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번져가는 산길따라 시작한 오토지맥
▶산행일자: 2019년 5월4일
▶산행장소: 경북 청송/의성
▶산행경로: 원화목(청송군 현서면 화목리)-△구무산(674.7m)-593.9m봉-미시재-462.8m봉-
△313.8m -효선고개(79번도로)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3.96km / 3:47
보현지맥 구무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비봉산, 오토산, 태봉산을 지나 남대천과 쌍계천이 합류
하는 경북 의성군 봉양면 구산리 구미교에 맥을 다하는 약 33km의 오토지맥 산줄기.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 원수목마을~79번도로 효선고개까지 진행도.
한꺼번에 피어난 꽃잔치로 분주하던 산속은 어느새 녹음이 짙어지며 약간의 무더위까지 느껴진다. 오늘은
경북 춘산면과 의성면에 걸쳐있는 오토지맥 길에 나선다.
지맥반열에 오르지 못하다 변경되어 지맥으로 승격한 오토지맥은 산이라야 구무산, 태봉산이 있고 비봉산과
오토산은 지맥에서 벗어나있어 지맥치곤 단순한 산줄기다. 2번에 끊어도 되지만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3구간
으로 나누워 편안하게 진행하기로 한단다.
화수목에서 오르면 좋으나 지난 보현지맥길에 출입금지 구역인 구무산쪽을 지나며 곤혹을 치른바있어 오늘
은 간섭받지 않기위해 접근거리가 조금 더 긴 원수목에서 오르기로 한다
.
10:36 원수목. 사과밭옆으로 진입하여 오토지맥의 분기봉인 구무산으로 향한다.
사과꽃이 한창인 사과밭옆으로 마을길로 들어선다.
오늘 한낮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벌써 강한 햇볕에 시멘트길은 달아있고 그늘없는 임도길을
걸어가노라니 초입부터 등짝에 땀이 흥건해진다.
좌측 올라서야할 능선을 바라보며 시멘길 임도따라 얼마간 걸어가다 숲길임도로 들어선다.
시멘트길과 헤어지고 숲길로 진입,
무덤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선다.
가팔라진 산길따라 보현지맥 능선에 올라서고.
어느새 우거져버린 나무사이를 헤치며 보현지맥길 따라 산길은 점점 고도를 높여간다.
오토지맥 분기점인 구무산을 저만큼 높게 올려다보며 힘을쓰며 올라서노라니 벌써 다리에 힘이
빠지고 숨이 차오른다.
검은 천으로 막아놓은 울타리길을 좌측에 보며 힘겹게 얼마간 치고 올라 원형철조망과 검은천으로 막아놓은 구무산 정상이자 오토지맥의 분기점에 선다.
11:34 △구무산(674.7m) 오토지맥 분기점.
평화로운 산길에 공포스런 문구를 걸어놓은 플랭카드가 원형철조망안으로 걸려있고 삼각점도 확인하지
못하고 정상판도 떼어 내버렸는지 아무것도 없다. 山主의 고통은 이해하나 하필 구무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농원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11:35 올라선 방향에서 우측 서쪽으로 팍 꺾어 내려서며 오토지맥길에 발을 올린다.
생각보다 등로는 뚜렷하고 급한 내리막 길따라 내려서니 등로는 완만해지고 산책하듯 걸어간다.
잠시후 바위봉에 올라 페헬기장의 공터인 598.9m봉을 찍는다.
11:45 598.9m봉.
내리막길로 한바탕 떨어져내려 춘양목들과 함께 서있는 참나무숲길을 완만하게 걸어간다.
지맥길이 맞나? 줄곳 부드러운 산길로 이어지며 군데군데 돋아나고있는 취나물도 채취하며
여유있는 발걸음을 옮겨간다.
거의 남서방향의 굴곡없는 산길로 진행하며 작은 오르내림으로 걸어가다 약 320m쯤되는 무명봉에서
북서방향으로 틀어가며 작은 갈림길을 여러번 지나며 대체적으로 완만한 산길을 걸어간다
갈림길.
분전탑이 나오고 아래로 2차선도로 미시재가 보인다.
12:24 사곡면과 춘산면의 경계 2차선도로인 미시재로 내려 건너편 산길로 진입한다.
올라선 고도를 까먹으며 내려섰던 미시재에서 다시 산길은 가팔라지며 한바탕 치고 오른다.
한바탕 치고올라 서니 경북 산길 특유의 장송숲이 나오며 다시 산길은 편안하게 이어진다.
작은 능선봉을 치고올라 좌측으로 꺾어가고.
송이재배 입산금지 플랭카드가 걸려있는 봉으로 올라 좌측으로 꺾어 462.8m봉으로 향한다.
13:13 462.8m봉.
462.8m봉을 지나 등로는 급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려서고.
급한 내리막에 쩔쩔매며 내려서니 다시 등로는 완만해진다.
봉 사면으로 걸어가다 우측 산길로 올라 지맥에서 벗어나있는 313.8m봉을 왕복하기로한다.
13:31 △313.8m봉 갈림길.
13:35 △213.8m봉.
13:38 갈림길에 원위치.
아름다운 신록의 숲길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아래로 효선마을이 있고 이름없는 정자를 지나노라니 다시 올라야할 봉우리가 뾰족하게 바라보인다.
고개길 십자안부를 가로질러 직진, 한참 힘을빼며 올라선다.
무덤가를 지나 힘겹게 무명봉 하나를 넘어서고.
또한번 무명봉을 넘어서노라니 지맥에서 벗어나있는 비봉산이 빼꼼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산행초반부는 대체적으로 평탄하게 걸어온셈인데 산행 후반전으로 갈수록 자잘한 오르막에
힘을 쏟아부으며 뜨거워진 날씨까지 합세하니 역시 산길은 쉬운길이 없는것 같다.
지맥에서 벗어나있는 다음구간에 올라야할 비봉산.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떨어져내리고.
조금씩 고개를 내밀던 비봉산의 전모가 확실하게 드러난모습을 바라보며 하산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또 한번 작은 무명봉을 넘고,
마침내 사곡면과 춘산면의 경계 인 79번도로 효선고개에 내려선다.
이렇다할 산도 없이 짙어지는 녹음속에 잠겨 모처럼 편안하고 단순하게 걸어온 오토지맥 1구간의 산길을
끝마친다. 좌측길따라 효소공장안에 주차해놓은 산악회버스로 이동하여 효소공장 사장님의 배려로 샤워도
하고 효소도 맛보기하며 즐거운 하루 산행을 끝마친다.
14:21 효선고개(79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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