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2

두위지맥4구간 연하계곡, 응봉산, 계족산, 합수점

산길 나그네 2018. 9. 3. 06:40

 

 

 

 폭우의 끝자락 오르내림이  힘들었던 계족산



 ▶산행일자: 2018년 8월30일

 ▶산행장소: 강원도 영월

 ▶산행경로: 연하계곡-△응봉산(1013.3m)-서쪽능선진입-882.4m봉-△845.4m봉-△계족산(889.4m)

                 -473.6m봉-409.2m봉-△290.5m봉-여우고개(4차선도로)-봉래초교-합수점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6.5km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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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하계곡~응봉산~합수점까지 진행도.

 

 

 

 

 

 기록적인 폭염이 물러나는가 하더니 이번엔 기습폭우가 전국을 흔들고있다. 중부지방과 강원도에 엄청많은

 비가 쏟아져 많은 피해를 내고있어 집을 나서기도 민망한데 새벽에 눈을뜨니 하늘은 감쪽같이 개어있어 주

 섬주섬 짐을챙겨 집을나선다.

 강원도에 접어들며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더니 산행지인 연하계곡 입구에 내려서니 참고있던 하늘에서 먼지같

 은 안개비를  살짝 뿌리고있지만 오래 내릴비같지않아 배낭커버만 씌우고 지난번에 내려섰던 연하계곡입구

 에서 도로따라 응봉산으로 향한다.

 

 연하계곡입구. 산행시작.

 

 

 도로길따라 걸어가기 시작하면.

 

 

 

 지난주에 말라있던 계곡은 수량이 풍부한 계곡다운 모습을 되찾고있어 여름내내 들어보지 못했던 물 흐르는

 소리에 마음이 시원해진다. 용소폭포 연하폭포등 도로아래 흐르는 계곡물을 내려다보며 걸어간다.

 

 

 커다란 느티나무를 지나 계사동길이 시작되고 밭 작물이 심어진 경사진 둔덕을 넘어,

 

 

 

 산길이 시작되는 초입, 살짝 뿌리던 비는 어느새 멈추어버리고 좌측으로 흰구름을 이고있는 산릉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있다.

 

 

 망초꽃등 잡초풀이 무성한 좁은 숲길따라 숨가쁘게 한오름 올려치고 통나무계단길로

 임도에 올라서니,

 

 

 좌우 임도길이 길게 펼쳐지고 임도 맞은편 응봉산 이정표가 서있는곳으로 들어 아주 가파른 산길을 치며

 응봉산을 향해오른다.

 

 

 가파른 산길에 한동안 숨을 헐떡이며 계속된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마침내 편편한 갈림길이 나오고 바로 위

 응봉산 정상이 올려다보인다.

 

 

 

 지난구간에 응봉산 정상을 밟았다고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기쉬우나 지맥길을 따르려면 좌측으로 응봉산

 정상까지 올라서야 지맥길로 이어진다.

 갈림길 안부. (좌측으로)

 

 

 

 

 

 약 1시간10분정도의 긴 접속거리를 극복하고 지난번에 내려섰던 응봉산 정상에 올라섰다. 좁은 공터에 삼각점

 과 정상석이 놓여있는 응봉산 정상을 뒤로하고 정상석 뒤 직진하는 지맥길로 들어서려니 너무 빼곡한 잡목가지

들이 길을 막고있어 들어서기가 겁이난다.

 △응봉산(1013.3m)

 

 

 

 

 약간 응봉산정상을 우측으로 돌아 내리는듯 하

여 좌측 길 없는 잡목숲으로 진입하여 알바하는 기분으로

 서남 방향으로 얼마쯤 걸어나가니 등로가 차츰 살아난다.

 

 

 

 하늘을 찌를듯 서있는 적송숲을 지나,

 

 

 

 잡목이 무성한 882.4m봉을 넘어서고.

 

 

 

 

 

 

 

 

 다소 거친 암릉등 봉우리 2개정도 넘어 응봉산을 출발한지 1시간 5분만에  삼각점이 있는 845.4m봉을

 밟아선다.

 845.4m봉.

 

 

 

 

 

 

 

 

 

 거의 서쪽으로 오던 마루금은 삼각점봉을 지나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4개정도의 봉우리로 되어있는 계족산

 을 향해 올려치는 산길이 시작되었다. 

 

 

 

 급경사 오르막에 물기를 머금고있는 낙엽과 돌길을 밟으며 쉬임없이 올려치는 산길은 멈출생각을 하지않고.

 

 

 

  이제 다  올라섰다고 생각하자마자 위험한 급경사 내리막으로 떨어져내려서고. 

 

 

 

 또다시 등로는 끝모르게 올려친다.

 

 

 

 

 반쯤 초죽음이 되어 계족산 직전봉쯤 되는곳으로 올라 잠시 숨고르기하고 우측으로 틀어서니.

 

 

 

 

 저 멀리 높게 서있는 계족산이 이제서야  얼굴을 내밀고있다. 

 

 

 

 힘들게 올라선 고도를 아깝게 까먹으며 로프길따라 내려서고,

 

 

 

  바위들이 어우러진 급경사 오르막길따라 마지막 힘을쓰며 계족산을 향해 치고오른다.

