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한강기맥

한강기맥3구간 배너머고개~비솔고개 (용문산)(천사봉)(단월산)(싸리봉)

산길 나그네 2016. 5. 13. 16:25




 5월의 녹음속에 몸을 담그며



 ▶산행일자: 2016년 5월12일

 ▶산행장소: 경기도 양평

 ▶산행경로: 배너머고개-군부대정문-용문산(가섭봉)-문례재=963.5m봉-문례봉삼거리-천사봉(1002.5m)왕복

                -동릉-△735.3m봉-단월봉(775.1m)-싸리재-△싸리봉(811.8m)-도일봉갈림길-비솔고개

 ▶산행시간: 5:00

 ☞산행거리: 14.68km


한강3 배너머고개~비솔고개__20160512_0800.gpx


 







 계절의 여왕 5월의 전형적인 청명한 날씨속에 한강기맥 3구간 산길에 나선다. 오늘은 지난구간의 들머리였던

 배너머고개에서 비슬고개까지 동진하는 산행이다. 대형버스가 진입하기 어려워 기독교 공동체 세이레 인성

 학교 앞에 하차하여 배너머고개까지 시멘임도따라 오르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 하였다.


 산행시작.



 배너머고개까지 약 1.5km를 시멘임도따라 걸어올라야하는 부담감속에 천천히 걸어가기시작하면 아침녘이라

 아직 햇살은 강하지않지만 바람한점없는 도로길에 벌써 온 몸은 땀이 배어나기 시작한다.



 설매재 자연휴양림을 지나고.




 텅빈 도로에 이따금 지나가는 차가보여 손을들고 싶지만 다들 땀흘리며 걸어오르는데 내 한몸 편하자고

 얌체처럼 차를 불러세울수는 없고 묵묵히 인내하며 25분정도 걸어오르니 어느덧 기맥길의 들머리인 배

 너머재에 서게 되었다. 



 배너머고개.



 지난 2구간의 들머리였기에 낯설지않은 배머리고개에 도착하여 우측 계단길로 올라서며 기맥길에

 들어선다.



  연초록 이파리를 펼치고있는 숲속에 들어서니 맑은 새소리와 함께 싱그러운 녹음은 딱딱한 시멘도로길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주며 상큼한 숲내음이가슴깊숙히 파고든다.



 나무계단길을 두개정도 연신 넘어서고.



 거의 평지성 숲길임도가 용문산 군부대정문까지 이어지는 등로따라 걸어가노라니 만개한 철쭉꽃들이 곳곳

 에 피어나 꽃길을 만들어주고 있어 거친 마루금을 잠시 잊고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간다.



 처음으로 용문산방향 이정표가 나오고.



 963.5m봉정도 되는 봉우리를 지나면.



 걷기좋은 숲길은 하염없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가는 설매재휴양림갈림길을 지나 계속 직진 헬기장의 큰공터로 나오니.



 군부대가를 이고있는 용문산정상이 바로 앞에 바라보인다. 과거에는 군부대 정문앞까지 가서 좌측 철조망

 길따라 지루하게 진행한것 같은데 정문앞까지 가지않고 임도에서 우측으로 가는 가섭봉을 잘 안내해주고

 있어 우측방향으로 진행한다.






  용문산 가섭봉의 방향표를 보며 우측으로 들어선다.



 잠시 지나온 산길을 돌아보고.



 안내 팻말이 잘 되어있어 가섭봉방향 이정표를 따라가며 군부대가 바로 머리위로 올려다보이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꺾어 올라서면.



 부채살처럼 가지런한 산릉너머로 백운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고.



  뒤로는 지난번에 지나온 유명산과 활공장 소구니산등 한강의 산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머리위로 보이는 용문산 군부대를 올려다보며.



가섭봉방향의 우측 산등성이를 넘어서니.



 장군봉 함양봉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와  좌측 북동쪽의 가섭봉방향으로 내려선다.



 점차 바윗길이 많아지며 너덜돌길을 지나기도하며.



  험한 바위지대를 우회하며 20여분 걸어가니 길게 계단길이 서있는 용문산 정상 갈림길에 도착한다. 기맥길은

 좌측으로 계속 이어지지만 오늘의 최고봉 용문산 가섭봉을 찍고가기위해 좌측 나무계단길로 올라 용문산 정상

 으로 향한다.



 용문산 정상 갈림길.



 곧게 서있는 가파른 나무계단길따라 한바탕 땀을 쏟으며 올라선다.






 무수한 기맥꾼들의 흔적들이 꽃처럼 나풀거리고있는 전망데크 옆을 지나 한차례 더 땀을 뽑으며 올라서니.






