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2

신선지맥2구간 양산목, 박달산, 송치재, 탁사등봉, 소조령

산길 나그네 2018. 11. 18. 14:43

 

 

 

 고난도 산길의 파도타기는 한없이 이어지고

 

 

 ▶산행일자: 2018년 11월15일

 ▶산행장소: 충북/괴산

 ▶산행경로: 도전마을길-양산목-537.7m봉-양산목괘-743.7m봉(누릅재 갈림)-△박달산(824.5m)-778.9m봉

               686m봉-457.5m봉-송치재(517번도로)-742.7m봉-△744.7m봉-671.9m봉-678.2m봉-570.2m봉

               -511m봉-△585.7m봉-제금티-701.8m(탁사등봉)-소조령터널위-소조령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8.92km /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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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리~양산목~소조령까지 진행도.

 

 

 

 

 

 

 지난 첫구간 가을비를 맞으며 가시밭길을 헤치며 내려선 양산목에서 다시 산길을 잇는다. 지난구간에 이어 오늘도

 역으로  진행하는 까닭에 계속된 오르막 봉치기에 초죽음이 다 되어 산길을 내려선다. 양산목에서 송치재까지 끊고

 송치재에서 소조령까지 2구간에 나누어서 했으면 되었을것을 한구간에 하다보니 체력소모도 많고 무엇보다 역으로

 계속 올려치는 등로에 무리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

 쾌청한 하늘을 보며 도전로4길에서 양산목으로 향하며  고달픈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8:43  도전로.

 

 

 10분정도 도로길따라 걸어오르니 저편에 올라야할 양산목 들머리가 보인다.

 

 

 

 8:55  양산목.  증자동 이정표가 서있는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잡목이 성성한 급경사 산길을 한오름 치고올라 무덤가를 지나며 뒤돌아본 성불산.

 

 

 

 

 

 

 

 

 

 한오름 치고올라 다시 나오는 무덤가에 서니 안개바다를 이루고있는 산릉 너머로 지난구간 빗속에 무심히 지나

 왔던 성불산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여진다.

 9:03  성불산 풍광.

 

 

 

 초반부터 계속 올려치는 산길이 이어지며 한바탕 땀을 흘리며 수레길 임도로 올라 건너편 길도없는 급경사

 를 치고 올라선다.

 

 

 

 

 

 9:26  537.7m봉.

 

 

  딱딱한 잡목가지를 헤치며 잠시 떨어졌다 한오름 치고올라 고갯길 같지않은 희미한 양산목고개를

 통과한다.

 

 

 

 

 9:30  양산목고개.

 

 

 낙엽속에 감추어진 돌길을 밟으며 올라선다.

 

 

 

 곳곳에 바위들이 박혀있는 능선길이 이어지며 바위사이를 밟으며 올라선다.

 

 

 

 

 

 

 

 

 

 

 

 

 

 억새풀이 가득한 헬기장 743.7m봉에 힘겹게 올라서고 이곳에서 좌측은 주월산쪽의 느릅재로 내려

 서는 길이고 지맥은 박달산방향의 직진길로 간다.

9:59  743.7m봉.(누릅재 갈림길)

 

 

 

 

 느릅재 갈림길(지맥은 박달산방향의 직진)

 

 

 

 

 로프길따라 내려서고, 험한 가시잡목속으로 들어 치고올라,

 

 

 

 

 800m고도의 능선봉에 서니 통신탑을 이고 있는 박달산이 가까이에 바라보인다.

 

 

 

 

 

 산불감시탑을 이고있는 박달산을 바라보며 다시 떨어져 내려 한오름 치고 올라 박달산 정상에서니 대한민국

 국기게양대 표석과 검은오석의 박달산 정상석이 함께 놓여있다.

 

 

 

 

 10:19  △박달산(824.5m)

 

 

 

 

 박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

 

 

 

 

 

 

 

 

 

 박달산까지 높게 올라 섰으니 편안한 산길이 될거라는 생각은 오산이 되었다. 옹색하게 좁은 급내리막

 등로에 낙엽속에 숨어있는 돌들을 밟으며 미끄러지듯 내려서자니 자연 발걸음은 굳어지고,

 

 

 

 다음으로 올라야할 우뚝한 봉우리가 조롱하듯 미끄러듯 내려서는 산객을 바라보고있다.

 

 

 

 

 증심사에서 올라오는 안부로 내려 추점지 방향의 직진길로 급경사 바위길을 올라선다.

 10:28  증심사 갈림안부. 

 

 

 

 778.9m봉으로 올라서는 바윗길 능선.

 

 

 

 

 

 

 

 

 10:38  778.9m봉. (남동으로 오던 마루금은 이 봉우리에서 우측 남쪽으로 팍 꺾어 미끄러지듯 내려선다)

 

 

 

 

 

 자칫 마음놓고 발을 딛으면 영락없이 미끄러져 내리는 급경사내리막에 숨을 졸이며 내려서다보니 오르막도

 힘들지만 내리막길이 더 힘든것 같다.

 

 

 

 

 두어개의 능선봉을 치며 오르내리다 우뚝하게 서있는 686m봉을 보며 올라선다.

 

 

 

 686m봉 정상.

 

 

 

 

 남동으로 가던 마루금은 이봉에서 우측 동쪽으로 꺾어 미끄러운 낙엽과 가시잡목을 헤치며

 미끄러지듯 내려선다.

 11:10  686m봉.

