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한강 춘천지맥

춘천지맥7구간 가락재~대룡산~사암리

산길 나그네 2016. 12. 19. 18:10

 

 

 

 만개한 설화속에............

 

 

 ▶산행일자: 2016년 12월15일

 ▶산행장소: 강원도 춘천

 ▶산행경로: 가락재터널-가락재-680m봉-△708.8m봉-708.3m(자지분맥 갈림길)-거지울고개-726.6m봉

                -776.3m(암봉)-△대룡산(899.1m)-부대앞 삼거리-사격장입구-지맥길 복귀-889.3m봉-눈길

                로 지맥길포기- 사격장임도 백-사암리 임도-사암3교-사암3리노인정

 ▶산행시간: 5:07

 ☞산행거리: 15.84m

 

춘천지맥7구간 가락재~사암리__2016.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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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강원도에 눈이 왔다고 하여 중무장을 하고 오늘산행의 시작점 가락재터널에 내려서니 주변은 온통

 은세계로 변해있다. 대관령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하는데 이곳은 보기좋게 알맞은 눈이 내린것 같다. 항

 상 눈이 오는날은 시계가 불투명하여 시계를 볼 수 없지만  눈이 온 다음날이 설경을 만끽 할 수 있는 절

 호의 기회인데 아마도 오늘 산길이 좋은 눈산행이 될것 같다.

 가락재터널.

 

 

 터널옆으로 올라서는 길이 나쁘다고 하여 우측 임도길따라 가락재로 바로 올라서기로 하고 가락재터널을

 출발한다. 지난구간때 내려왔던 길인데도 거꾸로 올라서려니 길이 낯설다 더군다나 눈까지 덮여있어 기억

 을 더듬으며 올라서는데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론 좋은길이 나온다. 당연히 우측임도로 올라섰으면 되었

 을것을 선두대장이하 앞선 대원들을따라 골짜기 계곡길로 들어서 천야만야한 낭떠러지 절벽으로 기어오르

 며 산행초입부터 알바를 하며 고생스럽게 간신히 길을 찾아 임도에서니 가락재는 저만큼 지나쳐왔다.

 

 

 

 

 

 

 10분이면 쉽게 올라섰을것을 30분남짓 애쓰고 가락재 임도에 올라서니 대원들은 벌써 사라져버리고

 만개한 설화들이 빈 임도길을 지키고 있다. 아이젠을 끼고 앞서간 대원들을 쫓아 총총걸음으로 좌측

 임도따라 걸어간다.

 가락재임도. 

 

 

 

 

 

 임도 갈림길을 만나 좌측으로 임도따라가도 되지만 직진하여 무인산불감시초소로 올라선다.

 

 

 무인 산불 감시초소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다.

 

 

 상걸 국유림표시석이 있는 임도삼거리에서 좌측임도로 들어선다.

 임도삼거리.

 

 

 좌측 임도로 들어 우측 능선으로 올라붙으니 온통 나무들은 눈꽃을 피우며 무게에 눌린 눈들이 탁탁

 떨어지며 눈가루를 뿌려댄다.

 

 

 

 680m봉을 밟고 잠시 유순해진 능선따라 잣나무수림지대를 지나 능선봉을 넘어서고 지도상에 있는 삼각점을

 놓치고 갈새라 잘 살피며 걸어가다 삼각점 갈림봉에 올라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있는 삼각점을 찍으러 우측

 으로간다.

 

 

 삼각점 갈림봉.(우틀)

 

 

 

 하얀 눈속에 파묻여있는 삼각점을 찾아 포착하고.

 

 

 

 708.8m봉.

 

 

 

 삼각점봉을 찍고 갈림길에 백하여 쓰러진 나무들을 넘어서며 능선을 따라간다.

 

 

 

 탐스런 눈꽃들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10분남짓 능선길로 올라서니.

 

 

 

 좌측으로 실한 산줄기가 갈라지는 자지분맥 갈림길이다. 지맥길은 우측으로 틀어간다.

 자지분맥 갈림길.(708.3m)

 

 

 

 아름다운 눈꽃에 파묻여 서쪽으로 가는 외길능선따라 걸어간다.

 

 

 

 

 

 

 

 708.3m봉.

 

 

 

등로는 차츰차츰 북서쪽으로 틀어지며 거지울고개를 지나 한오름 올라.

 거지울고개.

 

 

 

 726.6m봉을 찍는다.

 

 

 

  아름다운 눈꽃길은 이어지고.

 

 

 

 

 

 

 

 

 

 

 

 잣나무수림지대가 나오며 등로가 갈라져 약간 혼란이 오지만 우측으로 붙어 조금 올라서니 바위지대가 나타나며

 급하게 올라서는 바위길에 긴장하며 미끄러운 바위를 밟으며 776.3m 암봉을 향해 전진한다.

 

 

 

 눈이 없을때는 짚을때가 많아 어려움없이 올라설수 있지만 오늘처럼 눈이 덮인 바위길은 최악의 난코스로

 다가온다.

 

 

 

 암봉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암봉에 올라 바라본 지나온길.