 군부대가 차지하고있는 용문산정상 철조망앞에 정상석이 놓여있다.




 경기도에서 4번째로 높은 용문산은 주변에 많은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어 주봉역할을 하는데 손색이 없을만큼

 중심역활을 하고있다. 경기도 일대 어느산을 가든지 항상 눈에 들어오는 용문산의 정상에 직접올라 주변을 굽

 어보니 감회가 더욱 새롭다. 용문사일대와 가야할 마루금을 가늠해보고 다시 용문산갈림길에 원위치한다. 


가야할 기맥 마루금.



  왕복10분간 용문산을 왕복하고 갈림길에백 직진하는 용문사방향을 버리고 좌측 길도없는 거친길로 좌측

 바위지대를 우회하고 낡은철조망을 통과하여 간신히 험한등로를 빠져나와 뚜렷한 능선에 선다.






 

 싸리재방향의 좌측길로 팍 꺾어내려 북동으로 가는 뚜렷한 등로따라 걸어가노라면.



 연두빛바탕에 만개한 연분홍 철쭉꽃들이 수를 놓으며 걸어가는 내내 환호성을 연발케한다.



 아름다워라!!






 20분남짓 신록에 잠겨 상큼한 산길을 걸어오다 편편한 안부인 문례재를 지나며 직진하는등로따라 산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문례재. 



 싸리재까지 4.8km남았다는 방향표를 보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아름다운 신록속에 구슬땀을 뻘뻘 흘리며 7~8분정도 가파르게 한오름 올라.




 문례봉 삼거리에 서고 우측으로 가는 마루금에 잠깐 쉼표를 찍고 기맥길에서 좌측으로 살짝 비켜있는  천사봉

 으로 향한다.

  문례봉 갈림길.



 천사봉(폭산, 문례봉) 1002.5m.




 지난구간과 비슷하게 오늘구간도 업다운이 많은 산길에 그럭저럭 걸어오다보니 반 이상을 걸어온것같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오래전 봉미산에서 천사봉으로 힘들게 올라서던 추억을 떠올리며 사과와 오이를나

 눠먹으며 꿀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나중에 올라온 회원들이뒤도 안돌아보고 종종걸음으로 돌아선다.

 이렇게 퍼져있다가는 꼴찌할께 뻔해 다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 문례봉 갈림길에 백하여 동쪽 마루금을 쫓

 아 걸어가기 시작한다.

   천사봉에서 당겨본 용문산.



 점점 산길은 급내리막으로 떨어지며 특징없는 능선봉을 여럿 밟아서며 오르내린다. 





한동안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던 등로는 다시 올려쳐 삼각점이 있는735.3m봉을 지나간다.



  735.3m봉.



 오르내림의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중원산 갈림길을 만나 길이 뚜렷한 직진등로를 버리고 좌측 등로를 따른다.

  중원산 갈림길.(좌틀)




 약 10분후 만나는 갈림길 안부에서 싸리봉방향으로 직진하며 급한 오르막산길을 따라올라 775.1m 단월봉에

 올라선다.

      갈림길안부(직진)






 단월봉(775.1m)



 단월봉에서 바라본 봉미산.






 단월봉을 출발하여 12분후 싸리재에 내려서고 오똑해보이는 싸리봉을 향해 오늘 산길중 가장 힘든 급경사

 길따라 싸리봉을 향해 올라서는 산길이 시작 되었다.



 숨이 멎을듯 가파른 급경사길따라 10여분 힘겹게 땀을 쏟으며 싸리봉 정상에 올라선다.



 △싸리봉(811.8m)



 산행 막판에 단월산을 비롯하여 연속으로 올려친 급경사의 산길에 남은 에너지를 다 탕진해버리고 야무진

 싸리봉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싸리봉을 내려선다.



 싸리봉에서 2~3분쯤 진행하다 만나는 삼거리 도일봉갈릴길을 만나 좌측으로 틀어 하산길로 내려선다.



 급하게 오른만큼 내려서는 길도 급하게 내리꽂으며 올라선것 만큼이나 힘들게 급경사길을 내려서니.



 무인 산불감시탑앞에 서게되며 오늘의 산길도 거의 다 끝나가는것 같다. 좌측계단길따라 내려서니 아래로

 임도가 보이고.






 차단기를 넘어 도로로 나와 비슬고개 버스정류소가 있는 345번 도로 비솔고개에 서며 힘든 오늘의 산길을

 끝마치게 되었다. 계절의 여왕다운 5월의 상큼한 날씨속에 힘은 들었지만 찬란한 봄을 만끽한 하루였다.  



 비솔고개(345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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