 

 

 

 

 미끄러운 가시잡목속 낙엽등로따라 동쪽으로 선회하여 툭 떨어져내려 가다보니 길은 어수선해지고 무심코

 잘나있는길로 직진하다 약간의 알바를 하고 다시 돌아서 우측, 길도보이지않는 잡목속으로 들어 간신히 마

 루금을 되찾는다.

 

 

 

 혼미한 마루금.

 

 

 

 

 

 마루금을 되찾아 조금 전진하여 전면에 보이는 457.5m봉을 향해 급경사 오르막에 코를 땅에 박으며

 힘겹게 올라선다.

 457.5m봉을 향하여.

 

 

 

 

 11:52  457.5m봉.(우틀)

 

 

 

 

 우측으로 자잘한 능선봉을 넘어서고 무덤가에서니 아래로 517번도로 송치재가 내려다보인다.

 

 

 

 

  송치재와 그 너머로 가야할 지맥길이 파도치듯 출렁거리고.

 

 

 

 

 

 

 

 

 

 

 12:20   517번도로 송치재(솔치재)

 

 

 

 

 

 양산목을 출발하여 송치재까지 9km정도 왔지만 고난도의 봉우리 넘기에 체력이 고갈되어 이쯤에서 산길을

 접었으면 알맞겠건만 ............

 

 송치재에서 마루금은 능선으로 올라 411.4m봉으로 올라야하나 계속된 오르막 산길에 힘을 빼앗겨 411.4m봉

 은 생락하고 도로따라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다 좌측 마을길 임도로 들어서며 마루금을 우회한다. 

 

 

 

 

 마을길 임도따라 민가 끝까지 올라 ,

 

 

 

 

생략한 411.4m봉 능선을 보며  요란하게 개짖는 소리를 뒤로하고 적당한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바닥까지 떨어져 내려섰다 다시 시작하는 오르막길에 최악의 힘을 빼며 올라서노라니 금새 나타날줄 알았던

 봉우리는 쉽게 나타나지않고 급경사 오르막길에 몇개의 봉을치며 올라선다.

 

 

 

 

 

 742.7m봉을 향해 올라서는 급경사 오르막길.

 

 

 

 

  13:20    742.7m봉.

 

 

 

 

 장연터널 위쯤 되는곳을 지나 죽을힘을 다하여 치고올라 마침내 삼각점이 있는 744.7m봉에 당도한다.

 13:38   △744.7m봉.

 

 

 

 

 급경사 내리막에 고전하며 내려서고.

 

 

 

 

 

 또다시 나타나는 우뚝한 671.9m봉을 보며 급하게 올려치다보니 오늘은 처음부터 한시도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지 않는 고행길의 연속이다.

 

 

 

 

 13:51  671.9m봉.

 

 

 

 

 파도처럼 출렁이는 봉을 향하여 미끄러운 낙엽에 쭉쭉 미끄러져 네발로 기듯 죽을힘을 다하여 672.8m봉

 에 올라선다.

 

 

 

 

 14:07   678.2m봉.

 

 

 

 

 힘들줄 모르고 적게 갖어온 물을 아껴먹으며 미끄러지듯 내려서고.

 

 

 

 511m봉.

 

 

 

 

 힘겨운 봉우리넘기는 언제 끝날것인지 가도가도 계속 나타나는 봉우리에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은 이미 바닥이 나기 시작한다.

 

 

 

 다시 나타나는 급경사 오르막으로 511m봉을 넘어서고 내려선다.

 

 

 

 

 발목을 덮는 수북한 낙엽을 헤치며 급하게 떨어져내려서니 다음으로 올라야할  585.7m 삼각점봉이

 저만큼 올려다 보이며 힘겹게 걸어가는 산객을 비웃듯 바라보고있다.

 

 

 

지나온 오르내림의 능선을 돌아보고.

 

 

 

 

얼굴을 바짝 처들어도 끝이보이지않는  너덜과 믹스된 낙엽등로의 미끌거리는 급경사를 치며 삼각점봉으로

 의 산길이 시작되고.

 

 

 

 

 14:57   △585.7m봉.

 

 

 

 

 

 힘들게 올라선 고도를 까먹으며 급경사 내리막으로 떨어져 지도상에 있는 제금터를 지나 700m고도를

치며 탁사등봉을 향해 올라선다.

 제금티.

 

 

 

 

  탁사등봉으로 올라서는 급경사 오르막길.

 

 

 

 

 15:31   701.8m(탁사등봉) 봉이름은 지도에 없으나 오삼 산우회에서 탁사등봉이란 비석을 세워놓았다.

 

 

 

 701.8m봉만 지나면 힘든산길이 끝난줄 알았는데 계속 나오는 봉우리에 짜증섞인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등로는 좌측으로 틀어간다.

 

 

 

 미끌거리는 등로에 땅만보며 걸어오다 올라선 능선봉에서 처음으로 바깥을 구경한다.

 

 

 

 

 축대처럼 움푹패어진곳에서 좌측으로 틀어내려 길없는 희미한 길을 찾으며 소조령터널 위쯤 되는곳을 지나

 오늘 지맥산길의 날머리 소조령으로 내려선다.

 

 

 

 

 소조령 터널위에서 내려다본 소조령.

 

 

 

 

 

 산행시작부터 수십개의 봉을 오르내리다 보니 하루해가 다 저물어가고있다. 순방향으로 산행을 했으면

 조금 덜 힘들지 않았을까? 오늘산길은 체력과의 싸움이었던것 같다. 오랜만에 빡센 산행에 허리와 다리

 가 뻐근하지만 끝까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며 소조령에서 힘들었던 신선지맥 2구간 길을 끝마친다.

 

 16:10  소조령.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연풍레포츠공원에서 산행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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