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분기지맥 1

백운지맥1구간 상원골, 상원사, 남대봉, 시명봉, 치악재(가리파고개)

산길 나그네 2019. 8. 9. 10:18

 

 

 

 백운지맥1구간

 

 

 ▶산행일자: 2019년 8월3일

 ▶산행장소: 강원도/ 원주

 ▶산행경로: 상원골-상원골계곡-상원사-△남대봉(1180m)백운지맥분기점-시명봉91196m)-1101.6m봉

               -1060.4m봉-791.6m봉-667.7m봉-명경사 임도-550.8m봉-치악재(가리파고개)5번국도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1.98km/ 4:11

 

2019-08-03 백운지맥1구간 상원골~남대봉~치악재__20190803_084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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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지맥 남대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시명봉, 백운산, 십자봉, 미륵산, 간경산을 거쳐 섬강이 남한강에 합류하는 원주시 부론면에 맥을 다하는 백운지맥 산줄기.

 

 

 

상원골~치악재(가리파고개)까지 진행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 오늘은 천고지가 넘는 치악산의 산줄기중 남대봉에서 남쪽으로 갈라지는

 백운지맥 산줄기 답사에 나선다. 초입부터 지글거리는 태양열에 주눅이 들지만 산속으로 들어서면 오히려 시

 원할것 같다.

 성남지킴이 탐방로를 지나 승용차등 소형차들만 지나갈수 있는 소로에 35인승 버스가 간신히 진입하여 꼬불꼬

 불 상원골 입구앞에 내려섰다.

 8:43  상원골 입구.

 

 

 

 요즘 강원지방에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수량이 풍부한 계곡의 물소리 따라 걸어가노라니 시원한 바람과

 상큼해진 공기가 폭염속 산을 오르는 산객의 힘을 반쯤은 덜어주는것 같다.

 

 

 

 

 

 

 

 남대봉 방향의 이정표따라 작은계류를 건너서며 지그재그 완만하게 계곡길따라 올라선다.

 

 

 

 

 

 

 

 

 메마른 산길만 걷던 지맥꾼에게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청량한 계곡의 물소리가 더없이 귀를 즐겁게 하는 가운데

 상원1교에서 상원6교까지 다리 6개를 건너서며 휘돌아가는 계곡길따라 올라선다.

 

 

 

 

 9:09   약 30분넘게 계곡길따라 걸어오던 등로는 상원사 탐방로 팻말이 걸려있는 아치문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30분 넘게 된 오르막길에 땀을 빼며 올라 우측 상원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목재계단 길따라 하염없이

 올라선다.

 

 

 

 

 

 

 

 상원사까지 아직 400m 를 더 올라서야............!!

 

 

 

 가파른 급경사길로 올라서니 마침내 상원사의 수려한 경관이 바라보인다.

 

 

 

 9:57   상원사.

 

 

 

 천고지를 오르느라 온 몸은 기진맥진, 들어서자마자  절 마당 안에 시원한 물줄기를 뿜고있는약수터에 먼저 눈이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단번에 물을 두바가지나 들이키고나니 비로서 주변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기암들로 둘러싸여있는 수려한 상원사는 은혜갚은 꿩과 뱀의 전설이 있는 사찰로 신라 문무왕의 창건설과

 신라 경순왕의 왕사인 무착스님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에서 수도 하던중 문수보살께 기도

 하여 관법(觀法)으로 절을 창건하였다는 두가지 설이있는 사찰이라고 한다.

 한번 오르기도 힘드는데 이런 높은 산중에서 어떻게 의식주를 해결하며 사는것인지 생활 자체가 수행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범종각.

 

 

 

 

 상원사 경내를 대충 둘러보고 돌아내려 화장실 표시가 있는곳에서 남대봉 방향으로 출발한다.

 

 

 

 

 우거진 산죽밭사이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숲길로 들어 걸어가노라니 좌측으로 흐릿하지만

 멀리  감악산이 조망되고.

 

 

 

 

 우거진 나무그늘 아래 산죽밭길따라 한오름 올라 지맥능선길에 접속한다.

 

 

 

 

 10:11  지맥능선 접속.    백운지맥 분기점인 남대봉을 찍으러 우측으로 올라선다.

 

 

 

 

 오르는 중간 조망터가 보여 올라서니  특이하게 서있는 얼굴바위 너머로 원주시가 구름아래 희미하다.

 얼굴이라 생각하고 보니 사람의 얼굴 같기도 하고........

 

 

 

 

 

 10:18   △남대봉(1180m) 백운지맥 분기점.

