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한강기맥

한강기맥6구간 소삼마치~상창고개

산길 나그네 2016. 6. 12. 17:09




 뙤약볕속에 초죽음이 다되어.......



 ▶산행일자: 2016년 6월2일

 ▶산행장소: 강원도 횡성, 홍천

 ▶산행경로: 소삼마치-565.7m봉-565.7m봉-589.1m봉-군부대도로-군부대입구-921.7m봉(군부대정상)

                -△오음산(929.4m)-669.5m봉-삼마치고개-602.5m봉-476.9m봉-상창고개

 ▶산행시간:4:00

 ☞산행거리: 11.25km


한강6작은삼마치~상창고개__20160602_0846.gpx



 오음산.





 개인사정으로 4구간과 5구간을 빼먹고 오랜만에 한강기맥길에 들어서니 낯설기만 하다. 처음부터 고르게 잇지를

 못하고 부득이하게 6구간으로 건너뛰어 산길을 이으려니 마음이 개운하지가 않다. 먼저 빠트려놓은 4, 5 구간땜빵

 을 할까 생각해보지만 임도길이 유난히 많은 구간이라 뙤약볕속에 고생꽤나 할것 같아 무더위가 수그러드는 가을

 쯤으로 미뤄두기로 하고 6구간 산길에 든다. 오늘구간은 접속거리때문에 소삼마치에서 상창고개까지 서진하는 산

 길이다.


중앙고속도로 삼마치터널 옆에하차.



  소삼마치를 향하여 대충방향을 잡고 올라서노라니 수풀은 우거지고 희미한 등로에 갈팡질팡하며 올려치는

 숲길에 벌써 몸은 기진맥진하다. 제대로 소삼마치쪽을 찾아 계곡쪽으로 가는 선두팀을 잃어버리고 동물길인

 듯한  산길로 올라서다보니 소삼마치를 제대로 찍지못하고 지름길로 올라선 격이 되어버렸다. 소삼마치는

 다음구간에 재회하기로하고 한강기맥 주능선에 올라 기맥길을 따라간다.



 가파르게 치고 올라 한강기맥능선에 서고.



  울창할데로 울창해진 나무숲을 헤치며 뚜렷한 기맥길을 걸어간다.



 봉같지않은 565.7m봉을 지나고.




 제법 오르내림이 이어지는 산길따라 565.7m봉을 지난지 13분후 555.9m봉을 또한번 넘어선다.



 사방 우거진 수림속에 풋풋한 산내음이 기분좋게 코끝을 자극해오는 산길따라 정처없이 걸어가면.




 많은 표지기들이 걸려있어 지도를보니 589.1m봉이다.  거의 비슷한 숲길따라 여러개의 잔봉을 치고

 뚝떨어지는 등로따라 내려서니 아래로 임도가 보인다.

 589.1m봉.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에 내려서 마주보이는 능선이 마루금인데 올라서는 길이 보이지않아 그대로 임도따라 가기로 한다. 군부대

 까지 이어지는 임도길인데 시멘길의 지열과 내리쬐는 뙤약볕에 땀이 비오듯하여 시시탐탐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이 나타나지않나 엿보며 걸어가다 적당한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숲그늘아래 시원하지만 마구 자라난 숲

 가지에 제대로 걸어갈수가 없다.




 그나마 채 5분도 가지않아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되니 마음만 더 부산해져 그냥 뙤약볕을 받으며 임도따라

 가기로 한다.




 10여분 땀을 뻘뻘 흘리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수풀사이로 마침내

 군부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잘 닦인 도로따라 군부대를 좌측으로 한바퀴 빙돌아서니 산위로 올라서는 급경사길이 보인다.




 야트막한 산줄기들을 바라보며 급땀을 비오듯 흘리며  능선안부로 올라서니 좌측은 어둔리로 향하는

 길이고 우틀하는 좁은능선따라 조금 올라서니.



  능선안부.(우틀)




 군부대철조망이 나오며 억센 나무가지와 돌길의 거친등로속에 험한 철조망을 우측에두고 급경사길로

 올라간다.



 앞선 사람들이 넘어지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바짝 긴장하며 좁은 철조망길을 따라가면 어느새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홍천군일대의 산줄기들이 바라보이지만 거친 등로에 긴장을 늦출수가 없다.




 철조망길에 바라본 홍천군일대 산줄기.



 군부대가 차지한 철조망안의 921.7m봉은 그대로 지나치며 바로 앞에 봉긋하게 솟아오른 오음산을 향해

 헬기장의 공터로 내려선다.



 오음산.









 헬기장.



 군부대가 차지하고있는 지나온 921.7m봉을 돌아보고.



 10여분 급경사길로 올라 오늘의 최고봉 오음산 정상에 선다.



 △오음산(929.4m)







 작년 오음산에서 뻗어내린 분맥길을 찾아 급경사로 치고 올라섰던 북서방향을 아련한 추억속에 바라보며

 곧바로 남서방향으로 치고 내려서니 거북바위같지않은 바위앞에 거북바위이정표가 서있고.



 계속 떨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다 삼마치고개3.5km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우틀.



 자일도 잡으며 외길능선따라 내려서다 갈림길을 만나 그대로  우측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669.5m봉을 찍고

 가기위해 직진길로 올라 669.5m봉을 찍고 내려서니 우측에서 오는길과 다시 만난다.




 669.5m봉.



뚜렷한 산길따라 17분정도 걸어가다 하산 이정표방향으로 진행.




 약간 좌측으로 휘어지는 등로따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며  우측으로 계단을 따라내려 삼마치

 고개에 내려선다.



 삼마치고개.



 도로건너편 전봇대옆 한강기맥 등산 안내도가 서있는 곳으로 진입 다시 산길을 잇는다.









 가파른 로프길따라 올라 602.5m봉쯤되는 곳을 지나고.



 금물산방향을 따라가고.



 





 또다시 내리꽂는 가파른 로프길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걸어가다보니 오랜만에 하는 산행에 날씨는 무덥고 몸이

 서서히 지쳐오며 발에 쥐까지나며  걸어갈수가 없어진다.

 한켠에 베낭을 던지고 등산화를 벗고 한참 발을 주무르니 조금 나아지는것 같은데 발걸음은 빨리 할수가 없다.

 거의 다온 산길이길 망정이지 갈길이 많이 남았다면 큰일중의 큰일이었을 것인데 다 살기망정인다보다.


 급내리막길.



 476.9m봉을 지나 산길은 점점 아래로 떨어져내리며 상창고개가 가까워진것 같다. 



 임도 만나 다시 숲길로 진입.






 특징없는 오늘 산길의 종착지 상창고개로 내려선다.



 494번 지방도로 상창고개.



  11km가 조금 넘는 산길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바람 한점 불지않는 뙤약볕속에 오르내림마저 심해 20km이상

 넘는 산길을 걸어온것처럼 힘든 산행이었다.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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