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지맥2구간
▶산행일자: 2017년 7월6일
▶산행장소: 강원도 양구/인재
▶산행경로: 양구자연생태식물원-900.9m봉-솔봉(1121.9m)-지맥능선-1102.6m봉-1066.5m봉-임도-
용늪입구-솔봉갈림길 백-1102.6m봉-1025m(헬기장)-1050(페헬기장)-△1057.8m봉-904m봉
-836m봉-△799.5m봉-708.5m봉-광치령-양구휴게소
▶산행시간: 5:48
☞산행거리: 21.18km
양구자연생태식물원~용늪삼거리~광치령~양구휴게소까지 진행도.
도솔지맥 언저리를 맴돌다 끝나버린 지난 1구간의 산길의 아쉬움속에 오늘은 양구생태식물원에서 2구간의
산길을시작한다. 솔봉을 거쳐 지맥길에 접속하여 용늪삼거리 탐방로까지 지맥능선을 밟고 다시 되돌아 광치
령까지 가는 비효율적인 산행이지만 맥을 이어걷는다는 목적산행이니 어쩔수가 없다.
양구생태식물원 입구에 하차하여 수레길따라 조금 걸어가는데 앞선 대원들이 갑자기 멈추어 서 뭔가 또 잘못
되었나 하는데 식물원건물 앞에 환경청 직원이 길을 막고 잠깐 산행하는데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구간도 길을 통과하며 감시 군인의 안내등 절차가 복잡했기에 또 무엇이 잘못되었나 했는데.................
도솔지맥구간은 첫구간부터 제지가 많고 절차도 복잡해 제대로의 산행도 못하며 시간만 낭비했는데 빨리 이
구간을 벗어나는것이 상책일것 같다.
양구 자연생태식물원앞에서 환경청직원의 산행시 주의사항을 듣고 출발한다.
양구 자연생태식물원.
인공조형물들이 조성된 식물원길따라 임도길로 쭈욱 걸어가다 다리앞에 서고.
다리 건너 이어지는 계단길로 올라 좌측숲 능선으로 붙어 초입부터 가파르게 올라서노라니 후텁지근한
습기에 땀은 비오듯하고 임도길이 많은 오늘산길은 아무래도 고행길이 될것 같다.
솔봉으로 향하는 능선길.
한 구비 빡센오름길로 올라 솔봉 이정표가 서있는 좌측으로 휘어지며 산길은 더욱 가팔라진다.
눈처럼 피어있는 개망초꽃길의 달콤하고 향긋한 꽃내음이 페부 깊숙이 파고들며 도회에서의 찌든때를
깨끗이 정화시켜주는것 같다.
가파른 오르막길은 솔봉까지 계속 이어지고.
앗!! 호랑이가!!
힘겹게 올라선 안부에서 조금 숨을 돌리고.
좁은 능선길을 따라가노라니 올라야할 솔봉이 아직 저 멀리 보인다.
왕성한 여름기운을 발산하고 있는 나무들의 기를 받으며 15분가량 치고 올라 후곡약수터 갈림길에 이르러
직진하여 오른다.
후곡약수터 갈림길(직진)
600m남아있다는 솔봉정상을 향하여 최대한의 에너지를 쓰며 올라서면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습기많은
날씨에 얼음물을 많이 마신탓인지 머리가 띵해온다.
생태식물원을 출발하여 1시간여 빡센오름끝에 솔봉정상에 올라선다. 아직 지맥능선에 올라붙지도 않았는데
습한 무더위에 옷은 다 젖어버리고 숨이 콱콱 막혀온다. 조망도 좋아보이나 사방은 뿌연 연무에 가려있고 태
양열 전지판이 놓여있는 정자에 올라섰다 곧바로 내려 직진길로 출발한다.
솔봉정상.
1121.9m(솔봉)
솔봉 정상에서.
뿌연 연무속에있는 양구읍.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이름이 붙어있는 솔봉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대암산 용늪방향으로.
헬기장 통과.
지맥길은 우측능선으로 가고있는데 마땅히 올라붙을곳이 마땅치않아 수레길따라 조금 나아가니
시멘임도길로 이어진다.
시멘도로건너 숲으로 들어 우거진 수림속에 겨우 보이는 족적을 쫓아 1102.6m봉에 발자국을 찍고.
1102.6m봉.
숲으로 들어선지 채 5분도 되지않아 다시 시멘임도로 내려서고 오늘산행길의 최대 난제인 시멘길따라
걸어가는 길이 시작 되었다. 좌측으로 지맥능선이 가고있는데 여름철의 길 상태가 어떤지 몰라 능선으
로 올라 붙기를 망설이다 눈앞에 보이는 걷기좋은 시멘길로 계속 도로따라 걸어간다.
