부터 기독교를 지켜낸 영웅이라는 올란도기둥,

 두브로부닉의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장소라고한다.



 랙터궁전과 스폰챠궁사이에 있는 오노프리오샘으로 1520년 모노프리오가 만든 작은샘으로 지금도

 물이나오고 있다.



 




 두브로부닉의 목사이자 극작가였던 마린 드르작의 동상으로 코를 만지면 득남을 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코를 만져 반들반들하다. 나이가 많아보이는 중년부인같은데 득남을 원하는지 ㅋㅋ







 중세 두브로브닉 총독의 거처로 중심역할을 했다는 렉터궁전은 너무많은 인파로 제대로 포착하기 힘들어

 전면만 포착한다.

     렉터궁전.



 



 수많은 사람들의 물결속에 수박 겉핥기식 관람을 마치고 점심시간 전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이곳저곳

 돌아보기로하고 우선 부쟈카페로 향한다.



 계단길따라 올라서다 좌측 골목의  좁은문으로 들어가니 해안절벽에 많은 사람들이 음료를 마시며 휴식하고 

 있는 부쟈카페가 내려다보인다.


  부쟈카페.



 짙푸른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며 잠시 조망을 즐기고.






  다시 시내쪽으로 내려와 이곳저곳 골목길을 누비고 다닌다.


 시계탑.




 구시가지는 대부분 좁은 골목길로 되어있고 좁은 골목길사이로 카페들이 영업을 하고있는 모습이 참 이채롭다

 여행은 어느 특별한부분을 보는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풍습등 이질적인 것을 느껴보는데 매력이 있는것 같

 다. 활기로 넘쳐나는 프라챠거리의 많은 사람들의 개성있는 차림새와 많은 상가에 진열된 물건들은 보는것만으

 로도 마음이 즐거워진다.


















 먹물스파게티와 오징어튀김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성벽투어를 시작하였다. 성벽 오르기전 스루지산

 아래로 보이는 구 시가지.






 두브로부닉항.



 길이 2km에 높이25m와 16개의 탑이 있다는 세계최고의 성벽투어시작한다. 힘든사람은 중간 탈출로도

 있어 자기 주력에 맞게 걸어갈수있다.



 좁고 견고한 성벽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두브로부닉의 중심시가지인 프라챠거리등 빨강지붕들로 아기자기

 하게 건립되어있는 마을 전체가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두브로부닉의 중심도시가 보이고.








 좁은 성벽길따라 길은 계속 이어지고.






 둥근 형태의 민세타탑에 잠깐 올라섰다 내려선다.






 두브로닉 성당.






 성벽 밖으로 보이는 바다풍광.



 정교하게 모여있는 가옥들이 참 아름답다. 우리나라도 전통한옥을 잘 보존하였으면 훌륭한 관광지에

 손색이 없었을텐데...............



 스루지산.




 1시간 30분정도 성벽투어를 마치고 노천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오늘 마지막일정

 은 보트를 타는것인데 바람이 많이불어 취소하고 방향을 바꾸어 다른 코스로 숙소가있는 캬우챠트마을

 까지 보트로 이동한다고 한다.


 가이드까지 13명이 한배에 타고 출발하는데 처음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심상치않다. 사방뚫어진 공간으로

 파도가 일렁이며 보트속까지 물이 튀어오며 카메라 배낭등 옷까지를 적셔와 마음도 함께 파도타기를 한다.

 유명 관광지라 안전관리를 잘 할줄 알았는데 이런 날씨속에서도 배를 띠우게 허락한것이 의아스러워진다.

 여행내내 끊임없이 입담을 즐기며 귀를 피곤하게 하던 가이드도 이번 루트는 처음이라며 꽁꽁 얼어있는 모

 습이다.

 파도타기는 40분간 이어지며 세월호의 악몽이 떠올려진다. 이제 아드리아해에서 내 인생의 최후를 맞나 각

 오를 거듭하고 있는데 한 모퉁이 돌아 방향을 바꾸어가며 내려서야할 캬우챠트마을이 보이며 파도가 잠잠

 해진다.

 두브로부닉항 출발.





 점점 일렁이는 파도속에 아름다운 두브로닉은 멀어져간다.



 거친 바람속에 파도타기를 하며 1시간정도 숨을죽이며 오니 바다는 잠잠해지고 바로앞에 우리가 내려야할

 카우챠트마을이 보여 살아났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6세기에 정착하여 슬로브민족이 거주하는 가장 오래된 카우챠트 마을.







 길고긴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투숙, 내일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가는 일정이다. 

 이제 시차적응도 되는지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들어 꿈나라로 향한다.


 크로아티아수도인 자그레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