 

 

 

 

 

 혼이 빠질정도의 된비알길을 극복하고 계족산 정상에서니 좁은공터에 삼각점과 정상석이 반기고있다. 오를때마다

 힘이들어 다시는 오르지 않겠다고 하고 오늘이 3번째 오르는것이된다. 올라서면 내려서는것이 등산의 원칙, 빼곡

 한 나무뒤로 태화산등 주변의 산군들을 잠시 바라보며 땀을 식힌다.

 △계족산(889.4m)  

 

 

 

 

 

 

 

 계족산 정상에서 바라본 태화산.

 

 

 

 

 

 

 

 

 

 

 

계족산 정상에서 로프길의 직진등로는 왕검성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지맥은 정상에서 약간 되돌아내려

 좌측 북서쪽 숲길로 내려서야한다.

 

 

 

 올라서는것 못지않게 힘든 급내리막길이 시작되고.

 

 

 

 험한 바위사이를 비집으며 급하게 추락하는 등로는 잠깐도 쉴틈을 주지않고 떨어져내린다.

 

 

 

 

 잔뜩 물기를 머금고있는 낙엽길에 바위너덜길따라 곡예하듯 내려서노라니 장딴지는 아프고 험한길에

 자칫하면 낭떠러지로 굴러내릴판이니 차라리 힘들어도 오르막길이 더나을것 같다. 

 

 

 

 낭떠러지 내리막길에서.........

 

 

 

 

 

 계족산 급내리막에 40분간 마음졸이며 평평한 능선에 내려서니 오늘 산행의 에너지를 다 쏟아부은 계족산이

 바라보인다. 닭발처럼 4개의 봉우리로 되어있어 계족산이라는데 강원도 일대 산릉을 오르다보면 항상 특이

 한 모습으로 눈에잘 띠는 산이다. 가까이서 돌아보니 그저 평범하게 보일따름인데 오르내리막이 심한 야무지

 게 힘든 산이었다.

 돌아본 계족산.

 

 

 

 잡초풀이가득한 헬기장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노라니.

 

 

 

 우측으로 천문대를 이고있는 봉래산이 살짝 드러나고.

 

 

 

 왕검성과 많은비에 흙탕물이 되어버린 남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점점 가깝게 보이는 봉래산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나무덩쿨이 우거진 야산길을 걸어가면.

 

 

 

 무성한 잡초풀에 둘러싸인 철탑을지나고,

 

 

 

 다시 숲으로 들어 걸어가는 길목에 있는 473.6m봉에 발자국 하나 남긴다.

 

 

 

 473.6m봉.

 

 

 

 수레길같은 편편한 길따라 10분정도 걸어 군용의자같은것이 놓여있는 409.2m봉을 지나간다.

 

 

 

 409.2m봉.

 

 

 

 

 나지막한 야산길에 묵밭등 잡초가 무성한 길따라 걸어가다보니 커다란 무덤을 만나고 두번째 만나는 무덤에서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우틀한다.

 

 

 

 

 

 

 

 두위지맥의 끝, 합수점이 머지 않게 바라다보인다.

 

 

 

 천문대가 보이는 봉래산이 손에 닿을듯.

 

 

 

 

 

 

 

  다 끝난것 같은 산길은 지리하게 이어지며 밭을지나 다시 전면에 보이는 숲으로 들어서고.

 

 

 

 덕포숲길 이정표가 서있는갈림길에서 직진.

 

 

 

 

 

 

 

 운동기구들이 있는 쉼터를 지난다.

 

 

 

식별이 불가한 납작이 삼각점이 놓여있는  △290.5m봉에서고.

 

 

 

 △290.5m봉.

 

 

 

 내리막 숲길따라 내려서니 오늘 산길의 종점 덕포리마을과 여우고개가 보인다.

 

 

 

 

 

  주왕지맥의 발산이 바라보이는 여우고개에 내려서니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있고 먼저 내려온 대원들이 산행

 을 접고있다. 사실상의 두위지맥은 이곳에서 끝나지만 합수점이 이곳에서 멀지않아 합수점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여우고개.

 

 

 

 

 많은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비는 다행히 비는 오지않았고 습도가 높아 한여름 못지않은 많은 땀을 흘리며 산행을

 한것같다. 합수점을 향하여 봉래초등학교 정문을 지나노라니 약한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진다. 공연히 합수점까

 지 가는것은 아닐런지?

 봉래초등학교.

 

 

 

 

 봉래초교 정문을 지나 우측으로 한바퀴 돌아나오니 이곳의 명물인 느티나무 보호수가  보인다. 원 나무줄기보다

 머리가 더 커 가분수처럼 보여 균형이 깨진 모습이다.

 

 

 

 

 

 

 

 

 영월 동부교회앞을 지나 합수점이 있는 지점에 신축된 아파트가 있어 계속 진행을 하려니 비는 부슬부슬내리고

 선답자의 트랙도 이곳까지, 조금전 산행길에 보았던 합수점을 본것으로 위안을 삼고 이곳에서 산길을접기로한다.

 

 

 

 

 

 

 

 

 발산이 보이는 여우고개에서부터 이곳 합수점까지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여우고개로 되돌아가며

 4회에 걸친 두위지맥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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