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2

두위지맥1구간 만항재, 정암산, 백운산, 꽃꺼끼재, 화절령

산길 나그네 2018. 8. 11. 06:21

 

 

 

 시원한 고원의 바람을 맞으며 두위지맥 첫출정

 

 

 ▶산행일자: 2018년 8월9일

 ▶산행장소: 강원도/ 정선

 ▶산행경로: 만항재-두위지맥분기점-혜선사입구임도-△1383.2m봉-378.9m봉-1378.4m봉(좌로꺾임)-

             △정암산(1452.4m)-하이원둘레길임도-△백운산(1326.6m)-마운틴탑-임도사거리-△1214.9m봉

                 -꽃꺼리재-화절령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4.42km / 4:51

 

2018-08-09 두위지맥1구간 만항재(두위지맥분기점)~꽃꺼끼재__20180809_0955.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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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함백산아래 만항재에서 서북쪽으로 분기하여 백운산, 두위봉, 질운산, 예미산, 망경대산, 응봉산

 계족산을 거쳐 서강이 동강에 합류하는곳에 맥을 다하는 약 48.4km의 두위지맥 산줄기.

 

 

 

 만항재~꽃꺼리재~화절령까지 진행도.

 

 

 

 

 

 

 

 기록적인 폭염속 팔공지맥을 끝마치고 오늘은 천미터급 산세를 이루고있는 두위지맥길에 발을 들여놓는다. 근

 20일넘게 지속되는 지독한 폭염은 그 기세가 꺾일때도 되었건만  가을의 문턱에 들어간다는 입추를 넘기고도아

 직 그 기세가 등등하다. 모든것에 영원함은 없으니 이 또한 지나가겠지?

 

 한국에서 자동차로 오를수있는 가장 높은고개라는 만항재에 내려서니 선들바람과 함께 가을의 전령사 잠자리떼

 가 무리지어 눈앞을 어른거린다. 시원한 가을의 기분을 바로 느낄수있는 청정한 고원의 바람을 맞으며 하얀 개당

 귀꽃들이 만개한 만항재에서 두위지맥 산길을 시작한다.

 

 9:56  만항재.

 

 

 

 

 안개가 살짝 드리운 하늘숲공원이 마주보이고 있는 만항재는 함백산 근처에서부터 아름다운 야생화 꽃길이 조성

 되어있어 하늘숲정원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았다. 갑자기 서늘한 날씨에 쾌적함을 느끼며 혜선사입구 임도 좌측

 지맥능선으로 올라 준.희님의 두위지맥분기점 팻말을 포착하고 내려온다. 원래 맥길인 능선따라 지맥길을 시작해

 야하지만 우거진 잡목을 헤쳐가기 힘들어 혜선사입구 임도길따라 걸어가기로 한다. 

 

 

 두위지맥 분기점.

 

 

 산행시작.

 

 

 

 10:07

 탐스럽게 피어난 개당귀꽃, 초롱꽃, 동자꽃, 맛타리꽃등 잔잔한 야생화를 보며 임도따라 걸어가다 차단기가

 나오는 임도에서 우틀, 조금 더 진행하여 풍력기가보이는 주황색 건물이 나오는곳에서 우측길로 들어선다.

 

 

 

 공사중 진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임도 갈림길을 만나 좌측길로 들어서니 새비재입구 이정목이 나온다.

 이쯤에서 임도와 이별하고 능선으로 붙기위해 좌측 진입로를 눈여겨보며 걸어간다.

 

 

 다시 나오는 차단기를 넘어 조금 더 전진하다 좌측 산길로 진입한다.

 

 

 

 10:20  산죽과 잡목이 우거진 숲으로 들어 지맥능선에 붙어서고.

 

 

 한오름 가파르게 치고올라 삼각점이 놓여있는 1383.2m봉에 발자취를 남기고.

 

 

 

 

 10:31  △1383.2m봉

 

 

 참나무 노거수들이 우뚝 우뚝 서있는 침침 두메산골의 깊은정서를 느끼며 걸어가다보니 길은 아예 없어지고

 울창한 나무사이로 길을 만들며 대충 북서방향을 따라간다. 

