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2

신선지맥1구간 달천/안민천합수점, 성불산, 양산목

산길 나그네 2018. 11. 13. 05:41

 

 

 

 차고 무거운 가을비를 맞으며



 ▶산행일자: 2018년 11월8일

 ▶산행장소: 충북 괴산

 ▶산행경로: 감물면 오성리19번도로- 달천/안민천합수점-19번도로 백-잡목덤불지대-임도삼거리-치마바위

                 -안구바위-성불산(529.9m)-휴양림갈림길-340.9m봉-맹이재(525번도로)-308m봉-364.7m봉-

                  △350.7m봉-369.2m봉-양산목-도전마을회관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3.88km /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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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마패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안민천과 달천이 합수하는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구무정마을에서

 맥을 다하는 31.9km의 신선지맥 산줄기.

 

 

 

 감물면 오성리 19번도로~ 달천~양산목까지 진행도.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린다. 신선지맥은 계명지맥과 마패봉에서 겹치는 구간이라 신선지맥 끝지점

 달천에서 역으로 시작하여 계명지맥까지 계속 이어가기로한다. 이것저것 챙길것이 많은 우중산행의 번거

 로움속에 단단히 무장하고 괴산 감물면 오성리 19번도로에 하차하였다. 비는 내리지만 안민천과 달천의

 합수점을 빼어놓고 갈수없어 도로 우측 적당한곳에서 치고 오르며 합수점으로 향한다. 

 

 

 

 8:49  19번(2차선도로)

 

 

 

 엉켜드는 가시풀을 헤치고 올라 앞을 가로막는  철조망을 넘어 비교적 등로가 보이는 길따라

 달천 합수점으로 간다.

 

 

 

 9:02   신선지맥의 마지막봉에 당도하여 물안개에 잠겨있는 합수점을 바라본다.

 

 

 

 안민천과 달천 합수점.

 

 

 

 물안개에 잠겨있는 성불산.

 

 

 

 합수점을 보고 되돌아나와 좌측 철조망사이로 들어서니 철계단이 보인다. 처음 시작할때 이쪽으로

올라왔으면 쉽게 합수점까지 갈수 있었는데 한바퀴 빙돌아 올라선셈이다.

 

 

 

 9:08   다시 19번도로로 내려서 도로건너 보이는 산릉으로 진입한다.

 

 

 

 오늘 산행의 험난함을 예고하듯 가시잡목이 많은 만만치않은 길로 가파르게 올라서면,

 

 

 

 좌측 안개가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구무정 마을이 아늑하게 바라보인다.

 

 

 

 

 

 9:26   칡덩쿨과 나무덩쿨이 혼잡하게 널려있는 길없는 어지러운 가시잡목속을 뚫고 야산을  벗어나 방골마을

 임도로 내려선다.

 

 

 

 9:31   임도삼거리.   (전면 능선진입)

 

 

 

  가파르게 올라선 능선에서 바라본 풍광.

 

 

 

  10:05  끊임없이 내리는비에 도무지 어디를 가고있는지도 모르며 잘 나있는 등로따라 한바탕

 힘을빼며 올라서고.

 

 

 

 

 

 

 

 

 치마바위, 선바위등 비가 오지않으면 멋지게 보일 바위들이 연신 나타나는데 우중에 카메라 꺼내들 용기가

 없어 아쉽게 그냥 지나치며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성불산 정상이다. 

 10:19  성불산(529.9m)

 

 

 

 돌탑1기가 놓여있는 성불산 정상을 뒤로하고 ..............

 

 

 

 미끌거리는 축축한 낙엽등로따라 가파르게 내려서고,

 

 

 

 

멋지게 이어지는 바위능선길따라 전망대로 갈리는 갈림길에 당도하여 갈등한다.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전망대에 올라봤자 오늘같은 날씨에 보이는것도 없고, 힘만 빼느니, 생략하고 그대로 진행한다.

 

 

 

 

 성불산을 내려서다 뒤돌아본 성불산.

 

 

 

 

  전망대 .

 

 

 

 

10:28  등산로방향으로 직진.

 

 

 

 

엄청 가파른 등로에 미끄러운 낙엽을 밟으며 쩔쩔매며 내려선다.

 

 

 

 

 

 

 

 

 

 

 

 돌아본 전망대.

 

 

 

 

 

  성불산을 내려 잠시 등로는 좋아지는듯 점골임도를 지나 거칠어지는 가시밭능선을 넘어서고 맹이재

 도로에 내려선다. 

 11:02  맹이재.(525번도로)

 

 

 

 

 

 좌측으로 도로따라 조금 걸어가다 우측 능선으로 진입하여 최악의 가시풀속에 고전하며 걸어간다.

 

 

 

 

  거의 북동방향의 굽어지는 가야할 능선을 보며 잡목길을 헤쳐가다 무슨용도인지 길게 이어지는 철조망이

 나오고 한동안 철조망길을 따라가다 우측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지형을 살필사이없이 무조건 앞선사람의 발자국만 따라 걸어오다 350.7m 팻말이 걸려있는 삼각점봉에

 서게되니 대충 어디쯤 가고있는지 감이 잡힌다.

 11:41  △350.7m봉.

 

 

 

 

 

 

 

 

 

 쓰러진 간벌목과 가시잡목은 더욱 치성하게 기승을 부리고 흐지부지한 능선에 고전하며 힘겹게

 방향을 찾아간다.

 

 

 

 

 한바탕 가시잡목과의 전쟁을 치루고 넓은 무덤가의 밭길로 나오니 줄기차게 내리던 비는 주춤해지고

 주변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밭가의 검은 차양막을 넘어 우측 능선으로 다시 올라 붙는다.

 

 

 

 

 

 다시 거친 간벌목과 가시잡목속으로 파고들며 걸어가다 369.2m봉에 닿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비가오는 산길에선 이런 정상팻말이 든든한 안내자 역할을해주기도 한다.

 12:17   369.2m봉.

 

 

 

 

  낮은 포복으로 한바탕 가시밭을 벗어나 좌측으로 휘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나 역시 가시잡목의

 저항은 만만치않다.

 

 

 

 

 

 

 

 

 

 

 

 마지막봉을 향하여.

 

 

 

 

 마침내 오늘 지맥길의 날머리 양산목으로 내려선다.

 

 

 

 

 

 

 

 

 

 13:17  양산목.

 

 

 

 

 

 이래저래 비오는 날의 산행은 손해가 많다. 보이는것없이 걸어오다보니 좋은 경관도 놓치고 걸어온길도

 어느곳을 지나왔는지 알수가 없다. 다음구간은 어떨른지 신선지맥의 이름과 달리 아주 거칠고 사나운 산

 길에 비까지 겹쳐 고생이 막심한 산행이었다. 얼굴과 팔뚝에 저마다의 훈장을 하나씩 달고 도전리 마을

 회관에 주차되어있는 산악회버스로 향하며 산행을 끝마친다.

 

 

 

 

 13:28   도전리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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