 

 

 

 

 넓은 헬기장의 공터에 남대봉 안전지킴이 초소가 있고 초소 뒷편으로 올라 삼각점을 찍고 오던길로

 되돌아 내려선다.

 

 

 

 

 

 

 

 

 

 10:25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영원사 방향으로 향하며 백운지맥 산길로 들어선다.

 

 

 

 

 도회는 폭염주의보에 무더위가 위세를 떨치고 있을텐데  천 고지가 넘는 산속의 기온은 서늘함 마저 느껴진다.

 우거진 나무들이 내뿜는 나무향과  축축한 흙내음속에 쾌적하게 백운지맥길이 시작 되었다. 

 

 

 

 

 

 10:31  얼마 가지않아 영원사와 금대분소 방향의 갈림길에서 지맥은 직진 방향의 출입금지 팻말을 넘어서며

 이제부터 출입금지 산길을 걸어간다. 

 

 

 

 등로는 뚜렷하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않아 정비되지 않은 산길이지만 우거진 나무사이로 오지숲의

 한적함을 맛보며 상쾌하게 걸어간다.

 

 

 

 

 

 

 

 

 

 커다란 암릉길은 우측으로 우회하기도 하며 간간이 나타나는 거친 바윗길을 우회하며 걸어간다.

 

 

 

 

 

 

 

 

 

 지나온 남대봉과 상원사가 벌써 멀어져 있다.

 

 

 

 

 시명봉이 가까워 오며 등로는 험한 바윗길 등로로 바뀌어지며 급하게 서있는 거친 암릉길을 힘겹게

 올라선다.

 

 

 

 

 시명봉 오름길에 바라본 원주시.

 

 

 

 

 막바지 거친 바위길과 씨름하며 한바탕 힘을 쓰며 시명봉 정상에 올라선다.

 

 

 

 

 상원사를 거쳐 남대봉에서 부터 걸어온 백운지맥길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

 高지대여서인지 가을의 문턱을 알리듯 많은 잠자리떼들이 하늘을 덮고  상원사와 남대봉, 멀리 치악산의

 주봉 비로봉까지 장쾌하게 흐르는 산릉을 한눈에 바라본다.

 

 

 

 

 11:02   △시명봉(1196m)

 

 

 

 

 

 

 

 

 

 11:05  시명봉에서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 잠시후 등로는 남쪽 좌측으로 꺾어간다.

 

 

 

 

 풋풋한 육산의 숲길이 계속 이어지고.

 

 

 

 

 잔잔한 야생화길따라 발걸음은 쾌적하기만 하다.

 

 

 

 

 11:22   능선갈림길 (좌측으로 내려 치고 올라 무성한 잡목이 한가득한 1101.6m봉을 밟고

 좌측으로 내려선다.

 

 

 

 

 11:30   1101.6m봉.

 

 

 

 

 

 

 

 

 

 커다란 바위는 우측으로 우회하고.

 

 

 

 

 11:55   1060.4m봉. (좌틀)

 

 

 

 

 1060.4m봉을 지나 등로는 좌틀하며 점점 고도를 낮추어간다.

 

 

 

 

 

 

 

 

 

 12:16   791.6m봉.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12:40   667.7m봉.(좌틀)

 

 

 

 

 

 

 

 

 

 명경사 임도로 내려선다.

 

 

 

 

 우측에 명경사가 보이고 나란히 서있는 돌장승옆으로 절개능선을 치고 오르며 산길을 잇는다.

 12:37  명경사 임도. 

 

 

 

 

 

 

 

 

 

 등로는 안부 같은곳으로 떨어져 내려섰다 다시 올라 550.8m봉을 찍는다.

 

 

 

 

 12:44   550.8m봉.

 

 

 

 

 페 산불초소.

 

 

 

 

 숲길을 벗어나 철탑이 있는 넓은 초지로 나오니 지글거리는 태양열에 몸이 녹아들것 같다.

 

 

 

 

 오늘은 길지않은 산길에 高地의 산속에서 피서를 즐기다 내려온셈이다.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와 수려한

 상원사 경관,  멋진 치악의 줄기등 오랜만에 좋은 산길을 걸은것 같다.   

 

 

 

 

 지글거리는 태양열을 피해 재빨리 오늘의 종점 치악재로 내려섰다. 휴게소가 있고 가리파재 표석도 무더운

 여름을 알리듯 담쟁이 덩쿨에 묻혀있다. 휴게소 화장실에서 얼음처럼 찬물로 씻고 가볍게 걸은 백운지맥 1

 구간의 산길을 끝마친다.

 

 

 

 

 

 

 

 

 

 12:55   치악재(가리파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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