 

 

 어수선한 산길에 대충 방향을 잡으며.

 

 

 조그만 안부로 내려서 산죽들이 몰려있는곳을 치고 1378.9m봉에 선다.

 

 

 10:45  1378.9m봉.

 

 

 북서방향으로가던 마루금은 만항봉이란 근거없는 이름을 걸어놓은 1378.4m봉을 지나 좌측으로 꺾어

 간간이 나오는 바위와 너덜돌길을 밟으며 시멘길 임도로 내려선다.

 

 

 

 

 

 

 

 

 

 

 풍력기 공사가 진행중인 임도따라 구불구불 걸어 오른다.

 

 

 

  계 이어질것 같던 임도길따라 10분정도 진행하니 선두에서 깔아놓은 표지기가 좌측 산길로 유도한다. 

  임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 나무와 바위들이 있는 거친 산봉을 한오름 오르며 힘을 빼며 걸어간다.

 

 

 

 

 

지나는 길목에 약간 좌측으로 들어서있어 그냥 지나치기쉬운 1452.4m봉 정암산 정점을 찍고 나온다.

 11:34  잡목속에 숨어있는 정암산(1426.6m)

 

 

 

 정암산을 지나며 사방으로 갈라지는 지능선길에 유의하며 대충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어수선한

 산길을 치고 내려선다.

 

 

 

 이 바위가 보이면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야한다.

 

 

 

 철탑을 지나며 온통 산죽밭일색인 등로따라 한없이 걸어간다.

 

 

 

 처음엔 잔잔하던 산죽밭이 어깨까지 차오르며 앞사람의 머리만 보이는 산죽밭을 지나니 사람의 발자취

 가 뜸한곳인지 이끼낀 너덜길에 긴장하며 내려선다.

 

 

 

 이끼낀 너덜길따라 임도길로 내려선다.

 

 

 

 

 

 

 

 12:13  한적한 임도길이 2~3분정도 이어지고,

 

 

 

 

 

 

 

 옆능선이 보여 임도 버리고 산길로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니 오늘 산길에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며 너덜까지 보이는 장산이 손에 닿을듯하고.

 

 

 

 그 우측으로 흐릿한 하늘아래 매봉산도 얼굴을 내밀고 있다.

 

 

 

 산길은 절개능선으로 바뀌며 아래로는 조금전 걸어오던 임도길이 계속 따라오고 비좁은 절개능선따라

 간신히 길을 이으며 걸어간다.

 

 

 

 쾌적한 숲그늘에 지루한줄 모르고 걸어왔는데 만항재에서 벌써 8.6km나 걸어왔네!!

 

 

 

 

 절개능선을 내려 다시 임도를 만나 내려선다. 임도길만 따라가도 된다고 하더니 산릉을 에워싸고 꾸준히 임도가

 돌아가는것 같다.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건너편 산으로 올라선다.

 

 

 

 

 

 12:31  건너편 산길진입.

                  

 

 

 

 백운산으로 향하는 둘레길인지 길은 탄탄대로, 걷기좋은 산책로의 산길따라 부담없이 걸어간다.

 

 

 

 

 

 

 

 전망대가 보여 서보지만 하늘은 잔뜩 흐려 온통 안개바다로, 전망대에 그려있는 장산과 매봉산으로 대충

 주변을 상상해본다.

 

 

 

 

 

 

 

 좌측으로 희미한 장산쪽과.

 

 

 

 매봉산이 살짝 보이는 매봉산.

 

 

 

 전망대를 내려 우측길로 들어  잠시후 이정표가 서있는 백운산방향을 따라간다.

 

 

 

 

 하늘은 점점 컴컴해지고 참고있던 하늘에서 마침내 빗방울을 떨어트린다. 고속도로처럼 탄탄대로의 길따라

 마음편히 걸어보려했는데 마음이 급해진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전자기기를 비닐로 감싸넣고 종종걸음으로

 백운산 정상으로 향한다.

 

 

 

  백운산으로 향하는 등로.

 

 

 

 

 정상직전 우측에 있는 넓은 헬기장이 보이며 엉컹퀴 마타리등 예쁜 야생화들이 한가득 피어나는것을 포착하며

 우측으로 올라서니 커다란 정상석이 놓여있는 백운산 정상이다.