시멘임도길 시작.
바람한점없는 뜨거운 열기를 온 몸에 받으며 끝모르게 이어지는 시멘도로길은 끝이 보이지않는다. 가는길은
그럭저럭 힘겹게 간다고 해도 용늪삼거리까지 걸어갔다 되돌아올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진다.
지맥길도 아닌 도로길을 왕복하는 의미없는 산행이라며 애당초 용늪삼거리까지 가는길을 포기하고 솔봉 갈림
길에서 광치령쪽으로 바로 내려선 대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부러워진다.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소용이 있으랴!! 앞뒤로 대원들이 하나도 보이지않고 다람쥐처럼 달려가는 앞선 대원
을 놓칠새라 뙤약볕아래 시멘도로길을 열심히 따라간다.
40분넘게 지루한 시멘도로따라 걸어가다보니 전망대가 나오며 멀리 지난번에 올랐던 대암산이 보여 거의 다
온것같은 길에 희망을 갖고 인내하며 걸어간다.
임도길에 바라본 대암산.
약 1시간걸려 지난 1구간때 섰던 용늪입구 대피소 앞에 도착하며 시멘도로의 고행길이 잠깐 멈추어진다.
그러나 잠깐, 곧바로 쫓아나오는 대피소 직원의 제지하는 표정에 정내미가 떨어져 곧바로 돌아 다시 지나
온길로 걸어가자니 이게 무슨짓인지 맥길이 무어라고 정작 능선도 타지 못하면서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볕
아래 시멘도로길을 2번이나 걸어가야 한단 말인가
직원이 바뀌었는지 지난번에는 용늪삼거리에서 허가없이 계속 광치령으로 갈 수 있다고 했는데..............
고생스럽게 쓸데없는 길을 두번씩이나 걸어야하는 비효율적인 산행에 지친 산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용늪입구 삼거리.
이렇게하여 원칙적인 도솔지맥의 빠트려진 구간을 이어걷고 다시 도로길로 백하여 광치령쪽으로 향한다.
나중에 알았지만 도로와 함께가는 능선길을 걸었던 몇몇 대원들이 숲은 울창하지만 그럭저럭 걸어갈수 있
었다고해 왕복 도로길만 걸은 고행길에 후회스런 마음이 들어온다.
광치령을 향해 도로길따라 백.
갈때보다 10분정도 빠른 50분만에 솔봉 갈림길에 백하여 왕복 6km정도 되는 시멘도로길의 고행길을 벗어나
희미한 숲으로 들어 지맥능선에 올라 붙는다. 사방 우거질대로 우거진 잡목길을 헤치며 특징없는 무명봉을
여럿 오르내린다.
솔봉 갈림길 백 지맥능선따라 광치령방향으로 전진.
1050m봉.(헬기장)
1050m(페헬기장)에 올라 바라본 대암산 오늘 산길중 모처럼 조망이 열리는 곳이다.
페헬기장에서 어수선한 산길을 치고 임도에내려서니 다시 수레길 임도로 이어진다.
10여분 수레길따라 걸어가다 헬기장이 있는 공터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서고.
무명봉을 확인할새없이 특징없는 능선길을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한여름의 싱싱한 녹음속으로.
우거진 수림을 헤쳐가고.
잡목속을 지나느라 지도확인을 하지않고 오다보니 삼각점봉등 여러개의 봉우리를 확인하지 못하고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904m봉이다. 자신의 페스대로 편하게 걸어야 하는데 발빠른 팀을 쫓다보니 삼각점도 놓치고 이
래저래 오늘 산길도 엉망진창 후회감만 가득하다.
904m봉.
905m봉을 지나 50분정도 자잘한 무명봉을 몇개 오르내리다 오늘 지맥산길의 끝지점 광치령에 내려선다.
광치령.
광치령 우측 임도따라 양구휴게소로 향한다.
양구휴게소가 있는 31번도로로 내려서고.
양구휴게소.
31번도로.
지난번 1구간때 한꺼번에 광치령까지 하려던 구간을 뜻하지않은 제제로 두번에 걸쳐 힘들게 광치령까지
의 지맥길을 완결하고 양구휴게소에서 오늘 산행을 끝마친다. 한번에 걸을수있는 산길에 군부대 허락을
받고도 관할구역이 달라 제지가 심해 너무 어렵게 통과한 산행이었다.
양구휴게소 .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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