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2

두위지맥3구간 수라리재, 영광산, 망경대산, 자영재, 응봉산, 연하계곡

산길 나그네 2018. 8. 27. 16:05

 

 

 

 태풍이 오기전에.........

 

 

 ▶산행일자: 2018년 8월23일

 ▶산행장소: 강원도/ 영월

 ▶산행경로: 수라리재-영광산(935m)-헬기장-△망경대산(1085.4m)-진동재-917.5m봉-자영재-△964.2m봉

                - 덕가산 갈림길-△응봉산(1013.3m)-지맥이탈-연하계곡-주차장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3.2km/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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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라리재~연하계곡까지 진행도.

 

 

 

 

 태풍 솔릭이 한반도 전역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일기예보에 겁을 내며 집을 나선다. 나중이야 어떻든 현재

 비가 오지않으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악회 버스에 오르니 태풍소식에 결석한 대원이 4명이나 된다.

 

 서울을 출발하여 도착지인 수라리재에 내려설때까지 전혀 태풍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평온한 날씨에 기온도

 선선하다 아마도 태풍이 오후쯤 밀려오려나? 태풍이 오기전에 일찍 산행을 마쳐야할텐데............ 

 

 9:18  수라리재.

 

 

 

 카메라옆에 얼음물을 놓아두었더니 렌즈에 김이 서려 비오는날씨처럼 흐릿해보이지만 날씨는 맑고

 산행하기 좋은 기온이다.  높게 서있는 올라야할 영광산쪽을 바라보며 수라리재표석 맞은쪽 산길로

 들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오늘의 첫봉 영광산을 향하여 급한 오르막길이 내내 이어지고.

 

 

 잡목숲을 오르다 키가 껑충한 리기다송의 우아한 모습을 바라보며 조금 더 전진하여 올라서니,

 

 

 고르지못한 돌길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계속된 오르막이지만 산행초라 아직 에너지는 충만하고 무명봉 안부에 올라 숨고르기하고 우측으로 4분정도

 진행하여 오늘의 첫봉 영광산 정상에 닿는다.

 

 

 여러개의 표지기들이 정상임을 알려줄뿐 자칫하면 모르고 지나칠수 있는 볼품없는 산정에 발자국을 남기고.

 10:03  영광산(935m)

 

 

 

 영광산 정점에서 1분도 채 걸어가지않아 산길은 우측 서쪽으로 팍 꺾어지며 내리막길로

 떨어져내리니 무심코 직진할 수도 있는 알바주의 할곳이다.

 우틀.

 

 

 

 급경사 내리리막길에 걸리적거리는 잡목가지를 제끼며 내려서니 전면에 가야할  망경대산이 봉긋하게 얼굴을

 내민다. 오똑하게 서있는 폼이 땀꽤나 흘리고 올라야할것 같다.

 

 내리막길에 바라본 망경대산.

 

 

 너덜돌길과 잡목이 섞여있는 급한 내리막으로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선다.

 

 

 울퉁불퉁한 돌길에 신경을 쓰고 내려서니 적송들이 쭉쭉 뻗고있는 완만한 숲길로 이어지며 잠시 편안한

 적송숲사이를 걸어가다보니 아래로 임도가 보인다. 

 

 

 

 

 

 

 목조주택과 태국기가 서있고 차까지 올라와 있는 임도로 내려 마루금은 맞은쪽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대원들

 모두 편한 임도길로 향한다. 능선길이 어떨른지 임도길로 가면 많이 돌아갈텐데 망설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는길을 따라간다.

 

 

 임도길따라.

 

 

 

 

 

 

 

 하염없이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다 보니 마루금과는 점저 벌어지고  길이 좀 나빠도 능선으로 오를걸하는 후회스런

 마음들어온다. 산 옆구리를 빙 돌아가는 임도에서 질러가기로하고 능선과 임도를 번가라 서너번 치고 올라서다 망

 경대산 휴양림 이정목이 서있는 지맥길을 만나 이제부터 지맥능선을 따라 오른다.

 지맥길 접속.

 

 

 

 

 

 

 

 

 지맥길에 복귀하여 우측산길로 치고 올라서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지않은듯

 제멋대로 자란 잡목가지에 발걸음이 자유롭지 못하다.

 

 

 한바탕 치고 올라 능선에 붙어서고.

 

 

 10:42  넓은 헬기장의 공터를 지나간다.

 

 

 넓은 숲길을 지나고.

 

 

 

 아래서부터 돌아온 임도를 만나, 임도따라 올라온 대원들과 합류하여 임도건너 능선에 진입한다. 급경사 산길

 이 계속되며 얼마남지않은 망경대산을 향해 땀을 쏟으며 올라선다.

 

 

 

 

 영광산 지나 아래로 뚝 떨어졌다 바닥에서 맹렬하게 치고오른 망경대산은 넓은 헬기장 공터에 기상관측소가

 서있고 넓은 공간에 정상석과 삼각점이 놓여있다. 답답한 숲속만 걸어오다 모처럼 시원한 공간에서니 마음이

 시원하지만 생각보다 조망은 별로다. 

 망경대산 정상 당도.

 

 

 10:59  △망경대산(1085.4m)

 

 

 

 망경대산 정상모습.