 

 

 

 13;10  △백운산 마천봉(1426.2m)

 

 

 

 

1960~70년대 석탄차가 지나다니던 길로 한국의 차마고도라고 불리우는 운탄고도가 백운산을 중심으로 거미줄

처럼 이어지는 임도길이 한눈에 보여지고 마운틴허브, 하이원 리조트등 멋진 전망을 즐길수있는 산이나 사방은

 온통 안개바다, 전망대의 사진만 보고 아쉽게 백운산 정상을 내려선다.

 

 

 

 비는 소나기였는지 잠시 주춤해진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바윗길도 올라서며 아스라히 보이는 마운틴탑으로 향해간다.

 

 

 

 

 

 

 

 

 당겨본 마운틴탑.

 

 

 

 13:35  드디어 마운틴탑 앞에 당도하여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노란 마타리꽃이 한가득 피어있는 노란꽃길따라 마운틴 탑에 당도한다.

 

 

 

 마운틴 탑에서 돌아본 백운산 마천봉.

 

 

 

 사람들이 많은 마운틴탑 안으로 내려설 생각이 없고  좌측으로 걸어가다 숲길로 든다.

 

 

 

 13;39  임도사거리. (도롱이연못 방향으로)

 

 

 

  하늘길 생태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선다.

 

 

 

 계속 임도를 따라가다보니 지맥길과 점점 멀어져 임도와 숲길을 번가라치며 북서방면으로 진행한다.

 

 

 

 서너번 임도와 숲길을 치고내려 편안한 등로에서고.

 

 

 

 도롱이연못방향으로 진행한다.

 

 

 

 정자가있는 넓은 임도가 나오고 우측에 있는 도롱이연못을 잠깐 들여다보고 나온다. 

 

 

 

 

 누렇게 물이 깨끗해보이지않지만 높은지대에 연못을 이루고있는 도롱이연못을 신비하게 바라보고 정자가

 있는곳으로 나오니 갑자기 소낙비가 억수로 쏟아져 당황스러워진다.

 이곳에서 지맥은 능선으로 올라야하는데 우측 임도따라 진행하라는 표지기가 함께 깔려있다. 쏟아지는 장

 대비에 임도길로의 유혹이 있지만 지금까지 임도를 마다하고 산길로 걸어왔는데 얼마 남지않은 지맥길을

 빠트리고 싶지않아 좌측 산길로 올라선다.

 14:00  도롱이연못.

 

 

 

 

 

 산죽과 상수리나무등 우거진 산길에 길도 보이지않고 오늘 하루에 내릴비였는지 갑자기 엄청나게 쏟아지는

 소낙비에 신발과 옷은 쪼르륵 갑자기 생쥐꼴이되어버린다. 공연히 올라선것이 아닐까? 

 삼각점봉을 찾아 물폭탄을 맞으며 여기저기 쑤시다 간신히 삼각점봉에 당도하여 쏟아지는 폭우속에 사진만

 박고 거친나무숲사이로 길을찾아 내려선다.

 

 14:20  △1214.9m봉.

 

 

 

 

 

 

 

 엉성한 나무가지를 제끼며 간신히 길을 찾아 오늘지맥길의 종착점 꽃꺼끼재로 내려선다.

 

 

 

 

 산불초소가있고 하늘길 안내도가 서있는 꽃꺼끼재로 내려 계속 직진하는 다음구간을 바라보며 우측

 화절령방향으로 지맥길을 탈출한다.

 

 

 

  14:33  꽃꺼끼재.

 

 

 

 

 심술궂은 하늘에선 언제 그랬냐싶게 비는 멎고 하늘은 멀쩡해졌다.  화절령을 향해 우측길로 내려서는데 그새

 내린 비로 계곡처럼 물이 절벙절벙하다.

 

 

 

 

 

 

 

 

 

 화절령사거리까지 2km를 걸어내려야 한다고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도로가 끝나는 아래까지 산악회 버스가 올라

 와있다. 다행스런 마음으로 유명한 강원랜드를 전면에 바라보며 10분정도 걸어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화절령에

 내려서며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14:42  화절령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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