 

 

 

 

 

 

 

 네발로 바위에 기어올라서고.    아!! 겨울 눈산행은 정말 무서워요!!

 

 

 

 

 간신히 미끌거리는 바위에 올라 나무사이로 보이는 녹두봉을 포착하고.

 

 

 

 776.3m(암봉) 정상.

 

 

 

 위태로운 암봉지대를 벗어나 능선길따라 걸어가니 비로소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대룡산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9분정도 진행하여 철탑앞에 서니 대룡산 정상이 가까워져있다.

 

 

 

 대룡산으로 향하는 오름길이 시작되고.

 

 

 

 급하게 올려치는 산길에 한바탕 힘을 쏟으며 올라서다 뒤돌아보니 방금전에 올라섰던 뾰족한 바위암봉이

  어느새 멀어져있다.

 지나온 776.3m봉.

 

 

 

 다시 한번 고도를 높이며 오르막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파란 하늘에 수를 놓고있는 눈꽃.

 

 

 

 

 

 

 

 776.3m암봉을 지나 대룡산을 향해 30분간 올려치던 등로는 넓다란 헬기장공터에서 잠시 숨을고르게한다.

 홍천군일대의 주름진 산릉을 굽어보며 대룡산 정상으로 향한다.

 

 

 

 

 

 

 

 KBS 대룡산 중계소를 바라보며 가깝게 있는 대룡산 정상으로 향한다.

 

 

 

 

 

 

 

 거두리 갈림길을 지나고.

 

 

 

 아름다운 눈꽃사이로.

 

 

 

 

 

 

 

 

 

 

 

 

 

 

 

 황홀한 눈꽃에 둘러싸인 대룡산 정상도착.

 △대룡산(899.1m)

 

 

 

 춘천의 진산인 대룡산 정상에서니 조망이 시원하다.  삼악산을 비롯하여 계관산 북배산 화학산등 가평일대

 기라성같은 산군들에 둘러싸인 춘천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춘천지맥길.

 

 

 대룡산정상에서의 조망.

 

 

 

  좌측 삼악산과 계관산, 북배산 제일 뒤로 군부대가있는 화학산 정상이 둘러서있는 춘천시내.

 

 

 

 대룡산을 내려서 군부대 금지판이 있는곳을 넘어 잠깐 산길로 걸어가다 군부대 임도로 내려 지루하게 걸어

 가는 임도길이 시작 되었다. 그냥 시멘길을 걸어가도 힘이든데 눈까지 수북한 다져지지않은 시멘임도에 발

 을 넣다빼었다를 반복하며 걸어가자니 고행이 따로 없다.

 군부대 시멘도로따라.

 

 

 

 

 

 

 전면에 출입금지구역에 있는 녹두봉이 보이고.

 

 

 

 약 30분간 시멘임도길따라 걸어오다 부대앞 삼거리에 이르러 우틀하여 임도를 따라간다.

 부대앞 삼거리.

 

 

 

 

 

 

 

 부대앞 3거리에서 우측 임도따라 5분정도 걸어내려 좌측 사격장입구로 진입하여 금지구역이라 오를수 없는

 녹두봉을 우회한다.

 

 

 

 

 

 

 지뢰매설지역이라 출입을 금한다는 문귀가 적힌 안내문쪽으로 진입하여 거친산길을 걸어 오른다.

 

 

 

 

 

 곳곳에 서있는위험지대 안내판이 마음을 썰렁하게하는 가운데 꾸준한 오름길로 걸어 오른다.

 

 

 

 등로좌측에는 원형철조망이 위협하고 미끄러운 눈을밟아서며 진행한다.

 

 

 

 

 사격장 진입로에서 꾸준한오름길로 20분간 걸어올라 녹두봉을 우회하여 889.3m봉인지맥 능선에 복귀

 하니 우측으로 내려서야하는데 앞서간 대원들이 웅성웅성하며 진행을멈추고 있다. 먼저 내려선 대장이

 되돌아 올라오며 바위절벽지대에 눈이 얼어 내려서기가 위험하다며 사격장임도로 다시 백하라고 한다.

 889.3m봉.

 

 

 

 겨울산행은 안전이 우선이니 위험지대를 애써 갈필요가 있겠는가. 맥은 빠지지만 박달재까지 가려던 오늘

 산행계획을 접고 이곳에서 지맥산길을 끝마치기로 한다.

 

 

 

 힘들게 올라왔던 산길을 다시 내려 사격장임도에 원위치.

 

 

 

 마땅한 탈출구가 없어 긴 사암리임도길따라 하염없이 걸어간다.

 

 

 

 한시간이 넘는 기나긴 시멘임도길따라 사암3교아래를 지나고.

 

 

 

 10분정도 더 걸어내려 사암3리 경로당앞에 당도하여 북방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산악회버스를 이곳으로 부른다.

 생각지도 않은 복병을 만나 박달재까지 가려던 산행계획을 접고 엉뚱한곳으로 탈출을 한것이다. 다음구간 길이

 애매하여 다시 잇기도 힘든데 ........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멋진 눈꽃산행을 했으니 그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기로 하며 오늘 산

 행을 끝마친다.

 

 사암3리 마을경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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