 

 

 

 

 

 망경대산에서 잠시 휴식하고 정상석뒤 잡풀이 우거진 망경대산 휴양림방향표쪽으로 들어 미역줄기등온갖

 잡초풀들이 어깨까지 차올라 곤욕을 치루며 간신히 임도로 빠져 내려선다.

 

 

 

 잡초풀이 우거져 어지러운 등로속을 헤치며.

 

 

 임도로 내려서고.

 

 

  망경대산휴양림 갈림길. 자령치방향의 수레길 임도 따라진행.

 

 

 

 

 

 

 11:14  망경대산 삼거리 갈림길.

 

 

자령치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드릅산이 내다보이고.

 

 

 

 진동재인 듯한 곳을 지나간다.

 

 

 917.5m봉을 넘어서고.

 

 

 잠시후 자령치로 내려선다.

 

 

 임도가 3군데로 갈라지는 자령치에 내려 몇몇 대원들은 석봉산을 가기위해 차단기가 있는곳으로 가고

 지맥팀들은 차단기옆 좌측능선으로 올라선다.

 

 

 

 11:35  자령치.

 

 

 

 자령치를 출발하여 약 13분정도 잡목숲을 지나 등로는 벌목지 능선으로 이어지며 우측으로 시야가 터진다.

 석봉산과 두릅산능선을 우측에 바라보며 삼각점봉을 향해 올라선다.

 벌목지.

 

 

  좌측 석봉산과 두릅산능선.

 

 

 

 

 

 

 벌목지로 올라 삼각점봉인 964.2m봉에서니 역시 이어지는 조망이 좋다. 완택산, 고고산, 석봉산과 두릅산등

 영월일대 올망졸망한 산릉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발걸음을 멈추어서게 한다.

 11:50 △964.2m봉.

 

 

 △964.2m정상에서.

 

 

 

 석봉산과 두릅산능선.

 

 

 

 멀리 고고산과 완택산쪽이 가물가물하고.

 

 

 

 

 

 

 

 

 걸어가야할 산릉을 바라보며 조림해놓은 산길따라 걸어가면 똑같은 풍광이지만  걸어가는내내

 눈을 즐겁게해준다. 

 

 

 

 

 10여분 특징없이 이어지는 외길능선따라 걸어가다 덕가산 갈림길에선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덕가산을 지나 옥동천 합수점까지 이어지나 지맥길은 우측으로 들어 응봉산쪽으로 간다.

 12:13  덕가산 갈림길.(우틀)

 

 

 

 응봉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무명봉을 하나 넘어선다.

 

 

 

군데군데 바위길도 나타나고.

 

 

 

 응봉산이 가까이에 바라보인다.

 

 

 

 안부로 떨어져 내려섰다 한오름 치고 올라서니 응봉산 정상이다.

 

 

 

 

 12:37  △응봉산(1013.3m)

 

 

 

 

 

 

 

 무덤1기와 삼각점이 놓여있는 이곳 응봉산정상에서  오늘 지맥길을 끝마치고 연하계곡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지난구간 조금 많이 걸은탓에 오늘 산길은 비교적 가볍게 지나온것 같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해본다. 태풍이 온다고하여 만반의 준비와 각오로 나섰는데 태풍전야의 하늘은 흐려있지만람도 잔잔

 하고 태풍이 불기전에 산길을 마쳤다는 흐뭇함이 더없이 상쾌하다.

 오늘 태풍때문에 결석한 산우들은 많이 억울할것같다. 자연은 유동적인것, 인간의 지혜로 추측은 할 망정 결과는

 항상 자연의 몫이다.

 하늘에 감사하며 지맥길과 이별하고 우측 연하계곡 방향의  하산길로 들어선다.

 

 

 

 하산길역시 잔돌이 많은 고르지못한 등로가 이어지나 일반등산로여서인지 등로는 뚜렷하다.

 

 

 

 7~8분 걸어 임도로 내려 직진하는 계단길로 내려서고.

 

 

 

 

 

 

 

 계단길.

 

 

 

 우거진 숲속을 지나노라니 계곡길은 아직 보이지않는다.

 

 

 

 폐가를 지나.

 

 

 

 

 

 

 

 

 임도길로 나와,

 

 

 

  우측임도따라 계사동길이 시작된다..

 

 

 

 

 

 

 

 

 

 한동안 계사동길따라 내려 버스도 돌릴수있는 고목이 인상적으로 서있는  넓은 공터를 지나니 물소리가 들려

 오는것이 연하계곡 옆을 지나는것 같다. 여늬 계곡과 달리 차도 아래로 계곡이 있어 계곡미는 많이 반감되지만

 수량이 적지만 간간이 보이는 폭포소리가 오랜만에 심금을 울려주는 연하폭포 용소폭포등을 지나 도로따라 주

 욱 내려오니 주차장이 보이고 산악회 버스가 있다.

 

 

 

 연하폭포.

 

 

 

 13:40  약 1시간가량 지맥을 탈출하여 십승지 표석이 있는 연하계곡 주차장에 선다.

 

 

 

 

 이곳 계사동 마을은 전쟁, 흉년, 전염병이 들어올수 없는 땅의 기운이 좋은곳으로 연하계곡 상류 깊숙한곳에 위치

 하고있어  한국전쟁때도 참화를 입지않은 십승지 지역이라고하는 명당자리에서며 또 한구간 두위지맥 산길을 끝

 마친다.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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