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한강 춘천지맥

춘천지맥9구간 소주고개~꼬깔봉~모래재

산길 나그네 2017. 1. 11. 18:25

 

 

 

 많은 고갯길을 넘어서며

 

 

 

 ▶산행일자: 2017년 1월5일

 ▶산행장소: 강원도 춘천

 ▶산행경로: 소주고개-△343.9m봉-능선갈림봉-추곡고개-꼬깔봉(420.2m)-나가지고개-374.1m봉-

                  덕만이고개-383.2m봉-군자고개-339.1m봉-419.6m봉-△425.2m봉-모래재

 ▶산행시간: 5:12

 ☞산행거리: 17.09km

 

2017-01-05 춘천지맥9구간 소주고개~모래.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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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고개~모래재

 

 

 

 사상 유래없는 무더위가 기승을부리던 지난해 8월뜨거운 폭염속에 각동리 중말에서 태화산을 시작으로

 영월지맥에 발을 올려 10월20일에 끝마치고 이어서 시작한 춘천지맥길도 어느덧 한 구간을 남겨놓고 있

 다. 사람은 살같이 흘러가는 세월속에 부산하게 이산저산을 찾아 오르내리지만 산은 묵묵히 그 자리에서

 무상한 세월을 지키고 있다.

 

 오늘은 지난구간에 이어 모래재에서 소주고개로 산길을 이어가야 하지만 식사장소가 마땅치않아 소주고

 개에서 모래재까지 역으로 진행한다는 집행부의 결정에따라 소주고개에서 산길을 시작하기로 한다.

 

춘천시 남산면 장촌리에서 남면 후동리를 잇는 소주고개는 아래로 소주터널이 개통되어 세조시대 사육신의

한분인 유응부의 호를 딴 충목공파에서 설치한 충목원(忠穆苑) 표석이 한적한 도로를 지키고 있다.

 소주고개.

 

 

 

 봉화산 진입로 맞은편 도로 절개지로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이 추위의 절정기를 맞고있는 小寒인데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속 시작부터 올라서는 오르막길에 벌써 온 몸

 은 땀에 젖어든다. 10분정도 산길을 치고올라.

 

 

 철탑을지나고.

 

 

 쭉쭉뻗은 잣나무수림을 지나 아래로 내려 임도를 건넌다.

 

 

 임도건너 맞은쪽 가파른 산길로 올라 5~6분정도 가니.

 

 

 추곡봉이란 낯선 산패가 붙어있는 343.9m 삼각점봉이다.

 

 

 △343.9m봉.

 

 

 원형 소삼각점이 있는 343.9m봉을 지나 동북방향으로 4분정도 걸어가다 만나는 능선갈림봉에서

 우측으로 꺾어간다.

 능선 갈림봉.

 

 

 

 운무속에 수묵화를 그리고 있는 추곡리쪽을 바라보며 능선을 따라가다 8분후 수레길 임도로

 내려 추곡리고개로 나아간다.

 

 

 

 

 

 

 의민지향(義民之鄕)표석이 지키고 있는 추곡고개.

 

 

 오늘 산길에 고갯길이 많다고 하더니 힘들게 올라선 고도를 까먹으며 다시 바닥으로 떨어져내려 의민지향

 표석뒤로 올라서며 산길을 잇는다.

 

 

 산길은 가팔라지고 연신 나타나는 잔봉을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넘어서면 대기하듯 나타나는 능선봉.

 

 

  무슨 용도인지 초록색 그물망울타리가 나타나며 그물망 울타리를 따라 가노라면 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나오기도 하지만 끝까지 그물망울타리따라 진행한다.

 

 

 

 

 

 능선봉 안부에서 우측으로 꺾어지고.

 

 

 잣나무수림이 우측에 있는 좁은 능선을따라 오르면.

 

 

 

 다시 아래로 떨어지며 하얀 자작나무군락지가 낙엽길과 조화된 이채로운 풍취를 자아내는 능선따라

 내려선다.

 

 

 

 

 

 

 

 어둑한 숲속을 걸어오다 잠시 우측으로 춘천지맥의 산군들이 파도를 치는 모습에 황홀함을 맛보며.

 

 

 

 

 

 

 

 단순하게 이어지는 능선따라 7~8분 걸어가니 바위길이 나오며 전면에 우뚝하게 막아서는 꼬깔봉 오름길

 이다. 급경사로 올라서는 등로따라 한바탕 땀을 빼며 꼬깔봉 정상에 올라선다.

 

 

 

 오늘 산길에 유일하게 정상석이 놓여있는 꼬깔봉 정상.

 △꼬깔봉(420.2m)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는 남쪽방향으로 내려.

 

 

 

 내리막으로 떨어져내려서면.

 

 

 

 많은 갈림길에 혼동을 느끼며 GPS가 없으면 알바하기 쉬운구간이 많은 산길에 살짝살짝 알바도 하며

 조심스럽게 지맥길을 이어간다.

 우틀)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휘돌아 능선봉에 올라서니 뜬금없이 삼각점이 나타나 지도를 보니 표기되어

 있지 않은 삼각점봉이다.

 

 

 

 

 

 

 

 얼마지나지 않아 등로는 급하게 떨어져내려서기를 반복하며 여러갈래로 갈라지는 지능선에 독도하기가

 난해하다.

 

 

 

 

 

 

 

 

 

 

 

 꼬깔봉을 지나 30분가량 능선따라 오르내리다보니 아래로  나가지고개가 내려다보인다.

 

 

 

 산을 깎아놓은 절개능선이 보이는 나가지고개로 내려선다.

 

 

 

 나가지고개.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다 우측으로 진입하여 산길로 올라선다. 

 

 

 

 바닥까지 내려섰던 등로는 다시 급하게 올려치며 바위들이 간간히 나오는 봉을 넘어.

 

 

 

 374.1m봉에 발도장을 찍는다.

 

 

 

 374.1m봉이후 등로는 혼미해지고 거의 북쪽방향으로 진행하던 마루금은 북동쪽인 우측으로 서서히 굽어

 지다 동쪽으로 틀어간다. 능선도 보이지않고 많은 갈림길에 신경쓰며 방향을 잡으며 걸어간다.

 

 

 

 

 

 

 

 

 

 

 

 잡목가지를 헤치고 가파르게 붕의터고개 임도로 내려선다.

 

 

 

 붕의터고개.

 

 

 

 바닥에서 다시 가파르게 올라 어느무명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고.

 

 

 

 능선봉을 여럿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나가지고개를 출발하여 많은 능선봉을 오르내리며 걸어가길 1시간 30분, 덕만이고개로 내려선다.

 

 

 

 하얀 철담장이 쳐있는 초대교회가 보이고.

 

 

 

 엉터리 고도표기가 써있는덕만이고개 표석이 지키고있는 덕만이고개.

 

 

 

 좌측으로 무슨 공사를 하는지 흙이 산처럼 파헤친 공사현장을 보며.

 

 

 

 철망펜스를끼고 임도따라 걸어가다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잔잔한 능선이 20여분 이어지고.

 

 

 

  낙엽송지대를 지나.

 

 

 

  383.2m봉을 넘어선다.

 

 

 

 등로는 다시 떨어져 군자리고개로 내려서고  임도를 가로질러 넓은 억새밭으로 올라선다.

 

 

 

 군자리고개.

 

 

 

 억새꽃이 남아있어 가을기분을 자아내는 넓은 억새밭공터를 가로질러 올라 전면에 보이는 339.9봉으로

 향한다.

 

 

 

 

 사나운 잡목을 헤치며 올라선 339.9m봉.

 

 

 

 북동방향으로 능선을 따라가며 시야가 터지는 벌목지를 지나노라니 조망이 트이며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등

 주변 조망이 빼어나다.

 

 

 

  벌목능선에서 바라본 조망들.

 

 

 

 

 

 

 

 

 

 

 

벌목능선을 지나 10여분 진행하여.

 

 

 

 새로 건립한 철탑에서고 10여분 능선따라 전진하다 425.2m 삼각점봉에 당도한다.

 

 

 

  △425.2m봉.

 

 

 

 

 

 

 

 철탑공사가 진행중인 철탑에서 춘천일대 산릉을 바라보며 내려선다.

 

 

 

 공사중인 철탑을 내려 새로 만든 지하통로 갈림길에서 통로를 등지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철탑을 내려서며 바라본 풍광.

 

 

 

 

 춘천지맥길은 쉬운구간이 하나도 없다. 오늘도 나지막한 봉이 대부분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올라서면

 내려서기를 반복하는 고갯길이 많은 오늘구간도 결코 녹녹한구간이 아니다. 춘천국립병원이 있는 모

 래재로 내려서며 오늘 산길을 끝마친다.

 

 

 

 모래재. (5번도로)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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